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오낙현) 3학년 학생 중에 강○○와 이○○가 있다. 지난해에는 올해처럼 직접 수업을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이 학생들을 만나서 지도했다. 이 학생들이 처음에 방과후 학교 수강을 할때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들에게 등을 떠밀려 방과후 학교에 참여했다. 물론 학원이나 기타 사교육을 받지 않아왔던 학생들로 학교를 마치면 시간이 많이 남았던 학생들이었다. 그렇게 참여를 시작했던 방과후 학교, 1년 반정도 방과후학교 수강을 해왔다. 처음에는 중간정도의 성적이었다. 물론 다른 과목까지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필자가 담당한 과목은 그랬다. 지금은 이들 학생의 성적이 상위권이다. 문제해결력도 많이 뛰어 올랐다. 물론 방과후 학교에 그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여했다. 학교에서 성적향상 학생에게 수여되는 장학금도 받았다. 앞으로도 방과후 학교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기에 중3에서 개설가능한 고등학교 예비학습을 시작했다. 앞으로 이들 학생들의 발전이 기대된다. 이 학생들이 처음부터 방과후 학교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후 야간에 다시 수업을 듣는다는 것에
2010-11-15 08:57교육경력이 20여년 전후가 되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감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감성(感性)은 지식 또는 지능과 대조되는 개념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은데 학생들에게 감성교육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다니엘 골만의 저서《감성지수(emotional intelligence)》에서 유래되어 감성지수 [emotional quotient ; EQ, 感性指數]가 기업과 학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성지수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 원만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지수'를 뜻한다. 오랫동안 지식교육에 치우쳤던 학교교육도 감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교육에서 감성교육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예능과목의 교육은 다른 교과에 비해 마음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감성교육을 하는 교과로 볼 수 있다. 흔히 예능의 소질은 타고난다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오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감성을 기르는 데는 교과목 외에도 특별활동이나 행사교
2010-11-15 08:54서울시교육청에서 마련한 체벌금지에 따른 대체메뉴얼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한 마디로 교육현장의 정서와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본다. 다양한 상황을 메뉴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교에서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따르지 않으면 메뉴얼 자체가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체벌금지에 대한 반대의 여론이 높아지고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체벌금지조치 이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재빠른 메뉴얼 보급이 필요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더라도 이런 메뉴얼은 학교현장에 큰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수업중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즉시 대응하지 말고 교무실에 불러서 지도하라고 했는데, 즉시대응을 하지 않았을때 그 시간의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해당학생을 진정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학생으로 인해 한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면 나머지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은 누가 보장할 것인가. 치맛단을 재활용교복을 활용하여 늘리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학생들이 치맛단을 늘리는 것에 동의할리도 만무하지만 어떻게 치맛단을 누가 늘려 줄 것인가도 현실적이지 않다. 자칫하면 학생들에게 인권
2010-11-15 08:54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에 체별이 전면 금지된 지 열흘이 넘었습니다. 사실 체벌이라는 말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인상을 내포하고 있어 어감이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체벌 대신 ‘사랑의 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매’라는 말 때문에 체벌에서 느끼는 어감과 크게 다른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물론 체벌이나 사랑의 매와 관련된 논쟁은 이제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은 바로 원활한 수업 진행과 생활지도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인 것 같습니다. 물론 럭비공처럼 튀는 아이들 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지켜볼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체벌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은 어떻게 아이들 지도를 하고 있는 지 궁금해서 몇 가지 자료를 모으던 중 미국의 학교 생활 규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미국은 아주 엄격하면서도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특히 가정과 학교가 공조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교육 제도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체벌 금지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하루 빨리 최소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보면 참고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
2010-11-11 16:19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모교육 정책의 현황과 과제 1. 머리말 최근 정부에서는 학부모교육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0년도 성과관리시행계획을 제시하면서 학부모교육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 먼저 교과, 특기‧적성, 초등 보육 등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려 하고 있다. 또한 지역교육청의 기능과 조직을 교원ㆍ학생ㆍ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여 '학교현장 지원기관'으로 전환하고 있다. 즉 학생, 학부모 지원 중심의 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공교육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려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국 교장승진 대상 연수에서도 상당부분이 학부모교육이다. 이들 내용을 중심으로 학부모교육에 대하여 살펴보자. 2.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모 관련 정책목표 유치원 종일제 학부모 만족도 조사(만족응답인원/전체응답자수) ×100% 가 92% 이상 나오게 하려 하고 있다.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 경감이 되도혹 하려 하고 있는데 교육비 납부 편의성 제고를 위한 사립유치원 신용카드 수납율을 확대하고, 유아학비 만족도를 조사하려 하고 있다. 전국 단위학교 학부모회를 대상으로하는 ‘학교참여활동
