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의 국어교사로서 교지며 학교신문제작을 지도한 지도 꽤 되었다. 교지는 십 수년이 되었고 학교신문을 맡은 지도 어느새 8년째다. 아직은 내가 좋아, 수업 외 또다르게 신명나는 일이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 근무하는 학교에 2003년 부임했을 때 교장의 학교신문창간 제의를 주저없이 받아들인 것도 그 때문이다. 교장은 미처 편성되지 못한 예산을 추경에서 마련해주마고 약속했다. 교감은 인쇄비외 드는 이런저런 활동비조차 걱정말라고 했다. 그런 터전 위에서 ‘전주공고신문’은 2006년 9월 현재 호외포함 통권 15호를 내기에 이르렀다. 1년에 네 번, 단 한 호도 발행일을 넘기지 않는 계간 발행이었다. 그만큼 신문을 낼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한없이 기쁜 마음이었다. 그러나 요즘들어 부쩍 회의가 일곤 한다. 사실은 격려·칭찬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던 교장이 정년퇴직하고, 교감은 승진하여 학교를 떠나버린 지난 해부터 일기 시작한 마음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인쇄비 예산마저 반절로 확 삭감되었다. 추경예산까지 편성하여 창간한 이래 1년에 4번 어김없이 발행하던 때와 비교해보면 가히 상전벽해의 변화라 할 수 있다. 이런 대접을 받는 학교신문이라면 차라리 신
2006-09-27 17:32오늘 점심시간 ‘신뢰를 파는 사람’이란 글 한 편을 읽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는 우리들은 학생들을 ‘신뢰를 파는 사람’으로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뢰가 땅에 떨어진 세상에 그래도 아직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신뢰를 파는 사람들이 있어 흐뭇함을 느낍니다. 이야기 일부를 소개합니다. “ ‘오늘 딸기는 산지에 비가 와서 평소보다 덜 달고, 조직이 다소 무릅니다.’ ‘수박, 참외는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 덜 답니다. 구입에 참조하십시오.’ 이런 말이 백화점 과일매장에 붙어 있으면, 도대체 이 물건을 사라는 것인지, 사지 말라는 것인지 헷갈릴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느 백화점의 식품매장에 실제로 걸려있는 안내문이다. 이 백화점은 단순히 딸기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파는 것이다. 즉 단순히 팔고 보자는 식이 아니라, 때로는 약점을 과감히 공개해서라도 고객의 합리적인 구매를 돕자는 것이다. 저희 회사 근처에 제법 큰 한식집이 있습니다. 두 달 정도 대대적인 수리를 하더니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더군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서빙을 담당하는 여직원들 중에 제일 고참인 A팀장이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다시 개업한 기념으로, 점심메뉴 치
2006-09-27 17:32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요즘은 10년은커녕 1년만 지나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들어서는 고층건물들과 새로 뚫리는 도로들로 이곳 서산도 1년 내내 어수선하다. 특히 학교 주변엔 까마득한 높이의 아파트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기 때문에 학교가 점점 왜소해지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아름다운 산과 숲을 볼 수 없어 정서가 메말라간다. 학교 근처 신축아파트에 사시는 주민들이야 학교가 가까우니 여러모로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겠지만 정작 학교는 그리 환영할 일이 못된다. 아파트 베란다에 서면 학교 전경은 물론이고 교실 안까지 훤히 내려다보이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이 수업을 열심히 하는지 어쩐지 아니면 아이들이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는지 싸움을 하는지 손바닥 보듯 관찰할 수 있어 가끔 교장실로 전화를 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전화는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지만 어쩐지 알몸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 같은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학교 주변의 건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현대화되고 웅장해지는데 비해 학교는 여전히 예전의 그 초라한 모습 그대로인 것이 마치 요즘
2006-09-27 17:30한국교총이 최근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1388 교사지원단」을 구축한 것은 위기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위대한’ 결단으로 크게 환영받을 일이다. 이는 교사가 학교 내 위기청소년을 발견하여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바로 연계함으로써 청소년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상호 홍보 협조하는 체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본다. 지난 15일 충북도교육청에서도 복교생 및 학교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상담하고 선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상담센터와 협력하여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멘토가 1명씩 배정됨으로써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위기청소년(youths at risk)’이란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실패해 성인이 된 후 사회에 온전히 기여하기 힘든 청소년’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사회로부터 버려지거나 방치된 아이들’ 이다. 최근 급격한 사회구조의 변동과 과열된 입시로 말미암아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긴장과 좌절 등 심리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또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비행과 일탈행동을 저질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위기청소년은 세계 각국의 공통된 고민거리며 우리나라
2006-09-27 10:53날씨가 참 좋습니다. 전형적인 초가을이니 살맛을 느낍니다. 오늘 같은 날이 반복되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것 탁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쌓인 것 확 풀어버리고 싶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도 오늘 같이 화창한 날 기분 좋게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갔으면 합니다. 요즘 우리학교 두 분 부장선생님께서는 저녁식사 시간을 이용해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가까운 동사무소에 가셔서 운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40대 초반이지만 건강 유지를 위해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도 주변에는 감당하기 힘든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운동을 틈틈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선생님은 저녁에 운동하는 것 아니면 스트레스가 감당이 어려울 것도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운동하면서 일부러 머릿속을 다 비운다고 합니다. 걸으면서도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단순히 그냥 바람이 좋다, 날씨가 좋다, 가을 들풀이 좋네 그러면서 다닌다고 합니다. 아이들 말처럼 개념없이..... 참으로 잘하시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에 오면 수업하랴 맡은 업무 감당하랴 교문지도, 급식지도, 청소지도...끝이 없잖아요.
