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헤르만 산더가 백년 전에 찍은 사진을 손자가 기증하여 정리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나라의 100년 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물론 현재의 우리보다는 훨씬 뒤진 모습일거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 인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시회가 있어서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독일인 헤르만 산더의 여행]전입니다. 독일인인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산더(1868-1945)는 일본 도쿄주재 독일대사관의 무관으로 1906년 1월부터 1907년 4월까지 러일전쟁의 흔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서 한국, 만주, 사할린까지 동북아시아의 나라를 두루 여행하면서 꼭 100년 전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기록사진을 찍어서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에는 100년 전 격변기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 풍속, 역사적 현장들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던 헤르만의 손자 슈테판 산더는 이 자료의 가치성을 인식하고 2년 전에 우리 나라에 기증을 했던 자료들을 고증을 통해 검증하고 실제 상황과 같은지 일일이 확인 작업을
2006-06-26 08:13
교단을 떠난 지 4개월 겨우 100일이 지났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 동안 그 만큼 잊고 살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동안 여기저기 봉사활동을 나다니면서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지경으로 바쁘게 살아 왔다. 그 많은 시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반의 이야기를 하려니까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왜냐하면 우리 박물관을 찾은 많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들 중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참 스승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을 만나면 공연히 내 자신이 그런 훌륭한 선생임이라도 된 기분이 되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에 약 300여명이나 되는 단체 예약이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게 해줄까 생각을 하다가 일단 같은 유치원생들을 실제로 관람 가능 인원의 한도에 조금 넘더라도 함께 관람을 하도록 시키고, 다른 유치원을 다음으로 관람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였다. 처음 들어온 어린이들은 인원이 많아서 함께 관람을 하는 동안 상당히 시끄럽고 차례로 구경을 하기에 적당치 않았으나, 자기들의 시간 운영상 어쩔 수가 없다고 헤서 일단은 함께 관람을 허락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을 했던 것처럼 상당히
2006-06-25 19:32
요즘 학교 아이들 식중독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이는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평소 음식 청결에 소홀히 한 까닭이다. 이에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여 '깨끗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교학생회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의 내용으로는, 청결한 개인 위생을 위해 반드시 하루 세 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교실에선 실내화 착용하기, 교실 벽면의 낙서 지우기, 교실 바닥에 침 안 뱉기, 사물함을 비롯해 자기주변정리하기, 유리창 손으로 짚지 않기, 교정에 휴지 버리지 않기, 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하기, 소변을 본 뒤 반드시 물 내리기, 발 냄새 제거를 위해 실내화 자주 빨아 신기, 양말 자주 갈아 신기, 교복 자주 세탁하기, 등등 일상 생활에서 학생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만 골라 캠페인 주제로 삼고 있다. 학교는 가정 다음으로 학생들이 오래 머무는 곳으로 학교와 교실이 깨끗해야 공부도 잘 되고 수업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변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는 책도 나와있듯, 항상 청결하고 깔끔한 용모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상쾌
2006-06-25 19:30교육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은 교사의 지도력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본에서도 교원의 자질 문제는 국가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어 2005년4월부터 특별 연수를 받고 있던 40대의 한 남성 교원에 대해서 니가타 현 교육위원회는 「현장에 복귀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려 연수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연수기간을 1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도력 부족의 교원을 인정하는 제도가 시작된 2003년도 이래 1연간에 현장 복귀할 수 없었던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된 후 현 교육위원회로부터 지도를 받는 대상이 되는 것은,<1>학습지도가 부적절하다<2>아동,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의욕이 부족하다.<3>보호자나 동료와 적절한 인간 관계를 갖지 못하고, 학급 경영을 잘 할 수 없다는 요건에 해당하는 교원이며, 정신 질환이 원인인 교원은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른 조치를 취하게 된다. 지도력 부족이 의심되는 교원에 대해서는, 우선 학교장이 면담을 통하여 최저 6개월 이상의 교내 연수를 실시한다. 그런데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현 교육위원회에 신청해, 대학교수나 의사들에 의한 자문기관을 설치하여 심사 검토
2006-06-25 08:446월 23일 금요일. 출근을 하자 학생들과 모든 선생님들의 화제는 24일 새벽 4시에 있을 스위스와 월드컵 경기에 관한 이야기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가 스위스를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올라가는 것만큼 스위스와의 대결은 국민 모두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일까? 하루가 정말이지 길게만 느껴졌다. 저녁 6시. 9교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난 뒤 가족과의 저녁약속 때문에 퇴근을 서둘렀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외식 한번 제대로 갖지 못했다. 식당에 도착하자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내친김에 식사를 하고 난 뒤 토요일 새벽에 있을 스위스와의 월드컵 경기를 위한 길거리 응원까지 참여하기로 하였다. 식사를 주문하고 난 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휴대폰의 벨이 울렸다. 액정모니터 위에 찍힌 번호는 학교였다.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 오늘 야간자율학습 감독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선생님이십니까? 학교로 빨리 오셔야겠습니다." "아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글쎄, 선생님 반 학생들이 모두 도망갔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망을
