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을까? -배우지 않는 것은 태어나지 않으니만 못하다. 왜냐하면 무식은 불행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플라톤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은 공자에서 모택동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지성인들의 특별하지만 아주 평범한 공부법을 소개하고, 공부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사마천의 사기 속 인물 (공자. 맹자. 사마천. 제갈량. 한유. 주희. 고염무. 정섭. 노신. 모택동)과 중국 역대 명인들 10명의 공부법을 소개한 이 책은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으며, 그들의 삶에 공부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소개한 책이다. 또한 독서 관련 어록과 고사성어를 통해 죽은 지식이 아니라 현실에서 유용하게 쓰일 실질적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자들의 공부와 그들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복습하는 의미로 요약해 보고자 한다. 저자 김영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중국 전문가로, 지난 20년 동안 중국을 100여 차례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서 집필한 책이다. 성공한 리더는 모두 독서가 세계적인 기업가인 빌 게이츠는 매년 독서 주간을 정해 놓고 어느 누구의 방해
2012-04-26 17:06
총선일이었던11일, 일찍 투표를 하고 지인들과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첫 번째 들린 곳이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충남기념물 제144호)이다. 수수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을 만큼 찾는 이들이 많은 공세리성당(http://www.gongseri.or.kr)은 한국 최초로 천주교의 복음이 전파된 충청도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이다. 공세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인 아산, 서산, 공주, 청주, 회인, 옥천 등에서 거둬들인 조세를 보관하던 공진창(貢津倉)에서 유래한다. 1895년에 프랑스인 드비즈 신부가 이곳의 공진창 자리에 창고로 쓰였던 건물을 사들여 1897년에 성당과 사제관으로 만들었고, 1922년에 빨간 벽돌로 근대의 고딕식 성당과 사제관을 지었다. 드지브 신부님이 원료를 구입해 무료로 나눠주던 고약이 한때 종기 치료에 최고의 특효약이었던 이명래고약의 원조였다는 것은 덤으로 얻는 정보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수령 350년이 넘는 보호수와 장례식 미사가 진행 중인 성당의 분위기가 이국적이다. 공세리성지성당박물관, 베네딕도관, 순교자현양비. 지하토굴의 성채조배실 등을 둘러봤다. 공세리성당에
2012-04-24 11:25요즘 현대인은 공부와 인격의 연결 밀접도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공부를 잘 해서 연구 실적이 높은 학자가 모두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예를 우리는 수없이 많이 보고 있다. 논문을 표절하여 문제가 생긴 정치 지도자나 고위 공직자의 일탈 행동은 더욱 많은 공부를 하였지만 신뢰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자가 제시한 ‘공부를 하면 풍요로운 인격이 길러진다’라는 가설은 한번 믿어도 손해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을 공부에서 발견함으로써 마음도 인생도 모두 풍요로워진다고 생각한다. 무언가에 흥미를 붙여 공부를 시작하면 그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과거의 자신보다 훨씬 마음이 풍요로워져 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이상, 기왕에 멋지게 살아갈 생각을 해 본다면 그런 지적인 흥분을 느끼는 쪽의 인생이 더욱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단순히 말하자면 공부를 하는 것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고전에는 분야와 상관없이 현대를 살아가는 선배들의 지혜가 응축되어 있다. 입구가 어디든 그로부터 고전으로 소급하여 공부하면 대단히 의미 있는 시간을…
