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도로가 7번 국도다. 7번 국도로의 여행길은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주변에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이름난 관광지들이 많고 곳곳에 숨어 있는 암자들이 발목을 붙드는데 한몫 한다. 그중 하나가 설악산이나 낙산사로의 여행길에 잠깐이면 둘러볼 수 있는 휴휴암(休休庵)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온갖 번민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찰이다. 현재 동해고속도로의 끝 지점인 현남 IC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미항으로 사랑받는 남애항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5분여를 더 달리면 포매리 이정표에 이어 광진 휴게소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 앞에서 오른쪽으로 언덕길을 넘어가면 휴휴암이 숨어 있다. 휴휴암은 1997년 해안가에 세워져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한 사찰이다.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고 파도가 깎아 만든 특이한 바위들이 많아 짧은 창건 연대에 비해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주차장에 내려서면 바로 앞이 불이문이다. 멀리 바다를 내려다보면 사찰 아래 바닷가에 연화대라고 부르는 넓은 바위 마당이 펼쳐져 있다. 마치 커다란 거북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바다로…
2007-04-27 08:50오늘 아침은 흐립니다. 비올 것 같이 흐린 것이 아니고 맑을 것 같은 흐림입니다. 전망이 있는 흐립니다. 가능성이 있는 흐림입니다. 희망이 있는 흐림입니다. 빛이 보이는 흐림입니다. 흐림 뒤에 맑음이 좋지 않습니까? 흐림 뒤에 비가 아닐 것 같아 마음이 흐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아마 마음먹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 출근을 하고 나서 중앙현관에 나가니 8시가 되기도 전에 교문에는 학생부장선생님과 배움터지킴이 선생님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한 분 지킴이선생님은 담쪽으로 넘어오는 학생들이 있을까봐 그쪽으로 가고 계셨습니다. 학생들은 교문을 들어올 때 인사를 잘합니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교문지도를 하는 것이 사람됨교육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사교육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근면교육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지각하는 학생들을 단속하니 게을러 지각하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 아닙니까? 마음교육도 잘되는 것 같습니다. 복장이 단정해질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겉모습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속모습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들의 외모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두발이 단정
2007-04-27 08:50
[꽃이있는 풍경] 창녕 남지체육공원 지난 4월14일 아들과 함께 창녕군 남지읍에 자리한 남지체육공원을 찾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나들목을 빠져나와 남지 방면으로 약 1분 정도 달리자 남지체육공원 이정표가 보였다. 좌회전해서 다시 1분 정도 들어가면 남지체육공원이다. 남지체육공원은 낙동강변의 남지철교 옆에 자리한 공원이다. 7만 여평의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노란 물감을 흩뿌린듯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아빠! 나도 운동하고 싶어요.” 병찬이가 운동기구에 매달려 이리 빙글, 저리 빙글 돌기 시작했다. 유채꽃밭 앞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니 아들의 몸에까지 노란물감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낙동강변에 조성되어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살랑대는 봄바람 뒤로 강물이 흘러가고, 그 뒤로 남지철교도 보인다. 남지철교는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와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를 잇는 다리로 낙동강 물길 위에 걸쳐있다. 창녕군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남지철교는 일제강점기 시대 대구~통영 사이의 2등 국도를 잇는 다리로 건설되었다. 1931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933년에 완공되었으며, 1994년까지 도로 기능을 하다 현재는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다. 1950년에 한국전쟁 때 북한군의 도하
2007-04-27 08:49"선생님! 이제 한 밤만 자면 소풍 가요?" "내일 비가 오면 어떻게 해요?" "내일 비 안 오니까 걱정 마세요." "그래도 비가 오면요?" "그럼 교실에서 도시락 먹고 놀까?"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요즈음 며칠 동안 소풍 이야기뿐입니다. 1학년 아이들은 시간 개념이나 날짜 관념이 약해서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요. 손에 꼭 쥐어 주어야만 알아 듣습니다. 소풍을 간다고 옷을 사 입는다며 자랑하는 아이, 과자를 몇 개 사올 건지 손으로 세는 아이 등, 날마다 소풍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우리 반에는 부모님이 안 계신 아이도 있고 할머니랑 사는 아이도 있으며 부모님이 계신다고 해도 일터에 가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소풍날에 지킬 약속을 말하면서 조건을 붙였습니다. 부모님이 따라 오지 않으시면 자기 칭찬 스티커를 많이 주겠다고 말입니다. 다 같이 따라 오지 않으시면 상처 받는 아이들이 없을 것 같아서 생각해 낸 것이지만 자꾸 걱정이 됩니다. 1학년에 처음 보낸 부모님들이 자녀가 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도 계실 것 같아서입니다. 차마 오시지 말라고는 못 하고 혼자 용감하게 온 친구에게는 칭찬 점수를 많이 주겠다고 했지요. 어른들이 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닌
2007-04-27 08:47
누가 더 양심적인가? 쓰레기 함부로버리는 사람과 눈에 안 띄게 버리는 사람 중에서. 학생 생활지도로 개끗한 학교 만들기 차원에서 강조 항목이 몇 개 있다. 군것질 하지 않기, 불량식품 사먹지 않기, 쓰레기 함부로버리지 않기 등. 선생님들은 꾸준히 지도하지만 학생들은 줄기차게 버린다.교감과 교장은 끊임없이 줍는다. 승부가 나지 않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이길까? 학생들도 양심이 있는지 눈에 띄는 쓰레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감추고 있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기는 것이다. 예컨대 창틀, 신발장, 높은 창틀위, 서랍, 사물함, 출입문 사이, 나무가지 틈, 축대 틈, 물통 홈 등. 본관 앞 화단에있는 산소 모양의 향나무. 학교 역사가 깊어서인지 탐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나무마다 구멍이 몇 군데 씩 뻥 뚫려있다. 그 속을 살펴보면 어김없이 쓰레기가 감추어져 있다[사진 참조]. 빵 껍질, 빈병, 캔, 종이뭉치등. 