2006-06-25 08:44
교장 자격 연수 도중, 사고가 났다. 다름 아닌 6월 23일 1,2교시 특강인 교육인적자원부 이종서 차관의 '세계화 시대의 교육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차관의 바쁜 일정으로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를 통보받은 주관처인 연수원측도 난감하지만 연수생 입장에서 볼 때도 김이 빠진다. 연수의 맥이 끊어진다. 연수원에서는 개인연구로 대체한다고 하였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전국 단위 최고의 교장 연수가 이래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이 귀한 두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마침 아침식사 도중, 충북 문의중학교 한경환 교감(49)이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를 방문하자고 제의를 한다. 네 명이 의기투합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식사 후 곧바로 출발하였다. 40분 후 대청호가 바라다보이는 청원군 문의면에 소재한 문의중학교(교장 윤병찬. 6학급 130명, 교직원 20명)에 도착하였다. 입구에 있는 학교 안내 표지판 '대청호의 푸른 꿈', '꿈을 키우는 행복한 文中人' 이 인상적이다. 학교에 들어서니 작업복 차림의 두 분이 손수레에 화분을 싣고 작업 중이시다. 당연히 학교 기사려니 했는데 한 분은 수학선생님(53)이란다. 기사와 선생님이 힘을 합쳐 학교 가꾸기에 열중하는 모습
2006-06-25 08:42오늘 새벽 스위스와 월드컵축구 경기를 보고 마음이 상하지 아니하셨습니까? 저는 마음이 상했습니다. 축구가 끝나고 잠을 청했지만 머리만 아프고 계속 축구생각이 떠올라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스위스와의 경기는 우리선수 11명과 스위스선수 11명에다가 3명의 심판이 합쳐 14명이 싸운 경기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질 수밖에 없지요. 정말 분하고 원통합니다. 처음부터 주심은 스위스의 손을 자주 들어준다 싶었는데 후반전 맹추격을 앞두고 역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때에 결정적으로 주심은 스위스의 손을 들어주더군요. 완전한 업사이드라 부심도 기를 든 상태이고 우리선수들도 주춤한 상태인데도 주심은 골을 인정하고 부심은 번복하고. 세계적인 축구경기에 먹칠을 하더군요. 이는 결국 월드컵을 망치고 심판자신도 망치고 스위스도 망치는 꼴 아닙니까? 어제 오후 한국이 낳은 세계적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 선생님의 ‘축구는 오케스트라다’라는 글을 어느 기사에서 읽어보니 가슴에 와 닿더군요. 이분의 글을 생각하면서 오늘 새벽 축구를 보았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머리에 떠올리면서 오케스트라와 축구와 교육을 연관을 지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 지휘자는 ‘축구는 오케스트라이고 대표팀 감
2006-06-24 12:23일본 아이들 생활의 「야형화」는 전국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제이다.「최근에는 어느 학교, 어느 클래스에서도, 몇 명인가는 아침부터 하품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이 원로 교장의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 야간 활동으로 인하여 수반하는 수면 부족이나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 아이들의 생활 습관상 혼란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이에 후쿠오카현 오카와시립 미야노마에 초등학교에서는 2005년도에 PTA의 협력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아침 식사 제대로 먹기 운동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흐트러진 생활을 바꿀 수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등의 좋은 반응을 보여 2006년도에도 계속실시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변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 소학교는 오오카와시의 중심부에 있어, 아동수는 약 260명이다. 이번 시도는 현 PTA 연합회의 「신가정 교육 선언」지정연구학교(현재 14개교 지정)가 된 것이 계기가 되어「올바른 생활 리듬이 즐거운 학교 생활이나 학력의 토대」다 된다라는 가정 아래, 생활 습관의 개선에 목적을 두고 추진하였다. 아이들에게 준 과제는 첫째, 아침 스스로 결정한 시간까지 스스로 일어나기
2006-06-24 12:22
현재 수도권과 인천, 경기, 강원도의 일부 중․고등학교의 위탁 급식이 중단되었다. 사실인즉, 위탁 급식을 한 학생들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위탁급식에 대한 큰 문제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서는 학교 급식이 정상화될 때까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여 오라는 방침이 내려졌으나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사고가 난 후, 학교와 보건복지부, 교육부관계자들이 부리나케 긴급대책을 열고 역학검사에 들어가는 등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학부모는 더 이상 학교 급식을 믿지 못한다며 반발을 하고 있다. 특히 학기말 고사를 앞둔 학생들의 불만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갑자기 더워진 여름 날씨에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이 모든 것은 학교 급식 감독을 소홀히 해 온 학교측도 책임이 있지만 무엇보다 학교 급식을 우습게 보는 위탁 급식업체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매년 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급식을 신청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대도시의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
2006-06-23 22:08
휴업일이 끼어있는 금요일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선생님들도 언제나 포근하고 여유롭답니다. 마침 금요일인 오늘, 일주일 내내 수업에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댄스파티가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뒤, 간편한 체육복차림으로 체육관에 삼삼오오 모이신 선생님들은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뒤, 댄스강사 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하나둘,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학생들에게 근엄한 모습만 보이시던 선생님들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툴기만 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천진난만한 시절로 돌아간 듯 이내 웃고 장난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지난 번 꼭짓점댄스를 배울 때는 몸치의 모습이 역력했었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진일보한 모습으로 춤을 추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교육의 효과는 지대한가 봅니다. '학생들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이까짓 창피쯤이야' 하는 결연한 각오까지 다지며 선생님들은 정말 땀까지 뻘뻘 흘리시며 한 시간 동안 멋진 댄스를 배웠답니다. 댄스를 배우며 신세대인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그들의 생각도 헤아려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또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만끽한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진정한 사제동행의 정신
2006-06-23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