2012-04-23 09:31나는 아침마다 일찍 일어난다. 새벽 4시 경이면 이상하게도 알림시계를 맞추어 놓은 듯 깨우는 것처럼 일어나는 것이다. 잠을 늦게 잤는데도 정확하게 그 시간만 되면 깨는 것이다. 잠을 더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다. 내 어릴 때 아버님이 한 밤중에 쇠죽을 쑤러 나가던 당시의 모습이 이제 내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자다가 한 번 깨면 정신이 맑아지며 더 잠을 자려고 하여도 잠이 들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현관 밖에 있는 신문을 가지러 간다. 그 때부터 매일 아침 6시까지 신문을 읽게 되는데 내가 필요한 기사는 가위로 오려두는 버릇이 있다. 원래는 기사를 오려서 분류를 하여 잘 활용하려고 한다지만, 보지도 않은 채 쌓아 두기만 하다가 이사 올 때 모두 폐휴지로 버리고 후회하면서도 또 되풀이하여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6시가 되면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하기 위해 나가게 된다. 내가 사는 곳 주위에는 선사유적지, 갈마공원, 둔지미공원, 샘머리공원, 정부대전청사 주위 문예공원, 대전예술의 전당과 대전시립미술관, 엑스포시민광장, 한밭수목원, 갑천둔치, 은평공원 등 산책코스가 너무나 많다. 대체적으로 많은 산책코스에
2012-04-23 09:21
1 지루하게 펼쳐진 돌길을 하염없이 오른다.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돌들이 흙길에 뿌리를 내리고 흩어져있다. 아무렇게나 틀어박힌 돌멩이 같았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수월하도록 넓은 면이 위쪽으로 향해 가지런히 놓여있다. 등산로 정비사업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정리를 했겠지만 무엇보다 오랜 시간, 이 길을 지나다닌 수많은 사람들의 힘겨운 걸음걸이를 통해 다져졌으리라. 한두 명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몇 세대의 손을 거친, 자연과 시간이 빚은 투박한 골동품 같아 정겹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감상이 흐르는 땀을 식혀주지는 못했다. 이마를 타고 흐른 땀방울은 두 눈을 따갑게 찔렀고, 발부리에 걸린 노란 돌멩이 위로는 암회색의 땀방울이 가득했다. 또한 첨단의 등산복도 빨랫줄에 걸린 물먹은 수건으로 변해 버렸다. 금강굴 갈림길을 지나면서 점점 가팔라진 길은 그 강도를 높여만 갔다. 아직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도 못했는데 수통의 물은 반이나 비어버렸고 마른 숨은 더욱 거칠어졌다. 목을 축이며 한숨 돌리자 그제야 주변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엄청난 바위 절벽이 우리 위에서 내달리고 있었고 등 뒤로는 수많은 암봉들이 군락을 이루며 능선에 박혀 있었다. 거대한 무기
2012-04-18 09:24
'돈키호테'라고 하면 어린 날에 봤던 만화영화(1983, KBS) 돈키호테가 떠오른다. "달려라 달려 돈키호테~ 정의의 기사 돈키호테~" 하는 후렴구가 생각나는 이 만화에서 늙어빠진 로시난테를 타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또한 학창시절에 읽은 돈키호테도 기억난다. 독서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내가 책 읽기에 관심을 붙여볼 요랑으로 구입해 읽은 책이었는데 수월하게 넘어갔다는 것 외에는 별로 기억나진 않는다. 아무튼 돈키호테에 대한 기억은 기괴하고 무모한 모험담을 그린 코미디의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누구나 쉽게 재미나게 읽을 만한 청소년용 도서라는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완역본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공사에서 나온 돈키호테를 발견하게 되었고, 내가 놓쳐버렸던 그 무엇을 찾아보기 위해 구입했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쉬 손이 가지는 않았다. 7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함에다 빈약할 것 같은 내용 때문에 읽기를 미뤄 왔었다. 그러다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야 할 일이 생겨, 넘쳐나는 시간을 어찌해
2012-04-18 09:23
