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은 노을처럼 아름답다. 사라진 뒤의 애잔한 흔적 때문에 그 아름다움은 아픔이 되기도 한다. 다시 아픔은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은 추억이 되어 우리 가슴 속에서 늘 숨을 쉰다. 간이역. 기차가 멈춰버린 간이역도 사라져가는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애잔한 추억을 남기고 간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라진다는 것은 추억 이전의 쓸쓸함이다. 늦가을 바람에 날리는 낙엽과 같은 쓸쓸함이 묻어있다. 또한 아픔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있다. 얼마 후면 문을 닫아야 하는 간이역인 ‘반달역’에도 이런 아픔과 쓸쓸함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부자도 아니다. 젊은이의 힘참도 없다. 간이역처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죽어가는 그림이 할아버지와 그림이, 반달역을 끝까지 지키는 반달역 아저씨, 늘 술에 취해 사는 늙은 총각인 순명이 아저씨가 반달처럼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다. 그림이는 갓난아기 때 반달역에 버려진 아이 이름이다. 버려질 때 종이에 아기 얼굴이 그려져 있어 ‘그림이’이란 이름으로 불렀다. 그 그림이을 할아버지가 키우고 있다. 할아버진 그림이를 키우며 열아홉에 칙칙한 시골 동네가 싫다고 떠나가 소식조차 없는 아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초등
2008-05-19 10:56
부여는 나당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한 백제의 마지막 수도다. 승자에 의해 쓰이는 게 역사이다 보니 부여는 백제 패망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다. 그런 연유 때문일까? 아니면 삼천궁녀의 낙화암과 황토 빛 백마강 때문일까? 부여에 들리면 역사가 멈춘 듯 고요하고, 그 속에서 애환을 발견한다. 하지만 100여 년 이상 한 나라의 수도로 영화를 누렸던 곳이고, 일본고대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만큼 일찍부터 예술 혼을 꽃피워 이전의 수도였던 공주와 함께 훌륭한 백제문화가 많이 남아있다. 부소산을 중심으로 낙화암, 고란사, 백마강, 정림사지, 궁남지 등 옛 사람들의 자취가 남아있는 문화재와 사적들이 가까이에 있다. 여러 번 들렸던 곳이지만 이번에 정림사지와 궁남지를 돌아보며 새롭게 백제의 문화를 이해했다. 수북정에서 부여의 아름다운 경치도 만끽했다. 정림사지에 꽃을 피운 들국화나 논에서 꽃을 피운 수련들이 궁남지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도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활력소다. 문화유적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 있어 굳이 위치를 알려고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백제의 문화를 알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되는 곳이 부여다. 박물관에서 안내하거나 문화유산을 해설해주는 분들도 친절이
2008-05-19 10:53
부여에서 서쪽 보령 방향으로 40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왼쪽에 저동1리가 있다. 미암사는 이 마을 뒤편의 계향산 중턱에 있는 조그마한 절이다. 백제 무왕 4년(602)에 관륵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여오고, 경내에 세계최대의 와불(열반상)과 쌀 모양을 닮아 쌀바위로 불리는 흰 차돌 바위가 있다. 미암사 홈페이지(www.ssalbawi.com)에서 미암사의 연혁을 살펴본다. "미암사는 백제시대 침류왕 때 쌀바위에 공을 들여 쌀도 나오고, 소원도 성취했다는 전설이 있다. 영험이 있는 쌀바위(충남도지방 문화재 제371호)의 이름인 쌀미(米), 바위암(岩)을 써서 미암사(米岩寺)라 하였다. 백제를 침범한 나당연합군이 전소시키는 등 창건된 후 몇 차례 전소되어 현대식으로 복원하였으나, 지금은 다시 전통사찰의 형태로 복원 불사 중에 있다." 미암사에 가면 1과가 3과로 증과 되었다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33층의 석탑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탑에서 가까운 거리에 길이 27m, 높이 6m, 폭 6m의 세계최대라는 와불이 모셔져있다. 와불 속에 법당이 있을 만큼 크다. 와불 밑 암굴에 작은 법당이 있고, 그 옆에 달마비와 폭포가 있는 쌀바위가 있다. 쌀바위에서는 원적외선이
