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육현장에서도 학교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의무교육 단계에서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교육이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예를 들면, 전교적으로 영어교육을 특색으로써 홍보하는 공립초등학교에서는 영어 수업 준비를 위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회의를 한다. 한 중견교원은「그 만큼 다른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국어나 산수는 아무 준비도 못하고 그때그때 대충하는 경우도 있다. 학부형은 우리학교를 선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영어 이외에도 다른 공립초등학교 교원은「교장의 엉뚱한 착상 때문에 회의만 하다가 기본이 허술해졌다」라고 지적한 경우도 있다. 매일 있었던 회의는「이론」으로 시작되어 실천 내용의 결정까지는 수 개월이나 걸린다. 그 이후의 수업연구, 보고서 정리 등으로「학생들은 아랑곳없다」라고 이야기 하는 교사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학교는 정부의 표창을 받았지만「정년퇴직 후를 위한 교장의 실적 만드는데 이용당한 것뿐이라고 우리들은 생각하고 있다. 무리한 특색 만들기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차라리『특색이 없는 것이 특색』이라고 방침을 바꾸어, 기본적인 것에 힘을 쏟는 것이…
2007-12-11 12:46저는 지금 광주광역시의 호남직업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성지고 3학년 최*웅 아버지입니다.*웅이가 고1학년을 지날 무렵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의 홍역을 호되게 앓아 갑자기 변해 버린 것에저는 무척 당황했고 어이없어 하며 좌절했습니다. 서울의 집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겠다해서 대안을 찾다가 어떻게 말그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를 알게 되었고 난생 물설고 낯선 전라도(제 고향은 경상도입니다)에 있는 영광에 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정많고 아름다운 전라도 땅을 밟게 되는 호사를 누렸지만,노심초사.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아들 생각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간간히 보는 아들의 얼굴과 말에서 그의 학교생활모습을 미루어 짐작하곤 했습니다.말 그대로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 였죠. 그러는 동안 제 자신이 병인 줄도 모르고 병들어 갔습니다.본래,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기 즐기고 의료기영업을 해서 그럭저럭 밥 먹고 사는 제가 서서히,사람 만나는 것이 부담되고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니 하는 일은 자연히 소홀해지고 결국은 집 밖으로는 나가지도 않게 되었습
2007-12-11 12:46- 학생상담자원봉사자 전국연찬회 개최 -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전국학생상담자원봉사자 연찬회가 12.10-11일까지 전국시도교육청 상담활동 당당전문직과 학생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 다빈치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찬회는 학생상담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연수로 인천시교육청 최은아 인성교육 담당장학관의 학생상담자원봉사제 운영경과 보고에 이어 나근형교육감의 환영인사와 교육인적자원부 유영국학교정책실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유영국실장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몸소 자원봉사를 실천해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는 따뜻한 손길과 정성이 가득한 상담활동이 필요한 만큼 학교와 여러 지역사회기관과의 협조속에 효율적이고 보람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으며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인천학생상담자원봉사자 이정순씨가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청소년들을 밝은 세상으로 안내하는 봉사자로서의 다짐을 낭독” 참석한 봉사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시간이 되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 소속…
2007-12-11 09:2812월 11일(화) 전국 고등학교 별로 2008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일제히 실시되었다. 이번 선발고사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울산광역시, 제주도, 강원도, 포항 등 8개시도 교육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1교시 국어, 사회, 미술(3과목). 2교시 도덕, 수학, 기술·가정, 체육(4과목). 3교시 영어, 과학, 음악(3과목) 등 총 열 과목이다. 학생들은 이른 아침부터 등교해서 시험에 대비하고, 자모회 소속 어머님들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긴장한 학생들을 위로했다. 고입선발고사는 교육부에서 고교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경향과 특성을 고려하여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을 도모하고 질적 향상을 추구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시험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고교 신입생 선발은 내신성적과 함께 고입선발고사 점수를 합산하여 전형하고 있다. 시험에 앞서 주의사항을 경청하는 학생들 고입선발고사 시간표 아침일찍 출근해서 수험생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자모회워님들 어머님들의 정성만큼 따스하고 달콤한 코코아 맛!
