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묻지마 범죄’는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불안과 소득저하라는 사회ㆍ경제적 원인이 이면에 도사리고 있다. ‘개인 신용불량자’들이 최근 빠르게 늘고 무차별적 묻지마식 범죄는 우리 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학교불안이 확대하여 사회혼란으로 되고 있는 원인도 분명히 따지자면 학교교육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학교교육이 바로 서야 사회가 안정되고 국가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 빈곤층인 ‘에듀푸어’ 300만 시대에 교육이 삶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학교도 교사도 신뢰받을 수 있다. 그래야 교육에 대한 고마움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교육이 어려운 시기도 일찍이 없었다. 극도로 치달은 개인주의와 이기심은 학교교육의 울타리를 넘어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고, 학교 교사를 학원 강사와 견주어 교사를 불신하고 학교는 마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한 과정으로만 여기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는 멀어지고 학교내신으로 인한 학생 간의 우정도 금이 가게 되었다. 학교는 사교육에 밀려 신뢰를 잃고, 교사의 교권은 사라진 반면, 학생인권과 맞물려 그 책임과 의무는 커져 급기야는 자살학생에…
2012-11-04 18:04산기슭 돌담길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밭에는 고구마를 캐는 손길이 바쁘게 느껴진다.가을은 감사의 계절이다. 이 좋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감사가 없다면 그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런지! 월급 100만원에도 만족할 수 있다면 천국이요, 월급 1억원에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곳이 지옥이 아니겠는가? 이런 연유에서인지 동양고전 채근담에도 '지족자선경.부지족자범경(知足者仙境,不知足者仙凡境)'이라 하였다. 만족할 줄 아는 자에게는 선경이요,인간의 욕심이란 한계가 없는 것이다. 실제 생활에서 200만원을 벌면 500만원을 벌고 싶고, 1000만원을 벌면 1억을 벌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 세상의 많은 문제는 돈과 관련이 깊다. 요즈음 '하우스푸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자기의 분수를 넘어 빚을 내어 집을 샀는데 부동산 가격이 내려 깡통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정부가 사회가 사회가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이문제는분명히 개인의 책임으로 돌아갈 것이다. 일본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을 보았는데 지금 한국에서 진행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는 항상 물처럼 흐르고 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
2012-11-04 18:03오늘부터 날씨가 꽤 춥다. 바람도 싸늘하다. 겨울이 다가오나 보다. 날씨가 추우면 근심이 많아지고 많은 고민이 쌓인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양혜왕장구하 제15장을 보면 왕은 고민도 없고 언제나 즐겁고 행복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러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15장에 나오는 등문공도 괴롭고 슬프다. 고민에 쌓여 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현자를 찾은 것이다. 스승을 찾은 것이다. 멘토를 찾은 것이다. 그분이 바로 맹자이다. 멘토가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멘토를 찾아간다는 것은 고민을 반 이상 푼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려면 멘토가 있어야 하고 멘토를 찾아야 한다. 멘토가 선생님이든 친구든 상관없다. 멘토를 찾으면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등문공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나라 문제였다. 등나라는 작은 나라라서 힘을 다하여 큰 나라를 섬기더라도 (화를) 면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맹자를 찾은 것이다. 맹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맹자의 대답은 명쾌하게 하나를 제시하지 않았다. 선택권을 등문공에게 주었다. 두 가지의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예를 들어가면서
2012-11-04 18:02교직경력 20년이다. 가르치는 일이 좋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았고 공부한 것을 가르치는 일이 더 없이 큰 즐거움이었던 나에게 교감 교장으로서의 승진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과 함께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 그 즐거움 속에서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지낸 이십년이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승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난 능력이 없어서 승진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승진은 내 꿈의 목록에 들어있지 않았음을 나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이런저런 연구대회에도 참가하여 연구 실적점도 받아두고 대학원 공부도 열심히 하며 내 인생을 채워나갔다. 그렇게 그저 아이들 가르치는 즐거움에만 빠져 살던 나에게 수석이란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수석이 수행해야 할 주 업무가 내가 가장 즐겁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이기게 망설임 없이 수석에 지원하여 2010년 수석교사 시범기간 3년차부터 수석교사로 활동했다. 승진하지 않을 거라고 태만하지 않으며 그래도 열심히 나를 닦으며 공부하고 나 나름대로의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수석에 지원할 수 있었고 그리고 그러한 나의 교육적 노력과 경험으로 수석교사에 선발되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수석교사로서 활동할 수 있었
2012-11-04 18:01요즈음은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으로 수많은 정보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좋은 강의를 선택하여 지식의 폭을 넗힐 수 있는 시대이다. 특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선생님들의 강의, 인터넷 수능 강사들의 강의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수업시간에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태도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배운 내용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소위 ‘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다. 자기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과정 및 전력, 학습자원을 결정하여 학습을 수행하고 학습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일련의 학습과정이다. 자기주도성은 e러닝에서 가장 중요한 교수-학습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러닝의 학습 환경은 개별 학습자가 필요에 따라 자신의 학습 과정을 선택하고 학습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Knowles는 아동교육학을 대변하는 페다고지(pedagogy)라는 말 대신에 성인교육학을 대변하는 앤드라고지(andragogy)라는 말을 사용했는데 성인학습자의 가장 큰 특성이 바