2008-05-17 12:57-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기획전시 오픈 - 청소년들에게 미술작품을 통해 심미적 안목을 키우는 노력의 일환으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 에서는 5.14일부터 23일까지 2008 조각그룹『광장』전시회를 개최 한다. 본 전시는 현대조형을 추구하고 있는 그룹으로 예술적 조형의지에 의해 실험적 표현을 추구하고 있는 젊은 작가에서부터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적 내면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원로 증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조각 작품 전시회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누어져 1부 서울 인사동 모란갤러리에서 2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의 기획 초대전으로 개최 되어 수도권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소홀해지기 쉬운 지역미술문화에 조각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예술 향유 능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인천 시민들에게도 순수 예술 작품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2008-05-16 18:17- 퓨전 퍼포먼스 타악 공연의 향연 -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5월 학생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퓨전 타악 퍼포먼스『잼스틱』공연을 17일(토) 오후3시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잼스틱』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꿈꾸는 음악인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연출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타악 공연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드럼연주가 일품인 글리츠빌(Glitz ville)과 발레모음곡으로 유명한 사브레댄스(칼의 춤), 마림바와 실로폰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차르다스(Csardas), 비브라폰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Canon 뿐만 아니라 재활용품인 쓰레기통을 재료로 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리듬으로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마림바, 실로폰, Vibraphone, 드럼, 신디사이저 등 여러 타악기의 다양한 연주를 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신나고 재미있는 『잼스틱』공연은 학생들은 무료, 일반인은 6,000원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인터넷으로 예매가 끝난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판매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문의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777-9140~8로 문의하면 된다
2008-05-16 18:16- 북부교육청, 학교평생교육 158개 무료강좌 수강신청 인터넷 접수-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병룡)이 2008년도 상반기 관내 학교에서 실시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총63개교 158개 강좌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수강생 모집한다. 북부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평생교육이 홍보 부족으로 인해 학부모위주로 구성되어 왔던 것을 지양해 수혜대상을 지역주민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 부평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접수도 각 학교의 업무편의를 위해 북부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키로 했다. 학교 평생교육은 취미활동인 비즈공예, 요가교실, 천연화장품만들기, 도자기공예 등에서부터 어르신을 위한 컴퓨터강좌, 한글교실등 총158개 강좌가 개설되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단,강좌에 필요한 교재 및 재료비는 본인부담이다. 소수로 진행되는 강좌가 많고 선착순 접수이므로 인기 있는 강좌는 서둘러 접수해야 한다. 접수방법은 “북부교육청 홈페이지(http://bukbu.ice.go.kr)”- 「학교평생교육수강신청 」「바로가기」를 클릭하여 「강좌안내」를 살펴본 후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2008-05-16 18:16
지난 12일 석가탄신일날 사진동우회인 창원DSLR클럽(www.cwdslrclub.kr) 회원들과 함께 함안으로 향했다. 저녁에 열리는 ‘함안읍성 불꽃낙화축제’ 촬영에 앞서 원북역으로 향했다. 원북역은 작년 4월 벚꽃필 무렵 처음 찾은 후 1년새 벌써 5~6차례 다녀오면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간이역이 되었다. 원북역은 4계절의 변화를 모두 담을 요량으로 틈틈이 다니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는 원북역 인근의 철길건널목 옆에 자리한 이팝나무에 쌀밥같은 꽃이 만개해 다시 찾았다. 5월초에 왔을 때는 이팝꽃이 조금밖에 안피었는데, 이제는 활짝 피어나 기찻길 주변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이팝나무는 암수딴그루로 5~6월경에 꽃이 피는데, 경남지방은 5월 초~중순경에 쌀밥같은 하얀꽃을 피운다. 그래서 쌀밥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며, 꽃이 활짝 필수록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온다. 원북역과 약 200m 정도 거리인 철길 건널목 바로 옆에서 300여 년의 생을 이어가고 꽃을 피우고 있는 이팝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교통표지판이 나무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꽃이 만개한 풍경이 가려져 옥의 티로 남는다. 그런가하면 이팝나무는 교
