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에 오래 근무하면서 젊은 시절부터 많은 학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아온 질문이 몇 가지 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저에게 맞는 일이 뭘까요?“ 매우 비슷비슷해 보이는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게 이것일까를 생각해 본다. 인생을 그다지 오래 살지도 않은 제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는 학부모님들께 감히 뭐라고 대답해드려야 할지 참으로 막막할 때가 있었다. 툭 까놓고 말해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라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진지하기 짝이 없는 자세로 질문하는 분께 그렇게 말할 순 없는 것이다. 그런데 막막함이나 난감함도 잠깐,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언제나 딱 하나로 귀결된다. 물론 듣는 사람 입장에선 꽤 알쏭달쏭하게 들렸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자녀의 가방 안을 들여다보세요.” 이다. ‘할 말이 없으면 그냥 가만히 있지, 장난하냐?‘ 이 말은 장난하는 거 아니다. 여러분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을 방법,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은 다름…
2014-07-18 14:04
1학기 제2회 고사가 끝난9일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3학년 학생들은 서산시 소재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말고사가 끝난 터라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학생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모두 흔쾌히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작업장에 오후에 도착한 학생들은 우선 진입로 빗질부터 시작해서 청사 내외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그런 뒤에는 장애인분들을 도와 부품조립을 열심히 도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미래는 아직도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07-18 14:03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는 오는 16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칠보초등학교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제5회 정기 음악회를 개최한다. 본교 관현악 동아리와 합창 동아리가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이번 공연은 총 3부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칠보 관현악단 중 현악팀과 관악팀의 중주가 펼쳐진다. 현악 중주로는 ‘Serenade to spring’, ‘Gabriel's Oboe’, ‘베토벤 바이러스’로 총 3곡, 관악 중주 및 독주로는 '거위의 꿈‘, ’G. 선상의 아리아‘ 총 2곡이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명곡인지라 연주하는 학생들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뿐더러 듣는 이도 어렵지 않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다. 2부는 칠보 합창단의 멋진 하모니로 막을 연다. 'Over the rainbow'와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 총 2곡을 준비하였다. 합창단원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만큼이나 아름다운 노래 가사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한규리 학생의 ’가야금 산조‘, 김현석 학생의 피아노 독주 ’강아지 왈츠‘ 그리고 이가영 학생의 독창 ’카시오페아‘ 공연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꾸준하고 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
2014-07-18 14:03
서령고, 교내 국어경시대회 실시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국어분과위(위원장 최계원)의 주최로 한 시간여에 걸쳐 교내국어경시대회를 개최했다. 1, 2, 3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국어적 응용능력과 사고력 및 창의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300여 명의 학생은, 한 시간 동안 경시대회 문제를 풀면서 국어에 대한 독해력과 응용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오는 7월 25일 방학식이 시작되기 전 시상할 예정이다.
2014-07-18 14:02
12일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과학동아리 ‘생물 나라(지도교사 서영현)’와 ‘VIVO(지도교사 김형보)’가 나비체험학습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이날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에 소재한 나비 아이(대표 이헌용)를 찾아 100여 종에 달하는 나비와 50여 종에 이르는 곤충들을 살펴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나비와 곤충들을 징그럽게만 여겼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작고 하늘하늘한 나비와 꼬물거리는 곤충들을 보며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비 아이 이헌용 대표는 학생들에게 나비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가 사는 이 땅과 지구, 더 작게 보면 우리나라와 내 주변은 말 그대로 자연입니다. 그 안에는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가 있습니다. 덩치 큰 동물부터 아주 작은 곤충과 현미경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미세한 박테리아까지요. 그 중에 저희는 나비라는 생명체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체험케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체험 활동에는 KBS한국방송 ‘여섯 시 내 고향’ 팀이 찾아와서 학생들의 활동을 촬영,17일에 전국에 방영하였다.
