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이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째입니다. 그런데도 학교의 풍경은 3월이 되어야 새 학년도가 열리는 탓에 2월 말의 풍경은 어쩐지 설 대목같습니다. 뭔가 덜 채워진 느낌같은, 아직도 설빔을 준비하는 설 대목처럼. 옮겨가는 교직원들이 짐을 챙겨 이사를 가시며 사택을 비우고새로 오시는 교직원들을 맞이하며 서운함과 기대가 맞물리는 2월 말의 풍경. 이제 겨우 1년을 같이 살고 서로에게 익숙해졌는데 교직원의 반 수 이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이미 자리를 채우고 맡은 업무를 인수 인계하느라 날마다 바쁜 학교입니다.삶이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지만 교단 경력이 쌓일수록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커져서 걱정입니다. 새롭게 만나는선생님들과 아이들 생각을 합니다. 다시 새로워져야한다고, 새 봄처럼 새싹을 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날마다 새날이듯 나도 신규 선생님처럼 새로운 열정과 불씨를 지펴야 한다고.
2007-02-26 13:04며칠 전 혼자서 등산을 하였다. 일찍 찾아온 봄기운으로 냇물의 흐름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고, 언덕배기 잔디밭에는 새싹들이 고개를 살짝 내밀어 아주 연한 녹색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행렬을 이룰 만큼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고 있었다. 혼자서 온 사람,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 온 가족이 함께 온 사람들 모두 봄 날씨 같은 화사한 미소와 홍조 띤 얼굴이 싱그러웠다. 주고받는 대화들엔 정감이 넘쳐 난다. 친구들 동정, 건강 유지 비법(?), 작금의 정치 이야기,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유머 등의 대화를 살짝 살짝 들으면서 빠른 발걸음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꽤 넒은 마을길에 들어섰다. 부부인 듯한 남녀와 몇 걸음 앞에 자매인 듯한 여자 어린이들이 걷고 있었다. 동생인 듯한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의 어린이는 다 내려와 기분이 좋아서인지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마 3시간 정도는 족히 걸렸을 등산길이기에 어린이들에게는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끝까지 참고 내려왔다는 자기 만족감도 무척 컸을 것이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목이 터져라 노래할 만큼 기뻤는지 모른다. 그런데 뒤쪽에 따라가던 아버지인 듯한 사람이 “야, 조용히 해. 노래도 잘못하는 것이 시끄럽게
2007-02-26 12:40
이번에 발행된 '서령학보 ' 유익한 정보, 참신한 비판, 더불어 발전이란 구호아래 올해로 35호 판을 발간하고 있는 '서령고학보'를 소개합니다. 우리 학교 신문은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신문을 지향하고 있답니다. 계획 단계부터 아이디어 회의 및 최종 편집 단계에 이르기까지 학생 기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있죠. 특히 신문의 일반적 특성이라고 할 중요 기사, 칼럼, 만평, 독자 참여 등을 분명하게 구분하여 지면별로 분류하여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사실 전달보다는 의견과 관련된 기사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학생독자가 만들어 가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학생 신문답게 학교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중심이지만 교양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내용을 담는 데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신문으로써 기성신문을 모방하기보다는 학생다운 순수함과 창의성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발간한 '서령학보' 제35호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면[종합] - 가장 비중 있는 뉴스와 함께 포토뉴스로 구성되어 있음. 2면[학교소식] - 학교의 비중 있는 뉴스를 취재하여 집중 보도함. 3면[학교소식] - 학교 행사 관련 내용. 4면[학교 생…
2007-02-26 12:39일본을 대표하는 도쿄대학은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교수나 강사, 조수 등의 외국인 스탭을 현재의 5배에 해당하는 1,300명 규모로 늘릴 방침을 밝혔다. 세계 각지에 두는 도쿄대학의 연구소나 사무소도 5배 정도 늘려, 인재를 발굴하고 일본에 초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의 최고 학부를 자부하는 도쿄대학도 대학의 국제 비교로 2자리수 순위에 그치고 있어 해외의 인재 활용 등에서는 국내의 타대학에도 뒤지고 있다. 이에 위기감이 강하고 대책 수립에 정신을 쏟는다. 도쿄대학에 의하면, 외국인의 학술 스탭은 현재, 약 250명이나,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전체에서는 약 5,000명으로, 외국인 비율은 5%미만 수준에 머무른다. 국내의 다른 대학에서는 학술 스탭의 범위나 상근·비상근의 차이 등에서 통계 방법이 다르지만, 외국인 비율은 죠오치대가 48%, 와세다대에서 8% 전후인 것으로 나와, 도쿄대학은 「국제화」에의 우선 과제로서 외국인 스탭을 충실시키기로 했다. 해외의 연구소나 사무소는 구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22개 곳에 거점이 있지만, 이번 봄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는것과 연관하여 130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도쿄대학의 이같은 현상은 와세다대의9개소, 케이오 대
2007-02-26 09:04최근의 여러가지 이슈중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입법예고된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안일 것이다. 모든 교원들의 관심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어이없이 개정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어이없는 개정안이라는 뜻은 보편,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즉 모든 교원들에게 똑같은 조건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은 모두 없애 버리고 특정한 교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노력한 교원들도 보호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교원들에게도 기회를 공정하게 주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번의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안을 찬성하기도 하고 절대반대를 외치기도 한다. 반면에 원래부터 관심이 없었던 교원들은 개정내용이 무엇인지, 그렇게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조차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찬성, 반대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단순히 뭔가 변하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할 뿐이다. 여기서 지적하고싶은 것은 관심없는 교원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관심있는 교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누구든지 규정이 개정되면 자신의 현재위치와 비교하게 마련이다. 리포터 역시 개정안을 놓고 비교