2008-05-15 14:39
무량사로 가다보면 산세가 부드러운 능선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신록으로 양탄자를 깔아 논 것처럼 모난 곳을 찾아볼 수 없는 높이 575m의 만수산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이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었지만 자세한 연대를 알 수 없다는 무량사는 모나지 않은 우리 민족의 심성을 닮은 만수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어 포근함이 느껴지는 사찰이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현판에 ‘만수산무량사’가 써있는 일주문을 만난다. 이 일주문의 뒤편 현판에는 ‘광명문(光明門)’이라고 써있는데 이곳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다. ‘광(光)’자의 오른편 위에 우리나라 지도가 그려있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는 가까운 거리지만 중간에 작은 돌다리를 건너고,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돌탑도 구경하고, 시원한 그늘이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천왕문 오른편에 고려 전기에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는 당간지주(충남유형문화재 제57호)가 서있다. 천왕문에 들어서면 만수산을 닮아 그림같이 아름다운 무량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앞으로는 마당에 심어져 있는 크고 멋진 나무들과 함께 석등(보물 제233호)ㆍ오층석탑(보물 제185호)ㆍ극락전(보물 제356호), 왼쪽에는…
2008-05-14 13:47-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북성동 프로젝트 실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내 고장 문화와 정취를 탐색하여 청소년들에게 고향을 아끼는 마음을 키우기 위한 북성동 프로젝트를 5월부터 9월까지 토요일(휴업)에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성동과 월미도,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실시한다. 올해로 세 번째 실시되는 북성동 프로젝트는 중, 고등학교 단체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인천시 중구에 있는 한중문화원을 비롯하여 차이나타운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월미도에서 인천의 역사와 바다환경 등을 체험한 후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체험활동에 대한 느낌을 미술활동으로 표현하는 총체적 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창의성 및 표현력을 신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 고장 북성동에 대해 새롭게 알고 체험하여 내 고장 사랑하는 마음과 인천 시민의 자긍심을 키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2008-05-13 14:10
5월 10일,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남포방조제 위에 올라 하룻밤 머무른 대천과 지난 4일 갑자기 높은 파도가 밀려와 인명피해가 많이 났던 죽도를 바라봤다. 사고의 여파가 클 것 같아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마음과 달리 죽도로 방향을 틀었다. 〈보령시 남포면에서 서남쪽으로 8.1㎞, 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보리섬 서쪽 1.5㎞ 지점에 있는 섬으로 옛날 대나무가 울창하였던 섬이라하여 대섬 또는 죽도라 부르게 되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3㎞ 떨어져 있는 남포 방조제와 연계되어 있는 섬으로 대천 해수욕장과 남포 방조제 끝머리에 있는 용두 해수욕장의 중간 지점에 있는 섬이다. 관광특구 지역으로 지정되어 앞으로 호텔을 비롯한 콘도미니엄, 해양 스포츠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보령시청홈페이지 문화관광가이드(http://ubtour.go.kr)의 보령팔경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대로 죽도는 남포방조제의 준공으로 육지가 된 섬이다. 방조제 위에서 바라보면 대천과 죽도가 가깝게 보인다. 안내판의 설명에 의하면 바다 뒤편의 농경지에 위치한 최치원 유적지도 맥도(보리섬)로 불리던 섬이었다. 사고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섬을 감싸고 있는 소나무 숲, 아름다운 주변 풍경, 썰물에도 물
2008-05-13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