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폭포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화양동과 선유동에서 상주시로 가는 길목인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 안에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문장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등산 코스의 기점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속리산 신선대에서 발원한 계류가 만든 높이 15m의 오송폭포는 절벽사이로 5단 또는 7단의 층을 이루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천연림과 암석 사이를 흐르는 물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하는데 비가 온 뒤에는 층이 구별되지 않을 만큼 물줄기가 장쾌하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 바람을 만든다.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연 바람이 불어온다. 이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어디 있는가. 잠깐만 앉아 있어도 등줄기가 오싹하다.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쫓으면서 폭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세조가 이곳을 찾았을 때 칡넝쿨이 하늘로 치솟아 왕의 행차를 편하게 했다는 전설에 따라 이 일대의 계곡을 시어동(侍御洞)이라 부르는데 장각폭포, 옥양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가 주변에 많다. 문장대 등산로 초입에 있어 먼발치로나마 문장대 주변의 속리산군을 볼 수 있으나 폭포만 다녀오더라도 4,0
2007-08-12 09:55요즘 자주 접하는 책 중의 하나가 동화다. 어릴 땐 책을 구할 기회가 없어 동화책을 사보거나 빌려본 적도 거의 없다. 동화라고 하면 한 겨울 이부자리를 무릎까지 세우고 옛날 옛날에 시작하는 이야기를 어른들이나 누나 형들에게 들은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내게 동화란 그저 옛날이야기 정도로 인식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동화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애들이나 보는 책 뭐 이런 마음이 동화를 부러 멀리 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동화에 부쩍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게 된 것은 2년 정도다. 우리 집 꼬맹이들에게 사준 동화책도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곤 그 속에 빠져 웃기도 하고 가슴 뭉클해하기도 했다. 지금도 동화란 이름의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그러나 동화를 어린이나 보고 읽는 책이라고 좁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화 중에 어른을 위한 동화나 우화 성격의 동화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화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그 속엔 슬픔, 사랑, 고통,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 선과 악, 지혜와 무지의 대립이 은연 중에 드러나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따라서 동화 속엔 인간에 대
2007-08-12 09:55해운대 동백섬이나 장산에서 수영구 민락동 쪽을 바라보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웅장한 광안대교를 볼 수 있다. 그 광안대교를 바라보다 오른 편의 산 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리면 산 중턱에 하얀 석불을 하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석불은 멀리서 보아도 그 크기가 자못 장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석불이 있는 산을 백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백산에는 제법 번듯한 규모의 절이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게 바로 '옥련선원'이라는 절이다. 이 옥련선원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서기 670년 원효대사가 백산사로 이름을 정했다는 설이 있으며, 서기 910년에 최치원 선생께서 이 백산사에서 은둔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해오는 걸로 봐서 옥련선원이 상당히 오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전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고택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전이 1976년에 비로소 창건된 것으로 보아 현재 절을 이루고 있는 건물은 최근에 조성된 것들로 보인다. 실제 이 옥련선원의 건물들은 절집다운 예스런 멋은 찾아보기 어렵다. 절의 일주문도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운 것이고, 절의 다른 부속 건물들도 시멘트 색깔을 노
2007-08-12 09:54“내 사랑은 작습니다. 그러나 토닥거리고 걱정하고 이해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내 사랑의 키는 자라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 ‘학부모 해양 체험교실’ 개회식에서 교육감이 인용한 구절이다. ‘좋은 생각’이란 잡지에 실린 내용의 일부라고 한다. 원문의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사랑이란 그리 대단하고 현란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순간 싹트는 것이 사랑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일상을 염려하고 공유하는 것이 사랑이다. 학부모와의 만남의 자리에서 한 이 말의 의미도 그런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가정의 자녀나 학교의 학생들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존재들이다. 학업에 지쳐 있는 아이들을 토닥거려주고, 그들의 사소한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 걱정하는 것이 바로 그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일상의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로 위대하다. 크고 화려한 것은 자칫 형식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고, 일회적이거나 순간적일 수 있다. 연말연시에 언론을 요란스럽게 달구는 미담 뉴스들의 대부분 일회적이고 외형만 가꾸는데 치우쳐 있다. 그래서…
2007-08-10 23:02무궁화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화(國花)이다. 나라꽃이라 그럴까? 길거리에 있는 무궁화나무 한그루에서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체성과 자주성이 보인다. 무궁화는 공해에 강하고 잘 자라 관리하기도 쉽다. 주로 학교나 관공서 등의 울타리, 공원이나 도로변의 정원수로 재배되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꽃피는 기간이 길다. 무궁화(無窮花)라는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7∼10월 사이 100여일에 걸쳐 꽃을 피워낸다. 무궁화는 몸을 불사르듯 한번에 꽃을 피우고 사라지는 꽃이 아니다. 시나브로 끊임없이 피고 지는 모습이 우리의 민족성을 꼭 빼닮은 꽃이다. 그래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무궁화 꽃이 언제 피고, 언제 지는지도 모른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수없이 불러온 애국가의 가사다.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하고 있는 무궁화호, 한국 최초의 상용 통신ㆍ방송 위성인 무궁화위성, 무궁화가 많이 피어있는 모습이나 우리나라를 아름답게 표현한 무궁화동산 등 무궁화와 연관된 말들도 많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씨가 쓴 소설의 제목이자 우리가 어린시절에 즐겨하던 전통 술래잡기 놀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세어보면 1
