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에‘자유민주주의’ 표현이 들어가고, ‘성(性)평등’ 표현은 빠진다.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인 ‘자유경쟁’ 개념이 보완된다. 초·중학교 정보수업은 확대되고, 이태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9일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과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정안(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진행하면서 기존 시안에서 변경된 내용을안내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헌법 전문, 관련 법률 규정, 역대 교육과정 사례, 국민참여소통채널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다. 우선 역사 과목에서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시대·역사상 맥락에 맞게 추가했다. 이는 지난 8월 연구진 시안 최초 공개 이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유‘의 가치를 반영한 민주주의 용어 서술을 해달라는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중·고교 한국사 성취기준 해설 등에도 이 같은 내용이 들어갔다. 사회 교과에서는 시장경제의 기본원리인 ‘자유경쟁’ 등이 빠진 것에 대한 문제 제기와 고교 통합사회에 제시된 ‘성소수자’ 용어에 우려가 있어 이를 수정·보완했다. ‘성…
2022-11-09 16:08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부는 9일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을 통해 안내한 유의사항에 따르면 수험생은 수능 하루 전인 16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지급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에는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격리 통지를 받으면 즉시 관할 시‧도교육청에 신고해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태블릿PC,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갖고 올 수 없다. 다만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경우 휴대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매년 반입 금지 물품 소지로 인한 부정행위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금지 물품에 대해 꼭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8일 교육부는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의 내실 있는 교육활동을 위한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 계획’을 배포했다. 계획에 따르면 수능 이후 학교는 등…
2022-11-09 13:30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학생 단체의 대표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위원회의 중책을 맡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인 도교육청 관련 인사가 어린 학생들을 이끌고 정치성 짙은 활동을 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위반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8일 도교육청과 교사·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상임대표 최준호 씨는 도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 씨가 대표로 있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오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중·고생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 씨는 올해 25세 성인이며,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청소년 비대위원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초대 의장을 맡은 ‘전국중고등학생대표자·학생협의회’의 경우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또한 이 단체는 ‘대표자의 정치성’을 이유로 경기 꿈의학교 운영사 약정이 해지된 전력이 있다. 교사와 학부모들은헌법과 교육기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 씨를 학생인권심의위에서 해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교사·학부모연대 측은 “개인의 정치적 의견은…
2022-11-08 16:43“교직 부적응자 무능력자였던 내가 변했다”. 교직 입문 이후 무기력감과 회의감으로 힘들었던 저자 본인이 스스로 극복한 경험을 담았다. 부적응자, 무능력자의 삶에서 참된 배움을 디자인한 과정을 설명하고, 동료 교사들을 위한 ‘회복탄력성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저자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상실된 교사들에게 힘이 되는 처방전 같은 책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장대희 지음. 행복한미래 펴냄.…
2022-11-08 14:331996년 ‘문예와비평’으로 등단한 이후 출간한 두 번째 시집으로 약 70편의 시를 담았다. 연대기적 자화상의 형식으로 된 시집에는 작가 스스로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궁극적으로 시에 도달하고 싶은 열망을 담고 있다. 우대식 시인은 해설을 통해 ‘홍시처럼 오십일 년을 살아온’ 작가는 ‘순정’이라는 가치를 위해 ‘소년’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김선용 지음. 문학의전당 펴냄.…
2022-11-08 14:32경기도교육청이 7일부터 9일까지 ‘2022 경기 특수교육 콘퍼런스’를 연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특수교육 실천 역량 강화와 장애 학생의 진로 교육 방향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차에는 ‘교사 교육과정! 교육과정 재구성을 넘어 개발로’를 주제로 학생 맞춤형 미래 수업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일 차에는 ‘교실 속 AI! 미래를 그리는 수업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교실 수업, 학급운영과 학습 활동, 에듀테크 활용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장애 학생의 진로 교육 방향과 방안을 모색하는 ‘꿈을 향한 두드림! 