2006-09-27 09:14한낮에는 아직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이 가을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기가 바로 요즈음이다. 날씨는 그렇지만 학교나 교육행정기관은 날씨변화를 느끼지 못할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 특히 교육행정기관은 내년도 예산안 짜는 일이 더 바쁘게 돌아가도록 한몫 더 거든다. 이미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있지만 한숨이 나온다고 한다. 어쩌면 최대 30%의 감산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물론 지협적인 사항일수도 있지만 올해보다 전체적인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교육행정기관의 예산이 감산되면 그만큼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는데에 어려움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이에따라 학교예산도 감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년에도 실질적인 예산이 감소되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각급학교에 노후 컴퓨터 교체를 위한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그 예산이 학교별로 거의 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을 만큼만 지원되었다. 우리학교도 2000년도에 구입된 교원용 컴퓨터가 여러대 있다. 교무보조나 과학실험보조원의 경우는 이미 폐기되었어야 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지
2006-09-27 09:13우리 학교 3학년 부장을 찾는데 무려 5일이 걸렸습니다. 행방불명이 되었냐고요?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3학년 부장 후임을 찾는데 5일이 걸렸다는 뜻입니다. 왜냐고요? 모두 다 고사를 하니 교감, 교장인들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고참경력인 3학년부장은 건강이 안 좋습니다. 1학기 때 병가도 쓰고 연가도 쓰고 하였건만 완쾌되지 않았지요. 2학기 들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휴직원을 내게 되었어요. 후임 영어과 기간제 교사는 간신히 구했는데…. 임용고사를 앞두고 있는 2학기에는 그 흔한 기간제도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런데 후임 3학년 부장을 구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정말 몰랐습니다. 교장 선생님과는 이렇게 작전 순위를 메겼습니다. 1순위 3학년 담임, 2순위 3학년 교과 담임, 3순위 3학년과 관련 없는 교사, 4순위 보직교사(변경). 그래도 3학년 6개반 담임 중에서 희망자가 나오고 희망자가 없으면 교감의 권유에 의하여 1순위에서 해결되리라 믿었던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3학년 담임들은 이구동성으로 '못 한다'입니다. 그 사유를 물으니 지금 담임하는 것만도 벅차다, 교과지도에 바쁘다, 업무가 과중하다, 건강이 따라 주지 않는다 등이
2006-09-27 09:13충주교육장(박연태)님과 식사자리를 하면 술잔 안 돌리기를 하자고 먼저 선언하신다. 처음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요즈음은 올바른 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술을 마시다 보면 술잔에 묻어있는 음식찌꺼기를 가끔 발견 할 때도 있다. 잔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불쾌한 마음으로 잔을 받겠는가? 술잔 돌리는 우리의 음주문화는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오랜 세월 굳어진 음주문화는 정으로 맺어진 우리사회에서 통용되는 문화인데 비위생적이고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도 강제로 술을 권하는 것은 고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할 문화이다. 음식도 찌개나 장 종류를 먹을 때 여러 사람이 수저를 넣어 음식을 떠먹는 풍습이 점차 사라지고 작은 접시에 자기가 먹을 음식을 떠먹는 문화로 바뀌는 것처럼 술잔도 자기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문화로 바꾸자는 것이 그 분의 지론이다. 지난번 회의 때도 생활지도 차원에서 음주나 흡연도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셨다. 주법(酒法)을 배우지도 않고 숨어서 음주와 흡연을 하기 때문에 폭음을 배우고 건강을 해치거나 음주운전사고를 내는 일이 많다며 교원들이 앞장서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좋은 문화는 받아들이고 새롭게 만들어
2006-09-27 09:11우리 교육과 일본의 교육을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특별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가 속한 부에서 클럽활동을 실시한다. 아침 일찍 학교에 등교하여 클럽활동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를 담당하는 역할은 거의 교원들이 하고 있어 무거운 근무부담으로 이어졌으나 이에 반발하지 않고 실시되고 있는 것이 일본의 학교 현장이다. 일요일인데고 가족 모두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기회는 거의 없다. 후쿠오카현 있는 한 중학교의 교사는 고문을 맡는 축구부의 연습이 오후 8시에 끝난 후,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고 보호자와 면담을 했다. 귀가는 오후 10시가 지나 아이들은 이미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밥을 혼자서 먹은 후, PC로 정기시험 문제를 만든다. 취침은 오전1시 가깝게 되었다. 주말도 연습 시합이나 대회에 학생을 인솔 한다. 1학기 중의 주말에 쉴 수 있던 것은 4일간이었다..「수업의 준비나 학생 지도 등, 본래의 일이라면 몇 시간이라도 하고 싶다. 단지, 동아리를 위해서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는 것은 괴롭다」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클럽 활동은 학습 지도 요령에 명확한 위치 설정이 없고,
2006-09-27 09:10
리포터가 근무하고 있는 서산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실시되는 제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6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첫날인 26일 남자고등부 C1-500M 경기에서 (2학년 안현진) 선수가 1위, C2-500M에서 (1학년 김선호, 강도형) 선수가 1위, (3학년 김태우 전종배) 선수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서령고등학교 카누부는 훈련장이 열약한 상황에서도 교장선생님 및 교직원 모두 하나가 되고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과 정신력으로 2006년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제2회 백마강배전국카누경기대회 및 제23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 1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남자고등부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도 종합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하는 등 서령고등학교는 명실상부 전국에서 알아주는 카누명문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김기찬 교장은 “도교육청의 정기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계자 및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훈련장소를 잠홍저수지에서 성암저수지로 이전하여 선수들에게 더 나은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많
2006-09-26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