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소년특별회의가 청소년의 달인 5월에 열릴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시급한 청소년정책을 선정하고 실행계획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소년특별회의는 원래 2002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의 건의로 대통령선거 청소년정책 공약에 반영된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그 동안 청소년특별회의 관련 지역별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청소년특별회의의 참석자는 성별·연령별·지역별·기타 기준별로 대표성을 가지는 청소년 대표(50명 내외)와 청소년 지도자,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총 100명 내외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소년 참석자는 문화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위원회 등 청소년자치기구 대표 25명 내외를 먼저 선정한 후 공모에 의해 추가로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청소년대표는 근로청소년, 장애청소년, 비정규학교 청소년, 탈북 청소년 등을 포함함으로써 전체 청소년의 목소리가 대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는 청소년특별회의 추진을 위해 이달 중으로 청소년대표와 청소년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민관 합동으로 청소년특별회의추진기획단을 구성하는 한편, 의견수렴을 위한
2004-02-05 13:39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다. 어디 인생역전뿐인가. 소설을 읽건 영화를 보건 사람들은 항상 짜릿한 극적 반전을 기대한다. 극단 작은신화의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극본 서현철·연출 최용훈·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02-764-3380)는 이런 극적 반전에 충실한 연극이라 할 수 있다. #상황 하나, 태어남. 만삭에 가까운 임산부가 산부인과 로비에 앉아 배를 쓰다듬고 있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 여자는 장차 태어날 딸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행복한 꿈에 젖는다. 이때 10대 소녀 하나가 병원에 들어선다. 소녀는 아무렇지 않게 아이를 낙태하러 왔다고 말한다. #상황 둘, 사랑. 연인이 시소 위에 걸터앉아 있다. 이미 헤어지기로 결심했지만 뭔가 미련이 남는지 자꾸 지나간 추억을 곱씹는다. 그러나 서로에게 잘해주지 못한 자신을 반성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쌓였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상황 셋, 일. 지하철 안, 소심해 보이는 청년 하나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쭈뼛거리며 앞으로 걸어온다. "아, 아…, 안녕하세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우렁찬 목소리의 아주머니가 보따리를 끌고 등장한다. "바르는
2004-02-05 13:35바야흐로 디지털의 거센 물결이 마치 혁명과도 같이 우리 사회의 겉과 속을 송두리째 바꿔가고 있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주역은 바로 휴대폰이라 할 것이다. 불과 오륙 년 전만 해도 일부 특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았던 '이동식 전화'가 이제는 말 그대로 손안에 들어오는 '휴대폰'이 되어 거의 수족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가 되었다. 나아가 앞으로는 여기에 그동안 따로따로 사용했던 디지털 도구들을 한데 통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MP3는 물론 가장 중요한 도구인 PC의 기능까지 엮어 넣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은 각 개인의 총체적인 정보관리 센터가 된다. 그리하여 격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함께 헤쳐나갈 가장 가까운 동반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져보면 디지털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는 점이 사뭇 흥미롭다. 디지털(digital)에서의 디지트(digit)는 본래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누구나 어렸을 때 처음 사용했던 '손가락 셈'이 바로 디지털 계산이었음을 뜻한다. 그리고 이 손가락 셈의 기원은 아득한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임에 틀림없다. 이 점에서 보
2004-02-05 13:2818일은 대구 지하철 참사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우리 나라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에만 여론이 냄비 끓듯 달아오르다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한 두 달이 자나면 쉽게 망각해버리곤 한다. 이와 같은 한시적이고 일시적인 대처와 방법으로는 사고의 악순환만 반복시킬 뿐이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인제대(학교) 산업보건안전공학과 김광일 교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생활습관화가 가장 우선"이라며 "학생들의 행동양태가 습관화, 고착화되기 이전, 가능한 어린 나이에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행동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태=현재 학교교육에서 안전교육은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7차 교육과정에서 안전교육은 여러 교과에서 산만하게 다루고 있다. 그나마 1994년 6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교련 교과 내용체계를 군사학 대신에 안전교육(교통안전, 화재안전, 가정안전, 산업안전, 유해·위험물질안전 등)으로 대체하는 부분개정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교련교사들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담당할 교과와 교사도 마련돼 있지…
