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왕도는 없는 것일까? 부모의 자녀 사랑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특히 한 자녀가 많아진 시대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교육에 전심전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애정이 자녀를 자립심, 자존감 없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심히 염려가 된다. 정신과 의사들은 아이와 친구처럼 놀아주고, 아이의 뜻을 모두 받아주면서 일일이 살피는 지금까지의 양육 방식에 제동을 걸고 있다. 사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많은 사랑을 쏟아 부을수록 아이는 난관에 부닥쳤을 때 헤쳐나갈 수 있는 ‘자기 조절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엘렌 웨버 리비도 애정 과잉이 심하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책임감을 갖지 못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의 교육 전문가 킴 존 페인은 “헬리콥터 맘이 아닌 베이스캠프형 부모가 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안정감을 주면서 자녀를 독립시켰을 때, 아이는 자유롭게 세상을 탐험하며 자란다는 것이다.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바라보기 위해 독일의 한 저널리스트 부부는 한 달간의 역할 바꾸기 실험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에
2015-11-23 07:13우리선조들은뛰어난기록문화를가지고있다.‘조선왕조실록’을비롯하여많은기록물이최근에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등재되어이를증명하고있다.요즈음은과학과기술이발달되어사건과 사고가 모두 영상으로저장되고있으며, 이것을눈으로확인하는시대이다.또한, 우리 일상의 발걸음은널리퍼져있는CCTV가기록하고우리가내뱉은말은음파로저장되고있다는사실을 들으니 정말 놀라울 일이다. 우리나라역사를살펴보면조선조태종에게귀찮은존재가하나 있었다.끈질기게따라붙으며잘잘못을기록하는사관이었다.때는 1401년태종이화를터뜨리며‘사관금족령’을내렸다.“편전은임금이쉬는곳이야.사관은들어오지마!”라고명을내렸다.그러나사관민인생은고개를세우고“정사를논하는편전에사관이들어오지못하면어찌기록한단말입니까.사관의위에는하늘이있습니다.”라고대꾸했다.3년뒤인1404년태종임금이사냥을하다가 말에서떨어졌다.임금이급히일어나면서측근에게입단속을명했다. “이일을사관이모르게하라.”그러나 기막힌일이다.사관이‘쓰지말라’는임금의명령까지고스란히'태종실록'에기록했으니말이다. 춘추시대제나라재상최저가임금을살해했다.그때사관3형제가차례차례나서‘최저가임금을죽였다’고썼다.최저는 “쓰지말라”면서큰형,둘째형을죽였다.하지만막내동생까지나서사실을기록하자두손들고말았다.역사가들이이렇게서릿발같은기록자세를
2015-11-20 14:55어린아이의 존재는 이 땅 위에서 가장 빛나는 혜택이다. 죄악에 물들지 않은 어린아이의 생명체는 한없이 고귀한 것이다. 어린아이를 통해서만 우리는 이 지상에서 천국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아미엘 오늘 통합 교과를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학기에 이미 무궁화 그리기 공부를 했지만 복습 삼아 다시 했습니다. 주제는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이 된 이유' 였습니다. 다양한 무궁화를 보여주고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무궁화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내 노래를 듣던 우리 반 기탄이가눈빛을 반짝이며 나를 칭찬했습니다. 그것도앙코르를 외치며! 닭살이 돋지만 그대로 옮겨봅니다.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예뻐요?"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네, 진짜로 아름다워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고운 소리를 낼 수 있나요?" "목을 아껴야 해요. 아무 때나큰 소리로 말하는 버릇을 조심하면 돼요. 기탄이처럼 늘 큰 소리로말하면 목이힘들어 하고 잘못하면소리가 나는 곳에 무리가 가서 노래를 못하게 되거나 병을 얻기도 해요. 선생님이 늘 목소리 낮추라고 말하는 이유가 그거랍니다.…
2015-11-20 14:54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와 있다.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 가을 정취를 담은 선율이 객석을 지나 여수 밤바다로 흘러갔다.19일 오후 7시 30분여수YWCA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지휘 김성수)가 열렸다.특히 바리톤 박경준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친구 현용진 장로님의 초대를 받았다. 꽤나 오래만에 감성을 자극하는좋은 음악 감상기회가 되었다. 여수YWCA는 예술문화 공연이 활발하지 않았던 1999년 창단과 함께 여수시민들의 음악 정서을 고양시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데 노력하여 왔다. 올해 연주회에는 합창단의 'In Virtute Tua, 주는 포도나무, African Alleluia, 내 모든소원 기도의 제목'을 합창하였고, 우리 나라가 자랑하고 세계가 인정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지혜아리랑, 사랑방드, 사계절중 '겨울''을 열정적으로 연주하였다. 바리톤 박경준이 함께하여 '장미빛 인생,Besame mucho, 모든 종교의 공통점을 담은 축복하노라'를 불러 삶에 찌들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이 되었다.
2015-11-20 14:54초겨울비가 잦다. 흐린 날씨가 많다. 그렇다고 가뭄이 해갈된 것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마음이 참 중요하다. 초심이 제일 좋다. 처음 교직에 들어설 때의 마음이 어떠했는가? 아마 모두가 나름대로 각오가 대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행동도 했을 것이다. 복장도 단정, 출근도 빨리,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수업도 했을 것이다. 학생들을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갈수록 초심이 사라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만큼 교육은 후퇴하고 만다. 초심을 가진 선생님이 앞서 열정을 보여야 여러 선생님의 초심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선생님, 경험이 적은 선생님의 장점이 바로 초심 때문이다. 열정 때문이다. 성실 때문이다. 이런 무기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마음자세는 물과 같아야 한다. 上善若水라 가장 좋은 것이 물이다. 가장 행복한 삶이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보람된 삶이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바른 자세가 물과 같은 자세다. 물과 같은 자세가 바로 초심이다.
