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단의 거목 박경리씨가 타계했다. 우리는 이 화창한 신록의 계절에 문학의 참된 스승을 잃었다. 그가 남긴 작품과 그가 문단에 끼친 영향을 생각할 때 아쉽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그는 지난해 7월 폐암 선고를 받았으나 고령을 이유로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 투병하다 지난달 뇌졸중으로 쓰러져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오던 중 어린이날 마침내 숨을 거뒀다. 향년 82세로 타계한 그의 일생은 그의 소설 속 여인들의 비극적인 운명 만큼이나 굴곡진 것이었다.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씨는 진주여고를 졸업한 후 통영 구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결혼했으나 전쟁 중 남편과 아들을 잃고 외동딸을 홀로 키우며 힘든 젊은 시절을 보냈다.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등단한 이후 '표류도' '김 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파시' 등 굵직굵직한 소설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나 '토지' 1부를 집필하면서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암과 사투를 벌인 끝에 병마를 이겨낸 박씨는 유신정권에 저항하던 사위 김지하 시인의 투옥으로 또 한차례 마음 고생을 겪었다. 그러나 군사정부 아래 어떠한 시련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1897년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시
2008-05-06 11:435일 타계한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는 첫 날부터 문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 외손자 원보, 세희씨가 빈소를 지킨 가운데 박완서, 황석영, 박범신, 이근배, 이문재, 도종환, 공지영, 윤대녕, 조정래, 윤흥길, 백가흠, 천명관, 윤성희 등 문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정몽준 국회의원, 양숙진 현대문학 주간,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김성훈 상지대 총장, 정창영 연세대 전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완서 씨는 "평화롭고 곱게 돌아가셨다"고 임종 당시를 전했다. 박씨는 "항상 손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하면서 "형님이자 어머니, 대선배였다"고 말했다 소설가 황석영 씨는 "한국문학의 큰 기둥이 사라졌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 후배들이 그 빈자리를 메워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황씨는 "선생님이 성격이 그렇게 편하신 분은 아닌데 나는 김지하 시인과의 인연도 있고 해서 사랑을 많이 받은 편"이라며
2008-05-06 11:42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여론이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전문가보다는 대다수 비전문가들의 목소리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이런 소문이 괴담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인터넷 여론몰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돗물이나 공기로도 광우병이 전염될 수 있다는 비과학적인 주장이 인터넷 공간을 점령하는 등 상식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주장마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또 다른 논란거리를 낳고 있다. 또 최근의 광우병 괴담이 무차별 확산되자 인터넷종량제 등 네티즌들의 다른 관심사에서도 광우병괴담과 같은 수준의 미확인 내용이 급속 유포, 주요 검색어로 부상하는 등 극심한 혼돈이 빚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잘못된 사실 관계에 기반한 주장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이 최근의 사태를 키웠다며 적극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공포 조장하는 '괴담' = 최근 광우병 논란이 이어지면서 주요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일부 누리꾼들이 만든 광우병 관련 '괴담'들이 대거 떠돌면서 불안을 넘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중에는 "수돗물과 공기로도 광우병이 전염된다", "정부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했다"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주
2008-05-06 11:34교육과학기술부는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장공모제 제3차 시범운영에 참여할 70여개 학교를 이달 말까지 지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교장공모제는 역량있는 전문가나 일반 교사에게 교장직을 개방하는 제도로 지난해 9월 1차로 55개 학교가, 올 3월 2차로 57개 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112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3차 시범운영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12년 8월까지 4년 간이며 대상학교는 올해 8월 31일자로 교장 임기가 만료되는 학교의 10% 가량인 70여개 학교다. 공모 유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특성화중ㆍ고, 전문계고, 예체능계고 교장직을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농산어촌 고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를 대상으로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교장형 등 세 가지다. 시범운영 학교는 해당 지역 교육감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정하거나 신설학교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지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 학교를 지정하도록 하고 6~7월 공모ㆍ심사를 거쳐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뽑힌
2008-05-06 11:31`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제주지역 초등교사가 어린이 날인 5일 "어린이 건강을 악화시킬 광우병 의심 쇠고기와 유전자조작 식품을 반대한다"며 단식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 이용중(51.체육전담) 교사는 이날 "광우병과 유전자 조작식품이 쟁점이 되고 있지만 아이들 건강이라는 사회의 기본과제는 여전히 미흡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 "교사로서 방관만 할 수 없어 항의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아토피, 비염, 천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으로 고통을 받고, 각종 습관성 질병을 예약한 채 자라나는 현실의 중심에는 자연의 질서에서 멀어진 먹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사료를 먹이는 것은 광우병을 지닌채 소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소 가운데 일부가 광우병으로 쓰러져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은 광우병으로 쓰러지지 않고 도축해 팔려나가는 소의 상당 부분도 이미 광우병에 걸려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축산시스템은 소가 쓰러져 죽거나 죽을 만큼 문제가 있어야 광우병으로 판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암으로 사망
