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은(교육감 장만채) 12월 14일(금) 13부터 전남 각급 학교장, 22개 지역교육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도교육청 전문직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전남교육계획 2013' 설명회와 교원행정업무경감 정착 방안 및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장만채교육감은 “1년 동안 학생중심 교육을 위해 애쓰신 학교장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제시한 내년도 전남교육 청사진을 잘 활용하여 학교교육을 내실화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행정업무경감이 이루어져 학교교육의 본질을 회복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만채 교육감(사진)은 내년에는 "고교 교육력 제고와 함께 독서토론의 정규수업화, 창의인상교육의 활성화, 교무행정업무 경감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매년 발간되던 3종의 교육계획서를 1종으로 통합해 '전남교육계획 2013'을 발간했다. 각 학교에서는 이 계획서를 활용해 전남교육의 방향과 주요시책을 분석해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선택적으로 수용해 학교교육계획 수립, 학생중심 교육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내년도 전라남도교육청…
2012-12-18 09:33대설은 중국 화북지방의 기상을 기준으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으로 소설 15일 후 동지이전까지의 24절기 중 하나로 누런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들기 시작하는 날이다. 그런데 이날 공교롭게도 남해에 모처럼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적설량이 4센티미터 이상이라고 했다. 눈 구경하기 어려운 따뜻한 남해에 내리는 함박눈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많은 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선생님 눈이 와요!” 아이들은 수업시간 내내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수업에 집중하지 않았다. 보다 못해 커튼으로 창문을 가리고 수업을 하였지만, 창문 쪽에 앉은 녀석들은 눈이 온다고 눈빛으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리고 쉬는 시간을 알리자 용수철처럼 튀어서 실내화 바람으로 밖을 쏘다니기 시작했다. 비둘기가 나무에 앉아 있어도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고 할 수 없이 재량으로 쉬는 시간을 조금 더 주며 놀다가 운동장 시계를 보고 약속 시각 맞추어 수업에 참여하라고 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이내 하늘은 어두워지며 싸락눈도 나비눈도 아닌 함박눈을 펑펑 내리붓는다. 금세 주변은 새하얗게 변한다. 가까운 뒷산에서부터 멀리 망운산까지 온 세상이 은 세상이 되었
2012-12-18 09:33화복동문(禍福同門) 한비자(韓非子)에는 불행과 행복이 같은 문을 사용한다는 ‘화복동문(禍福同門)’의 글이 있습니다. 밤과 낮이 순환되듯, 삶과 죽음도 한 몸의 다른 모습인 것처럼. 고통 없이 이루어지는 행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인심은 너나없이 행복에 몰입합니다. 100% 행복도 없고 100% 불행도 없습니다. 99% 행복을 이루고도 1%의 불행만을 바라보며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여 불행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살아 있음 그 자체가 이미 기적이고 행복임을 간과하고 사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 아닌가 합니다. 단 일회만 살 수 있으니 시간을 가진 자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의 축복을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문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어떤 권력과 금력으로도 명예로도 살 수 없는 현재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매 순간 깨닫는 사람이라면 굳이 행복이라는 신기루에 매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100% 순도의 행복을 누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누리고자 집착하는 데서 불행의 그림자는 자란다는 것을 잊고 삽니다.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이 더 많은 행복을 누리게 되니, 비움의 철학이 뜨는 것입니다. 가족의 소중함 깨닫는 겨울방학이었으면 공
2012-12-18 09:32경기도교육삼락회 제23대 신임 회장으로 60대 초반이 선출되어 삼락회 회원 모집 및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신임회장은 전근배(전 광주하남교육장, 전 수원신성초 교장). 그는 교직재직 시절 교육 아이디어와 교육 열정이 높은 것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으며 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도 역임했다. 필자는 지난 13일 경기도교육삼락회 제44차 정기총회 및 22대 23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였다. 경기도교육복지센터 2층 강당에서 열렸는데 도 임원 및 22개 지회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하여 이임하는 채순목 회장(입원 중)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사도대상을 시흥시 목감초 이옥희 교감이 수상하였고 나눔의 실천상에 손한섭 부회장, 사랑의 봉사상에 오성철 사무처장이 상패를 수여 받았다.이어 회무보고와 주요업무 추진결과, 감사보고의 순서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경기도교육삼락회에서는가정교육 바로하기 운동으로 학부모교실 운영 지원, 청소년 선도를 위한 문화시민 운동인 캠페인 활동, 5곳의 마을 학숙 운영, 경기교육 삼락포럼 운영, 한국사도대상및 삼락봉사상 운영, 교육정책 세미나 개최, 연 4회 회보(1500부 씩) 발간, 국기달기 운
2012-12-17 00:24교사는 날마다 말을 많이 하면서 직업을 수행한다. 질문이 대부분이며 격려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비난하는 말도 가끔 하게 된다. 때문에 습관화된 생활 속에서 큰 의미 없이 한 말이 아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가끔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이 말을 한 교사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이를 지적하여 주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조사해 보면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박하고 따뜻한 작품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안진 시인 역시 어린 시절 선생님이 아무 생각없이 던진 한 마디 때문에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 시골 촌뜨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그녀는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용기를 내어 오랫동안 별러오던 질문을 했다. 소월의 시「산유화」에 관한 질문이었다. 또래 소녀들보다 훨씬 성숙한 감성과 안목으로 이미 나름대로의 작품관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소월의 시를 특히 사랑했던 모양이다. “선생님, 소월은 왜 봄 여름 가을이라는 계절의 순서를 무시하고 ‘갈 봄 여름 없이’라고 했습니까?” 도회지 아이들 속에서 위축되기만 했던 사투리 소녀로서는 엄청
