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교사의 질병휴직이 매년 증가해 4년 만에 5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초·중등 교원 질병휴직 현황’에 따르면 휴직 시작일이 2023년 4월 2일부터 2024년 4월 1일까지인 전국 초중고 정규교사는 모두 1973명이다. 이는 4년 전인 2019~2020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휴직 시작일 기준으로 2019년~2020년 1528명에서 2020년~2021년 1182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2021년~2022년 1313명, 2022년~2023년 1447명으로 증가 추세로 바뀌었다. 2023년~2024년에는 1973명으로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12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교사는 412명, 고교 교사는 289명이다. 질병휴직 교사에는 육체 질환자도 포함돼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따른 휴직자 규모는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정신질환 등은 민감한 개인정보인 만큼 정신·육체 질환 휴직자를 별도 분리해 관리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도교육청별로 교육활동 침해로 피해를 겪은 교원 등을 지원하는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및 심
2025-02-18 10:15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초3부터 고2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년 초에 개개인의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초등 3학년부터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평가로 2022년부터 도입됐다. 교과별 성취 수준 등 인지적 특성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사회‧정서적 역량 등 비인지적 특성 평가 결과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초4와 중2가 평가대상에 포함돼 초3부터 고2까지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평가 기간은 3월 4일부터 4월 16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학급 단위로 원하는 일자에 평가 영역을 택해 참여할 수 있다. 시행관리시스템을 통해 2월 18일부터 4월 9일까지 접수해야 한다. 평가 방식은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등을 이용한 컴퓨터 기반 평가(CBT)로 초3은 발달 수준 등을 고려해 지필평가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부터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된 초3·중1의 경우 모든 학생이 평가에 응시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각각 교과학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학력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임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2025-02-17 13:57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소통 강화 차원에서 신설한 ‘국민 의견 수렴·조정 전문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국교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3차 회의를 열어 ‘국민의견 수렴·조정 전문위원회 구성 및 위원 위촉(안)’을 심의·의결 등 안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견 수렴·조정 전문위는 공론화 절차 기획 등 의견수렴 관련 전문가와 교육정책에 대한 포괄적 이해가 있는 교육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다음 달부터 2년 임기 동안 국민의견 수렴・조정 절차 추진 여부, 적절한 공론화 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사전검토 등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외에 국교위는 2025년 제1기 국민참여위원회 운영계획(안), 국가교육과정 모니터링단 3기 구성・운영 추진계획(안), 국가교육과정 모니터링단 3기 구성・운영 추진계획(안)에 대한 보고를 각각 진행했다. 국민참여위원회는 사회 각계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설치한 산하 위원회로, 지역・연령・성별・직능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총 500명의 국민으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국민들의 다양한 인식 확인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숙의형 방식의 토론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다양한 방식의…
2025-02-17 13:36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맞는 직업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변화와 평생학습시대에 맞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식 및 1차 국회 세미나에서 박영범 한성대 명예교수(전 직업능력연구원장)는 “평생학습시대가 열렸다는 것은 직업교육의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직업교육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위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직업교육의 시대가 열렸다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직업교육기관, 특성화고, 전문대로 국한한다면 직업교육의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의 숙련 형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업교육 등을 포함한다면 직업교육 분야는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우리 노동시장이 개인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 노동시장은 학력이 높으면 임금이 올라가고 고용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언어나 수리 등 개인 역량이 높아지는 것은 임금인 고용률과 무관한 구조”라고 밝혔다. 또 한국은 역량이 올라도 임금이 오르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진단하며 학력중심이 아닌 역량중심으로 노동시장을 개편하고 학습자 주도
2025-02-17 10:03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이 교사에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이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이주호 장관은 사안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해 이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정신질환 등으로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에게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휴직 등 필요한 조처를 내릴 수 있도록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원이 폭력과 같은 이상 징후가 보일 때 긴급하게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교사는 정신질환을 사유로 휴직과 병가를 낸 바있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직전인 5일과 6일 동료 교사와 불화를 일으키는 등 문제행동을 보여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에서도 법안 발의를 서두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질환 교원의 근무 및 복직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시·도교육청의 질환교원위원회 구성을 의무
