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다. 영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얼게 만든다. 이럴 때 훈훈한 생각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아침에는 좋은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일까? 훌륭한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일까를 생각해 본다. 뭐니뭐니해도 선생님의 가져야 할 덕목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사랑은 어떤 사람의 마음도 녹여주는 힘이 있다. 굳은 마음을 가진 이를 녹여주는 용광로와 같은 힘이 바로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의 마음은 힘든 선생님을 힘차게 한다. 학생들은 사랑하는 마음, 함께 하는 선생님을 사랑하는 마음, 함께 하는 교직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학교의 주인공인 학생들을 사랑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해하기다. 남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개인주의에서 비롯된다. 사랑이 밑바탕이 되면 이해가 쉽게 된다. 남의 입장에 서는 연습을 많이 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동료선생님을 이해못할 때도 있고 동료직원을 이해못할 때가 있고 학생들을 이해 못할 때가 있고 학부모님을 이해못할 때가 있다. 이 때 자기의 감정이 나타나면 좋은 선생님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언제나 역지사지의 입장에 서서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
2017-02-01 13:48올해 새롭게 개발되는 검정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표현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 및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 집필기준‘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27일 2018학년도부터 단위학교가 국·검정 역사교과서 중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국·검정 혼용을 허용하기로 한 이후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정 도서 편찬기준을 근간으로 다양한 국민의견을 반영한 집필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요 기준으로는 8·15 광복 이후 친일청산 노력과 한계, 대한민국 출범에 대한 다양한 서술, 제주4·3사건 희생과 진상규명 노력,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한계,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분명한 서술 등이다. 또한 이날 공개된 국정 교과서 최종본에는 친일파의 친일행위,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이 강화되고 새마을운동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현장 교사, 학자, 전문가, 일
2017-02-01 12:01
경기 소안초등학교(교장 오이영)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교실에 모여서 블럭쌓기, 책읽기, 받아쓰기 대비를 위한 연습은 물론 난타, 체육 , 컴퓨터, 미술, 토탈 공예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아이들은 쉴 틈이 없다. 한글 미해득 아동들을 위해 한글 자음과 모음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 급수별로 연습도 시켜준다. 맞벌이 부부의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시작한 초등 돌봄 교실이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셈이다. 소 안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해 가정처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 단위학교현장에서 초등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사교육비가 절감되고 진정한 교육복지 실현이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2017-02-01 11:20한국인은 애국심이 강하다. 이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의 특성을 이야기 할 때 가끔 들먹이는 말이다.한국 학생들은 진정으로 자기 나라의 발전에 관심이 많다. 이 또한 부정하기 어렵다. 4.19 혁명이 이를 잘 증거한다. 이후 민주화 운동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앞장 섰다. 목숨까지도바쳤다.하지만, 아직도 잘못된 교육시스템이 더 성숙해져야 할 젊은이들의 비판력을 저하시키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정신의 바탕이 되는 인문학은 고등학교와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사라졌고, 많은 젊은이들이 지루함을 참아가며 경영, 경제, 회계학 수업을 듣는 형편이다. 지금처럼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문학을 홀대하고, 그에 대한 지원을 축소한다면, 결국에 우리는 돈과 권력에 지배당할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 국민이 좋은 정부와 건강한 사회를 갖고 싶다면, 젊은이들이 정치철학, 역사, 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인문학은 지금과 같은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목이다. 지금의 정치현실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권력을 견제하고, 책임있는 시민들의 지성을 만들며, 독재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면, 플라톤과 공자, 베버와 맑스를 읽으라는 어느 식자의 지적은 결코
2017-02-01 11:19
인공지능의 진화와 컴퓨팅의 발전이 앞으로의 사회·문화·교육·경제·산업, 특히 미래 일자리에 큰 영향을 줄 것임이 예고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지능정보사회로의 변화 물결이 시작됐고,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산업구조 재편이 시작되었다. UN 보고서(2014)가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의 출산율이 OECD 평균(1.70)보다 낮은 1.24로, 한국은 2018년부터 고령사회에, 2026년부터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 변화의 속도는 사회 패러다임을 급속하게 바꾸는 수준으로 매우 빠르고 획기적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일은 항상 중요한 일이었지만,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미래교육과 교육체제 변화 미래 사회의 변화는 교육환경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래중심교육(future-oriented education)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사회에 관련된 아무리 다양한 지식과 기술 또는 경험을 교육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10년 또는 20년 이후의 일이며, 이때는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여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2017-02-01 00:00과거 산업혁명, 기존 분배구조 강화 기여 사회가 바뀌고 있다. 