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난다.' 또는 '개천에서 선녀가 난다.'는 속담이 있다. 모두 미천한 집안이나 변변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인물이 난다는 뜻이다. 리포터가 어렸을 적만 해도 오직 자신의 힘 하나만으로 고군분투 노력해서 눈부신 결과를 창조해낸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이 주변에서 많이 회자되었었다. 이런 것을 보면서 리포터 또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성공신화의 주인공들의 사례를 찾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가장 큰 문제는 교육양극화 현상 때문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브르디외(Bourdieu)의 이론을 빌지 않더라도 좋은 환경, 좋은 시설, 좋은 교사진에게 배우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학력 격차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이러한 사례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출신 고교별 입학생 현황'에서, 서울지역 외국어 고등학교와 강남지역 출신의 합격생이 기형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학부모의 사회 경제적 배경 및 교육지원 정도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영어에 있어서는 질…
2007-08-28 09:26우리학교는 오늘 개학을 했다. 날씨는 여전히 불볕더위였다. 34도까지 올랐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구름비가 하늘을 덮고 있다. 비가 와서 더위를 씻어 가면 좋겠다.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말이다. 아침에 직원모임에 앞서 부장모임을 가졌다. 부장선생님들의 얼굴은 모두 다 밝고건강해 보였다. 방학을 자주 해야 되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마 방학 동안 충분히 고갈되었던 에너지가 충전되었으리라 본다. 방학 전 완전 방전된 밧데리가 완전 충전되면 수명이 오래 가듯이 1힉기 때 완전 고갈된 에너지를 방학 중 완전 충전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았다. 개학 첫날부터 부장선생님들에게 다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부드럽게 격려했다. 조급하게 다그친다고 해서 하루 빨리 적응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정상으로 돌려놓으려 한다고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서서히 차근차근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금주 안에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에게도 거친 말로 너무 다그치지 말라고 했다. 안 그래도 날씨가 더워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데 학생들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든다고 지나친…
2007-08-28 09:26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삼선리에 위치한 지석초등학교... 전교생이라고 해야 25명(재학생18명 유치원생7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지난 24일 오후 학부모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꾸준히 연습했던 악기연주 솜씨를 뽐내는 「제2회 지석 들녘의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움직여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작지만 아름다운 지석초등학교 교정을 떠나 교동 들녘을 수놓았다. 특히 음악회에 특별히 초청된 음악전문그룹인 모던섹소폰앙상블(지휘자. 이범훈)팀과 국악앙상블 미리내 연주단원 그리고 한국오카리나협회 인천지회장인 김치웅씨가 찬조 출연하여 자리를 더욱 빛내주기도 했다. 김동수 교장은 "지석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있는 외부 네트워크기관의 도움으로지석어린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안목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이처럼 성대한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악기를 기증해주신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지도해준 학교선생님들의노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감사패를 전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찬조 출연을 위해 참석한 서울시 모던 색소폰 앙상블팀(단장 함석태)은 어린이들에게 도자기로 된 연주가용
2007-08-27 14:58폭염특보가 함께하는 개학날인 오늘은 무척 덥다. 지난주 중․고등학교가 무더위로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을 정도로 8월말인데도 날씨가 너무 덥다. 복도 지나고 모기 입도 삐틀어진다는 처서가 엊그제였건만 무더위는 꺽일 줄을 모르고 있다. 본격적으로 초등학교가 개학을 시작하는 이번 주에도 주 중반까지는 폭염주의보가 함께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다. 하기는 우리나라 기후도 아열대 기후대로 옮겨간다는 기상학자들의 발표를 들은 것 같다. 위도 37도인 서울이 24도 정도 되는 홍콩의 기후와 같아져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진다는 기상학자들의 걱정이었다. 아열대 기후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지만, 아직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의 자연 순환체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올 여름의 더위는 심해도 너무 심하다. 이런 환경 재앙속에서 개학을 맞은 우리아이들은 냉방시설이 부재한 교실에서 무더위와 투쟁을 하고 있다. 엇이든지 많이 부족한 곳에서 사는 시골아이들이라 다행히도 나름대로 더위도 잘 참는다. 학교건물은 크게 아이들이 공부하는 보통교실과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특별실로 구분된다.대부분의 학교가 그러하듯 우리 학교도 2층에는 아
2007-08-27 14:56인천부흥고등학교(교장 백완희) 학생들로 구성된 인터폴 단원 50여명은 24일 부평역 일원에서 인터넷범죄예방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인터폴’은 인천지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 부흥고의 사이버범죄예방 활동단 의 자랑스런 애칭이다. 지난 6.5일 동아리 발대식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갔던 인터폴은 인터넷 중독 검사, 정보윤리 감수성 검사를 거쳐 선발된 학생 51명(지도교사 정민영)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정보보호 표어.