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야, 이제 2014년 새해가 밝아 왔구나! 네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준비한고등학교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특별히 다른 분위기에서 공부하겠다고 많은 친구들이 가는 학교와는 다른 학교를 택한 너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네가 그 학교에 가서 내신이 불리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었단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진학시에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학교를 결정한 후 내신이 불리하니 그 학교를 그만두고 1년 후 다른 선택을 한 너의 선배들을 지켜 본 것 때문이다. 학교생활은 단순히 대학진학만을 위하여 수능준비만을 하도록 하는 곳이 아닌 공동체 생활을 통한 내신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그래서 예비 고1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는 물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인문, 자연계의 진로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해 준비해야 한다. 고1은 대학입시에서 뜻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초석을 다져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예비 고1은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 고1이 되면서 3월, 6월, 9월, 11월에 모의고사가 실시되고 사이사이에 중간·기말고사가 있어 거의 매월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고등학교에 입학
2014-01-06 16:36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새롭다는 말로서 시작한다. 새롭게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로 뜨는 해를 맞이하고 새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새해와 묵은 해의 경계는 무엇일까? 새털처럼 많은 날들 중에서 하나일 뿐이지만, 그 경계를 넘어서면 새롭고 다른 해가 되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경계가 있다. 삼각형이든지 사각형, 오각형의 도형부터 학교와 학원 모두 출발과 졸업이라는 경계를 가지고 있다. 선을 넘어서면 이제는 다른 세상인 것이다. 지난 해부터 끝없이 '경계'라는 말을 생각해 왔다. 그 전부터 이 말이 있었겠지만, 유난히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은 내 삶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기여서 일 것이다. 올해 나는 지천명에 접어든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이라는 새로운 경계를 시작하며 많은 것을 허물 수 있으리라. 여자로서의 삶보다는 인간으로의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같은 청춘에서 한 걸음 벗어나 보다 깊은 영혼을 들여다보고 공부를 하는 삶이고 싶다. 자연의 일부로서 내가 이 대지와 호흡하고 싶다. 철학책을 진지하게 읽으며 밤을 새우고 싶다. 욕망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가지고 싶은 것은 가지고 싶다고 말하
2014-01-06 13:07광양여중 3학년인 안소연 학생은 문학 소녀이다. 선천적으로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나 뼈가 약하다. 그래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잠을 자기가 싫어 책을 가까이 하면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누구의 제약도 없이 하얀 종이 위에 자유롭게표현하는 것이다. 2013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학교,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글쓰기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을 하였다. 앞으로 그와 함께 지낸 친구들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격려의 글을한 학급 친구들이 써 주었다. 소연아, 네가 신문에 난 것을 축하한다. 네가 그런 활동을 하는 줄 이제야 알았다.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길 바란다. 네가 신문에 나올 정도로 작가에 소질이 있는 줄은 몰라 놀랐다. 열심히 책 읽어 좋은 작가가 되길 바라고 나도 열심히 하겠다. 작가가 꿈인 줄은 몰랐는데 너는 훌륭한 작가가 될 것 같다. 열심히 해라. 중학교 때부터 넌 꿈이 확실하고, 그 꿈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네가 아 직 정확한 꿈이 없는 나는 부럽단다. 졸업때까지 남은 기간동안 잘 지내 자.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한다면 좋은 작가가 될 것이다. 훌륭한 작가