사회의 근본적 구조 즉, ‘생산-분배’ 구조 그 자체가 변혁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산 영역에서의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780년대에는 석탄이라는 새로운 에너지 발견으로 증기기관과 철도가 생활 속으로 도입되었고, 폭발적인 생산체제의 변화가 일어났다. 우리는 이것을 (1차)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생산 영역에서의 엄청난 변화는 봉건사회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계급을 출현시켰다. 생산구조의 변화가 분배구조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100여 년이 지난 후 1900년대 초반에는 전기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발명되었다. 그리고 석유와 핵이라고 하는 에너지가 산업에 적용되면서 새로운 산업 형태, 예를 들면 대량생산체제가 확립되었고, 자본주의 사회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새로운 분배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존의 분배구조를 강화하는 데 더 크게 기여했을 뿐이다. 요즘 우리 모두 이야기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은 새로운 생산체제가 기존의 분배구조를 강화하는 데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에도
2017-02-01 00:00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교육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된 1차 산업혁명과 전기·상하수도·자동차 등이 발명된 2차 산업혁명, 컴퓨터·반도체·모바일 기기 등이 등장한 3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또한 3차 산업혁명의 근간이었던 ICT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IoT·클라우드·빅테이터·모바일 기술 등이 중심이 되어 산업의 근간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IT와 기존 산업의 융합에 있다. 따라서 기존 전통산업의 쇠퇴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산업의 강화와 발전을 가져온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 공장이 대표적인 예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구조 자체만이 아니라 노동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직업도 생겨
2017-02-01 00:00[PART VIEW]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4일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중심의 종합기록으로 전환하고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개선 방안은 학교생활기록부 권한 관리 실태 전수조사와 현장 교원·학부모·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방안이다. 특히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과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에 따라 학생 참여 수업과 과정중심평가가 확대됨을 고려하였고,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평가기록의 연계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관리되었던 학교의 학생부 권한 관리를 강화하고자 하였다. 이번 개선 방안은 학생부 항목별 기재 주체 명시, 학적 용어 정비 등 학생부 관련 제도 개선, 항목별 기재 표준가이드라인 제공, 나이스 권한 관리 강화와 더불어 교원의 학생부 기재역량 및 책무성 제고를 포함함으로써 개선방안이 학교 현장의 능동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부 관련 훈령 및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나이스 시스템상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부 권한 부여 및 입력주체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2017-02-01 00:00어느덧 2월, 문득 처음 교단에 섰을 때가 떠오른다. 잔뜩 긴장하고 들어선 교실. 교감선생님의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딩’들이 가득한 교실에 혼자 남았을 때 머릿속이 멍해졌다. 적지에 떨어진 포로가 느끼는 공포감이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첫 수업. 시선을 어디에다 주어야 할지 모른 채, 준비해간 지도안의 내용 중에서 어떤 것을 가르치고 어떤 것을 놓쳤는지 모른 채 오로지 가르치는 수업으로 45분을 보냈던 것 같다. 그 첫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지만, 그 시간이 무척 길었던 것 같다.확실한 것은 학생들도 내 수업이 몹시 길게 느껴졌을 것이란 사실이다. 중딩의 집중력 크기로 미루어볼 때 신규교사의 45분간 수업내용은 그들에게는 형벌에 가깝지 않았을까? 가끔은 수업내용과 동떨어진 이야기도 해가며, 아이들의 관심사인 연예인 이야기도 해가며,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그 당시 ‘신규교사’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었다.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밀당’ 있어야 담임교사가 되어 처음으로 운영하는 학급경영도 마찬가지였다. ‘신규교사’라는 티를 절대 내서는 안 된다고 꾹꾹 다짐하면서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2017-02-01 00:00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불리지만, 내가 처음 다녔던 학교는 국민학교였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입학식을 하러 갔던 날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나는 남학생 여학생 통틀어 우리 반에서 키가 가장 큰 아이였다. 학부모들은 운동장 뒤쪽에 와글와글 모여 있었고, 키 순서대로 맨 뒤에 서 있던 나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낙서를 하거나 옆에 있는 친구와 장난을 치거나 뒤를 돌아보면서 제 어머니를 찾아 울먹이는 아이들이 좀 모자라고 우습게 보였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연년생인 바로 위 언니가 이미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그 위로도 언니가 둘이나 더 있었다. 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선생님이란 어떤 존재이며, 학교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언니들이 선생님이 되고 나는 하나뿐인 학생이 되어야 하는 ‘학교 놀이’를 통해, 한글도 떼고 덧셈 뺄셈도 웬만큼 배웠다. 나에게 학교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곳이었다. 키 큰 미운 오리 새끼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학교에 대한 나의 자신감은 산산이 부서졌다. 70년대 초,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그 무렵 봉제공장을 경영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급격하게 번창했다. 그 덕분에 나는 꽤 비싼 수업료를 내는 사립
2017-0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