2014-07-18 14:02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컵은 독일이 들어 올렸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의 비결은 막강한 조직력과 탄탄한 전술, 현란한 공격이었다. 독일의 우승에서 보아야 할 것은 독보적인 스타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아르헨티나의 메시, 브라질의 네이마르, 포르투갈 호날두가 주목받았고, 자연스럽게 이들이 속한 나라가 우승팀으로 언급되었다. 하지만 독일은 세계적인 스타가 없었다. 축구는 역시 팀 경기였다. 한 사람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해서 팀의 성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분전했지만, 결과는 만족하지 못했다.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은 탓도 있지만, 혼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메시도 마찬가지다. 종횡무진 활약해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았지만, 팀은 패배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이라는 악재 때문에 경기장에서 뛰지 못했지만, 막상 뛰었다고 해도 독일의 조직력을 뛰어넘기는 어려웠을지 모른다. 축구가 일부 스타 중심의 경기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 대표팀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 예가 박주영이다. 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만 선발한다는 원칙을 주장하다가 느닷없이 박주
2014-07-18 14:01
독일과 아르헨티나 축구 결승전이 있는 날이었다. 등교해 보니,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축구 골대에 매달려 있다. 아무래도 어젯밤 혼자서 축구를 하였나 보다. 드리블을 하고 태클을 하며 즐겁게 골대를 향해 달렸나 보다. 축구 골대의 줄에 온몸이 얽매어 있는 것을 행정실장님께서 발견하셔서 전 교사가 출동하였다. 남선생님들은 힘들게 매달려 있는 수리부엉이를 가위를 가지고 줄을 끊어서 살려주었다. 정신없이 어리벙벙한 녀석은 날개를 상한 모양인지 날아가지 않고 운동장 가를 배회하였다. 그러니 이번에는 까치들이 자기 영역을 침입한 수리부엉이 옆에서 찝쩍댄다. 한 시간이 지나도 날아가지 않자 다시 남선생님들은 다친 것 같다며 잡아서 군청에 연락하였다. 눈썹이 아주 멋진 수리부엉이에 반한 아이들이 키우자고 선생님들을 졸랐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이다. 잡아서키우면 벌금도 물고 징역도 산다. 큰일 난다." 군청에서 수리부엉이를 데려가고 난 뒤 내내 섭섭하였다. 아이들도 선생들도 손님이 왔다 간 듯 아쉽다.
2014-07-18 14:01
바로 어제 제자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37년 전 초임지 제자인데 주례를 부탁하는 것이다. 그 제자 본인이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우리 반이었던 친구가 결혼한다고 전한다. 전화를 건 제자는당시 반장을 했었는데 졸업 후에도 친구끼리 연락을 주고받는 등 소식을 주고받나 보다. "선생님! ○○이 아시죠? 그 친구는 우리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린데 지금 47세입니다. 오는 9월 하순 결혼한다는데선생님께서 주례를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사회는 제가 볼 것이고요." 엉, 이게 무슨 말인가? 50대 후반 스승이 40대 후반 초등학교 때 제자의 결혼식 주례를 본다고? 실상은 이렇다. 아마도 그 당시 제자들 모임에서 스승을 주례로 모시지 않았던 이야기가 있었나 보다. 그런데 이미 결혼하여 자식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니 어떤 방법이 없다. 그런데 이런 부탁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필자의 교직 경력을 살펴보니 초교 재직 때 6학년 담임을 한 것은 딱 2회다. 여자중학교 재직 때는 중3 담임 1회다.우리는 통상 주례를 모실 때 존경하는 은사 중 초교 6년 담임이니 중3, 고3 담임을 모신다. 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보람은 담임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니 정
2014-07-18 14:01성인(聖人)의 마음은 천지(天地)와 같다. 천지(天地)는 엄청나게 넓다. 마음이 넓지 않으면 만물을 다 품을 수 없다. 사랑을 줄 수 없다. 만물이 소생할 수 있도록 하늘은 때를 따라 비를 내려준다. 땅은 만물이 소생할 수 있도록 품어준다. 이들의 마음이 넓으므로 가능한 것이다. 천자문의 天地玄黃, 천지현황은 하늘과 땅이 엄청나게 넓음을 말한다. 하늘은 가물가물하고 너무 높게 보여 검게 보일 정도다. 땅도 마찬가지다. 하늘과 땅 사이도 넓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넓은 마음이 곧 성인의 마음이다. 선생님도 그렇다. 마음이 한없이 넓다. 마음이 넓지 않으면 미운 학생을 볼 때마다 그들을 품을 수 없고 그들에게 유익을 줄 수 없다. 스트레스만 쌓여 오래가지 못한다. 마음이 좁은 선생님은 없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만큼이나 넓다. 천지(天地)의 밑바탕에는 사랑이 있다. 사랑이 없으면 만물을 품을 수 없고 만물에 유익을 줄 수 없다. 우리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랑을 밑바탕으로 삼지 않으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오래가지 못한다. 천지(天地)가 오래가는 것은 넓은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천장지구(天長地久)라, 하늘과 땅은 장구하다. 하
2014-07-18 14:00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이 전개된다는 소식이다. 한 마디로 소도 웃을 얘기다. 얼마 일전만 해도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라는 말을 흘리더니 이젠 ‘여행 하루 더 가기’ 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사실 무근이란 말인가. 이렇게 국가 정책이 조령모개[朝令暮改]식이니 뭘 믿어야 될지 모르겠다. 정부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와 함께 '국민행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하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하니 이번에 발뺌을 못할 것이다. 물론 정부 입장에서 보면 국내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행을 다닐 정도로 여유로운 공무원들이 몇이나 될까? 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공무원들은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처럼 근무 여건상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근무일정을 동료들과 서로 조정해야하고 남은 연가 범위에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날짜를 선택할 수 없다.특히 가족들과 함께하는 휴가비도 공무원의 월급으론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이들과 일정을 조정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
2014-07-18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