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나라를 방문을 하지 못했어도 4대 강국은 방문을 하였다. 미, 중, 러, 일이다. 아주 작은 분야의 것만 보았지만 많은 것을 헤아려 짐작할 수가 있었다. 특히 이번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를 방문하여 중국 교육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학교에서 인성교육은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 가장 궁금했다. 짧은 기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예절교육이었다. 예절교육은 이른 아침에 이루어졌다. 아침 7시부터 7시 30분까지 등교시간인데 이 시간에는 1차 교문과 약 150미터 지난 2차 교문에서 예절교육이 이루어졌다. 1차 교문에는 2명의 경비원이 예절지도를 했다. 2차 교문에는 2명의 경비원과 부교장선생님, 담당선생님, 양쪽에 4명씩의 선도요원학생이 지키고 있었다. 한 학생도 지도를 받고 지적을 받는 학생을 목격하지 못했다. 교장선생님께 인성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물었는데 아침에 예절교육을 시킨다고 말씀하셨다. 지각하는 학생들을 보지 못했다. 아침 7시부터 7시 반까지 등교시간인데도 말이다. 모두가 교복을 입고 시간에 맞춰 등교하는지 신기할 정도다.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없고 교직원들도
2013-03-22 11:45봄이다. 겨울 동안 야외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제 봄이 되니 들로 산으로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산을 많이 찾는다. 우리나라는 주거지역 가까이에 산이 많이 있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이나 지인들과 함께 산에 간다. 산에서 좋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신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산에 오르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움을 찾는다. 산에 오르면 적당한 도전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인간의 정신적·체력적 한계를 신장시켜 줘 기쁨과 만족감을 동시에 준다. 우리나라는 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오랜 생활 문화다. 산에서 땔감을 구하고, 먹을거리도 캤다. 산에서 영험을 구하고, 죽어서도 산으로 갔다. 취미가 아니라도 새벽에 약수를 뜨러 동네 뒷산에 오른 경험은 누구나 있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한번쯤은 산에 올라 본 기억이 있다. 경제 위기 후 우리 등산 문화는 급속히 확산되었다. 일자리를 잃고 갈 곳이 없어 산으로 갔다. 그때 정장 차림으로 산에서 배회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가 2003년부터 이른바 웰빙(well-being) 열풍으로 다시 산행이 절정에 다다랐다. 이제는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
2013-03-21 21:24
볕바른 화단에 괭이밥이 노란꽃을 상큼하게 피워올렸다. 오종종하게 핀 어여쁜 괭이밥을 보니 정말 봄이 왔다는 느낌이 그대로 와 닿는다. 괭이밥은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괭이밥이라고 부른다. 풀 속에 ‘옥살산(oxalic acid:수산)’이라는 산 성분이 있어 씹으면 신맛이 난다. 신맛은 괭이밥속에 속하는 모든 식물의 공통점이다. ‘시금초’, ‘산장초’라는 이름도 수산의 신맛에서 유래하며 씨앗의 모양이 오이를 닮아 오이풀이라고도 한다. 토끼풀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끼풀의 잎에는 잔 톱니가 있고 괭이밥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 비오는 날이나 밤에는 오므라드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달맞이꽃이나 분꽃과는 정반대이다. 더운 여름에 노란 꽃이 피는데, 꽃이 잎에 비해 제법 큰 편이다. 양지바른뜰이나 둑, 길가, 인가 부근의 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씨앗을 잘 퍼뜨려금새 군락을 이룬다. 괭이밥 주변에서 같이 볼 수 있는 붉은괭이밥은 전체가붉은 자주색이고 잎이 괭이밥보다 약간 작다.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일 때 백반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 성분 때문이다.