2012-11-04 18:01미국 로스엔젤레스 사우스 센터럴의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난 제프 핸더슨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십대 시절 샌디에이고로 이사하면서 마약 밀거래 조직에 가담하여 코카인의 일종인 크랙이라는 마약을 직접 만들어 팔며 20세에는 주당 3천만 달러를 버는 샌디에이고 최고의 마약 거래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나이 24세에 마약 밀거래죄목으로 체포되었고 19년 7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수감 중 청소를 게을리 한다는 이유로 제퍼슨은 교도소 내 주방의 설거지 일을 배정받게 되어 하루 8시간씩 천오백명분의 식기를 닦는 일을 해야만 했다.하지만 그는 바로 교도소의 주방에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꿈을 갖게되었다. 식기를 닦던 교도소 주방에서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그 목표를 갖고 난 후 처음으로 책을 읽고 신문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의 삶을 성실함으로 채워가던 그는 성실한 모범 죄수로 형기가 감형되었다. 10년 7개월의 수감 생활 후 레스토랑의 접시 닦이로 취직하면서 요리사가 되고 싶은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첫걸음을 시작했다. 주방 허드렛일을 시작한 지 오년 만에 호텔 주방장으로…
2012-11-02 13:32올해에도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는 없었다. 조금은 서운한 느낌이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는 스포츠나 경제 분야 등 다른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학문의 올림픽이라할 수 있는 노벨상에서는 이렇다할 열매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16세 때 생물과목 성적은 250명 중 꼴찌였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생물교사는 성적표에 ‘과학자가 되고 싶어하나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적었다. ‘배우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사람 모두에게 시간낭비’라고까지 썼다. 그래서 그는 별수 없이 고전문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동물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10여 년 만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옥스퍼드대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던 1962년 사상 최초로 개구리 복제에 성공해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이다. 이는 체세포를 이용한 iPS세포 연구의 초석이 됐다. 그는 이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됐다. 일본인 야마나카 소장도 자신의 연구자 인생을 “실패만 겹쳐 20여 년 동안 계속 울고만 싶어지는 좌절의 연속”이었다고 자평했다. 고베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 오사카병원의 외과 의사로 있
2012-11-02 13:29가을 정취,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에서 만끽하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사람,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아직 느껴보지 못한 사람에게 수원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를 적극 권유하고 싶다. 호수와 함께 어우러진단풍 풍광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것이다.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카메라 셔터를 연방 누를 것이다. 교통편은 수원역, 화서역에서 시내버스를 타서 버스 종점인 경기대학교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장안문(일명 북문)에서는 연결되는 버스가 수시로 있어 교통편은 좋은 편이다. 자가용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지난 토요일 전국에 가을비 치고는 제법 많이 내렸다. 일요일 쾌청한 날씨. 가을의 단풍 막바지라 생각하고 광교저수지를 찾았다.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 생각이 있었으나 왕복 소요시간과 인파로 가까이 있는 광교산을 찾은 것이다.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단풍은 기대를 만족시켰다. 오전 10시 집에서 출발, 37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광교공원이다. 손바닥보다 큰 갈색의 플라타너스낙엽과 당단풍마무의 붉은 단풍잎이 공원을 뒤덮었다. 텐트를 치고 가족과 함께 공놀이를 하면서 가을을 즐기는 가족도 보인다. 제방둑 옆 계단으로 올라 호수
2012-11-02 13:28오늘날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오늘날처럼 많은 사람들이게 각 개인이 정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이 풍요롭게 주어진 때문이라 믿는다. 네가 네 진로를 생각하면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일단 의사가 되는 것이 현재에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임을 네가 알고 있지만 의사의 길을 선택하는 용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또 그 일을 네가 결코 이루기 어려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더욱 그렇다. 문제는 네가 정말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시간을 갖고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라는 직업을 남들의 평판이 좋다고 생각하니까, 부모님이 원하는 것이니까 등 주위의 환경적인 영향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물음은 네 자신에게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내재되어 있는가라고 묻고 싶은 것이다. 교장선생님이 학교교육을 통하여 배운 의사의 전형은 초등학교 때 국어 교과서에 나온 슈바이처 박사였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의사로 업적을 남겼기에 후에 노벨상을 받은 것으로 기억된다. 세상 사람들은 슈바이처의 얘기
2012-10-29 09:35오늘 오후 안산시 청소년 문화존이 열리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찾았다. 청소년과학대축전과 함께 열리고 있어 초등학생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학부모, 지도교사들이 많이 보인다. 청소년문화존이란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을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문화 감성 증진을 위한 청소년 문화독립 공간이다. 한 바퀴 둘러보는데'걱정 주세요' 부스에 붙은이상한 포스터 하나를 발견했다. 전국교직원침묵조합 포스터다. 제목은 학교폭력 외면하는 전교조, 소제목은 학생인권조례·사상교육에만 몰두. 가운데 마크를 보니 전교조 마크인데 입을 곤충으로 가렸다.학교폭력에 대해침묵을 지키는 전교조를 나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교사단체를 공개적으로 꾸짖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인권조례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이 부스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동상이 궁금하다.칠판엔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샤르망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동아리회원 최정민(선부고 1), 유호종(경안고 2) 학생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 보았다. 이 동아리 회원은 안산청소년문화의 집 출신 1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자공고, 송호고, 경일고, 굥안고, 선부
2012-10-29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