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초콜릿 상자에 있는 초콜릿과 같다.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틀려지듯이, 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중에서- 여름방학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은 나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채우기 위해 책과 열애하는 중이다.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영혼을 채우는 독서시간으로 꽉 채울 생각으로 교사의 필수 과정인 각종 연수로부터 한발 뒤로 물러서기로 했다. 책이 주는 포만감을 한없이 느껴보고 싶어서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행복도 여름방학이 주는 선물이다. 교직 생활을 하며 방학 때마다 연수 프로그램을 쫓아다니던 목마름을 책으로 해결하기로 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연수장에 가서 보면 젊디 젊은 후배 선생님들이 80%를 차지하고 머리가 희끗한 선배 선생님들은 연수에 참가하면서도 뭔가 당당하지 못한 듯한 인상을 받곤 했었다. 딸이나 아들같은 후배 선생님들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감을 유지하며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려면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강진 도서관에 출근하여 독서연수를 철저히 하여 재도약을 위한 정신무장의 기간으로 삼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을
2007-08-10 08:57“나는 나의 명예를 걸고 다음의 조목을 지키겠습니다. 첫째 어쩌고저쩌고 둘째, … … .” 매년 5월이면 컵스카우트 선서식에 새로 입단하는 아이들이 하는 선서입니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명예’에 대하여 의문을 품습니다. 이름 名자에 기릴 譽자 인데 우리가 지금껏 살면서 명예를 중시했나? 하는 생각에 우렁차게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가 공염불 같은 느낌입니다. 대학 때 처음으로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그 당시 인천에서 가장 번화가인 동인천 횡단보도를 폼 나게 건너다가 손에 들은 종이봉투에 들어있던 도시락과 반찬통이 쏟아져 정말 쪽팔려하며 주워 담던 일. 지하차도 계단에서 삐끗해 넘어져 무릎이 다 까졌는데도 아픈 것보다는 지나가던 주변 사람들의 눈치 보기 바빠 당시에는 전혀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다가 며칠동안 쩔뚝거리며 다니던 일. 그동안 살면서 부끄러웠던 일들을 가만히 되돌아보면 대부분 위와 비슷한 일들 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으며, 의도적이고 계획적이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했을까? 궁금해 하다가 ‘우리 민족은 예부터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이라는 한 구절의 글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숭늉을 먹어도 이 쑤신
2007-08-09 17:50내 몸에는 무릎에 유일하게 깊은 흉터가 있습니다. 60년대 말 초등학교 때라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중국영화 ‘외팔이 검객’을 보고 나서 생긴 상처입니다. 하늘을 붕붕 날면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외팔이 검객이 너무 멋있었기에 흉내 낸다고 하늘 날다가 돌부리에 넘어져 피 흘려 생긴 영광의 흔적입니다. 이후 ‘슈퍼맨’배트맨’스파이더맨’ ‘헐크’등을 보면서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가 되어 수없이 많은 악당들을 물리치는 상상을 하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염력, 투시력, 텔레파시 등의 초능력에도 관심이 많아 그런 종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내 안에 숨겨진 초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노력을 하였으나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50이 된 지금도 정의의 사도에서 파렴치범으로 변질되기는 했지만 가끔씩 상상을 합니다. 투명인간이 되어 은행 털기, 여자 목욕탕 훔쳐보기 등 등. 학교에서 근무하게 되면 운동회, 축제, 학부모 체육대회, 친목 행사 등등 많은 행사를 기획 실행해야 될 일들이 많습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기 전에 상상력을 이용하여 예행연습을 한 후에 계획 추진하면 행사 후에 아주 깔끔하고 멋진 행사였다고 칭찬 받을 수 있습니다. 눈을 감고 행사 당일의 모습을 그
2007-08-09 17:48학교 수업 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참을성이 없어서 화를 잘 낸다"는 특징이 있는 경도 발달장애아의 다수가 학교 생활이나 학습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4세~11세의 어린이들과 부모들 24가족이 모여서, 2박 3일의 합숙으로 개선을 노리는 캠프가 지난달 중순의 주말에 미우라시에서 열렸다. 주위 사람들이「미소 짓기」,「칭찬하기」를 통하여 어린이들과의 접하는 방법을 의식하는 것이, 개선을 위한 첩경이라고 설명한다. 바다가 보이는 미우라시의 숙박시설에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도하는 여성으로부터 마이크를 받은 남자 아이는 작은 목소리로 자기 이름을 말한다. 여성은「참 잘했어요」라고 칭찬했다. 칭찬을 받은 남자아이는 수줍은 듯이 미소를 지었다. 노래에 의한 자기소개는 오카야마시립 단기대학의 히라야마교수(51세,발달 임상학)가 고안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집단 행동을 잘 못하는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이름을 말할 수 있는 성공체험은 대인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사람은 칭찬받아 격려 받은 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프로그램은 매우 다채롭다.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
2007-08-09 12:37충남지역 식물어원탐구반 세미나에서식전 행사의 하나로 리코더 연주를 서령고 아이들 드디어 지루한 여름장마가 걷혔습니다. 비구름이 낀 어둡고 칙칙한 하늘대신 비취색이 감도는 청명한 하늘이 교정에 가득합니다. 그 아래 목백일홍, 칸나, 접시꽃, 백합, 메꽃, 맥문동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식물은 언제 보아도 사람의 마음을 아늑하고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렇듯 식물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우리 서령에서는 비록 인문계 고등학교이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식물어원탐구반(영문약자- SRP)을 개설했습니다. 서령의 식물어원탐구반은 서영현 선생님의 지도아래 총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과 인간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들을 탐구하고 그 명칭과 어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발표하는 학술탐구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성장하는 식물들을 정리한 도감을 발행하고 '꽃 찾아~ 나무 따라~'란 작품집 전시회도 여는 등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매우 유용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적 활동이 세
