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전부터 일본의 단기 대학은 학생 정원의 미달로 위기에 직면하여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야마가타 대학의 오다 학장 특별 보좌(52)는 생활협동조합에서 주문한 도시락에 젓가락을 대자마자, 「예술 수업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개선해 주었으면 하는 점은? 」이라고 말을 시작했다. 같은 도시락을 먹으면서 오다씨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5명의 여학생이다. 4월부터 같은 대학의 고등교육연구기획센터가 교사력의 향상(FD)을 목표로 시작한「수업 개선 클리닉」에서의 대화이다. 오다씨는 손에 수업중에 졸거나 왔다갔다 하거나 하는 학생의 수, 교원의 이야기 내용 등이 빽빽이 쓰여진「수업 개선 체크 용지」, 통칭「진단표」를 손에들고 있다. 클리닉은 오다씨등 FD를 추진해 온 멤버 6명이 담당한다. 수업 진단 희망자는 진단표에 경력 년수나 연구 분야, 문제점을 기입하고, 오다씨 등이 실제로 수업을 보고 문제점 등을 쓰고, 학생의 반응도 살핀 뒤에 처방전을 내린다. 제1호“환자”는 인문 학부에서 예술 문화론을 가르치는 모토키 교수(57)로,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지, 학생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싶다고 개업과 동시에 신
2007-08-20 08:37어느 해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여름방학은 그야말로 땀과의 전쟁이었다. 새벽밥 먹고 출근하여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보충수업을 마치면 곧바로 야간자율학습이 시작된다. 빽빽한 일정에도 무더위 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책장을 넘기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등에 식은 땀이 흐르더라도 성심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방학 중에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각종 연수나 대학원 강의에 참여하느라 학기 중보다 오히려 더 바쁘게 지내게 마련이다. 연수나 강의 장소도 대부분 통학이 어려운 장소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과 떨어져 하숙이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불편마저도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며 한 가지라도 더 배우기 위해 땀을 흘린다. 필자도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느라 눈 코 뜰 사이없이 바빴지만 가끔 짬을 내서 교사 직무 연수에 출강을 했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이 없는 분야인데도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르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배움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다. 사교육이 주도하고 있는 입시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대학교육협의회에 속한 상담 교사들이 지방의 모 대
2007-08-19 17:22올해는 여름 휴가철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장마철 대신 우기라는 말을 사용하고, 7월 말에서 8월 초순까지였던 휴가기간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광복절이었던 8월 15일 바람도 쏘이고, 유대도 돈독히 하려고 직원 몇이서 동해안을 다녀왔다. 영동고속도로는 뒤늦게 나들이 나온 차량들이 꼬리를 물었다. 출발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지체와 정체를 반복하는 고속도로에서 고생했지만 여행의 즐거움이 피로를 말끔히 씻어줬다. 이제 여름도 저편으로 가고 있다. 무더웠던 날을 생각하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관광지이자 동해안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추암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교통안내] 서울 →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 → 동해나들목 → 기찻길 굴다리 → 추암
2007-08-19 17:21뇌 장애자를 지원하는「미야자키 파일럿클럽」이 있다. 이 클럽이주최한 강연회「뇌 과학은 따돌림을 없앨 수 있는가?」라는주제로 미야자키시 미야자키시민 문화홀에서있었다. 강사는 미야자키시의 남부병원 우에다 뇌신경외과부장으로, 따돌림 문제와 뇌 과학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강사에 의하면 뇌 과학과 따돌림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양친으로부터 체벌을 당하거나, 폭력적인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즐겨보며 자란 어린이는 따돌림을 하는 어린이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어렸을 때의 뇌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러 가지 자극을 받아들여 성장해 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최초의 기억이나 경험이 지속되어 바뀌지 않는 현상의 하나이다. 따돌림을 하는 어린이는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집단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빠른 시기부터 알게 된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따돌림을 하던 학생이 중학교에서는 학급에서 인기 있는 학생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남의 마음을 추측하여 하면 안 되는 일을 인식하는「전두엽」의 발달은 15세 무렵에 절정에 달한다. 그래서 그보다 연령이 낮은 어린이는「따돌림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
2007-08-19 10:08필자의 취미는 친구와 전화로 '수다떨기', 'TV 보기', ‘각종 인쇄물 읽어보기’이다. 그 중에서도 친구와의 오랜 수다로 머리가 멍해지고 팔이 아퍼지고 지루해질 때, 인쇄물로 눈이 피곤하고 쉬고 싶어질 때 소파에 편히 누워 리모콘을 손에 들고 TV를 켠다. 손가락 끝으로 톡톡 누르면 전국 곳곳, 세계의 이모저모가 한 눈에 들어온다. 무거운 주제의 시사물이 눈에 들어오고 생각이 많아진다. “시사기획 쌈-새터민 만명, 얼굴없는 대한민국 주민” 새터민은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온 북한 주민으로 남한 정부로부터 정착을 위해 일정부분 도움을 받은 사람들을 말한다. 필자의 부모님은 1,4 후퇴 때 피난을 와 남한에 정착한 분들이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활짝열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앉아 열심히 보았다. 이 프로그램은 새터민들이 주로 입주하는 임대아파트에서 새터민의 수가 점점 많아지자 기존의 주민들과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을 중심으로 통일을 대비한 문제점 점검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었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면 가슴은 따듯할지언정 머리는 냉정해야 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지 어느 한 편에 치우친 편향성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
