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에서 심신장애나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유전이나 사고로 어린 시절부터 그와 같은 병을 앓으면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왠지 모를 씁쓸함부터 느끼게 된다. 최근 들어 이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하지만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 심신장애나 정신지체아를 위한 학교가 있다고 하지만 특정 지역에만 위치하거나 그 수가 매우 적어 실제적으로 교육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말 그대로 이런 아이들은 교육의 소외지대에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이런 질병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 어린아이들이 그들에게 맞는 교육적 기회마저 가지지 못한다면 그들은 영원히 일상적인 삶의 자리에서 멀어지고 말 것이다. 본교와 같은 농·어촌학교에는 심신장애나 정신지체를 가진 아이들이 상당수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교육적, 제도적 배려는 전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 이들을 가르칠 교재도 없으며, 더군다나 이들을 위한 시설 배려는 꿈도 꿀 수 없는 실정이다. 물론 특수학급 등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교육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
2006-06-26 15:20가나자와 현이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을 먹는 방법 등 식생활의 중요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식사교육'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급식에는 카가노나물이 나옵니다. 긴토키풀을 알고 있는 사람 있어요?" 카나자와시립 코사카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담임 우라카미 케이코 교사가 아동에게 질문했다. 하지만 '알고 있다'라고 대답한 아동은, 28명 중 불과 4명이었다. 많은 아동이 그 날의 급식에 나온 초절임한 긴토키풀을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다. 카나자와시에서는 10여년 전부터, 현지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급식에 활용하여 카나자와 전통의 카가노 나물도 계절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4, 5월에 죽순, 6월에 카가후토시 오이, 7월에 긴토키풀, 10월~1월은 연근이나 고구마 순 등이 사용된다. 시 교육위원회는 '카가노 나물을 포함한 현지의 식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면서, 영양의 밸런스나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가 더 깊어져 가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가나자와시의 음식 교육 모델교로 금년도 지정된 모리야마쵸 초등학교에서는 5, 6월, 아이들에게 식생활 앙케이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침 식사를 먹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저학년은 거의 100%
2006-06-26 15:19
교장 거저로 되는 것 아니다. 교장 강습 받으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이다. 그렇다. 그 많은 고비 넘겨가며, 어려움 이겨내며 여기에 이른 것이다. 25년 이상을 성실히 근무하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교장 자격연수 2일차에 접어든 오늘. 05:00 기상, 그리고 아침 운동, 07:30 아침 식사, 09:00 오전 일과 4시간 시작, 14:00 오후 일과 4시간 시작, 그리고 17:00 저녁 식사.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이루어지는 교육토론. 하루 8시간 일과가 빡빡하다. 무더위 속에 졸음이 쏟아진다. 그러나 꾹 참아 이겨낸다. 강의 내용을 귀담아 듣는 그 태도가 진지하기만 하다. 조금이라도 더 배워 교직원으로부터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능력 있는 교장이 되려고, 좋은 교장이 되려고, 존경 받는 훌륭한 교장이 되고자 함이리라. 밖에서는 교직의 뿌리를 흔들려는 외풍이 거세기만 하지만, 교육 쓰나미가 몰려 올 기세로 교직의 앞날을 어둡게 하지만 오늘도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교장 자격 연수에 임하는 603명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2006-06-26 09:42
한국교원대학교에도 한국교육신문이 왔다. 6월 19일자 신문이 20일에 도착한 것이다. 동료 교장 자격 연수생 중, 필자를 아는 분이 학생회관에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준다. 한교닷컴 리포터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1km가 넘는 그 곳까지 부지런히 달려 갔다. 학생회관 입구에 들어서니 세 곳의 배포대에 100여부가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반갑다. 마치 내 자식을 만난 것 같다. 특히, 6월 19일자 신문은 내 글이 실려 있어서 그런지 나의 분신 같다. 신문을 보기 좋게 가지런히 정리하여 놓고 몇 부를 청람관 숙소로 가져왔다. 마침 저녁 식사후 숙소 입구에서 담소를 나누는 예비교장 선생님들을 뵈었다. 그 분들, 1면 머릿기사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다. "교장공모제, 당연히 폐기해야지!" "우리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참여정부, 갈수록 일 저지르네." 교원대학교에서 교장 자격 연수를 받으며 한국교육신문을 대하는 느낌이 새롭다.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그래도 한교가 교원들의 속 마음을 꿰뚫고 기사 하나하나가 교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어 시원하다는 평을 해 준다. 마치 내 칭찬을 듣는 기분이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객지에서 반갑게 읽은 한국교육신문. 한국
2006-06-26 09:41급식사고 문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월드컵열기에 다소 숨겨진 면이 없지 않았으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대규모 급식사고 문제이다. 급식사고보다도 그에따른 대규모 급식중단사태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모시던 교장선생님이 계시는 학교에서도 이번사고를 일으킨 업체에서 급식운영을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오늘 오후였다. 우연한 기회에 소식을 접하고 염려스러운 마음에 전화연락을 드렸다. '급식사고가 나를 따라다니네. 학교를 옮기니 또 사고가 나고 정신이 없네요.' 전화를 받으시자 마자 하시는 말씀에서 급식사고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하셨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도대체 위탁업체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그 업체가 그 업체야. 업주들이 내 가족 내 자식이 그 급식을 먹는다고 생각해 주어야 하는데, 영 그렇지 않은 모양이오. 앞으로 이런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철저히 해결되어야 하고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시적인 방편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요.' 다소 흥분된 목소리
2006-06-26 08:14