2012-12-17 00:20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질구레한 상처에서 큰 상처까지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으면서 살아간다. 피부에 조그만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를 자꾸 만지작거리면 어떻게 되는가. 상처가 아무는 것이 아니라 되레 덧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 사태까지도 벌어지게 된다.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상처 부위를 만져서 덧나게 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하루 종일 타인을 비난하고 비판하려고 눈을 빛내고 있다. 타인의 행동이 자기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과 다를 때, (대부분 아주 사소한 엇갈림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들은 본능적으로 그 잘못을 지적하게 된다. “야, 이 바보 같은 녀석아! 이것도 일이라도 했어? 너는 자식이 아니고 원수다, 원수!”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그래, 원수인데 어쩔래요.” 하고 자기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 감옥에 있는 죄수들에게도 “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나?” 하고 물으면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갖가지 자기 변명을 늘어 놓는다. 요즘 우리 아이들도 복도를 신발을 신고 다닌 아이들을 불러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 물으며 발이 추워서 그랬다는 것이다. 이처럼…
2012-12-12 10:52숨 가쁘게 달려온 대학입시 전형이 마지막 고비, 정시전형을 앞두고 있다. 21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므로 일선 진학실에서는 학생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반은 수시전형에 합격을 비교적 많이 한 편이라 조금 여유가 있지만, 수능 점수를 앞에 두고 담임선생님과 학생의 합격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한 정보 검색은 학생 당 평균 두 시간을 넘어서는 것 같다. 우리 반 정원이 35명인데, 현재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경북대, 경상대 등 15명이 합격한 상태이고 13일부터 시작되는 충원합격자 발표에 예비번호를 받은 학생들이 6명 정도이다. 이들 중에는 입학사정관 전형, 특기자 전형, 일반 수시 전형 등 다양한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이 많지만 NEAT로 대학에 합격한 예가 없어 몹시 아쉽다. 올 해 5월 20일 모의 NEAT를 시작으로 6월 24일에 1차, 7월 29일에 2차 시험이 실시되었는데, 우리 반 학생은 6멍, 4명, 2명이 각각 응시했다. 1차와 2차 본시험에서 받은 성적으로 수시전형을 통해 갈 수 있는 대학이 모두 7개 대학 48개 학과였다. 우리 반에서는 3명이 NEAT 시험을 통해 수시 전형을 희망했다. 한 학생의 경우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4개 영
2012-12-12 10:51우리나라에 삼한사온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삼일쯤 춥고 나면 그 다음은 따뜻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추위가 너무 오래 가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아침 사서삼경 중의 하나인 맹자 공손추장구상의 제1장을 읽었다. 여기를 보면 공손추가 나온다. 공손은 성이고, 추는 이름이다. 맹자의 제자이다. 그런데 자기의 스승인 맹자가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제나라의 명재상이었던 관중과 안자를 높이 평가하는 공손추는 스승인 맹자가 이 정도의 인물이 되는지 여쭈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학생들은 우리 선생님들이 어느 수준의 선생님인지 알기를 원한다. 그것도 비교해 가면서 어느 정도의 인물인지 알고 싶어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선생님의 입장에서 보면 아찔하다. 학생들이 어떻게 평가를 내릴지 어느 정도의 인물로 평가할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썩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학생들은 선생님을 자기 나름대로의 잣대로 선생님을 평가하려 한다. 학생들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위해서 좋은 선생님, 품격 높은 선생님, 훌륭한 선생님, 능력 있는 선생님, 성실한 선생님, 유능한 선생님으로 자리매김 받도록 날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닦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공손추가 물었
2012-12-12 10:51이제 정말 날씨가 추워졌구나.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지만 추운 겨울이 더욱더욱 냉혹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만 하구나. 넌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몸 관리도 잘 하고,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아 미래의 방향과 적합한 자질을 네가 갖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너의 자료를 보고 느낀 점은 좀 더 큰 꿈을 구체적으로 꾸고 살기를 희망해 본다. 존 고다드는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김연아도 어릴 때 자기의 꿈을 일기장에 기록해 놓았는데 힘들 때 마다 그 꿈을 보았다고 하구나. 꿈은 단지 적어 놓은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신념을 가지고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그래서 평소 내가 존경하고 있는 나폴레온 힐이 말하는 소망 달성을 위한 6가지 원칙을 너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네가 바라고 있는 돈의 ‘금액’을 명확하게 한다. 단, 단순히 ‘많은 돈을 벌기 원한다.’라는 생각만으로는 안 된다. 둘째. 네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얻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이 세상에는 대가 없는 보답이란 존재
2012-12-12 10:48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 추위는 갈수록 더해간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힘들고 배우는 학생들도 힘들다. 그래도 참으면서 추위를 이겨내고 교육활동은 정상적으로 계속 되어야 하겠다. 오늘 아침에 읽을 글을 소개한다. “우리 집 근처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다. 거기에는 ‘섬김이 우리의 비즈니스입니다’란 간판이 걸려 있다. 무엇이든지 차에 관계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전혀 걱정할 것 없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아도, 자기들이 모두 손을 봐주겠다는 의미다. 정비소에서 다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섬김’이다. 우리 선생님들의 초심을 생각해보면 ‘섬김’과 유사한 각오를 했으리란 생각이 든다. 학생들에게 필요를 채워주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랑의 선생님이 되겠노라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초심에는 열정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정말 그 마음은 자동차 정비소 아저씨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된다. 모든 것 해결해 주고 모든 필요를 채워주며 모든 고민을 풀어주겠다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이 마음은 지금도 유효해야 할 것 같다. 초심이 있으면 교육은 회복되고 교육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초심이 겨울의 얼음처럼 얼어붙으면 안 된다. 그
2012-12-10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