2013-03-21 21:19지난해 8월 23일 헌법재판소가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에서 지급하던 교원연구비 등 제수당을 학부모에게 징수하는 것이 의무교육 원칙에 위배된다는 결정이 있은 이후, 상당수 시도교육청이 2013년도 지방재정교부금에서 학교운영지원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중학교 교원 수당 미지급 사태가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이에 한국교총은 수당 미지급 사태로 인해 학교현장이 대혼란에 빠져드는 상황을 막기 위해 “유·초등교원과 동일하게 중등교원 보전수당 신설”이 근본적 해결책임을 강조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더욱 안타깝다. 이번 중학교 교원연구비 지급의 위헌 판정은 실질적 교원보수의 삭감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교원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심각한 사태이다. 교원의 보수를 올려주지는 못할망정 삭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교육행정가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 지고 있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중학교 교원의 교원연구비 지급을 위한 지방재정 예산편성에 준비하지 않은 몇 개 시도에서는 당장 3월부터 지급 중단의 사태를 몰고 온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이 어렵다. 교원의 사기에 상처를 입힌 일이다. 이렇게 해…
2013-03-21 21:17이 세상은 자연과 더불어 인간들이 조직을 이루며 질서를 유지해 간다. 철학자들은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에 따라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의 세 부류가 그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20년이 넘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 받는다. 그러면 꼭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인간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교육은 ‘이기는 기술’을 가르치는 데 집중한다. 가정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치중된다. 그래서 과외를 하는 등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이것이 교육의 큰 문제점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동물들도 학습을 한다. 어미는 새끼를 보살피며 먹이를 찾는 기술이나 먹잇감을 잡는 기술을 가르친다. ‘생존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생존의 기술’은 각 개체가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이지 무리가 더불어 살기 위한 기술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배우는 ‘이기는 기술’은 오직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것에 머무를 수 있다. 이
2013-03-21 21:15밤낮이 같은 춘분도 지났다. 그래도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하늘은 맑고 깨끗하기가 그지없다. 학교 정원에 심겨진 하얀 목련, 개나리, 학교 뒷산의 진달래꽃이 고개를 내밀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누구의 시샘도 아랑곳하지 않는 봄꽃들이 귀엽다. 4박 5일 일정의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를 방문했을 때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꽃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이 많았다. 꽃의 도시 광저우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다. 우리학교에도 사계절 꽃이 피는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 나무가 없고 꽃이 없으면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살아도 살 만한 도시가 못 된다. 사시사철 꽃피는 학교가 되면 학생들은 언제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꽃이 없으면 학생들은 삭막해진다. 작년 미국 LA를 방문했을 때 느낌은 삭막함이었다. 이런 도시에 어떻게 살까 싶었다. 산에는 나무를 거의 볼 수 없었고 붉은 모래의 산이었고 꽃은커녕 풀도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 중국 광저우는 정말 녹색운동을 잘 펼치고 있었다. 학교 정원에도 나무로 우거져 있었고, 아름다운 식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학교로 들어가는 입구에 양쪽에도 탐나는 가