2007-08-19 10:08주5일 수업제의 일부실시로 예전보다줄어든 여름방학을 마치고 각급학교들이 개학에 돌입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여름방학보다는 겨울방학을 더 길게 하는데, 예전에는 명분이 그나마 있었다. 연료(조개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겨울방학을 길게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시대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경제성장을 통해 연료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을 길게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늦게 찾아왔다. 8월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좀 시원해 지겠지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개학을 하긴 했지만 다시 임시휴교로 돌아서는 학교들이 나타나고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 당연히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은 불가피하다. 교육부에서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임시휴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며칠 전의 일이다. 그러나 그 규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천재지변이 발생하거나 예상될때는 당연히 임시휴교를 할 수 있었다. 무더위도 일종의 천재지변으로 본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 폭염경보나 주의보는 임시휴교를…
2007-08-19 10:07빌 게이츠. 하버드 중퇴하고 MS창업.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자선 사업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 자녀에게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백 억 달러의 재산 중 천만 달러 정도의 돈을 물려주겠다고 한 사람. 50세가 넘으면 재산의 95퍼센트를 자선단체와 연구기관에 기부하겠다고 말한 사람.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이런 몇 가지 토막들이다. 그가 어떻게 MS를 창업하게 됐고, 어떻게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떤 식의 교육을 받고 자신의 생각을 키워갔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빌 게이츠에게 어떤 식의 교육을 했는지도. 한 자식의 성공 뒤엔 그 자식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있다는 소릴 종종 듣는다. 부모의 교육열과 방법이 자식을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말이다. 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도 마찬가지이다. 을 보면 빌 게이츠의 성공 이면에 그의 아버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빌의 아버지 게이츠 2세는 미국의 유명한 변호사로 워싱턴 주 변호인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빌이 어렸을 때부터 빌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그의 교육 방식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육방식은 아니다. 학원에 보내고 특수교육을 받게 하고 돈을 들여…
2007-08-19 10:07병실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환자들의 병실 생활을 지켜보면 밖에서 하는 일이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다. 청주 효성병원 366호에 덩치가 큰 아주머니가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가 며칠 전 퇴원했다. 입원 첫날 침상에 앉자마자 바로 청주 도깨비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나이가 예순네살이라고 본인의 신원을 밝혔다. 묻지도 않은 가정사나 인생살이까지 큰 소리로 얘기하는 '거침없이 하이킥' 아주머니였다. 노상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해온 목청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힘들 거라는 얘기도 큰소리로 했다. 병실에 누워서도 단골 다 떨어지는 걸 걱정했지만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나이 더 먹은 사람이면 모두 '성'으로 통했다. 하이킥 아주머니의 말 한마디면 자식들도 즉각 나타났다. 하기야 찾아오지 않았다가는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다. 이러저런 얘기 끝에 꼭 자식들 키운 얘기를 하는 것으로 봐 자식사랑도 남다르고 자식농사도 잘 지었다. 매번 큰소리로 떠들다가 한번 잠들면 업어 가도 모를 만큼 태평하게 주무셨다. 링거의 수액을 마음대로 조정해 간호사들에게 번번이 주의를 받을 만큼 성격도 화끈했다. 그런데 병실에서 일어나는 일에 모두 관여해야 직성이 풀리는
2007-08-19 10:07국지성 호우가 끝나고 나니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다. 열대야가 계속 된다. 이 무더위 어떻게 이겨낼까? 리포터는 음악과 함께 이겨낸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함께하노라면 무더위는 저 멀리 사라지고 만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펼치는 문화행사가 다양하다. 음악 공연을 보면서 유명 예술인을 만나는 것 이외에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클래식, 가요, 국악, 록(Rock), 뮤지컬, 영화음악, 팝송 등. 이제8월이면 음악과 함께하는 무더위 이겨내기가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 같다. □ 리포터가관람한(할) 음악 행사 -수원 여름음악 축제(8.11-8.15 / 수원야외음악당 / 수원시. 수원문화원 주관) -꿈꾸는 한여름 밤(8.15-8.17 / 장안구민회관 야외무대 / 장안구민회관 주관)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樂 페스티발(8.18-8.20 / 동백호수공원 야외특설무대 / 용인시 주최)
2007-08-19 10:07정부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방안은 한마디로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무시한 비현실적인 방안이다. 앞으로의 방향이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것에는 공감을 한다고 해도 시행시기를 정해놓고 무리한 발표를 강행한 것은 이해하기어렵다. 교육의 흐름을 정확이 알고있는지 의구심이 가득하다. 시기상조로 표현한다고 해도 보통 시기상조가 아니다. 발표된 내용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교사의 한사람으로 느끼는 바는 '생각나는대로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라는 식으로 무작정 나열해 놓았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학년구분을 없앤다고 교육정상화가 된다고 볼 수 없으며, 이로인해 사교육비가 감소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어차피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최종목표는 좋은대학 진학에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 이전에 내놓는 비전은 현실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인 것이다. 물론 당장 시행을 한다는 것이 아니고 미래의 교육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로인해 교육계가 자칫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미래의 상황을 좀더 정확히 예측한 다음에 계획이 세워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07-08-18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