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 이론적 뒷받침 없어 공감대 형성 위해 명확히 해야 수업시수 확대, 학교스포츠클럽 등으로 최근 인성교육에서 강조되고 있지만 체육활동에서의 인성에 대한 이론적인 정립은 미흡해 이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그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총과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 주최로 4일 박람회에서 열린 ‘학생 체육활동 증진과 인성함양’ 학교체육진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창섭 충남대 체육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이뤄졌던 체육학 분야의 연구는 ‘인성’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인성을 기른다’고 할 때는 적어도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의 정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단지 막연하게 ‘체육이 인성함양에 좋다’라는 공념(空念)이 아닌, 체육교사와 정책입안자들이 ‘이런 활동이 학생들의 사회, 심리, 인지의 어떤 측면에 어떻게 좋다’고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인성을 개념화 해주는 하위 요인으로 △사회적 요인(사회성, 대인관계성향, 연결성, 리더십, 협동심, 자기희생) △심리적 요인(자신감, 자아존중감, 배려심, 자기통제감, 긍정적 정체성, 자율성) △도덕적 요인(공정성, 정
2013-12-06 23:16사립학교 시설교육환경 개선, 학교폭력 예방 마이스터고 운영, 사립유치원 지원비 삭감해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시교육청이 40억으로 삭감했던 혁신학교 예산을 97억으로 다시 복구하고, 대신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 학교폭력예방지원, 학력평가 관리, 마이스터고 운영지원 등 필수적인 교육예산을 삭감해 논란이 뜨겁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위 예산심의를 통해 257억 원이 계수 조정됐다. 이 중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혁신학교 예산 증액이다. ‘혁신학교운영’은 56억 증액해 다시 교당 1억 5000만원의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행복교육지구운영’(전 혁신지구-구로, 금천) 20억 원, 학교혁신장학협의체 운영 8600만원을 증액하는 등 혁신학교를 위한 예산을 증액해 원상 복구했다. 이에 반해 학교교육 운영에서 중요한 항목들의 예산은 삭감됐다.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에 필요한 25개교 33건의 사립학교지원 예산에서 69억 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배움터지킴이 봉사활동수당 및 운영비에서 11억 원 △수도전기공고, 미림정과고의 마이스터고 운영 지원비에서 87억 원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지원 예산에서 11.5억…
2013-12-06 22:59
딱딱한 수학 용어 인지적 삶의 언어로 바꿔 ‘흥미’ 이끌어 내고 기출문제로 학력도 ‘UP’ 10년 전 “수학을 배워서 대체 어디에 써먹느냐?”는 학생의 도발적인 질문에 말문이 막힌 한 수학교사가 있다. 허(虛)를 찔린 교사는 답을 찾고 싶었다. 수학으로 세상읽기를 5년, 또 다시 연구를 5년 거듭해 이제는 수학을 언어로 풀어내 인성교육까지 가능하도록 한 스토리텔링의 달인이 됐다. 박성은 경기 고양외고 수석교사(교총 새교육개혁포럼 연구교사·사진)는 5일 박람회에서 ‘수학은 어렵다’는 상식을 깨고 딱딱한 수학용어들을 학생들의 삶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특별한 ‘스토리텔링 특강’을 펼쳐 주목받았다. “수학이 재미없다며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없게 하고 싶었다”는 그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박 수석교사의 수업에서 수학은 세상과 만나고 아이들과 소통한다. ‘y=ax+b에서 y값은 x에 따라 달라진다’는 함수를 배웠다면(인지적 언어), 함수는 바로 ‘선생님은 자신이 y라고 할 때 누구(x)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왜일까?’하는 실생활 언어로 질문되고, ‘그러면 나의 x는 누구이며,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하는
2013-12-06 14:34
유아에서 학부모, 정부·기업체까지 ○…꼬마 유치원생이 공손히 찻주전자를 손에 들었다. ‘연차’ 맛을 보며 떠드는 아이 한 명 없이 다도(茶道)에 대한 선생님의 얘기를 들었다. 한국유아다례연구소의 ‘다례체험하기’ 프로그램이다. 한쪽에서는 한국가정상담아카데미의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모-자녀 대화법’ 상담이 이어졌다. 박람회는 이처럼 유아 대상부터 초·중·고 교사,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정부와 기업체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법무부는 인실련 인증 인성교육프로그램인 ‘행복나무 프로그램’을 전시했다. 또 ‘법사랑 사이버랜드’(cyberland.lownorder.go.kr)에 탑재된 학교폭력 예방 게임코너를 마련하고 미션을 완료한 학생들에게 인형을 증정했다. 8차시로 구성된 법사랑 사이버랜드 활용 초등 수업지도안도 방문 교사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삼성생명은 ‘세로토닌 드럼클럽’을 선보였다. 북치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청소년 정서관리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세로토닌은 활력과 편안함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을 뜻한다. 부스에 비치된 드럼을 체험해본 한재혁(6학년·서울양재초) 군은 “북의 진동과 큰 소리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
2013-12-06 14:05
대한민국 최초로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콘텐츠가 한 자리에 모인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 박람회가 3~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는 관람객 1만 5000여 명의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교총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과 충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인성교육을 집대성하는 대규모 전시, 세미나, 토론회, 이벤트를 통해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수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에서는 따로, 또 뿔뿔이 흩여져 인성교육을 해왔던 전국 유·초·중·고 38개교, 정부부처, 기업, 단체 53개 등 총 90개 기관이 공감, 배려, 소통의 세 가지 테마로 정성껏 준비한 부스에서 다양한 우수 인성 프로그램과 콘텐츠 선보였다. 이들 한 자리에 모인 박람회는 자연스럽게 인성교육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논의하는 ‘살아있는’ 인성교육 발전의 장이 됐으며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참여한 최초 인성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박람회를 관람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인성박람회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2013-12-06 14:03