포스터공모 및 UCC 논술 공모전, 인터넷/휴대폰 휴(休)요일 지키기 운동, 불법 유해정보 사이트 감시 및 신고활동을 통하여 건전한 사이버공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캠페인은 “자녀에게 올바른 인터넷 습관을 길러주세요”,“깨끗한 사이버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라는 주제의 피켓을 들고 홍보물을 나눠 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백완희교장은 “동아리 활동을 통한 건전한 사이버문화 조성을 통한 건전한 학생문화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이러한 작은 움직임이 널리 퍼져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고, 더불어 학교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7-08-27 11:05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에 위치했으며 전교생 85명의 소규모 학교인 송해초등학교(교장 조응연)는 23일 학교혁신 추진 사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노인 공경과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바른 인성의 함양을 위한 ‘효’잔치를 열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송해초등학교에 다르면 ‘효’잔치의 주요 행사로는 송해면 거주 노인회에서 7개팀 49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게이트볼 친선경기대회’를 열어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친선을 도모하였으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직접 재배하여 얻은 오디(뽕나무 열매) 음료, 옥수수, 수박 등 그동안 준비 했던 각종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점심식사로는 학생들이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대접하는 등 정성을 다하여 노인들을 공경하는 태도를 몸소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학생회 회장단들과 함께 온 힘을 쏟은 송해초등학교 조응연 교장은 “부모님과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갈수록 퇴색해져 감에 따라 가정이 해체되고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경로 효친 사상을 일깨우는 체험활동을 통하여 올바른 인성과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를 기르고자 본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하여 본 행사의 취지를…
2007-08-27 11:05최근 실시된 교장공모제는 선출과정의 비민주성과 편파성으로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 학교현장을 4년마다 교장 선출을 위한 각축장(角逐場)으로 만드는 것은 결코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 교장의 자격 요건 및 연수 체제를 강화하여 개방적 리더십과 혁신적 마인드를 갖춘 교장을 배출하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교장공모제 도입 취지는 ‘학교장의 개방적 리더십을 통해 학교발전과 교직사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기존의 연공서열 위주의 교장 승진제도가 학교 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의 온당함이나 진실성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의 창출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당초 교장공모제는 현행 승진제도의 틀을 지키면서 전문경영인, 대학교수, 일반인 등에게 교장 자격을 주어 특성화학교 및 혁신학교 등에 시범적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가는 방식으로 논의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끼워 넣어 교직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최근 교장공모 결과 55개 학교에
2007-08-27 11:04어린이들에게 돈을 계획성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나 가계관리를 가르치는「금전교육」의 시도가 각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다중채무나 자기파산의 경우가 젊은이들부터 중년층・노년층까지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금전 감각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관민이 부모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어서 계발에 힘쓰고 있다. “여러분이 아무렇지 않게 쓰는 천 엔도 일 엔짜리로 쌓아 올리면 이렇게 돼요.”길이 약 1.5미터의 일 엔짜리 꾸러미에 아동들은 “와-!!”하고 소리가 나왔다. 구마모토현 이마즈초등학교 체육관에 모인 5,6학년 아동 77명이 게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워크샵에 참가하였다. 강사를 맡은 사람은 다중채무 방지를 목적으로 소비자 계몽과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NPO법인 「경제학교 구마모토」 (구마모토시)의 대표 도쿠무라 씨(43세)이다. 도쿠나가씨는 세뱃돈의 액수와 가지고 싶은 게임기를 사기위해 용돈을 어떻게 꾸려 맞출 것인가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감 있는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게임으로는 어느 가정의 월수입을 40만엔이라고 하고 식비나 광열비 등을 정하고, 거기에서 「태풍으로 무너진 지붕 수리비 10만엔」이나 「결혼 축하금 5
2007-08-27 11:04지난밤에는 피곤함으로 단잠이 깊이 들었다. 깨고 나니 새벽 6시 30분이다. 밖에는 봄비 오 듯 보슬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오는 평양의 모습은 조용하기만 하다. 먼 곳의 검은 구름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니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올 듯 하다. 빗속에 유유히 흐르는 대동강은 뭉실뭉실 휘늘어진 버드나무가 운무와 함께 더욱 운치를 자아낸다. 버드나무 아래로 가끔 보이는 작은 버스들이 한가로이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묘향산 관람이 있기에 장엄하고 수려한 묘향산에서 금강산보다 더 기기묘묘하다는 풍경을 많이 사진으로 담으리라 생각을 하고 묘향산으로 출발하였다. 평양에서 순안공항으로 가늘 길에서 묘향산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산천은 우리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를 바가 없으나 인간이 사는 모습은 천양지차다. 가는 길에 비가 차창을 스치며 밖을 내다 본 풍경은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 밭, 넓게 펼쳐진 평야, 민둥산, 가끔 우의나 우산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 버스와 승용차를 볼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청천강이 함께 나란히 하고 있어서 운치가 더욱 있었다. 두어 시간이 지나고 우리 일행이 도착한 곳은 묘향산 입구에 다다랐음을 깨닫게 되었다. 우중에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차
2007-08-27 11:04와, 이런 멋진 무대가 있을까? 무료공연이라고 수준 낮은 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 최고 수준의 프로급들이다. 달빛 어스름 한밤중에 깊은 산속 걸어가다 머리에 뿔달린 도깨비가 방망이 들고서 에루화 둥둥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산도깨비 가사다. 이것을 생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 바로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지난 6월 1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19:00, 수원만석공원 야외음악당에서우리 음악과 춤, 풍물, 연극이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는 무대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흥이 난다. 리포터는 8월 26일 가야금 퓨전그룹인 정길선의 I.M, 모던 트래디셔널 음악그룹 슬기둥의 공연을 보았다. 정말 혼자보긴 아까운 연주였다. 시민들에게 홍보가 덜 되었는지 관객도 그리 많지 않았다. 실내악단 슬기둥과 경기도립국악단의 가야금 수석주자로 활동하며 전통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국음악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연주자 정길선. 우리 창작곡에서부터 영화음악까지 그가 연주하는 음악은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치 어느 고급 카페와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서양악기와 어울리는 가야금의 변신이 놀랍기만 하다.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의 전통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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