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악회....재미가 있다. 흥겹다. 살아 움직인다. 열정의 무대다. 청중들과 함께 한다. 출연자가 관객석에서 불쑥 나와 깜짝 놀라게 한다. 때론 청중들이 무대에 출연하여 호흡을 맞춘다. 지난 4월 26일(토) 수원 삼호아트센터에서 전석 초대로 열린 '연인을 위한 WMF 친구들의 아주 특별한 음악 여행'을 보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이 곳을 찾은 것이다. 무대는 색색의 천과 봄꽃잎으로 봄이 펼쳐져 있다. 반주를 하는 피아니스트 복장에도 봄기운이 넘친다. 진행을 맡은 음악감독은 스토리를 오늘 주제에 맞게 잘도 풀어 나간다. 청중석에 있는 연인이 무대에 오르니...장미 한다발을 주면서 청혼 고백의 기회를 주니 무대는 흥분의 도가니다. 각본에 없는 것은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무대가 된다. 프로그램이 팜플렛에 있는대로 진행되지 아니하고 순서를 바꾸니까 긴장감이 돈다. 바리톤 우주호와 성악가 10명이 무대를 펼치는데 모두다 주인공이다. 후반부에서의 '후니쿠니후니쿨라', '오 해피데이', '마법의 성'에서는 음악친구들과 청중이 하나가 된다. 청중이 모두 기립하여 노래를 부르니 이게 바로 행복 공간이다. 해피 수원이다. 예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 수원... 삼
2008-04-28 14:21
- 100년의 역사를 가진 영도 나룻배의 풍경 통통통. 오늘도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은 통통배 한 척이 영도 대평동과 자갈치 사이를 오간다. 통통배가 오고 갈 때마다 낡고 허름한 도선장에는 평범한 영도 사람들이 모여든다. 자갈치 시장에서 해산물을 산 주부도 있고, 윤기 나는 머리를 휘날리는 여고생도 있다. 어떤 노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지긋한 눈길로 바다를 쳐다본다. 저쪽 뱃머리에선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커플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며 주변의 풍경을 찍는다. 통통배위로 날아다니는 한 떼의 갈매기들. 갈매기들은 작은 울음소리와 함께 힘찬 날개 짓을 하면서 배 주변을 돌아다닌다. 저 멀리 보이는 영도대교와 부산대교의 평화로운 모습. 이 배는 100년 전에도 영도와 남포동을 오가면서 수많은 이들을 실어 날랐다. 그들이 흩뿌리고 간 사연과 함께. 영도와 육지를 잇는 최초의 뱃길은 1890년 한 척의 나룻배로 시작되었다. 영도에 사람들이 점차 모이면서 육지와의 뱃길이 필요해졌는데, 영도 사람들이 돈을 추렴하여 오늘의 봉래동 갯가에서 현재 롯데월드를 신축하는 옛 부산시청 사이에 나룻배을 통한 물길을 연 것이다. 그런데 영도에 점차 인구가 늘고 나룻배도 4척으로 늘어
2008-04-28 00:16
-선바위에 서린 처녀와 스님의 전설 사람들은 울산이라고 하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울산 시내의 태화강이 많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태화강은 지난 1990년대만 해도 물고기가 거의 살지 못하던 죽음의 강이었다. 그러나 지금 태화강은 연어와 숭어, 은어가 은린을 번쩍이며 돌아다닐 정도로 완전히 되살아났다. 특히 태화강변에 위치한 십리 대밭은 그 규모의 장쾌함을 자랑하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안겨준다. 이 십리대밭을 따라 강 상류로 천천히 올라가보자. 언양 방면 국도 24호선을 따라 올라가니 푸른 물색이 어느새 옥빛으로 변한 곳을 만나게 된다. 가만 보니 십리 대밭이 슬그머니 마무리를 짓는 곳이다. 그리고 눈앞에는 거대한 바위 하나가 연초록 물빛 속에 아름드리 자태를 연출하며 고고히 잠겨 있다. 이름 하여 선바위라고 하는, 높이 33m에 둘레 46m를 자랑하는 기암괴석이 강물 한 가운데에 유유히 떠있다. 덩달아 선바위 주변의 층층절벽들에서도 기이함과 신령스러움이 묻어난다. 울산 12경의 하나인 선바위와 십리대밭은 도심의 산소창고이자 철새도래지로써 울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명소 중의 하나이다. 또한 선바위 주변의 에메랄드빛…
2008-04-28 00:13인간은 삶의 일상 여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기 위하여 이동하면서 변화를 꾀한다. 그 한 형태가 바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은 짧게 드라이브일 수도 있고 단기간의 여행, 장기간의 여행 등 기간에 따라, 그리고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 한국은 경제 성장과 환율의 혜택에 따른 여유가 생기면서 해외 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유럽 어디를 가도 한국인이 보이며, 가까운 일본에는 이제 한국인 여행객이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가까운 쓰시마는 거리가 50킬로 정도밖에 되지 않아 쉽게 이국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이점을 이용하여 한국인 관광객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작년 2007년도 통계에 의하면 쓰시마 인구가 3만이 조금 넘는데 6만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다녔갔다니 관광과 교류를 부르짓는 요즘의 추세에 한국인의 여행객 증가는 박수를 칠만도 하다. 그러나 쓰시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한국인 종업원이 없어 한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인다. 때로는 술 취한 모습으로 거리에 드러누워 있는 관광객의 모습도,거리에 침을 뱉는 것에 대한 나쁜 분위기를 전하는 현지 주민도…
