내가 학교의 주인공 2018학년도 1학기 학생회 임원 후보에 출마한 담양금성초 학생들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최종호)는 지난 13일 교내 샛별도서관에서 2018학년도 1학기 학생회장단을 선출하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앞에서 입후보자 연설을 실시하고 투표를 하였다. 혁신학교로서 다모임과 자치 활동에 많은 공을 들여 온 만큼, 학생들의 출마 소견도 매우 알차고 진지해서 놀랐다. 참여하는 학생들도 출마자의 소견 발표를 진지하게 경청하며 회장단 선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부회장 선거에서는 동점자가 나와서 생년월일이 빠른 학생에게 당선 자격이 있다는 내부 규약까지 읽어주는 일도 생겼다. 작년까지는 개학 후 3월 중순에 실시했던 관행을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3월 다모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무지개학교의 특성을 살리려는 교육적인 의도였다. 차분한 가운데 알찬 교육과정을 추진하려는 학교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였다. 금성초는 학교의 중요한 행사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해왔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 자신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또한 금성초는 2018 학교 교육계획 완성을 위하여 지난 해 12월에 학부모를 초대하여 학교 교육 설명
2018-02-22 13:13“너희들 선생님이 네 잎 클로버를 잘 찾는다고 그랬지? 그럼 이제부터 너희들 열 명과 나 혼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네잎 클로버를 찾는지 한 번 내기를 해 볼까?” 모내기가 끝나 벼들이 푸른빛을 더해가기 시작한 들판은 이제 예비 군복처럼 벼들의 초록빛깔이 약간씩 달라 알록달록한 연초록을 띄우고 있었습니다. 멀리 건너다보이는 한강 하구의 둑이 강 건너 김포군의 산들과 맞닿아 있어서 한 폭의 동양화처럼 한가한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학교 뒤쪽의 산골 논 뙤기는 비가 적게 내려서 물이 모자라 아직 모를 심지 않은 채 논바닥에는 봄에 난 독새기 풀들이 이삭을 맺어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했지만, 물이 없는 논은 논둑도 베지 않아 풀이 수북하게 자라 있어서 클로버가 여기저기 파란 무늬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자 아이들은 합창을 하듯이 “정말요? 지면 뭘 사주실거예요?” 하고, 선생님을 에어 쌉니다. 6학년이라서 제법 키가 큰 아이들이 있어서 선생님이 아이들 속에 묻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빙긋이 웃으면서 “너희들이 좋아하는 빙과를 사주기로 하지.” 하시자, 아이들은 너무 좋아 손뼉을 치기도 하고 깡충깡충 뛰기도 하면서 “정말이죠? 우리 열 명을
2018-02-22 13:13강물은 풀리고 꽃망울은 부풀고 꿈과비전이 생기는 아침이다. 좋은 선생님? 자신의 가치를 아는 선생님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보다 훨씬 못한 것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의 가치는 선한 사람인데 자꾸 악한 것을 원한다. 자기의 가치는 남에게 선을 베푸는 것인데 자꾸 남에게 악을 베푼다.이런 어리석은 이가 되지 않도록 학생들을 잘 지도하면 좋을 것 같다. 자기의 해야 할 일을 하는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할 일이 있다. 그런데 그 일을 하기 싫어한다. 이게 사람의 본성일 수도 있다. 자기의 할 일을 싫어하는 이를 게으른 이라 한다. 게으르면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 애들이 자기의 일을 잘 분별해서 그 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 질투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질투하고 시기한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한 말은 시기 질투를 잘 나타내는 말이라 하겠다. 죽음보다 무서운 것이 질투라고 하는 이도 있다. 질투는 사람을 완악하게 만들다. 독한 사람으로 만든다.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지도해야겠다.
2018-02-21 09:50“계속 생각하고 바라면 이뤄진다" "남이 안 가는 길을 가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인간의 삶에서 '재능이 무엇인지,노력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배워야 한반도의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구촌 작은 마을 평창에서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가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동계스포츠 영웅 윤성빈이다. 그는 썰매 위에 엎드려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얼음판을 질주하는 스켈레톤에서 당당히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한마디로 감동의 질주였다. 이는 평창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만큼이나 우리 가슴에 뜨거움을 남겼다. 인상적인 건 금메달을 딴 다음에 밝힌 소감이다.“계속 생각하고 바라면 이뤄진다는 게 맞는 말이라는 걸 오늘 알았다.”고 선언했다. 그는 70㎏ 초반 몸무게를 늘리겠다면서 하루에 10끼를 먹어댔다.니 그가 꾼 꿈은 그를 가혹하게 만든 것이다.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구토가 나오는데도 팔굽혀펴기는 매일 1,000번 넘게 했다니 자신과의 싸움은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리고는 240㎏짜리 역기를 어깨에 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제자리점프를 1m 넘게 해낼 수 있는 허벅지를…
2018-02-21 09:50언니들아, 이젠 안녕! 2018. 2.14. 졸업식을 앞두고 졸업생을 보내는 노래를 연습 중인 1학년의 진지한 모습 담양금성초 (교장 최종호)는 지난 2월 14일 제 93회 졸업식을 성대히 열었습니다. 관내 기관장님과 학부모님,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가득 찬 강당은 결혼식장처럼 아름웠습니다. 가족 단위로 자리를 배치하여 아담하게 차린 테이블에는 간식과 꽃병에 이르기 까지 정성이 묻어났습니다. 언니들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하얀 드레스에 꽃핀까지 꽂고 온 1학년 아이도 사진 속에 보이시나요? 2017년을 되돌아보는 추억의 시간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시간 언제부턴가 졸업식은 행사로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자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님, 정성으로 가르친 선생님들께, 음으로 양으로 돌봐준 지역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김하는 자리가 졸업식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진리입니다. 졸업식날 부모님께 읽어 드린 졸업색의 편지 이날 졸업식의 절정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졸업생 모두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낭독할 때마다 감사와 감동의 물결이 넘쳤습니다. 눈물이 앞서 편지를 낭송하지 못하는 졸업생의…
