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는 중, 고 통합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러시아의 모스코바에 있는 34번 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학교도 유, 초, 중, 고가 통합 운영되었다. 통합운영의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큰 불편은 없어 보였다. 겉으로 달라보이는 것은 교복이었다. 중학생은 위, 아래 푸른 체육복이 교복이었고 고등학생은 아래는 푸른색, 위는 흰색 체육복이 교복이었다. 생활지도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농어촌에는 초, 중학교가 통합 운영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싶다. 교무실도 학급별, 학년별로 배치되어 있었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북캠퍼스)는 게시문화가 발달되어 있었다. 큰 게시판이 있었는데 약 30미터는 되어 보였다. 지붕은 기와로 이어져 있었다. 교육목표, 교사상, 학생상, 본받아야 인물, 연구학교 보고서, 부서별 활동, 국제교류 활동, 교내수칙 등이 게시되어 있었다. 앞서도 말한 것과 같이 학교 방문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네 글자였다. 네 글자였다. 첫 자가 ‘존사(尊師)’였다. 다음은 ‘수칙(守則)’이었다. 한자가 중국식 간체자이기 때문에 조금 표기가…
2013-03-11 10:27법정스님은 살아 생전에 닭벼슬보다 못한 것이 중 벼슬이란 글을 쓰셨다. 수도자는 세속적인 명리와 명예욕에서 훌훌 벗어나야 함을 강조한 말씀이다. 그 글을 보며 리포터 또한 교사의 벼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리포터는재작년에 교직생활 21만에 비록 말단 부장이지만 기숙사부장이 되었다. 처음엔 어색하더니 선생님들이 부장님, 부장님하며 계속 불러주니 약간 우쭐해졌다. 부장이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학생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거들먹거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부장이 평교사들의 상위의 벼슬일까?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부장이 된다고 무슨 막강한 권한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편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부장이라는 보직이 결코 벼슬인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부장보다 더 높은 교감과 교장이 평교사의 벼슬일까? 얼마 전 어느일간신문을 보니 교사 중 교감, 교장이 되는 비율이 약 3%남짓하다고 쓰여있었다.선생님들이 피나는 노력을 해도 대다수 평교사들은 관리직에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교감, 교장이 된 교사는 아주 높은 벼슬을 한 진짜 성공한 사람일까? 그러나 교감, 교장도 결코 큰 벼슬은 아닌 것 같다. 교감, 교장이 된
2013-03-11 10:14새학기를 맞이하여 우리가 만나야 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많다. 유난히 본교같이 천여명이 넘는 대형학교에서는 아이들 파악이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관심이 없으면 이름도 외워지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아이들의 행동 변화에는 무감각하게 된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아이들과는 냉냉한 관계 때문인지 학교생활을 했지만 마음 속은 공허함으로 가득찰 것이 뻔하다. 그런데 이같은 교육을 하는 삶의 과정에서 아이들과 접하면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늪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늪’이란 비유적인 표현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분, 또는 꼬인 마음이나 잘못된 생각 등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사람이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심리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는 순간, 우리가 그 기분에 자꾸만 휘둘리게 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애써도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도대체 우리는 왜 자꾸만 감정의 늪에 빠지는 것일까? 과연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감정의 늪을 빠져 나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문제
2013-03-11 10:14지난 4일(월) 개학 이후, 어수선한 가운데 3학년 야간 자율학습이 시작되었다. 꽃샘추위로 교실 안은 다소 냉기가 감돌았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대학입시 탓에 자율학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향학열(向學熱)은 뜨겁기만 했다. 교실을 순회하면서 아이들의 동정을 살폈다. 아이들 대부분이 요일별로 짠 학습 계획을 실천하고 있었으나 일부 아이들은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시간 때우기 식으로 공부하면서 내 눈치를 살폈다. 자율학습 시간을 잠깐 할애하여 대학진학과 관련, 학급 아이들(35명) 생각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부담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아이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우선 2014년 올해부터 달라지는 수능시험에 대해 물었다. 대부분이 달라진 수능시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 이유로 A형과 B형 두 개 중 어느 것이 더 자신에게 더 유리한지 모른다고 하였다. 그리고 수능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을 가겠다는 아이들이 더 많았다. 다음으로 대학과 학과 결정 여부를 물었다. 대부분 아이들이 아직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었다. 조사결과, 대학과 학과 모두를 결정한 아이가 10명뿐이었다.…
2013-03-11 10:12정아야, 입학하여 일주일이 지난 것 같구나. 학교생활은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점차 잘 적응해 가리라 믿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힘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이제 새로운 배움터에서 중학교에서 배운 것을 기초로 한 단계 수준 높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 무엇보다 새 친구들을 많이 만났겠구나.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학문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좋은 친구를 얻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니 관심을 갖고 살아가기 바란다. 그리고 너와 난 중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렇게 다시 글을 쓴다. 인상적인 것은 학습일기를 상당히 깔끔하게 쓴 것이다. 그러나 며칠 간 그것을 쓴다고 너의 일생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내가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은 사람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꾸준히 썼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구나. 초등학교 때 만난 한 친구 그는 6년동안 생활일기를 썼는데 아직도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구나. 너도 초등학교 때방학숙제로 밀린 일기를 쓰느라 애먹었던 기억은 없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유명한 일간지에서 논설을 쓰시는 분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마칠 때까지 10여 년에 걸쳐 꽤 꾸준히 일기
2013-03-09 11:56경칩이 지나서인지 봄볕이 따스하게 창가에 스며든다. 새 봄을 맞아 우레가 처음으로 진동하면,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앞다퉈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경칩'이라는 말은 유래했다고 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다. 최악의 한파에 기습 폭설도 여러 번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봄이 더 반갑기 그지 없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방송을 타고 흘러나온 에너지 대란 우려였다. 영광 원전 5·6·7호기 작동이 멈추면서 때아닌 전력대란 걱정에 불안한 겨울을 보낸 것이 산업계의 현실이었다고 한 중견기업 사장이 토로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대란은 피했고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이다. 우리 집에서도 실내 온도를 18~20℃로 맞추었고 실내 온도 보호를 하기 위해 작년에는 그냥지냈지만 문풍지도 달았고,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와 내복 입기를 실천했다. 이런 행동이 나만이 아니라 상당수가 참여하였다니 대단한 변화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 정신이 필요한 곳은 공공기관과 학교가 아닐런지!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의아이들은 조금만 불편하여도 아우성이다. 인내력이 고갈된 심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도 꼭 가르쳐야 할 것이 절약정신이 아니겠는가.