2014-01-03 14:55겨울방학이다. 학교에는 학생들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선생님과 행정직원만 보인다. 학교가 학교다워지려면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아무 쓸모가 없다. 학생이 있기에 선생님이 있고 교육가족이 있다. 이번 첫 일요일 저녁이면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한다.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 학생들에게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다. 학교에서 바른 심성을 갖도록 교육하지 못하면, 사회에 나가서 때가 되어 가정을 꾸려도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딸린 식구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세상에는 닮아야 할 인물이 있는가 하면 닮지 말아야 할 인물들이 있다. 김유정의 ‘소나기’에 나오는 인물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겠다. 닮지 말아야 할 인물은 ‘춘호’이다. 춘호는 돈도 없으면서 무식하다. 아내를 괴롭힌다. 오직 자기밖에 모른다. 꿈이라는 게 일확천금만 노린다. 노력만큼 대가를 얻는 것도 알 텐데 그러하지 않는다. 돈 벌기 위한 궁리가 사업도, 창업도 아니다. 땀을 흘리는 것도 아니다. 안방에서 노름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 닮으면 그 가정은 망하고 만다. 불행하
2014-01-03 14:53시은아! 2014 갑오년 새해가 밝아왔구나. 시간은 이렇게 가go 오go 하는 게 인생이 아니겠니? 무엇보다도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 모두 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시기임에도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한 너에게 축하를 보낸다. 요즘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주위의 젊은이들의 삶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올해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했다는 어느 청년의 글은 “안녕들 하시냐길래, 올 한해 내 삶을 돌아봤어요”로 시작한 글을 읽었단다. 봄에는 학점을 따기 위해 공부만 했어도 B+밖에 못 받았고, 평점이 4.0이 넘었지만 학점 괴물들 탓에 장학금을 받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여름에는 새벽 6시부터 학원에서 토익 공부를 했고, 가을에는 ‘진짜 나’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푸줏간에 걸린 돼지고기가 된 것 같았다고 자학했다. 면접에 실패해 신생아처럼 우는데 들려온 “이 세상 살다 보면 슬픔보다 기쁨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야”라는 이문세의 노랫말은 그에게는 ‘터무니없이’ 해맑게 들렸다니 우리는 제각기 자기의 입장에서 들려오는게 아닐까? 넌 일찌기 수도공고를 선택하여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가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 네가 다닌학교의 취업률이…
2014-01-03 14:50학교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학교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일까?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어른들은학생 자살이 증가하고 있어'혹시 옥상 아닐까?'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옥상으로 통하는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다. 그러나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학교보다는 아파트를 택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추락 위험을 막으려고 창문마다 안전 바(bar)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 학교 보건교사, 행정실에 위험한 곳을 알려준다. 미리 안전 조치를 취하여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그 곳은 바로 동쪽과 서쪽 현관 출입구 경사로다. 장애인 휠체어 이동로인데 우리 학교엔 지체장애 학생이 없다. 그럼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급하게 내려가다가 넘어져 다치는 것이다. 눈이라도 오거나 빙판이 졌을 경우, 사고 위험은 크다. 교장인 필자도 학교 순회 중 이 곳을 이용하여 보았다. 학생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정상인도 위험하다. 특히 실내화를 착용하고 내려가다가는 금방 넘어진다. 미끄럼 방지 시설이 필요하다. 그러면 보건교사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대화를 나누어 보니 금방 알겠다. 본인이 직접 이용해 본 것은 아니고 학생들에게서 들었다고 한다. 보건반 동아리를 맡고 있는