세상 속에서 열매를 맺다’가 마련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특수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채널을 통해 오후 3시부터 5시 10분까지 실시간 중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콘퍼런스를 통해 특수교사의 교사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배움 중심 수업이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1-08 13:11전북교총(회장 이기종)과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7일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전북교총은 최근 도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기종 회장은 “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교육계 내부 갈등으로 치부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교육청은 교육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러한 분쟁은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학교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한다”며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에 초점을 두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6일 교육청 조직을 기존 2국 13과 52담당에서 3국 18과 64담당으로 늘리고 실무진을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후 ‘자리 늘리기’라는 비판과 함께 전북교육계의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잊지 않는 조직개편을 위해 교육단체들과의 소통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전북교총은 이외에도 ▲다수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력 회복을 위한 전북교육인권센터의 모델 제안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교원인사제도 개선 ▲학생과 학…
2022-11-07 16:19한국교총은 지난달 실시된 제53회 전국교육자료전 입상작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ON-LINE GALLERY’(온라인 갤러리)를 홈페이지에 탑재했다. 그동안 교육자료전에 출품된 실물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전시장을 방문해야 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장 운영이 어려웠다. 더불어 1년 이상 노력한 출품자들의 노력이 쉽게 사라져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교총은 입상작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자료전 입상작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접속해 ‘연구대회/자료전 - ‘ON-LINE GALLERY(교육자료전 입상작)’를 클릭하면 된다. 갤러리는 국어(한문), 도덕, 사회(역사) 등 총 14개 분야로 구분됐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은 10월 23일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14개 분야에서 총 87작품이 출품됐으며, 1~3등급 각 29편씩 입상했다.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상은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교총 관계자는 “출품작을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교원연구대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
2022-11-07 15:4311월은 가끔 그 정의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다. 누군가는 늦은 가을이라 하고, 누군가는 이른 겨울이라고도 한다. 이런 주장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11월이 가을과 겨울이 겹치는 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근현대의 기억을 담은 역사 유적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 나타난다. 누군가에게는 직접 경험하고 보던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역사책처럼 기록에 의지해야 하는 장소다. 그런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옛 서울운동장, 곧 동대문운동장이다. 서울은 근현대에 이르러 많은 변화를 겪었다.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장소를 보며 누군가는 경기장과 관객, 선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겠지만 젊은 세대는 새롭게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보며 역사문화공원 한쪽에 있는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을 통해 내력을 살펴본다. 조그마한 기념관 하나가 ‘기억’과 ‘역사’를 이어주는 것이다. 이글 역시 기억과 역사의 중간쯤에 있지만 아무래도 기록에 의지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동대문운동장이란 이름의 바탕이 된 ‘동대문’이 바로 이 지역 역사를 상징하는 존재이니 그 내력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동대문의 본래 이름은 ‘흥인지문’이다. 조선시대 한양은 18.6km에 이르는 도성으로…
2022-11-07 10:38일제 잔재 용어인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야 한다는 교육계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한국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이경미),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최진숙)는 12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유아교육 현안 해결 촉구 청원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청원과제는 ▲유치원 명칭 ‘유아학교’로 변경 ▲학급당 유아 수 감축 ▲국‧공‧사립유치원 균형 지원방안 마련이다. 이들 단체는 “현행 유아교육법 제2조는 유치원을 ‘학교’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입법 취지를 무시한 직무유기와 다름없다”고 지적하고 “유치원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유아학교’로 전환해 학교로서의 유아 공교육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995년엔 일재 잔재인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변경한 바 있다. 학급당 유아 수 감축도 요구했다. 지난해 5월 전국 유치원 교원 468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급당 적정 유아 수는 ‘16명 이하’라는 답변이 28.9%, ‘14명 이하’ 23.6%, ‘12명 이하’ 24.9%로 16명 이하여야 한다는 답변이 77.4%나 됐다…
2022-11-0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