독일인 헤르만 산더가 백년 전에 찍은 사진을 손자가 기증하여 정리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나라의 100년 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물론 현재의 우리보다는 훨씬 뒤진 모습일거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 인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시회가 있어서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독일인 헤르만 산더의 여행]전입니다. 독일인인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산더(1868-1945)는 일본 도쿄주재 독일대사관의 무관으로 1906년 1월부터 1907년 4월까지 러일전쟁의 흔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서 한국, 만주, 사할린까지 동북아시아의 나라를 두루 여행하면서 꼭 100년 전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기록사진을 찍어서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에는 100년 전 격변기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 풍속, 역사적 현장들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던 헤르만의 손자 슈테판 산더는 이 자료의 가치성을 인식하고 2년 전에 우리 나라에 기증을 했던 자료들을 고증을 통해 검증하고 실제 상황과 같은지 일일이 확인 작업을
2006-06-26 08:13
교단을 떠난 지 4개월 겨우 100일이 지났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 동안 그 만큼 잊고 살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동안 여기저기 봉사활동을 나다니면서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지경으로 바쁘게 살아 왔다. 그 많은 시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반의 이야기를 하려니까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왜냐하면 우리 박물관을 찾은 많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들 중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참 스승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을 만나면 공연히 내 자신이 그런 훌륭한 선생임이라도 된 기분이 되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에 약 300여명이나 되는 단체 예약이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게 해줄까 생각을 하다가 일단 같은 유치원생들을 실제로 관람 가능 인원의 한도에 조금 넘더라도 함께 관람을 하도록 시키고, 다른 유치원을 다음으로 관람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였다. 처음 들어온 어린이들은 인원이 많아서 함께 관람을 하는 동안 상당히 시끄럽고 차례로 구경을 하기에 적당치 않았으나, 자기들의 시간 운영상 어쩔 수가 없다고 헤서 일단은 함께 관람을 허락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을 했던 것처럼 상당히
2006-06-25 19:32
요즘 학교 아이들 식중독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이는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평소 음식 청결에 소홀히 한 까닭이다. 이에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여 '깨끗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교학생회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의 내용으로는, 청결한 개인 위생을 위해 반드시 하루 세 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교실에선 실내화 착용하기, 교실 벽면의 낙서 지우기, 교실 바닥에 침 안 뱉기, 사물함을 비롯해 자기주변정리하기, 유리창 손으로 짚지 않기, 교정에 휴지 버리지 않기, 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하기, 소변을 본 뒤 반드시 물 내리기, 발 냄새 제거를 위해 실내화 자주 빨아 신기, 양말 자주 갈아 신기, 교복 자주 세탁하기, 등등 일상 생활에서 학생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만 골라 캠페인 주제로 삼고 있다. 학교는 가정 다음으로 학생들이 오래 머무는 곳으로 학교와 교실이 깨끗해야 공부도 잘 되고 수업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변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는 책도 나와있듯, 항상 청결하고 깔끔한 용모와 생활습관을 갖는 것은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상쾌
2006-06-25 19:30교육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은 교사의 지도력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일본에서도 교원의 자질 문제는 국가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어 2005년4월부터 특별 연수를 받고 있던 40대의 한 남성 교원에 대해서 니가타 현 교육위원회는 「현장에 복귀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려 연수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연수기간을 1년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도력 부족의 교원을 인정하는 제도가 시작된 2003년도 이래 1연간에 현장 복귀할 수 없었던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지도력 부족으로 인정된 후 현 교육위원회로부터 지도를 받는 대상이 되는 것은,<1>학습지도가 부적절하다<2>아동,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이나 의욕이 부족하다.<3>보호자나 동료와 적절한 인간 관계를 갖지 못하고, 학급 경영을 잘 할 수 없다는 요건에 해당하는 교원이며, 정신 질환이 원인인 교원은 대상으로 하지 않고, 다른 조치를 취하게 된다. 지도력 부족이 의심되는 교원에 대해서는, 우선 학교장이 면담을 통하여 최저 6개월 이상의 교내 연수를 실시한다. 그런데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현 교육위원회에 신청해, 대학교수나 의사들에 의한 자문기관을 설치하여 심사 검토
2006-06-25 08:446월 23일 금요일. 출근을 하자 학생들과 모든 선생님들의 화제는 24일 새벽 4시에 있을 스위스와 월드컵 경기에 관한 이야기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가 스위스를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올라가는 것만큼 스위스와의 대결은 국민 모두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일까? 하루가 정말이지 길게만 느껴졌다. 저녁 6시. 9교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난 뒤 가족과의 저녁약속 때문에 퇴근을 서둘렀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외식 한번 제대로 갖지 못했다. 식당에 도착하자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내친김에 식사를 하고 난 뒤 토요일 새벽에 있을 스위스와의 월드컵 경기를 위한 길거리 응원까지 참여하기로 하였다. 식사를 주문하고 난 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휴대폰의 벨이 울렸다. 액정모니터 위에 찍힌 번호는 학교였다.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 오늘 야간자율학습 감독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선생님이십니까? 학교로 빨리 오셔야겠습니다." "아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글쎄, 선생님 반 학생들이 모두 도망갔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망을
2006-06-25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