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일간지에 주목할 만한 기사가 실렸다. 포스텍(구 포항공과대학) 화학과 김광수 교수를 비롯한 민승규, 조연주, 김우연 연구팀이 그래핀 나노리본과 DNA 염기와의 상호작용에 의한 2차원적 전자 전도도를 측정하는 초고속 DNA 해독법을 발표했다는 보도였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이 방법은 DNA 분석에 최소 몇 주가 걸리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인간 게놈 전체를 1시간에서 최소 수분이내에 해독해 DNA 정보 분석 연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분야는 2003년 인간 게놈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투자해 경쟁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여러 난치병이나 희소병 치료에도 필수적인 분야로 생명과학에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이 내용에 대한 신문 보도를 보면 표기에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 포스텍 연구팀 ‘인간게놈 1 시간 내 해독’(동아일보). ○ 인간 지놈지도로, 완성에만 수년의 기간과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중앙일보). ‘Genom’은 유전체를 뜻하는 외래어다. 이에 대한…
2011-02-11 22:37겨울방학 연수 중 독서 과제로 윤은기의 '매력이 경쟁력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저자가 여러 가지 우리 주변의 사람과 현상을 통해서 매력을 해석하고 풀이하는 내용에 공감하게 되었다. 특히 "매력이라는 말이 빈번하게 쓰이는 사회는 성숙한 사회다. 먹고 사는 단계 이상의 경제력이 갖추어지고 사회가 자유로우며 학습과 교육 수준이 높아야 비로소 매력 추구형 사회로 이동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나라를 성숙한 사회로 나가는 사회라고 생각하는 것에 매우 공감이 되었다. 내 생각에도 매력이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된 이후에 나오는 하나의 상위 욕구이며 문화적 현상임과 동시에, 전면적인 질적 고양을 추구하는 여유와 미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매력이 상위 문화의 현상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렇다면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매력강국은 어떤 나라일까? 경제강국도 아니요, 군사강국도 아닌 문화강국, 즉 ‘문화력(cultural power)’을 갖춘 나라 일 것이다. 문화력을 가지려면 우선적으로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하며, 문화와 경제를 융합하여 더 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동안 우리 교육 현장은 주입식 입시교육의 경쟁
2011-02-10 09:45지리상 거리보다 멀게 느껴지는 곳이 있다. 북한과 가까운 임진강 이북이 그렇다. 가볼 수 없는 곳은 늘 그리움이 크다. 그동안 임진강 건너편의 판문점과 땅굴을 견학했고, 개성에도 다녀올 기회가 있었지만 북쪽은 여전히 궁금한 게 많은 땅이다. 보훈교육연구원에서 나라사랑 선양 직무연수를 받는 초등교사 25명이 1월 27일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로 현장견학을 다녀왔다. 연구원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한강변의 올림픽대로와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로를 달려 임진각국민관광지에 도착했다. 임진각국민관광지는 비극적인 남북분단을 상징하는 장소다.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약 7㎞ 거리이고,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북쪽 한계선이 가까워 지리적으로도 국방상 요지이다. 주변에 반공전시관, 철도종단점, 평화의 종각, 임진강역이 있어 실향민들이 자주 찾는다. 자유의 다리 초입에 전시 중인 증기기관차는 북쪽으로 달리고 싶은 애환을 달래느라 수시로 경적을 울려댄다. 임진강을 건너려면 임진각관광안내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관광셔틀버스를 타야한다. 군인들의 검문을 받은 후 차가 소떼교로 불리는 통일대교에 들어선다. 현대그룹을 창업한 고 정주영씨가 1998년 6월 통일소 500마리와 함께 고향을 찾아갈 때
2011-02-08 10:09최근 스마트폰의 발달에 따라 학교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상당수의 학생들이 휴대폰 중독으로 인하여 조금만 휴대폰과 떨어져 있으면 불안감을 느끼며,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은 물론 가정에서 부모와의 불화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례도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웃나라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긴기지방의 중심지역 자치 단체장인 오사카부 하시모토 지사는 학교에 중․고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자 하는 방침을 정하자 이에 대하여 찬반 양론이 일고 있다. 부교육위원회의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6학년 경우 32% 학생들이, 중학교 3학년의 경우 63% 정도가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휴대 전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학생일수록 학습 시간이 짧다고 하는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만이 아니라 착신음에 의하여 때때로 수업이 방해를 받는 등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미 5년전부터 시정촌 단위에서 휴대전화 소지 금지를 실시하고 있는 자치단체도 있지만, 문부과학성은「도도부현 단위에서 금지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라는 것이다. 이