2007-02-26 09:04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짙은 학교는 앞으로 수시로 감사를 받게 된다. 지난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대해 2∼3년으로 제한된 종합감사 주기를 교육감 및 교육장의 지시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교육ㆍ학예에 관한 감사규정 일부 개정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맑은서울교육'운동의 일환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어떤 경우라도 비리를 저지른 교사나 기관에 대해서는 비리를 뿌리뽑을 때까지 단 1%라도 틈을 주어서는 안된다. 정상을 참작하여 선처를 하는 등의 대처로는 뿌리뽑을 수 없다. 잘못을 저지르면 그에대한 댓가를 충분히 치르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수시감사제도의 도입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꼭 이런 제도를 만들지 않았어도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감사는 지속되었어야 했다. 이번의 서울시교육청조치를 환영하면서 한 두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비리의 크고작음을 떠나 비리관련 교원은 물론 일반직, 학교, 교육행정기관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학교장이 비리에 연루되어 징계를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2007-02-25 17:272006년도 가을에 전국적으로 발각된 고등학교에서의 필수 과목 이수 누락에 대해서는 복수의 분과회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다. 그러나 논의가 깊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시사 문제에의 대응이 둔하다」라고 여겨지는 교연 집회의 과제가 부각되었다. 「고등교육·선발 제도와 진로 보장」의 분과회에서는, 미야기현의 교사가 「지방에는 예비학교가 적지만, 대학에의 진학율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압력도 크다. 양심적으로 학생들을 보살펴 주기 위해, 미이수에 빠진 느낌이다」라고 발언하여, 수험을 의식한 수업에 치우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을 호소했다. 「사회과 교육」분과회에서는 마지막 날 12일, 타카시마 신흔류큐대교수가, 문부과학성이 50-70 시간의 보습 등에서 끝마치는 구제책을 나타냈던 것과 관련하여「문부과학성은, 법적 효력을 주장해 온 학습 지도 요령을 스스로 손상시켰다」라고 비판하면서, 「정리가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회장에서는, 지도 요령의 위치설정을 묻는 발언도 나왔지만, 충분히 할애할 시간이 부족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교연집회는 「교육 현장의 실천 보고」가 테마이기 때문에 보고서 제출 마감이 전년도의 10월경으로, 그 후에 일어난 문제에의…
2007-02-25 10:02
2007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장면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있는 신입생들 신입생들의 긴장된 표정에서 고교 생활에 대한 새로운 다짐이 보인다. 2월 23일 금요일.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산 서령고에서는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위한 안내 책 발간에 이어 오리엔테이션과 교과서 배부를 마쳤다. 이에 앞서 제2차 진단평가를 마친 신입생들은 체육관 대강당에 모여 미리 신청한 기초 필수 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서 열 네 권을 수령했다. 이날 교과서배부에는 2학년 선배들이 직접 나와, 신입생들을 위해 교과서를 일일이 챙겨주며 후배 사랑을 표현했다. 후배들 또한 미리 준비한 가방에 선배들이 친히 건네준 잉크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새 교과서를 가방에 챙겨 넣으며 고교생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2학년 선배들로부터 교과서를 수령한 신입생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학교에서 신입생들에게 서둘러 교과서를 배부한 것은 입학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교과서를 찬찬히 살펴보며 신학년도 학업계획을 짜도록 하기 위한 배려 때문이다.…
2007-02-25 10:02
연이 열렸네? 연이라면 음력 정월에 가장 많이 가지고 놀던 민속놀이기구이다. 만들기도 간단하여 댓가지와 종이 한 장이면 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동서양을 통해서 어느 나라나 대부분 이 연놀이가 있어 인류 공통의 놀이가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중앙 현관에는 이런 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연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월 17일부터 시작하여 3월 5일까지 열리는 이 [우리 연 특별전시]는 음력설을 쇠면서 시작하여서 보름날까지 열심히 띄우고 놀던 연을 보름날엔 모든 액을 모두 실어서 멀리 날려보내는 풍습에 따라 설 기간 동안에 열리는 것이다. 연에 얽힌 이야기로는 삼국사기에서는 김유신 장군이 떨어진 별을 다시 하늘로 올려 보내는데 이용하여서 백성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이용하였다고 처음으로 나온다. 또 하나는 동국세시기에서 고려 최영 장군이 탐라지방에서 목축을 하던 몽고인들이 반란을 일으켰으나 그 섬에 접근이 어려워서 큰 연을 여러 개 만들어서 불을 달아 올림으로 평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록이 보이고 있다. 혹은 이 대 연에 사람을 실어 보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연은 또한 액(厄)을 쫓는 주술적인 도구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겨울철부터 날리던 연에 정월보름날이…
2007-02-25 10:02
이렇게 뜻 깊은 날이 있을까? 교단에 첫발을 내디딘 30년 전의 감격이 생생하기만 한데 그 때 처음으로 만난 제자들이성장하여 배우자와 함께큰 세배를 올린다.이어 축하케잌을 자르고 그 당시학교 생활 추억을 떠올리며 대화를 나누니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토요휴업일 점심, 동부인하여 나온 제자 3명으로부터 융숭하게 대접을 받았다.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시고군(郡) 체육대회 입장상 1위, 배구부 지도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삶의 영향을 받았어요." 제자들의 과찬에 얼굴이 뜨겁고 귀가 간지럽긴 하지만 '교사는 학생에게 있어 동일시(同一視)의 대상'이라는 교육원론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2007-02-25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