2007-08-10 23:02인천동부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교육장 김기수)는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교육대상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각주마다 8명씩 맞춤식 내방치료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장애 극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나기 내방치료교육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언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중 감각운동지각훈련 등을 집중 교육하며, 학부모와 교육상담을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내방치료교육은 1학기 때 순회치료교육의 연장선으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장애특성, 장애정도 등을 고려한 행복 맞춤식 개별화교육을 함으로서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잔존력을 향상시켜 장애극복의지를 심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인1조 팀을 구성하여 40분간의 치료교육 활동을 지켜 본 동춘초등학교 이혜성학부모는“ 방학동안에 쉬지 않고 우리 아이를 위해 교육활동을 해 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무더위에도 아이가 짜증내지 않고 즐거워하고 공부하러 가자고 미리 집을 나서는 모습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감사드려요. 아이가 많이 달라졌거든요.”하시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 24…
2007-08-10 13:55전문직 시험 관련 5일간의 출장으로 인해 막판 한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한편 답답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디 전화를 할 수 있나, 밖으로 나갈 수 있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나, 단지 할 수 있다는 건 TV를 보는 것으로 외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뿐 모든 것이 차단되어 있어 감옥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보는 것과 함께 한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얻은 정보는 나에게 많은 유익이 되곤 했다. TV를 보는 가운데 어느 프로인지 몰라도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었지만 그 중에 특히 내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해수욕을 끝내고 떠나갈 때 버리고 간 온갖 쓰레기였다. 모레사장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교육은 협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수욕장을 다녀간 사람들은 어른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분명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학교에서 배운 대로 자기들이 먹고 남은 음식찌꺼기, 각종 쓰레기 봉지를 담아서 가져갔더라면 해수욕장이 몸살을 앓지 않았을…
2007-08-10 13:54노 다니엘 박사(월간중앙 객원편집위원, 정치경제학 박사)는 월간중앙에 “망상 대한민국이여, 헛꿈에서 깨어나라!”라는 글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드러냈다. 그의 지적에 의하면 우리사회는 거대한 망상(妄想)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망상들은 대단히 천박하다는 지적에 대하여 부끄러웠고, 콕콕 집어내는 예리함에 연방가슴을 쓸어내야만 했다. 그의 지적대로 우리는 외형적이고 정량적인 면에서는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하였을지 몰라도 이에 걸맞은 글로벌 수준의 도덕성과 세계시민의식을 갖추지 못했다. ‘나’의 가치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집요하리만큼 집착하면서도 ‘타인’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시하고 있다. ‘흑인’을 ‘깜둥이’로 대하는 오만함, ‘베트남 처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대명천지에 걸어놓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하니 부끄럽다. 그야말로 천민자본주의에 매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가득하다. 왜 우리는 이렇게 천박해져 가고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아시아의 불량아’로 많은 나라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과 가치관의 부재에서 온 것일 것이다. 이는 우리 교육의 현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
2007-08-10 08:58'연수는 잘 받고 있나요?' '아 예, 요즈음에 비가 자주 내리긴 해도 도리어 무더위도 심하지 않아서 잘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학사들이 자꾸 점수 이야기를 해서 짜증이 납니다. 뭐 평가가 어쩌구 저쩌구 자꾸 그러니까 정말로 잘 좀 배우고 싶었던 교사들도 자꾸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연수를 받고 있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연수보다 더 어려운 것이 평가 이야기 자꾸 듣고 있는 것입니다.' 교원평가제의 전면도입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그 영향 때문인지 방학을 이용하여 연수를 받는 교원들이 부쩍 늘었다. 올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동안은 예전에 비해 방학중 각종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수가 늘어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이 가시화 되면서 영향을 준 측면도 없지 않다는 생각이다. 또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중인 의무연수 이수제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수를 받는 교원들이 늘어난 것은 순수하게 전문성신장을 위한 의도가 더 크다 하겠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향후 교육의 전만은 매우 밝다 하겠다. 교원연수는 1년내내 이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교원들에게는 방학때가 연수받기 가장 편리한 시기이다. 일단 수업부담
2007-08-10 08:57일본 수학여행협회에 의하면 수학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시기는 5월과 10월이며, 해외로 가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 매년 천 건을 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6개교 중 1개교, 중학교에서도 1%에 이르고 있다. 2001년도에는 미국의 테러, 2003년도에는 신형 폐렴 사스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회복되었다. 사립학교가 가는 곳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가장 인기가 높다. 그 이유가 운데 하나가 영어권이고 시차가 없으며 치안도 타 지역에 비하여 안전하다는 것 때문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급상승했다. 당분간은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북미나 유럽까지 가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대조적으로 기간이나 비용에 제약을 받는 공립학교에서는 대개 가까운 곳을 선택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일본의 역사나 문화와 관련 깊은 한국이다. 평화학습을 위해 방문하는 학교도 많지만 최근에는 독도 문제로 인해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중국도 인기가 높았지만 사스의 유행이나 대일 감정의 악화로 인해 약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지, 최근 1~2년 사이에는 급상승하고 있으며, 가와가미 이사장은 "앞으로 다시…
2007-08-10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