2008-04-25 18:08- 학생교육문화회관 방과후문화교살 22일 개강-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방과 후에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로봇제작 과학교실 등 6개 강좌를 마련 4.22일 부터 「방과후문화교실」을 운영 참가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15:30~17:30까지 운영되는 방과 후 문화교실은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를 놀이와 접목한 로봇제작 과학교실, 풍선아트, 예쁜글씨쓰기, 재미있는 미술교실, 핸드벨교실, 댄스스포츠 등 6강좌 아홉 개 반을 개설하여 방과 후에 알차고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방과 후 문화교실은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벨트형 방과 후 학교운영의 일환으로 중,동구의 학생들이 신나게 참여할 수 있는 강좌를 따로 마련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방과후 문화교실 풍선아트교실에 참가한 용현초등학교 3학년 현수연학생은 “방과 후에 재미있게 풍선 아트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맘이 즐거워져서 공부도 잘 될 것 같아요” 라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최종설 관장은 “방과 후에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학생들이 신나고 행복함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
2008-04-24 13:39-제2회 경제도서 독후감상화 대회 개최- 인천 연수도서관(관장 전명오)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08년도 경제도서 독후감상화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번 행사는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경우 8절지에, 고학년(4~6학년)은 4절지에 유화, 수채화, 크레파스화 등으로 경제도서를 읽고 독창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여 제출하면 된다. 제출기간은 5.18일까지이며, 제출방법은 연수도서관 열람봉사과 또는 어린이열람실을 방문해 직접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연수도서관 홈페이지(www.yslib.go.kr) 또는 열람봉사과(032-814-75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입상자 발표는 5.20일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개별통보로 이루어지며, 우수작품은 제2회 경제체험 한마당에 전시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경제도서를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여 건전한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8-04-24 13:38
아득한 옛날, 자식과 함께 살던 한 쌍의 신선이 승천할 때가 되자 사람들이 보고 부정 타지 않도록 한밤중에 떠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신이 밤을 무서워해 새벽에 승천하려다 일찍 물 길러온 동네 아낙에게 들켰다. 여신의 말을 듣다가 승천을 못하게 된 것에 화가 난 남신이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 자리에서 바위산이 되었다. 입으로 전해지는 전설이지만 진안군청(http://www.jinan.jeonbuk.kr) 관광문화란에 소개된 대로 마이산을 진안읍 방향에서 보면 아빠봉에는 새끼봉이 두개 붙어있고 엄마봉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속죄를 하는 모습이다.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말의 귀를 닮은 형상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자연의 신비만큼이나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많다. 남부주차장 입구부터 움푹움푹 파여진 묘하게 생긴 바위산을 만나 이곳이 국가지정 명승지(제12호)임을 실감한다. 봄철에는 탑사까지 이어지는 벚꽃 길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한몫을 한다. 일주문에서 가까운 곳에 고금당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표를 끼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한가로운 산길이 이어진다. 고금당이 가까워질수록 가파르지만 마이산과 금당사가 눈앞에 펼쳐져…
2008-04-24 10:39