2025-02-17 09:54뮤지컬 긴긴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흰바위코뿔소 노든,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노든 역은 홍우진·강정우·김다흰, 펭귄 역은 연지현·이정화·설가은·최은영이 맡는다. 3.12~5.25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 뮤지컬 돈 주앙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제작진이 뭉쳐 선보인 프랑스 뮤지컬. 사랑의 화신으로 불리는 전설의 인물 '돈 주앙'을 라틴 선율이 가득한 무대 위로 불러냈다. 스페인 오리지널 플라멩코 댄스팀이 강렬한 라틴 음악과 함께 정열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 4.4~4.13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극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지금 이 순간'이라는 명곡으로 대표된다면, 연극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원작에 집중해 선과 악이라는 인간의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펼쳐낸다. 단 한 명의 배우가 섬세한 감정과 치밀한 집중력으로 90분간의 공연을 이끌어간다. 최정원, 고훈정, 백석광, 강기둥 출연. 3.4~5.6 대학로 TOM 2관 연극 애나엑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
2025-02-17 09:00“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가 쓴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유독 많이 회자된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 곧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때문 아닐까. 오늘은 한 가정의 비밀과 투쟁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연극 붉은 낙엽 미국 웨슬리의 작은 마을. 평화로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에릭의 가족에게 이웃집 카렌의 어린 딸인 에이미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다. 실종 전날 밤까지 카렌의 집에서 에이미를 돌봤던 에릭의 아들 지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러나 지미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 거짓말을 하고, 경찰의 수사 중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면서 에릭의 친형이 얽혀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야기는 에릭의 가족이 가진 과거로 뜻하지 않게 뻗어나간다. 연극 붉은 낙엽은 평범한 가족이 의심으로 인해 균열을 일으키고 파멸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 토머스 H.쿡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이다. 원작은 추리극과 심리극을 절묘하게 결합해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앤서니 상, 배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은 2021년 첫선을 보
2025-02-17 09:00교육부가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나 위급상황 시 교직원의 효율적 대처를 위한 대응 절차 마련 차원에서 ‘학교 안전사고관리 지침’ 제정 추진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교총은 책임 완수 시 민·형사상 면책 내용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안전법 제10조제3항에 근거한 지침을 제정하기 위한 행정예고를 24일까지 진행한다. 제정안에는 안전사고 유형의 정의 및 구분, 유형별 대응 절차, 재검토 기한 등이 담겼다. 사고 유형은 ‘일반상해사고’와 ‘생명위급사고’로 나뉘며, 일반상해사고는 병원 치료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추가 구분됐다. 모든 사고 시 △상황파악 △안전조치 △상황정리 △보고조치 4단계를 거쳐야 한다. 일반상해사고의 경우 병원치료가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최초발견자가 가까운 교직원에게 전달하면, 교직원이 간단한 처치 및 주의사항 안내 후 학교장에게 보고하면 된다. 병원치료가 필요하다면 간단한 응급처치 후 환자를 보호자에게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조치가 추가된다. 보호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학교에 병원 이송을 요청하면 교직원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학교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병원에 동행한 교직원은 의사 판단에 따라 피해자
2025-02-17 08:55영국 상위권 대학들이 유학생 감소 등으로 재정이 악화해 인력 감축에 나섰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영국 상위권 대학 연합체인 러셀그룹 소속 24개 대학 중 10곳(42%)이 2023∼2024학년도에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2개교를 제외한 22개 학교가 퇴직금으로 지불한 돈은 7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로 전년대비 29% 늘었다. 비비언 스턴 영국대학협의회 회장은 각 대학이 재정 건전 성을 높이기 위해 허리띠를 조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커질 위험을 아무도 살펴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대학들은 자국 학생 등록금 상한선이 8년간 동결된 상태에서 자국 학생의 3∼4배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는 유학생들에게 재정을 의존해 왔다. 이민 제한 요구를 받아온 영국 정부가 비자 규정을 강화하고 나이지리아 환율 급등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학생 비자 지원은 4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6000명 줄었다. 교육 평가 당국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에는 대학 4분의 3이 재정적자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
2025-02-17 08:50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도내 도립고등학교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배우는 독립 과목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고교가 독자적으로 학습 내용을 선택할 수 있는 ‘학교 설정 과목’에 생성형 AI 과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학, 기업 전문가와 협력해 수업에 사용할 동영상 등 교재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주된 내용은 AI 구조와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최신 기술을 배우는 환경을 정비해 학생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디지털 분야에 정통한 인재를 육성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도립고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 개성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추후 위원회는 생성형 AI 이외에 데이터 사이언스, 행동경제학 등 최신 디지털 기술과 경제 이론을 다루는 과목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디지털교과서를 정식 교과서로 규정해 각 지역 교육위원회가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디지털교과서는 학교 교육법에 종이 교과서와 같은 정식…
2025-02-17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