2007-08-09 12:37드디어 택지개발 지구 내 학교설립 비용에 대한 교육청과 개발업자간싸움이 벌어졌다. 신문기사(연합뉴스, 2007.8.8. 기사참조)가 언제 나오냐의 시기만 문제였지 이것은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이었다. 올 2월까지 학교설립 담당업무를 보면서 느꼈던 戰雲이 현실화된 것이다. 지금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신설 비용은 전액 교육청(국고에서 전액 교부)이 부담하였다. 이전에는 택지개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학교신설에 대한 교육재정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십여 년 전부터 서서히 택지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문제점은 예견됐다. 대규모 택지개발은 민간업체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토지공사가 해당 지역의 땅을 수용하고 개발에 적합하도록 정리하여 민간 아파트 개발업자에게 개발비용을 얹어서 부지를 넘기는 형태가 많다. 민간 업자는 개발비용에 건축비용 등을 더 얹어서 입주자들에게서 이윤을 더 취한다. 그 대상에는 학교부지를 사서 학교건물을 지어야 하는 교육청도 해당된다. 이러다 보니 국가에서 허가한 합법적 토지투기꾼인 토지공사가 일은 다 벌여놓고 거기에 몰려든 민간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되고, 교육청은 그 뒤치다꺼리를 다 하려다 보니 교육재정이 구멍 날 수밖에…
2007-08-09 12:37리포트 제목은 장옥순 선생님에 대한 글에 대한 화답이라고 했지만 글이 진솔하고 감흥을 주기에 몇자 부연하여 칭송의 글을 드리고자 합니다. 비록 나이가 장선생님 큰아들뻘 정도 되는 서른 중반이어서 살아오신 궤적을 모두 섭렵하지 못하므로 그냥 피상적인 몇 가지로 느낀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자기계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거듭나기를 위한 자기관리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자기 목표를 위해 꾸준히 나아간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일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師表가 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히 책에 있는 내용을 가르치기 보다는 본인이 체득하고 생활화한 것을 가르친 것은 살아있는 교육일 것입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교사가 된 사례는 에스키모인이 물개를 잡는 방법을 통해 가르치려는 교훈을 연상케 합니다. 에스키모인이 물개를 잡는 방법은 물개가 좋아하는 동물의 피를 날카로운 칼에 묻혀 얼음으로 변해 버린 눈 쌓인 벌판 위에 꽂아 놓는다고 합니다. 물개는 좋아하는 피 냄새를 맡고 칼 가까이 와서 혀로 핥아 먹는데 먹다보면 날씨가 너무 추워서 혀가 마비돼 자기 혀가 칼에 베어지는…
2007-08-09 12:36오토바이를 타 신적이 있으신지요? 승용차 차문을 열고 손을 밖으로 쑤욱 내밀면 부딪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손바닥에 밀려오는 엄청난 바람에 가슴이 조마조마 하면서도 상쾌 통쾌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오토바이를 타면 그 느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자유와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78년 첫 발령지가 보문사라는 절이 있는 강화도 삼산면에 위치하고 있는 섬마을 송광초등학교였습니다. 교통이 불편하였기 때문에 학교에 관용으로 50cc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주로 학교 아저씨가 교육청 출입하기 위하여 사용하였고 애마처럼 애지중지 하였습니다. 자취를 하였는데 아이들 보내고 나면 정말 할 일이 없어 공부가 끝나도 이리 핑계 저리 핑계 대고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려 하였으나, 그 당시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아이들도 학교가 끝나면 집안일을 도와야 했기 때문에 그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아저씨의 애마 타기였습니다. 술을 사 주고 갖은 아양을 다 떨어도 아저씨는 고장 난다고 애마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아저씨 승낙 없이 운동장으로 오토바이를 질질 끌고 나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올라타서 부릉 부릉 시동을 켜고
2007-08-09 09:36- 제10회 해운대 달맞이언덕 철학축제를 다녀와서 ‘누구의 가슴에 사랑을 남겼나?’ 참 엉뚱하면서도 신기한 발상이다. 한여름 밤에 철학을 논하는 것도 엉뚱하고 그 철학을 사랑이란 단어와 결합시킨 것도 신기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해운대 달맞이 언덕은 철학과 사랑을 논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빼어난 풍경과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로렐라이 언덕. 예술과 낭만이 충만한 몽마르트 언덕. 그리고 달에 얽힌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해운대 달맞이 언덕. 만일 이 세 언덕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언덕을 꼽으라면 당연히 달맞이 언덕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달맞이 언덕에는 달을 경배하며 소박하게 살았던 민초들의 애환이 스며있기 때문이다. 달맞이 고개 일원에서 펼쳐진 달맞이 축제가 벌써 10년의 세월을 맞이하였다. 달맞이 축제는 해운대 지역의 문화계 인사와 인근 화랑,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축이 된 순수 민간 축제이다. 이 축제의 취지는 간단하다. 달맞이 언덕을 세계적인 문화의 언덕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바다와 달, 숲,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달맞이 언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이다. 한국추리소설계의 거장 김성종씨는 달맞이 고개의 전경에 반
2007-08-09 09:16중소기업 이해 연수(2007.8.6-8.9)를 받고 있는 초중등 교사들이 연수 3일차,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였다. 충북 청원 오창에 있는 (주)렉진바이오텍에 들려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수가 강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접목시키려는 것이다. 이제 개학이 되면 각급학교 교실에서는 중소기업의 올바른 이해에 대한 수업이 전개되리라 본다.…
2007-08-09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