2010-11-11 07:58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내신과 수능성적에 얽매이지 않는 진일보한 입학사정관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총장 김한중)가 2012학년도 입시부터 내신과 수능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장시간 면접에 기초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시간 동안 교수와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30명을 선발하는 '창의 인재' 전형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연합뉴스2010.11.10) 사실 지금까지의 입학사정관제는기본적으로일정기준의 성적을 요구해 왔다. 다른 스팩이 아무리 뛰어나도성적이 일정부분을 뛰어넘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탈락했었다.물론 연세대도 여기에 해당되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왔었다. 이런 상황에서연세대의 입시방향 전환은입학사정관제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성 평가를 1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집중면접과 토론 등으로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잘해야 10분에서 15분의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는 방식인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기존의 입학사정관 면접에서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아무래도유리할 수 있었으나, 학생의 기본적인 지식과 창의력이 1
2010-11-11 07:57교감이 없는 학교는 있어도 교장이 없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필자가 알지 못하는 사정으로 교장이 없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상식으로 볼때 교장이 없는 학교는 찾기 어렵다. 왠 뚱단지 같이 교장이 있고 없고를 이야기하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교장을 좀 비교해 보겠다. 감히 교사가 교장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비교좀 해 보겠다. 또한 필자가 교장을 해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글을 쓴다. 예전에는 교장은 정말로 훌륭하다는데에 이의가 없었다. 시골동네에서 교장은 지역의 유지가 될 만큼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교장들은 교육비리에 연루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교장들에게 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연루된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최종 책임은 교장들에게 있다고 본다. 서울 S중학교의 교장, 책임감이 너무 강하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많다고 한다. 수련회의 답사를 한번도 안빠지고 다녀오고, 학교의 크
2010-11-11 07:56역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교육개혁은 늘 사회적 화두였다. 응당 지금도 그렇다. 신문이라든가 잡지 등 교육전문지가 많은 것은, 일단 그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는 당연하면서도 일단 긍정적 현상으로 보는 이유이다. 그러나 교육문제가 첨예한 화두일망정 그 개혁이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예컨대 국민의 정부 말기 보충수업 폐지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었지만, 결국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지금은 오히려 보충수업을 정부가 적극 권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바로 이때 교육전문지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요컨대 정부의 ‘나쁜’ 정책이나 반대여론이 치열한 교육 이슈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는 등 교육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냐는 것이다. 일례로 필자는 지난 해 12월 진행된 제6차교장공모제 과정에서 심사위원(학교운영위원)의 금품요구 사실을 이런저런 교육전문지(신문)에 제보한 적이 있다. 서울시 교육청 금품수수 비리사건이 온나라를 시끄럽게 하던 무렵이었다. 내심 ‘특종’을 기대했지만, 교육신문들 반응은 취재를 거친 보도는커녕 아예 묵묵부답이었다. 물론 언론에 비판적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대로의…
2010-11-10 10:16지나친 체벌은 독(毒), 적절한 체벌은 약(藥) 화요일 아침 직원조회시간,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도교육청에서 내려온 체벌금지에 따른 대체프로그램 연수가 실시되었다. 내용인 즉, 앞으로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모든 체벌 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교사 개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체벌금지가 공론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별 도교육청 체벌 대체 프로그램 예시 안에 따라 운영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현실과 동떨어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체벌을 찬성하는 일부 교사들은 상황에 따라 체벌이 약이 될 수 있다며 이 규정을 강도 있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먹구구식의 체벌 대체 프로그램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는 교사들도 있었다. 체벌이 필요할 때마다 기준안을 꺼내놓고 적용시키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고 본다. 마치 법 조항을 따지듯 아이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것 또한 교사로서 할 짓이 못 되는 것도 당연하다. 따라서 교사들은 기준안 자체를 확실히 암기하여 체벌이 필요할 때마다 조항을 제시하여 거기에 따른 벌을 줘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반복적인 수업방해와 교사 지도에 불응하는 아이에
2010-11-10 10:12중 고등학교 시절이 벌써 1년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이 순간에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우려곡절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학교라는 곳에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이 남아있다. 나열해 보자면 첫째는 폭력, 둘째는 왕따, 셋째는 흡연문제이다. 이 중에서 미래에도 가장 해결되기 어려울 거라는 흡연 문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아시아 1위이고 앞으로도 흡연율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흡연 문제로 인해 청소년들의 건강문제에 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완전히 성숙하기 이전의 청소년의 흡연이 성인이 되어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2배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이렇듯 청소년의 흡연이 증가할 때 국가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해서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교육으로 학생들의 금연을 촉구하고 있다. 흡연예방교육을 통해 흡연의 무서움을 고취시키게 만들고, 흡연동영상을 보여주며 흡연의 심각성을 촉구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흡연 학생들을 모아놓고 금연 교육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도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지만 정작 아직까지도 흡연은 막지 못했
2010-11-09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