이번여행의 목표는 한라산 백록담을 보는 것이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을 했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름은 있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일찍 출발해야 정상을 오를 수 있다고 하여 7시30분에 로비로 내려오니 호텔 뒤편에는 넓은 잔디와 숲이어우러져 산책코스가 좋은데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숲뒤로는 잔잔한 아침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투호가 있어서 던지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벼운 체조로 준비운동을 하였다. 정상을 오르자면 우선 아침식사를 해야하고 점심에 먹을 김밥을 사야했다. 어제 저녁먹던 시장 근처로 가서 김밥을 사고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비교적 완만하다는 성판악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성판악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는 도로가 드라이브하기에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도로였다. 제주시로 질러가는 5. 16도로를 한참오르니 성판악주차장이 나타났다. 주차장에서 짐을 챙겨서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화의 끈을 조른다음 8시 45분에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다. 4식구가 먹을 간식으로 오이, 무우, 참외와 쑥으로만든 절편을 배낭에 넣고 올라갔다. 아내만 빼고 우리 셋은 성판악 코스는 처음이었다. 들은대로 비교적 평탄하게 오르는길인데다가 중간중간에 등산로에 마
2008-04-22 10:17
4월 연휴를 맞아 한라산을 오르고 싶다는 두 딸의 전화를 받고 나보다 한 번 더 백록담을 구경한 아내가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가족끼리 한라산 등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제 몇 년 안으로 부모 곁을 떠나 시집가게 될 두 딸들과의 등산이라서 그 점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았다. 인천에 살고 있는 두 딸은 김포에서 출발하고 우리는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항공권을 예약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문물과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여행 전에 기다려지고 상상되는 즐거움 또한 많은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좋다. 나는 한라산을 등정하려면 다리에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도 하고 가까운 남산도 오르면서 체력을 다졌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일기 예보는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얼마 만에 잡은 날인데 비가 온다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두 딸은 한라산을 처음 오르려는 기회인데 만약에 비가 오면 얼마나 실망이 될까? 그래도 모처럼 시간을 맞춘 것이라 일단강행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오면 다른 관광을 하고 오기로 하였다. 청주에서 오후2시 45분 비행기라서…
2008-04-22 10:16
어머니의 품속같이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맞이해 주는 곳이 고향이다. 그런데 고향을 찾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남북으로 허리가 잘리는 바람에 명절이 다가오면 북녘의 하늘을 쳐다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이나 강줄기를 막아 댐을 건설하며 고향이 물속에 잠긴 수몰민들의 현실이 그러하다. 대청댐이 건설되며 강변의 옥답과 인심 좋은 이웃을 잃은 사람들도 많다. 그냥 정부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만 되는 줄 알았기에 보상가가 낮아도 시위 한번 못했고, 멀리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까지 떠나 정착한 사람들도 있다. 2005년 충북인뉴스에서 대청댐 수몰민 집단 취락지를 소개했었다. 문의면 덕유리가 고향인 김학규씨가 ‘졸업식’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는 이주민의 노래가 그 기사로 알려졌는데 수몰민들의 애처로운 마음을 대변한다. 〈잘있거라 고향산천 정든고향아 선조님 저희들은 떠나갑니다. 물려주신 재산으로 토대를 삼아 남보다 지지않게 살으렵니다. 잘있거라 고향산천 정든 고향아 우리들은 서로서로 헤어집니다.〉 울컥 고향이 그리운 날은 물속에 잠긴 고향마을 위로 산그늘이 맑게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호숫가에서 바라보다가 스치는 바람결에 그리움을 묻고 떠나는 수몰민의 가슴은 천
2008-04-21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