2011-02-05 10:37리포터는 설대목을 맞이해 정신 없이 분주한 우리의 전통 재래시장을 찾아보았다. 서산동부 전통시장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그 역사가 아주 깊다. 조선시대부터 5일장으로 자리잡아오다가 1956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개설되었으며, 최근에는 아예 상설시장으로써 그 기능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또한 충남 서북부 지역인 태안, 당진, 대산, 홍성, 예산, 덕산 등을 모두 아우르는 시장으로 그 규모가 엄청하다. 1천 2백여 명의 상인들이 모여 서산의 가장 활기찬 경제동맥을 이어가는 경제의 구심점 서산동부시장! 때문에 서산 사람들은 오늘도편리하고 깨끗한 할인마트를 마다하고재래시장을 찾는다. 재래시장에는 할인마트에서는 만날 수 없는 훈훈한 인정과 우리의 어머니들을 닮은 순박한 미소와 인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우리의 전통 재래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2011-01-31 09:45지난 해 12월 13일 전파를 타기 시작한 SBS TV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반환점을 돌았다. 총 20부작 중 13회(1월 25일 14회는 정우성 부상으로 스페셜 방송)가 방송된 것. ‘아테나’는 2009년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스’의 번외편이다. 시청자 관심이 집중됐고, 첫 회 시청률 25.9%는 단적인 예이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더니 1월 17일(11회 방송) 현재 13.0%(TNmS 제공)를 기록했다. 언론의 관심도 뚝 끊어졌다. 스포츠신문에서나마 ‘아테나’ 관련 기사를 본 것은 지난 해 12월 22일자 스포츠서울이 가장 최근 소식이다. 그러다 엊그제 정우성 부상 소식을 전했을 뿐이다. 신문의 리뷰도 아니고 원칙적으로 방송중인 드라마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종영까지 기다릴 수 없게된 이유이다. 한 마디로 ‘아테나’의 낮은 시청률이 걱정되는 것. 아, 그렇다고 오해는 없기 바란다. 내가 ‘아테나’를 걱정하는 것은 그것이 대작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영진 한 마디에 MBC TV 일일극 ‘폭풍의 연인’이 조기종영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작드라마의 경우는 다르
2011-01-27 13:271월 17일부터 28일까지 나라사랑 선양 전문교육기관인 보훈교육연구원(http://edu.bohun.or.kr)에서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이번 연수는 학술분야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분들이 강사를 맡아 배울 게 많다. 프로그램도 국난극복사, 경술국치, 대한민국임시정부, 러시아 한인사회와 항일독립운동, 한국전쟁, 민주화 운동, 북한 실상 파악과 통일 이해, 독도에 대한 진실, 역사교과서 왜곡과 동북공정의 실체 등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을 교육하는데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원이 수원에 위치해 추운 날씨에 객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연수를 담당하신 분들이 여러 가지 신경을 써줘 불편한 게 없다. 연수내용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역사적 사실들이라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이렇게 알찬 나라사랑 교육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4일차인 20일에는 독립기념관(http://www.i815.or.kr)으로 현장견학을 다녀왔다. 오전 9시 30분에 연구원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예정대로 1시간 후 민족정기가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에 도착했고, 10시 40분부터 김주현 관장님이 '독립정신을 살리는 길'을 주제로 연수생들에게 특강
2011-01-25 10:39약속 시간인 8시보다 호텔 출발이 35분 늦어졌다. 전날 가이드에게 10분 전까지 로비로 내려오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전달과정에 혼선이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여행은 이해와 양보가 필요하다. '늦는 게 무슨 대수냐'는 듯 우리 일행은 싱글벙글 웃으며 북쪽으로 향했다.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더라도 자주 보면 식상한다. 페더데일 야생동물원으로 가기 위해 관광버스가 어제 지났던 블루마운틴 고갯길을 오랫동안 달린다. 가이드는 지루함을 달래주려고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데 전날 시드니에 도착하기 바쁘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광을 했던 터라 아침부터 단잠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건국기념일이 영국의 죄수인단이 도착한 날이고, 대부분의 직장이 12월 23일부터 1월 5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올림픽 후 영연방 국가대항 경기가 열리기에 람볼링, 크라켓 등 영국에서 시작된 공으로 하는 경기를 즐긴다. 전철, 버스비 등 기본 물가가 무척 비싸고 모든 농산물을 자급자족한다. 기름 값이 조금 저렴하지만 동에서 서쪽 끝까지 비행기로 5시간 걸릴 만큼 땅이 커 실질적으로는 연료비가 많이 든다.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남섬이 비행기로 3시간 거리지만 최소 2주 이상
2011-01-19 11:21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1월 기획공연으로21일(금) 오후7시, 22일(토) 오후 4시 이틀간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경기도립극단의 닥터체홉의 '사랑은'을 공연한다. 경기도립극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 안톤 체홉의 곰, 청혼 등 2개의 작품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은 작품 닥터체홉의 '사랑은'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세상 속에서 흔들리고 갈등하며 사는 인간군상의 평범한 일상과 그들의 속물근성을 간결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풍자하고 있다. 비록 상황은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주고받는 언어는 매우 서정적이고 상징적 언어로 가득찬 작품이기 때문에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방학기간동안 흔히 접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1월 29일(토) 오후 4시에 '2011신년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부(032-760-3455)로 문의
2011-01-18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