2004-02-05 11:06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중·고교의 효율적인 정보화 교육을 위해 우수 정보화 사례집 2200여권을 발간, 배포키로 했다. 'ICT, 이렇게 활용하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사례집은 ICT 활용 교육환경 조성, 다양한 ICT 활용,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교과교육연구회 활동, 학부모 인터넷 교실 운영사례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 사례집은 올해 각급 학교들이 다른 학교의 ICT 활용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더욱 발전적인 ICT 활용방안을 세우는 등 교육정보화 추진계획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2004-02-05 11:03중국 정부가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베이징(北京)대 교수들이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일부로 기술한 책자가 국내 교수에 의해 공개됐다. 김우준 연세대 동서문화연구원 간사는 3일 중국 베이징대의 장페이페이(蔣非非), 왕샤오푸(王小甫) 교수 등 소장파 학자 6명이 지난 98년 발간한 '중한 관계사(中韓 關系史)-고대권(사회과학문헌출판사 刊)'을 공개했다. 중국 베이징대 '한국학연구중심'이 발간한 한국학 총서에 포함된 이 서적은 서문에서 "중국에는 하.상.주.진.한.수.당.송.원.명.청 등의 왕조가 있었고 그 중간에 춘추전국시대.위진남북조시대 등이 있었으며 한국에서는 고조선.삼한.고구려.백제.신라.고려.조선 등의 왕조가 있어 양국 간 정치.외교.경제.문화 관계를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적은 이어 중국 각 왕조에 대응하는 같은 시기 한반도의 왕조들을 한 쌍으로 묶은 뒤 각 시기별 양국 간 교류를 서술해 고구려를 명백한 한국사의 일부로 인정했다. 특히 고구려사 기술 대목인 3장 1절은 '위진남북조와 고구려의 관계'라는 제목 아래 '고구려 승려들이 중국에 유학을 많이 했고 불경 외에 기타 다른 분야 연구도…
2004-02-04 13:36사단법인 국학원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는 고구려 역사 지키기 운동인 '을지문덕 프로젝트'의 하나로 3일부터 '대륙의 역사-고구려 유물·유적 전국 순회전'을 열고 있다. 3~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전시에 이어, 10~12일은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고, 6월 북한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이 날 때까지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인천, 제주를 돌며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사진은 ▲ 평양 천도 이전 지안(集安)과 환런(桓仁)의 고구려성과 벽화 ▲ 평양 천도 이후 평양과 안악군의 무덤ㆍ벽화 ▲ 고구려인의 의식주, 종교생활, 무기 등 생활풍습 자료 등 모두 50점이다. 문의=(02)747-8515
2004-02-04 13:27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현 영재교육 교원 6명 외에 올해 4명을 추가 확보, 일선 과학영재학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새로운 과학영재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R&E 프로그램(Research&Education- 연구과제를 공모, 선정된 과제에 대해 지도교수와 교사, 학생 3-6명이 함께 팀을 이루어 1년 간 과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기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참여 교수 및 과학영재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워크숍도 활발히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교나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추천방식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과학 영재교육의 문호를 개방, 누구나 영재교육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사이버 멘토십(mentorship) 프로그램을 신설, 1년 간의 정규교육 뒤 KAIST 교수들과 연구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교육생 을 이 달 말까지 온라인 가입방식으로 모집, 학기 중 과제교육과 여름·겨울캠프를 통해 교육한 뒤 우수학생에게는 이 사이버 멘토십 프로그램을 제
2004-02-04 13:26공급이 늦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주기도 했던 교과서 공급체제가 개선됐다. 교육부는 2004학년도 1학기 교과용 도서를 지난달 20일 각급 학교에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과서 공급은 지난해보다 20여일 앞당겨진 것으로 여유 있게 신학기를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육부 평가관리과 담당자는 “전출․입학생들의 개별 교과서 구입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교과서 여유 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으며, 전국 76개 지정서점 및 서울을 비롯한 6대 도시에 상설판매점을 운영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구입이 용이하도록 교육부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재, 전화나 인터넷 구입이 가능토록 체제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2004-02-04 13:25충남교육청이 효 실천 교육을 위해 학교 별로 추진 중인 효 실천 약속제, 효도지수 자기평가제, 효행유적지 탐방, 효실천봉사단 운영 등이 호응 속에 정착되고 있다. 특히 효실천봉사단은 효를 직접 이웃에 실천하기 위해 조직한 동아리로 현재 중학교에 189개, 고교에 109개가 활동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주 토·일요일과 방학을 이용해 자율적인 효 실천에 나서고 있다. 이들 효실천봉사단은 지난해 독거노인(1389회), 양로원(743회), 불우시설(686회), 기타 시설(501회)을 찾아 말벗 돼드리기부터 씻겨드리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했다. 나아가 효실천봉사단 리포터들이 활동내용을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효교육홈페이지에 탑재, 공유해 상호평가와 반성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우성중 효실천봉사단은 지난해 '2003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로 선정돼 청와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까지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를 '아름다운 가정 좋은 사회'로 만드는 해로 정하고 효실천봉사단 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5월에는 리플릿을 제작해 효 실천 계몽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2004-02-04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