2018-02-20 17:35이제 봄기운이 돈다. 머지않아 봄꽃 소식이 올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실패나 좌절을 안겨줄 때 반성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삶의 과정에서 성공만 있을 수 없고 연속적인 실패와 좌절을 맛볼 때가 있다. 그 때마다 일기장에 반성하는 내용을 적으면 좋을 것 같다. 원인을 분석하며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듯이 실패와 좌절을 반복하지 않도록 함이 자신을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든다. 기회를 만들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기회가 와도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중요하다. 때가 중요하다. 시간과 때에 맞춰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는 놀고 여가를 즐길 때는 여가를 즐기면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 준비가 없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가 없다. 준비+기회=성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때가 많다. 걱정을 벗어던지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걱정을 안고 사는 선생님은 언제나 우울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걱정이 있어도 그것을 날려버리는 선생님은 늘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가 있다. 늘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희망이 없는 선생님은 불행하다. 사람마다 소원이 있고 그 소원을 향해 달려간다. 소원을 갖고 노력하는…
2018-02-20 08:55세계 모든 민족은 다양한 형태로 고유의 신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잘 알지만 한국의 종묘라는 곳을 기억하는 중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종묘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이다. 하지만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가르치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지식인들조차 종묘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하여 인식이 부족하였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종묘를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은 1970년대이며,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성역으로 논의거리가 아니었다. 입구인 외대문을 지나 왼쪽 길을 100여 미터 지나면 담장을 두른 정전은 예상을 깬 장중한 자태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월대의 빈 공간은 건물의 장중함과 잘 어울려 신전의 경건함을 지켜주고 있다. 종묘의 예찬은 한국 건축가만이 아니라 세계의 건축가들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건축물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건축가로 시라이 세이이치(1905-1983)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엔 종묘가 있다"라고 극찬까지 하였다. 구정을 맞이하여 거리도 한산하고 종묘 안을 찾았을 때 한적한 분위기였다.가끔 가족
2018-02-19 10:02서울의 구정 날 시내모습은 몹시 한가하다. 많은 사람들이 시골을 향하였기에 상가들은 문을 닫고 도로에는 차가 한가하기때문이다. 설날 아침에 어김없이 나오는 음식이 떡국이다. 왜 이 떡국을 먹는지를 아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습관화 된 삶에서 설명을 할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설날에 "왜 떡국을 먹는가?"를 묻는다. 질문은 알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이다. 이 답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2018-02-19 09:57겨울 바람이 차게 불어온다. 이 바람 덕분에 이곳을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멀지 않은 과거의 시간속에 애들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썰매를 타기도 하고 연을 날리면서 겨울을 즐길 줄 알았다. 그렇게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벌써 50대를 넘어 선 것이다. 연을 만들기 위하여 창호지를 자르고 붙이며, 대나무 밭에 들어가 스키를 만들 대를 고르고 톱과 칼로 적당하게 자른 후 불에 구워 스스로 탈 스키를 만든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성장한 세대들의 경험을 이어갈 아이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외롭게 한 어른이 연날리기 모습을 발견하고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그리고 삶이 힘들더라도 꿈은 하늘을 향하여 비상하는 모습을 가졌으면 좋겠다.
2018-02-19 09:56평창 올림픽과 겹친 4일간의 설 연휴였지만, 지상파와 종편이나 케이블방송까지 망라하면 이번에도 많은 특선 영화들이 전파를 탔다. 지상파 방송으로 좁혀보면 극장 개봉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016년 10월 13일 개봉한 ‘럭키’(감독 이계백)다. ‘럭키’의 최종 관객 수는 697만 5571명이다. ‘럭키’의 순제작비는 40억 원으로 170만 명쯤이 손익분기점이다. 엄청난 대박의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조연배우 유해진이 일을 낸 셈이라 할까. 무슨 말이냐고? 유해진의 첫 단독 주연 영화 ‘럭키’가 흥행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지난 추석에 이어 4개월 남짓 지난 설에도 소환(재탕)한 KBS나 케이블채널 OCN이 ‘럭키’를 방송한 것도 그런 이유이지 싶다. 일단 ‘럭키’의 흥행대박은 여러 의미가 있다. 먼저 배우 유해진의 티켓 파워를 들 수 있다. ‘럭키’ 이전 유해진이 공동 주연으로 출연해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한 영화는 286만 786명의 ‘극비수사’(2015년)다. 이후 현빈과 공동 주연한 ‘공조’(2017)가 781만 7631명을 기록했고,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중에는 ‘베테랑’같이 천만영화도 있긴 하다. 연극배우였던 유해진은 1997년 영화
2018-02-19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