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5월은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은 ‘가족의 달’이다. 이시기에 1학년 학생들은 늘 함께 생활하는 ‘가족’을 주제로 우리 가족과 우리 집에 대해서 공부한다. 우리 집의 규칙과 예절을 살펴보면서 가족 간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음을 알고, 가족 구성원이 집에서 하는 역할과 일들을 알아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2학년 학생들은 확대된 가족을 배운다. 명절 때나 주말에 만나는 친척들과 나와의 관계, 부르는 말 등을 배우면서 친척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고, 가족 관계를 보다 넓혀나간다. 또한, 이렇게 넓혀진 개념을 토대로 겉모습이나 생활방식, 생각이 다른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아울러 학생들이 ‘우리 집’과 다르다고 해서 또, 대다수의 학생들과 다르다고 해서, ‘사회적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기러기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가족의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 차이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지도한다. ‘가족’ 단원을 학습할 때 가장 많이
2015-05-01 09:00‘교사로 살아가기’ 참 힘들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은 고사하고, 자존심에 상처받거나, 폭행당하고, 협박받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요즘 세상인지라, 많은 교사들이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넘어,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오죽하면, ‘교사 수난 시대’, ‘교사는 슈퍼 을(乙)’이라고 말할까.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까지 교사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에 잘 따르고 행동했었다. 그러나 교육이 수요자 중심의 경제논리로 취급되면서, 교사에 대한 예우와 교권이 무너졌다. 또한, 교원노조의 출현으로 교직을 보는 관점이 성직관(聖職觀)에서 노동직관으로 급격히 변하고, 교사존경에 대한 의식이 흔들리게 되었으며, 교사도 하나의 직업일 뿐이라는 인식이 교권 추락을 가속화했다. 교사를 향한 갑질, 위축되는 교육활동 ‘좋은 교육’은 우수한 교사에 의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정책들은 교사의 사기진작을 뒤로하고, 교사의 지도 권한인 교권을 경시하면서 수요자 중심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교실에서 잠자는 학생을 깨울 수도, 면학분위기를 흐리는 학생을 제재할 수도 없는 교실붕괴로 이어졌고, 학교폭력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한 마디로 교사가 학생을 통제할…
2015-05-01 09:00‘나는 무명교사가 되리라.’ 내가 다니던 교대에는 일명, ‘센츄럴 파크’라는 작은 동산이 있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꽃잎과 향기를 내는 꽃동산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나는 무명교사가 되리라’라는 글귀가 적힌 돌기둥이다. 따스한 봄날, 친구와 우연히 ‘센츄럴 파크’를 걷다가 아주 키가 작고 무수히 많은 가지가 뻗이 있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화꽃처럼 빛을 발하는 하얀 꽃을 발견했다. ‘천리향.’ 그윽한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했다. ‘그럼 나도 이 꽃처럼, 나의 향기를 천리까지 뻗을 수 있게 해야겠구나!’ 그런 순수하고 굳은 교직의 사명을 ‘천리향’ 향기에 실어 멀리 날려 보냈었다. 졸업을 하고, 학교에 발령을 받고, 나는 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천리향’ 향기처럼 교육의 향기를 멀리 보내겠다고 생각하며 지냈다. 모든 것을 다 뿌리치고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밤낮없이 학교생활에 충실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곳에서 ‘교사의 전문성’은 무시되었고, 나 역시 더러 교직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되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 … 학생과 학부모의 무시 학교에서 학생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담임교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2015-05-01 09:00극한의 상황에서 무력화되는 인간 작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가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우주도 정복할 기세의 우리 인류가 한 순간에 무력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알베르트 카뮈의 페스트는 14세기에 유럽을 휩쓸며 당시 유럽인들의 생존을 위협하였던 페스트가 평화로운 바닷가의 한 도시에서 갑자기 다시 나타난다는 이야기이다. 발병 당시, 유럽 인구가 1/5로 감소하고, 경제 기반 자체가 흔들릴 정도로 엄청난 시련을 안겨줬던 무시무시한 질병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다는 설정은 오늘날의 재난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작품은 2차 대전 이후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중요한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카뮈에 대해 ‘실존주의적 작가’라는 아주 어렵고도 추상적인 칭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어려운 설명을 떠나 그의 작품 페스트가 시대의 고전으로 읽힐 수 있는 것은 공포의 상황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는 점 때문이다. 고전은 시대를 초월하여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페스트는 우리에게 어떤 점을 생각하게 할까? -줄거리 오랑시에 살고 있는 리외(의사)는 어느 날, 쥐들이…
2015-05-01 09:00보통 수학을 체인과목(Chain Subject)이라고 부른다. 이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금 배우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6년 내내 수학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를 대거 양산하는 5학년 수학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배우는 수는 자연수와 분수이다. 자연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수는 다르다. 생활 속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추상적인 수이기 때문이다. 분수의 개념은 3학년 때 나오지만, 본격적으로 배우는 시기는 5학년 때이다. ‘분모가 서로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첫 번째 관문이다. 최소공배수를 이용한 통분이나 최대공약수를 이용한 약분 등을 자유자재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5학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수를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그래서 정수와 유리수, 다항식 등을 배우는 중학교 2학년까지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과 격려가 필요하다. 분수도 역시 매일매일 ‘쑥쑥 1일 5제’ 지난호에 소개한 바 있는 ‘쑥쑥 1일 5제’를 분수의…