그러니까 그 쓰레기를 보이지 않게 감추려고 나뭇가지를 헤쳐가며 쓰레기를 넣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뭇가지는 부러지고 마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2007-04-27 08:47교육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인 적성을 최대한 살려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하게 하려는 것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답게 길러내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면 교육정책을 입안할 때에 당연히 이 교육의 목표가 정책의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 나라의 교육정책은 대체적으로 그때그때의 사회형편이나 여론의 향배에 따라 움직이는 미봉책이나 아니면 정권을 담당한 자의 업적을 자랑하기 위한, 소위 말하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전시적인 정책이 대부분인 것 같다. 교원평가를 예로 들어보자. 교원평가를 하면 교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좀 더 자기 계발에 힘 쓸 것이고 교사의 질이 나아지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행하여 아이들의 학력이 신장될 것이다. 단지 이것은 교사로 하여금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스스로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할 자료로만 쓰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책입안 교육부 관리들의 말이고 그것은 물론이고 평가에 기준 미달이면 책임을 물어 불이익 및 퇴출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그것을 주장하는 학부모 단체의 변이다. 아이들의 학력 신장 조건은 여러 가지 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교사의 가르치려는 열성과 양질의 방법 그리고 배우
2007-04-26 22:35일본에서 LD(학습장해) 나 ADHD(주의결함, 다동성장애)인 어린이에 대한 지도방법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지난 해 봄부터 가벼운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이 일반 학급에 적을 두면서, 다른 교실이나 학교에 다니는 특별지도를 받는 통급지도 이른바 통합교육의 대상으로, LD나 ADHD가 새롭게 편입되었기때문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통급지도를 받고 있는 초중학생은 41,444명(지난해 5월 현재)으로, 전면도보다 2,706명 늘었다. 이중에 LD는 1351명(3.3%), ADHD는 1631명(3.9%)에 이르렀다. LD, ADHD등의 장애를 가진 아동 학생은, 약 6%의 비율로 통상의 학급에 재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05년도까지는 통합학급 지도의 대상외였기 때문에 언어장애나 정서장애 등을 중복해서 갖고 있지 않으면 통상의 학급에서만 지도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토쿄 미타카 시립 미나미우라 소학교에서 난청․ 언어장해 통급지도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쿠사노쿠미에이 교감(46)은, “최근, LD등으로 언어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발음 장애
2007-04-26 22:35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에서는 지난 4.20일부터 이형회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전(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인천에서 『이형회 100호전』이라는 주제로 대작 위주의 전시회를 갖는데 오는 5월 13일까지 열리며 서양화 대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감과 새로움을 재발견해 볼 수 있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以形會는 1984년 창단 이래 매년 정기전을 갖고 있으며 원로화가 장두건 회장을 비롯한 한국의 중견 작가 67명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서양화 단체로서 작품의 성향은 평면 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구상과 비구상을 모두 포함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인천 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동기 부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7-04-26 22:35조승희씨 사건으로 각 학교에서나 각 매스컴에서나 인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늘 학교 일선에서는 하는 일이지만 유달리 인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청소년을 두고 나타나는 용어로도 외모가 개인 간 우열과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믿으며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 또는 외모차별주의를 강조하는 “루키즘”, 힙합 음악을 즐기며 문법에 어긋난 영어를 쓰며 나름의 패션을 고집하는 청소년으로 칭하는 “차브족(chav)”, 또 3무 운동으로는 “따돌림, 싸움, 두려움 없는 교실 만들기”가 강조되고, 3나 운동으로는 “나를 찾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키우는 인성 교육”이 있다. 학교교육과정, 인성 교육이 바탕을 이루어야 각 학교에서는 성교육이 교직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2번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고, 성매매 교육도 1년에 한 차례 하기로 돼 있다. 이처럼 성에 대한 교육은 양성 평등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한 성인의 명단이 인터넷으로 공개되는 등 청소년 보호에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일각에서도 더욱 강조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만큼 청소년이 성의 사각지대에 노출
2007-04-26 22:34
-엄마, 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 가좌중학교(교장 조기철)는 ‘엄마!,우리 학교에서 같이 공부해요’라는 타이틀을 걸고 학부모를 위한 강좌를마련하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좌명은 ‘대화법’(강사:원현숙)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 3시간동안 교육하여 총 15시간 코스이며 학부모 36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강의과정은 일상대화의 분석, 대화의 기본 태도, 상대방의 의사를 듣는 방법,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 문제 해결의 대화로 진행되었으며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예전과는 달리 자녀와의 대화에 장벽을 느끼며 대화의 방법적인 면에 있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고민을 같이 나누고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강좌가 갖는 의미가 크다. 수강생중 학부모 안미희씨는 “평소에 아들과의 대화에 많은 장벽을 느끼고 자녀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학부모님들과의 나눔과 토론을 통해 큰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조기철 가좌중학교장은 “배움의 기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령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학부모
2007-04-26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