2013-03-09 11:51발전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후손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이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아이들의 지도 과정에서 훈계하는 모습을 모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분명한 지침을 가지고 자녀를 훈계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실제적으로 부모가 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훈계인가를 제대로 학습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잘못된 훈계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며 잘못된 길로 이끄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바른 방법으로 자녀를 훈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거짓말을 했을 때, 무조건 벌을 주거나 꾸중하기보다는 “네가 거짓말하는 것은 잘못이란다. 앞으로 거짓말을 하면 엄마가 벌을 세울 거야”라는 지침이나 경고가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소리치고 매를 드는 것에는 익숙한 반면 잘한 일에 대해 적합한 보상을 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칭찬도 훈계에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편견 없이 공평한 가정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관계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는가이다. 사랑의 표현은 상대방이 사랑으로 공감하지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전 13:1)는 사
2013-03-08 11:46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 - 중․고 통합)는 캠퍼스가 둘이었다. 처음 방문한 학교는 북캠퍼스였다. 전교생은 2,000명 되는데 두 캠퍼스에 1,000여명씩 나누어서 교육활동을 하고 있었다. 두 캠퍼스에 교장선생님은 한 분이셨다. 남캠퍼스에도 방문을 했는데 학교 크기는 비슷했다. 교장선생님께서 하루씩 돌아가면서 남, 북 캠퍼스를 오가고 있었고 교감선생님은 ‘부교장’이라고 부르는데 부교장선생님이 모두 4명이었는데 두 명씩 나누어서 근무하고 계셨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학교에 ‘서기장’이 계셨는데 학교를 관리하고 감독을 하신다고 하였다. 함께 가신 선생님께서안내하는 선생님께 교장선생님과 서기장님이 누구 높으신지 물었는데 대답을 잘 하지 못했다고 한다. 사무실 배치를 보니 교장선생님이 근무하시는 교장실이 제일 왼쪽에 있었고 그 다음에 서기장님이 근무하시는 사무실이 있었다. 교장선생님은 40대이신데 서기장님은 50대 후반쯤 되어 보였다. 첫날에는 담당부교장선생님께서 환영을 나오셨고 마지막날 돌아가는 날에는 서기장님이 나오셨다. 대충 직위와 맡은 일이 무엇인지 짐작이 되었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북캠퍼스)는 학교
2013-03-08 11:46가수 아이유가 작년 ‘새미의 어드벤처2’ 더빙에 참여하고, 목소리 값으로 1억을 받았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를 두고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고액 출연료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성우와는 다르게 시사회 및 프로모션 일정에 스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므로 출연료가 아닌 모델료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에 아이유가 일반 성우의 50배에 달하는 출연료를 챙겨갔다는 주장도 있다. 출연료로 적정 액수가 아니라는 의미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에 이름 있는 스타가 더빙을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귀에 익숙한 스타를 출연시켜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출연 스타의 몸값이 수 천만 원에서 1억 원을 넘는 현실에 왔다. 한국 영화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영화배우의 출연료가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 현재 톱 배우의 영화 출연료는 5억~6억 원대까지 치솟았다. 과거와 다르게 국내 영화계는 도둑들, 광해, 7번방의 선물까지 천만 관객을 연일 돌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톱 배우들은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배우들은 세금부담이 커서 손에 쥐는 돈은 적다고 한다.
2013-03-08 11:45다니엘 드림 스쿨 야학 개설 얼마 전 필자는 저녁 7시교감선생님과 함께 학교 옆 교회를 찾았다. 이 곳에 모인 대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격려사를 하려는 것이다. 여기 모인 대학생들은 우리 학교 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영어와수학을 가르치게 된다. 그러니까 여기 모인 학생들은 야학 선생님들이다. 공식 명칭은 ‘다니엘 드림 스쿨’이다. 2011년 겨울 방학 때 20여명의 우리 중학생을 대학생 5명이 가르친 것이 시작이다. 그 성과가 좋아 이렇게 확대된 것이다. 이번엔 축구부원들과 태권도부원들이 합류하였다. 선수들을집중적으로 지도하여 학력을 올리려는 것이다. 대학생들의 소속을 보니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 등 수원지역이다. 캠퍼스에 모집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재능봉사를 자원한것이다. 자기 공부와 취업을 위한 자격증 따기에 바쁜데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내어 준 학생들이 고맙다. 아마도 이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인생에서 더 귀한 것을 얻으리라 본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찬 사역자는 “드림스쿨에서 1년 2개월간 지도한 결과 중학생 성적이 놀랄만큼 올랐다”며 “100등 이상 올라간 학생이 70% 정도…
2013-03-08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