2008-05-06 11:28서울시가 각각 운영주체가 다른 공공 도서관을 연결해 지식 정보의 '허브' 기능을 하는 '대표 도서관'을 2011년까지 건립하고, 공공 도서관 69곳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대표 도서관 건립 및 공공 도서관 확충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시행된 도서관법에서 광역자치단체로 하여금 지역의 도서관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관련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대표 도서관'을 설립, 운영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대표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현재 도서관 설립 방향과 역할의 범위, 운영 방안, 건립 규모 및 시설 기능, 위치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시는 '대표 도서관'에 시내 공공 도서관 연결 시스템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지식 허브 도서관의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표 도서관'에는 또 다양한 시청각 정보를 전달하는 첨단 전자열람실과 일반열람실, 멀티미디어 갤러리, 도서관과 외국인 관광안내 등을 담당하는 인포센터, 휴게실, 기념품 판매점, 카페테리아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달말 나올 예
2008-05-06 11:25강원도 내 초.중.고교 중 어린이날을 전후해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체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전후해 3~4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147개교(초 115개, 중 26개, 고 6개)로 전체(639개교)의 23%에 해당한다. 어버이날인 8일을 전후해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가 89개교(14%), 스승의 날인 15일을 전후해 1~2일 간 자율휴업일을 정한 학교가 22개교(3.4%)다. 또 공휴일인 현충일(6월6일)과 단오절(6월8일)로 이어지는 다음 달 첫 주말에도 전체의 절반을 넘는 351개교(초 212개, 중 98개, 고 41개)가 2~4일 간 단기방학을 한다. 이밖에 추석명절(9월14일)을 전후해 절반 가량인 321개교(초 205개, 중 90개, 고 26개)가, 개천절(10월3일)을 전후한 기간에도 46.3%인 296개교(초 181개, 중 79개, 고 36개)가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긴 연휴로 인한 학업 손실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급식이 중단되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5일씩이나 되는 방학에 점심
2008-05-05 22:48
강호봉 서울시교위 의장(사진)이 차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강 의장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지난 4․9총선은 교육계에도 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서울교육은 젊고 유능한 리더가 보다 역동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말로 불출마 의지를 확인했다. 유력주자로 거론돼 온 강 의장의 불출마 선언은 서울사대 후보군에게 단일화 압력으로 작용하는 한편, 이번 선거전이 ‘공정택 현 교육감 대 반(反) 공정택’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30일 첫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이 겹쳐 지난해 부산교육감 선거(15.3%)에도 못 미치는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학연과 지연에 따른 ‘그들만의 리그’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8-05-05 21:34울산 제86회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울산지역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5일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 남문광장과 SK광장 일원에서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기념식, 축하행사, 놀이마당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제86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었다. 식전행사는 퓨전난타, 매직쇼, 뮤지컬 댄싱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고 기념식은 어린이 헌장낭독, 유공자 및 모범어린이표창, 우리아이 지키기 캠페인 선포, 어린이날 노래제창 등의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어린이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황길현(54.하나유치원원장)씨가 국민포장을, 김부일(41.어린이재단울산지역본부)씨, 손이래(12.방어진초)양 등 5명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태권도 시범, 고적대 행렬, 오토바이 퍼레이드 등 축하행사가 이어졌고 투호, 매듭공예 등 15개 민속놀이 마당, 에어바운스 어린이 놀이기구 등도 운영다. 또 119소방체험과 과학체험전, 어린이 사진관, 이동 영화관 등 각종 체험부스와 울산가정 위탁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복지재단, 성문화센터 등의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이날 울산대공원내 아쿠아시스 수
2008-05-05 13:07울산시교육청은 유아체험학습원을 갖춘 유아교육지원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중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치고 설립 예산과 부지를 확보해 내년에 건물을 착공, 오는 2010년 3월1일 개원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 설치할 유아체험학습원에는 창의놀이, 과학놀이, 인형극, 교통놀이, 신체활동, 안전교육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또 유치원 교원들과 학부모들에게 선진화된 유아교육프로그램과 유아교육 관련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에는 0∼5세된 영.유아가 6만6천862명이 있으며 그동안 유치원들은 이들 영.유아의 선진 교육을 위해 타지역에 설치된 유아전용 체험학습실을 견학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교육지원센터는 울산지역 유아교육 선진화를 위한 체험실과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2008-05-05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