‘서울시의회 통과, 교육감 권한대행 재의요구, 곽노현 교육감 재의철회, 교육부 장관 재의요구, 조례공포, 대법원 소송 제기…’ 서울 교육을 갈등과 혼란에 몰아넣었던 학생인권조례가 대법원의 조례무효확인소송 각하 결정으로 ‘조례 개정’ 수순을 밟게 됐다.그래픽 참조 하지만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소송요건 불충족’이 이유로, 사실상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학생인권조례의 상위법 위반, 교육감의 권한 침해 여부 등 조례 내용에 대한 판단이 아니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8일 교과부 장관이 서울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정조례안의결 무효확인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시의회로부터 조례를 이송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교육부장관이 교육감에게 재의를 요구해야 하지만 당시 이 기간을 경과했다는 문제를 지적,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각하 결정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법률적으로는 학생인권조례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 만큼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학생인권조례 개정으로 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 이를 통해 조례 내용상의 문제를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 교육감 취임이후 조례
2013-11-29 11:57교육 현장도 백년대계는커녕 조변석개로 바뀌는 수능제도와 출제 오류파동에 염증을 느낀다. 1994년부터 도입된 수능은 첫해 2회를 치렀다 바로 없어졌고 올 2014학년도 입시에 첫 도입된 A‧B형 수능도 이번을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등 매년 학생‧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능 출제 오류 파동도 되풀이되고 있다. 2008학년도 수능 물리 11번 정답 시비가 복수 정답으로 인정되면서 평가원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역시 복수 정답 시비로 수능 신뢰도가 또 한번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올 수능도 출제 오류로 인한 수험생들의 집단소송 준비로 사태가 일일파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고질적 병폐의 원인은 우선 고등사고력 측정을 빌미로 어렵게 꼬아대는 출제경향이 지목된다. 인천 초원고 나일수 수석교사는 “수능 출제위원들은 만점자가 4%를 넘지 않게 어렵게 내라는 주문을 받는다. 그렇게 꼬다보니 오류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물리교사도 수능 물리시험을 못 풀 정도”라며 “학생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수능은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B여고 2학년 학부모 정은혜(45R
2013-11-29 09:49대입 ‘변별력’ 강조하다 매년 오류·불신 자초 안 회장 “문제은행식 출제로 예측가능 해야” 문항 오류, 집단소송 등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매년 되풀이 되는 이런 문제들을 개선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대학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능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입시제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교총은 26일 입장을 내고 “올해 뿐 아니라 교육당국이 그동안 대학 입시의 변별력 확보를 명목으로 수능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지나친 고등사고력을 요구해 ‘불수능’과 ‘물수능’을 반복하며 각종 오류와 난이도 조정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시험보다 정확성과 신뢰도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답의 시시비비 뿐 아니라 크고 작은 문제 오류가 끊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려운 수능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수험생들에게 지나친 긴장을 유발하고 사교육 의존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유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수능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수능을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수준평가로하는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의 제안은 수능을 대학 이전
2013-11-29 09:47
한국교원교육학회(회장 신현석 고려대 교수)는 20일 서울창덕여중 세미나실에서 ‘교원업무경감 효율화 방안’을 주제로 제7회 교원정책포럼을 개최하고 학교급별 업무경감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교원교육학회의 교원정책포럼은 정기학술대회와는 달리 학회의 각 분과위원회 주도로 교원관련 정책 현안을 정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 교원들이 참여한 이날 포럼에서는 ‘담임교사 행정업무 zero 환경’을 만들어 학교까지 바꾼 인천산곡남초 사례가 주목받았다. 인천산곡남초(교장 김동래)는 행정업무 경감 해결의 열쇠를 ‘담임교사’에서 찾았다.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많아 기본적인 보살핌이나 가정교육이 어려운 학교 상황을 감안할 때 담임교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길 바라는 학부모의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 학교폭력 증가에 따른 심층적인 생활지도가 요구됨에 따라 담임교사의 업무부터 경감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가장 먼저 담임교사가 담당하던 행정업무를 모두 회수하고, 교장, 교감, 업무부장교사, 교과전담교사, 회계직에게 재배치했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초점으로 10개 부서로 개편한 후 부서 업무 전
2013-11-23 11:32교육본질·가치에 충실한 교육과정 인성 중심 수업·맞춤형 진로 탐색 박근혜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시대의 교육혁신 방향은 교육본질과 가치를 중시하면서 달성 수단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욱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장은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2013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움’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 교육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현재 교육의 문제점으로 △각기 다른 학업성취도를 나타내는데도 일률적인 방식으로 교육 △인프라 투입 대비 낮은 교육의 질 △대학입시에만 초점을 둔 교과과정 △전통적인 수업시간의 한계 등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고 교육이 나아갈 방향으로는 ‘교육본질과 가치를 중시’를 꼽았다. 그는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 인성교육 중심이 수업과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통해 창조경제시대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적 능력 중심보다 다중지능 계발을 고려한 다양한 영역별 평가방식이 필요하며 영역별 특화교육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교육서비스와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2013-11-23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