2015-11-20 14:54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11월 19일(목) 호서대 안전보건학과 김홍 교수를 초청, 수련관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김홍 교수는 1,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방법’이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강의했다. 김홍 교수는 강연 서두에서 쇼팽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조성진 군을 예로 들면서 무조건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 1등을 하면 다시 충남 1등이 기다리고 있고, 충남에서 1등을 하면 또 다시 전국 1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결국 끝없는 중압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때문에 1등보다는 뚜렷한 목표가 중요하며 조성진 군처럼 어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그것이 바로 인생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2015-11-20 14:54‘청소년 균형능력 및 보행자세 측정상담’으로 보행자세를 고치다 등굣길. 스마트 폰을 손에 들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이제 낯설지가 않다. 그런데 가끔 무거운 책가방을 둘러맨 아이들이 허리를 구부린 채 스마트 폰에 빠져있는 것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다. 심지어 이어폰을 꽂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아이들을 목격할 때면 교통사고라도 날까 심히 걱정된다. 요즘 스마트 폰 기능이 날로 발전해 스마트 폰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스마트 폰은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 지도 오래다. 그런데 이 스마트 폰의 잘못된 자세가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 및 집중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이들일수록 척추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접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이러한 심각한 증상을 부모들이 모르고 있다거나 그대로 내버려둠으로써 병을 더 키우는 것이 문제라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신체 통증을 참다못해 호소해야지만 그제야 심각성을 알고 병원을 찾아온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잘못된 스마트 폰 사
2015-11-20 14:54우리 속담에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를 마음에 둔 부모라면 자기 자녀를 서울에 소재한 대학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생 수에 비하여 서울에 사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현실에서 서울에서 산다고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가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이프 스타일리스트인 한 어머니는 세 남매를 두었다. 그중 첫째 아들은 지난 2013년,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대학생이 되었고, 막내는 부산해양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입학했다. 모두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실행에 옮겼다. 이제까지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이것 하라 저것 하라’라는 말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저 ‘네 인생을 재미있게 살라’고만 했다. 평상시 대화를 나눌 때는 학업에 대한 것보다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아이들도 알아가길 바랬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대학을 잘 가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성공은 아니라고 이야기해 왔다.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그 속에서 재미있는…
2015-11-20 14:53십일월에 접어들자 낮의 길이는 더 짧아진다. 바래지는 형형색색의 가을은 낙엽 속에 정(情)으로 물들어 흩어진다. 일 년간 한 몸으로 지내던 나무가 잎을 떨구어 낼 때 마음은 어떨까? 낙엽활엽수의 일 년을 보니 압축된 사람의 자화상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마음은 여러 가지이다. 그중 희로애락은 보통 사람 필부가 가지는 대표적인 감정인데 이 마음의 이면에는 언제나 정이 관계 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 연인 간의 사랑도 오랜 시간을 지나면 무디어 곰삭아 정으로 더 깊게 된다. 그래서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끈끈한 정 때문에 정 때문에 괴로워 혼자 울고 있어요’란 노랫말이 생겼는지 모를 일이다. 지난 시월 중순경이었다. 뜨겁게 달구었던 여름이 지나자 걱정거리가 생겼다. 그것은 어른 손바닥보다 큰 거북이 두 마리 때문이었다. 여름철엔 움직임도 먹성도 좋은 녀석들이 하루가 다르게 조용해지고 먹이도 남기기가 일쑤였다. 혹시 병이나 들지 않았나 하자 열대지방에 사는 녀석들이라 기온이 낮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아마 이런 날씨 같으면 영상 십 도에서도 얼어 죽는 인도 사람과 같은 조건이란다. 그래서 실내에 들여놓으려고 하여도 냄새도 나고 징그러워 망설여졌다. 거북이
2015-11-20 14:53연구대회에 대한 교육당국의 왜곡된 인식과 부실한 관리는 교사의 연구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대회를 일종의 '승진절차'로 취급하다보니 활성화는커녕 기본적 홍보나 관리조차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교육청 등에서 매년 마련하는 연구대회 계획도 자발적 연구 문화 조성에 관한 내용은 찾기 힘들고, 승진 가산점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런 인식은 연구대회 담당자들의 발언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A교육청 장학사는 연구대회를 적극 홍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성 신장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점수 필요한 분들이 주로 응모하기 때문에 공문으로만 알려도 필요한 분들은 다 아신다"고 대수롭지 않게 설명했다. 다른 교육청 담당자들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육부도 연구대회를 인사 문제로 인식하고 시·도대회 현황은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교원 임용권을 가진 교육감 재량이라는 이유다. 연구대회 감축에 나선 교육청도 많다. 불필요한 대회를 정비한다는 측면이 분명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사제도 손질 차원의 접근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도권 B교육청 인사담당자는 "올해 감축에 이어 내년에도 여러 대회를 없앨 예정"이라며 "교육감님들, 특히…
2015-11-20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