2007-12-11 09:28지난 10월 30일에 입법예고된 '교원등의연수에관한규정 및 동 시행규칙 개정안'이 어느새 의견수렴을 마치고 입법화 과정에 있다. 그런 규정이 입법예고된 것 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당혹스럽다. 중요한 내용은 교장연수를 현행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에서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것과, 교사들에게는 매 3년마다 6학점(90시간)이상의 연수를 이수하도록 한 것이다. 그밖에 연수기관 설립과 원격연수에 관한 내용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연수를 권장하여 연수를 많이 받도록 한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전문성 신장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기에 이의가 없다. 지금도 매년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하나이상 이수하는 교원들을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연수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수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학생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교수-학습 지도분야의 연수를 6학점 중에 최소한 4학점 이상 이수하도록 한 것과 30일이상 180시간 이상의 교장연수가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정해진 것이다. 6학점 중에 4학점 이라면 60시간의 연
2007-12-10 22:03- 서평 을 읽고 헤롯왕을 유혹하여 세례 요한을 죽게 한 살로메는 성경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는다고? 이게 사실일까? 사실이다. 이 말이 의심스러운 사람은 지금 당장 신약성서의 마가복음편을 자세히 읽어보라.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 중의 하나는 살로메라는 팜프파탈이 유대 왕 헤롯 앞에서 밸리 댄스를 추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댄스에 넘어간 헤롯왕이 살로메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자 그녀가 요한의 머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상식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경에서 요한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는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에 나오는데, 이 두 곳에서 살로메라는 이름은 결코 나오지 않는다. 단지 헤롯의 아내인 ‘헤로디아의 딸’이 왕과 관리들 앞에서 춤을 추었다고만 나올 뿐이다. 결국 살로메라는 이름은 후대의 예술가들에 의해 창조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에는 이처럼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이 실상은 오류와 착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일의 두 지성인인 괴츠 트랭클러와 발터 크래머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상식들의 오류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상식들은 서양, 그중에서도 유럽 사회에 널리 퍼진 상식들이다.…
2007-12-10 22:03길게 옆으로 누운 잡목에 걸터앉아 봉암사와 구왕봉의 역사를 생각해본다. 심충의 권유로 봉암사의 위치를 산 아래에 정한 지증대사가 큰 못을 메우면서 도력으로 못에 살고 있던 용을 쫓은 곳이 구왕봉이다. 구왕봉을 날개봉으로 부르는 봉암사에서 해마다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준다. 알록달록 단풍 색깔이 고와 가을 정취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 지름티재다. 그런데 봉암사에서 세운 안내문은 가은읍 방향의 고갯길만 막은 것이 아니다. 지름티재 정상에서 희양산으로의 산행도 거부한다. 수행을 위해서라니 경북 가은읍의 봉암사 방향에서 구왕봉이나 희양산으로 산행하는 것은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남북도 50년이 넘게 막혔던 분단의 벽을 뚫어 마음대로 금강산과 개성을 여행하는 마당에 은티마을에서 올라온 등산객들까지 희양산 정상을 밟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가로막고 있는 가느다란 줄 앞에서 고민을 하다 희양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부분의 산들이 그렇듯 희양산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도계에 있다. 해발 998m로 높이에 걸맞게 아름다움도 갖추고 있다. 백두대간의 산이라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희양산은 정상이 경북에 속해 있고 화강암으로 이
2007-12-10 14:33-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하여 무료로 개인 지도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원어민교사(호주,여,Xiao Rong Tian)가 영어교육의 기회가 적은 학구내의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하여 주 2회 4시간씩 무료로 생활영어를 지도해 주는 선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어민 교사인 Tian 지난 9월 1일자로 부석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영어를 지도해오면서 주 2회씩 인근 부석중학교까지 강의를 하는 바쁜 와중에도 영어를 접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주 2회(월, 금 17:00~18:00) 근무시간이외의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대1 맨투맨 식으로 집중적인 영어 강의를 받고 있는 2학년의 어린이 2명은 인근의 사찰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인데 이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해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이 담긴 영어교육을 펼치는 원어민교사의 따뜻한 인간애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칭송을 받고 있다. 채규웅 교장은 “원어민 교사가 열정을 가지고 근무시간 이후까지 아이들을 지도해 주고 있어 아이들이 영어와 친하게 됨은 물론 엄마 품 같은 자상한 지도로 아이들의 생활지도의 부분까지
2007-12-10 14:33-자월분교 제1회 방과후학교 꿈나무 큰잔치를 열어- 인천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장과 병설유치원에서는 12.7일 학생 및 학부모 지역유지 등 1백여명이 참석한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모델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음악발표회를 개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꿈나무 큰잔치”로 이름 지워진 이번 발표회는 자월분교생 22명과 병설유치원생 10명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는 무대가 되었다. 올해 ‘선율이 흐르는 방과후학교’라는 테마로 여름방학 캠프를 시작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바이올린, 오카리나와 풍물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식전행사로 열린 길놀이와 함께 연주하는 플롯, 오카리나합주 유치원생들의 실로폰 연주와 핸드벨 연주에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지난 가을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대 받아 배운 무용에는 많은 웃음과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으며 그동안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영어노래와 율동, 그리고 모두 함께한 합창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음악발표회를 주
2007-12-10 14:32휴일이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 입구 주차장에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삼사십 대씩 들어찬다. 산골의 오지마을에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화양동, 선유동, 쌍곡계곡과 대야산, 도명산, 중대봉 등을 품고 있어 산수가 수려한 괴산군에는 산세가 아름다워 사랑받는 명산이 많다. 은티마을은 백두대간의 길목인데다 ‘괴산 35명산’ 중 마분봉, 악휘봉, 시루봉, 구왕봉, 희양산으로의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은티마을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구왕봉(898m)과 희양산(998m)은 가까이에서 마주보고 있어 한번에 등반을 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11월 24일 은티마을로 차를 몰았다. 주차장에서 마을유래비와 마을 입구의 주막집을 지나면 산행안내판이 서있다. 멀리 지름티재를 사이에 두고 왼쪽의 희양산과 오른쪽의 구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밭 사이로 난 넓은 길을 따라가면 한참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농경지가 이어지고 그 끝에서 가까운 거리에 ‘백두대간 희양산’을 알리는 표석과 이정표가 서있다. 하나의 산만 등반하려면 지름티재까지 올라가 등반할 산을 선택하는 게 좋지만 두 곳 모두 등반하기 위해 오른쪽 호리골재 방향으로 향했다. 숲속을…
2007-12-10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