2014-01-03 14:48201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의 첫마디는 무엇일까? 아마도 해돋이, 해맞이, 일출 아닐까? 동해안 일출 관광객이 100만 이라는 뉴스도 들었다. 일출을 보면서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서일 거다. 필자가 새벽 이부자리에서 아내에게 한 말도 이와 비슷하다. “우리 해 보러 갈까?” 인근 지자체에서는 일출행사가 열리는데 시민들이 초등학교에 모여 등산을 하고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 것이다. 거기까지 갈 수는 없고 인근의 저수지를 생각한다. 서호저수지나 일월저수지다. 서호는 역사적 의미가 깊고, 늘 가는 곳이 일월저수지다. 가까운 곳에서 해맞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들으니 8분 후에 해가 뜬다고 한다. 아파트 바로 옆 일월저수지로 간다. 우리부부를 첫 번째로 맞이하는 것은 바로 직박구리 가족. 아파트 감나무에 매달린 감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다. 얼마나 즐겁게 식사를 하는지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저수지 전체가 얼었다. 그 많던 오리들은 어디로 갔을까? 상류쪽으로 가니 오리들이 떼로 모여 헤엄을 치고 있다. 이제 좀 있으면 일출이다. 촬영 위치를 정해야 한다. 카메라 각도를 잡아본다. 도심 속이니 자연히 아파트가 배경이 된다. ‘자연과 함께 하면
2014-01-02 13:451980년 3월 수원매원초교에 발령을 받았다. 출퇴근 시외버스 통근에서 시내버스로 바뀐 것이다. 이 학교는 수원에서 가장 동쪽 변두리 원천유원지 인근에 있었다. 그 당시 학교가 많지 않아 학구가 넓었다. 지금의 동수원 한신아파트, 매탄아파트, 광교신도시 흥덕지구 부근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주경야독 생활. 낮에는 교육자가 되어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야간대학에 나가 공부하는 생활을 3년간 하였다. 1주일에 두 번 출석하는데 통학코스를 살펴본다. 매원초교→원천유원지 버스정류장→수원시외버스터미널→수원역→종로3가→삼선교→○○대학이었다. 귀가하면 11시 정도 되었는데 꿈이 있어 그런지 즐거운 야간대학 학창시절이었다. 이 학교에서 4년간 머무는 동안 포크댄스 지도자로 변신하였다. 전교생이 2교시 후 중간놀이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민속무용을 즐겼다. 우선 필자가 교직원 연수를 통해 담임들을 지도하면 담임이 체육시간에 학급을 지도한다. 그런 후에 전교생 중간놀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록 사진을 보니 1년에 2회씩 총8회 연수를 가졌다. 그러고 보니 당시 어린이들은 4년간 30여개의 민속무용을 하였던 것이다. 우리반은 사열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
2014-01-02 13:39콩씨네 자녀 교육 광야로 내보낸 자식은 콩나무가 되었고 온실로 들여보낸 자식은 콩나물이 되었고. -정채봉의 시 콩씨네 자녀 교육 일자천금의 시다. 가정 교육과 공교육을 모두 담고 있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인생론까지 담고 있으니. 덧붙여 글을 쓰는 일이 사족임을 알면서도 짧은 깨달음을 남기고 싶어서 주절거림을 용서하시라. 위의 시는 지난 가을 아침 국어 시간에 3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에게 들려준 시이기도 하다. 시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단순하다. 참으로 쉬워서 누구의 도움 없이도 바로 깨달을 수 있는, 글자만 아는 정도로 한 번 듣고도 바로 깨칠 수 있는 시를 좋아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담긴 시라면 더욱 좋다. 거기다 짧으면 더 좋다. 잔가지를 다 쳐내고 이파리마저 훌훌 털어낸 채 빈몸으로 서 있는 겨울나무 같은 시라면 더욱 좋다. 내 인생이 콩나무인지 콩나물인지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내가 콩나무 선생인지, 콩나물 선생인지 각성하게 한다. 내가 기른 제자들이 콩나무가 되고 있는지, 콩나물로 살게 하진 않았는지 머리 끝이 서게 한다. 콩나무와 콩나물, -ㄹ 받침 하나만 다르지만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오늘 하루, 2013년을 마무
2014-01-02 13:38겨울방학이다. 한 주간이지만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낸다.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2013년 한 해를 반성하고 2014년 새해를 계획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있어야 할 것이 많다. 그 중 나폴레옹 힐이 말한 것처럼 성공한 사람, 꿈을 이룬 사람들의 특징인 여섯 가지를 지니면 꿈을 이루는 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자기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자기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은 분명 자기를 통해 사회에, 세계에 이바지할 인물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나를 통해 나라가 발전하고 경제가 부흥하며 나를 통해 내가 꿈꾸는 분야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차야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학업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창의력을 가지는 것이다. 창의적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자는 성공할 수 있다. 꿈을 이룰 수가 있다. 생각이 늘 새로워야 하고 늘 어린애들처럼 호기심에 가득차야 한다. 나의 생각이 새로워지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영국인이 세 가지를 가지고…
2014-01-02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