2013-03-21 21:15여인천하이던 초등학교에 남교사가 돌아오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초등학교 교사의 남성 비율은 20%대를 맴돌았다. 서울의 경우 2009년 여교사의 비율이 90%까지 치솟다가 2010년을 고비로 남교사 비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2009년 28.1%였던 전국 임용시험 남성 합격 비율은 지난해는 30.5%, 올해는 33.7%까지 높아졌다. 금년에는 전국적으로 초등 교단의 남성 강세현상이 일어났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보다는 도 단위지역에서 뚜렷하다. 전남과 충북, 충남, 경남 등의 올해 초등교사 합격자 남성 비율은 40%를 넘어섰다. 가장 높은 지역이 전남으로 61%이고, 뒤이어 강원 57%, 경북이 52%로 과반수를 넘은 도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지금까지 여초(女超) 현상이 심각했던 초등학교 교단에 젊은 남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소도시 지역엔 한 학교에 한 명씩 남교사를 임의로 배정하던 교원 인사원칙도 곧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도 곧 제시되어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생각까지 든다. 그간 남교사가 없어 학교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학교폭력의 원인인 학생 생활지도를 비롯한 체육활동, 청소년 단체활동 등 남교
2013-03-21 21:124박 5일 일정의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의 방문은 어느 때, 어느 나라를 방문한 때보다 더욱 오래도록 기억이 남는다.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는 좋은 것이 많았기 때문인데 중국 광저우는 좋은 것, 배울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숙소에서 아침마다 들려오는 새소리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학교도 산 중턱에 위치해 있기에 새벽이 되면 새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서는 새벽마다 더욱 뚜렷하게 들려왔다. 숙소 바로 옆에 몇 백 년 된 나무가 우거져 있었기 때문이다.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나무가 우거진 숲에는 새들이 끊이지 않는다. 새들은 반드시 화답한다. 고마움을 표시할 줄 안다. 새벽을 알린다. 인사할 줄 안다. 그러기에 주변에 살고 있는 분들이 모두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월수외국어학교와 우리학교는 외국어학교라 그런지 닮은 점이 많았다. 그들은 60년의 전통이 있고 우리는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추구하는 바도 비슷했다. 그 학교를 방문한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었는데도 그러했다. 우리학교가 추구하는 바가 최고의 학교가 되는 것이다. 최고의 학교가 되려면 학생이 최고가 되어야 하고, 선생님이 최고가 되어
2013-03-20 09:48
경칩이 지난 지 열흘. 이제완연한 봄이다. 토요일은 동료 교장과 광교산행을 하였다. 광교 버스 종점에서 창성사 길로 접어들었다. 해마다 보던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을 보려는 것이다.과연 올 봄에도 볼 수 있을 것인가? 길 옆 작은 웅덩이에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이 보인다. 작년엔 부화하여 헤엄치는 올챙이도 보았는데 올해에는 알만 보았다. 아직 시기가 이른가 보다. 도룡뇽알은 변함없이 거기에 있다. 작년의 그 알은 아니지만 대를 이어 이곳에 알을 나은 것이다. 조금 가다가 우회전하여 계곡을 따라 오른다. 족도리풀을 만나려는 것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이 곳의 족도리풀을 보아야 안심이 된다. 연례행사가 된 것이다. 이천의 산수유마을도 누가 오라는 것도 아닌데 으례 봄이면 찾아가 봄을 즐기곤 했었다. 너무 일찍 찾았는지 족도리풀은 보이지 않고 지난 가을 낙엽만 무성하다. 억새밭을 지나 노루목, 토끼재를 거쳐 형제봉으로 걸음을 재촉하니 온몸이 땀에 젖는다.동료 교장이 수지쪽에서 올라와 합류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 오늘 광교산을 찾은 인파가 얼마나 많은지 계단을 오를 때는 내려오는 행렬이 그치기를 기다린다. 단체 모임, 가족, 친구 단위모습이대부분이다. 언제부터인지 광교산
2013-03-18 10:53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를 방문했을 때 그들은 정성을 다해 우리 방문단을 열렬히 환영했다. 공항에서부터 그러했다. 부교장 선생님과 담당선생님은 조금도 불편함이 없이 우리들을 안내했다. 두 자동차로 나누어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인도하였다. 우리를 환영하는현수막이 환영식장에 붙어 있었다. “熱烈韓國蔚山外國語高等學校來訪歡迎”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들이 잘 표현하지 않는 ‘熱烈’이라는 글이 눈에 쏙 들어왔다. 그냥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열렬히 환영함을 그대로 나타내 보였다. 학교에 들어오는 제2교문에 걸려 있는 대형 전광판에도 같은 문구가 첫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붙어 있었다 우리들은 외부 손님이 찾아왔을 때 熱烈이라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마음 속 깊이 환영하는 것을 나타내 보일 줄 아는 그들이 부러웠다. 우리들은 잘못하면 아부하느니, 속에도 없는 말 하느니 하기 쉬운데 그들은 그러하지 아니하였다. 환영식에 참석하였다. 교장선생님과 서기장 선생님, 네 명의 부교장선생님, 행정실장님, 관계되는 선생님께서 모두 참석하셨다.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 속에 느낀 것은 강대국에도 외국어교육에 대한 관심
2013-03-18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