2015-05-01 09:00[문제] 다음은 동기이론과 학습이론에 대한 설명이다. 다음 제시문을 참고하여, (1) 수행목표지향성과 숙달목표지향형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숙달목표지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하시오. (2) 작동적조건화설의 기본입장과 간헐강화계획 4가지를 설명하고, (3) 반두라의 사회인지학습이론의 특징과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끝으로 (4) 정보처리이론의 정보저장소(단기저장소, 장기저장소)의 특징을 설명하고 부호화 전략을 설명하시오.【총 20점】 [제시문] 캐롤 드웩(Carol Dweck))은 목표에는 수행목표와 숙달목표가 있다고 했다. 지능의 실체 이론을 믿는 사람에게는 수행목표가 있다. 반면 지능의 증가이론을 믿는 사람에게는 숙달목표가 있다. 수행 목표란 어떤 것을 이루어내려는 수행력에 주목하지만 숙달목표는 배워나가는 학습력에 주목한다. 만약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A학점을 받아 친구들로부터 높은 평가 받기를 중시한다면 이는 수행목표다. 반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공부해보겠다고 한다면 숙달목표를 가진 것이 된다. 드웩은 이 두 가지 목표가 모두 성취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 중 숙달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숙달목표다. 숙달목표를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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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들이 현천고를 선택했나요?” 너무 궁금했다.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어디까지 가능할 수 있을까…. 아니 의심에 가까웠다. 그런 학교를 본 적이 없었기에.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 아직은 전국에 몇 안 되는 공립 대안학교인 강원도 현천고등학교를 왜, 무엇 때문에, 어떤 학생들과 학부모가 선택을 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우문현답, ‘대학이 목표라면 입학하지 마라’ 교사들의 신중한 답변이 돌아왔다. “대학 입학을 결정했고,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면 입학하지 않는 게 좋겠죠.” 하지만 박경화 교장의 답변은 단호했다. “입학설명회에서도 밝혔지만, 우리 학교의 목표는 대학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진로를 찾고, 결정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지요.” 박 교장은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결정하기 위한 키워드’로 ‘제대로 된 기다림’을 꼽았다. 기다림이면 기다림이지 제대로 된 기다림은 뭘까? 박 교장은 “마지막 한 명까지 ‘앎과 삶이 하나 되는’ 자신의 진로를 찾을 때까지 도와주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수께끼가 풀렸다. “학교를 다시 다녀볼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있어요. 학교도 선
2015-05-01 09:00학기 초,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걍, 뭐….”, “아, 몰라요.”, “아뇨. 아닌데요.” 등 정말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떨 때는 “됐어요.”, “선생님은 몰라도 돼요”라며 교사를 무시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좀 친밀해진 다음에 ‘그 때 왜 그랬는지’ 물어보면, 선생님은 자신의 일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고 여기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직 학생이니까…’라며 넘어가려고 해도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인 내가 이를 무시하고 넘어간다면,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학생이 ‘말하기 싫어하는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준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태도나 행동, 말 등을 반드시 수정해 줄 필요가 있다. ● 문제 상황 : 교사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무시하는 학생 선희는 선생님께 무례하게 굴기로 소문이 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담임선생님을 무시하는 정도가 심했다. 교 사 : 선희야, 오늘 무슨 일 있니? 표정이 안 좋구나. 얘기해 보렴. 선 희 : 아니에요. 선생님은 몰라도 돼요. 교 사 : 선희야, 아침에 엄마랑…
2015-05-01 09:00중학교 1학년 수학은 수학의 뿌리를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중학교 1학년 수학을 놓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시작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중학교 수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학의 약속과 정의’를 꼼꼼히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 수학은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기호화’를 많이 한다. 또한, 문제를 이해하면서 식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식을 쓰는 습관을 잡아가고, ‘수학의 약속과 정의’에 대해서 왜 그런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약속이니까 받아들이고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끈기를 배우게 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배워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이라면 ‘치’를 떠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인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 먹어요’라는 항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이 실생활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우리의 삶을 얼마나…
2015-05-01 09:00높은 교육열, 치열한 입시경쟁…우리나라와 닮은꼴 ‘홍콩’ 홍콩은 우리나라와 닮은꼴을 보인 나라이다. 우리와 같은 유교문화권에 있는 홍콩 역시, 교육열이 매우 높다. 하지만 대학 숫자가 부족해 입시경쟁은 그 어느 나라 보다 치열하다. 실제로 홍콩 인구는 약 700만 명이지만 대학교는 단 8곳에 불과하다. 인구대비 대학교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홍콩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의 4분의 1만이 홍콩 국내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육개혁이 본격 추진되기 전까지만 해도 입시경쟁은 치열하고, 학교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주를 이뤘다. 학력은 높았지만 학생들의 흥미도는 떨어지는 반비례 현상 역시, 우리와 비슷했다. 일관된 교육개혁, 달라진 홍콩 교육 그러던 홍콩이 달라졌다. 홍콩은 지난 2000년 New Academic Struture(이하 NAS)를 제시하고, 2012년 까지 12년 동안 일관되게 교육개혁을 추진했다. 이 개혁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혁에 중점을 뒀다. 일명, New Senior Secondary Education (이하 NSS)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 # 1. 고등학교 커리큘럼 개별화 _ 홍콩 NSS는 고등학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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