2012년 14일 옛그늘문화유산답사회원 45명은제207차 우리문화유산답사기행으로 경남 남해 팔백리 첫번째 기행지 호구산 용문사를 찾았다. 용문사에 들어서니 주지 성전스님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용문사 7세기경부터 신라 불교는 자장, 원측 등 고승들에 의해 불교가 왕성하게 퍼져 나갔다. 남해는 신라 10승의 한사람인 윈효대사가 남해 보광산에 보광사를 짓고 최초로 포교하였다고 전한다. 구전에 의하면, 원효대사가 신라 문무왕 또는 신문왕조에 남해의 영산인 보광산(현, 금산)에 보광사(普光寺)를 세우고 그 이후(670 - 700년대이후) 망운산 남쪽 인 서면 연죽리에 연죽사를 세웠다. 이 연죽사는 신종5년(1202)에 진각국사 혜심에 의해 고현면 대곡리 망운산 아래로 이건되어 영장사(靈藏寺)라 하였다. 이 영장사가 임진왜란때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었다가 100년 후인 인조15년(1637)에 승 계원이 현 위치에 이건 중수하여 화방사라 하였다. 용문사는 보광사에 속했던 암자였고 보광사가 없어지면서 용문사에 합사하였다고 전하며, 보리암 역시 암자였다고 전하고 있다.남해에는 보리암과 용문사, 화방사를 비롯하여 고현면의 망덕사, 관음사, 선원사, 계사, 빈대절터. 서면
2012-04-17 09:24
활기찬 괴산(槐山)은 산(山)이 들어있는 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방이 명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명산 아래편으로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갈은구곡, 쌍곡구곡 등 굽이굽이 계곡의 기암절벽과 노송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그중 쌍곡구곡은 군자산, 보배산, 칠보산, 시루봉, 악휘봉, 막장봉, 장성봉 등 900여m의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다. 괴산이 자랑하는 35명산과 계곡에 대해서는 괴산군명산지킴이(http://www.35mt.com)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지난 3월31일, 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이 괴산의 막장봉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막장봉은 괴산군 칠성면과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광산의 갱도처럼 긴 계곡의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막장봉이라 불린다. 막장봉(해발 868m) 산행은 해발 530m의 제수리재 동쪽 능선에서 시작해 절말의 쌍곡휴게소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이 코스는 힘이 덜 들고 시간이 단축되는데다 주변의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올 만큼 능선의 조망이 좋다.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고 로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하는 바위벽이 막장봉까지 이어지는 것도 흥미롭다. 제수리재에서 막장봉까지는 약 3.5㎞ 거리다.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2012-04-12 18:09
어제 수원시민의 휴식처 광교산을 오랜만에 찾았다. 그 동안 시간 여유를 내지 못해. 게을러서,집 가까이 있는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칠보산을 주로 찾았었다. 10:00 집 출발, 구운공원을 지나 구운중학교에서 13번 시내버스 승차. 따뜻한봄 햇살에 졸음이 쏟아진다. 광교산 버스 종점에서 창성사 옆길을 따라 올라간다.아내에게 묻는다. "여보, 저 절 이름이 법성사(法性寺)였지?" 그 만치 우리가 광교산을 찾은 지 오래된 것이다.길 왼쪽 밭을 보니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아마도 부지런한 직업 중의 하나가 농부 아닐까? 첫번째 맞이 해 주는 것은 길 옆 물웅덩이.해마다 이 곳 이 맘 때개구리 알은올해도 있을까? 있다. 개구리알은 물론까만색의 작은 올챙이도 보이고 그 옆에는 도룡뇽알도 있다. 이 곳은 개구리와 도룡뇽의 귀중한 산란처다.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니 노란색의 꽃이 우릴 반겨준다. 생강나무다. 얼핏 보기에는 산수유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꽃 모양이 다르다.봄을 알려주는 꽃이다. 보랏빛의 현호색도 보인다. 지금 우리가 오르는 이 코스는 족도리풀 코스다.고구마순 비슷하게 생긴 잎에 엎드려야만 볼 수 있는 자줏빛 족도리풀,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볼 수 없
2012-04-09 13:29
'찾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사랑 한다'는 답사와 산행으로 산길ㆍ들길ㆍ물길ㆍ마을길을 직접 걸어보고, 산줄기와 물줄기ㆍ역사와 문화ㆍ자연과 숲ㆍ마을과 주요 시설물들을 살펴보며 청주지역 바로 알기를 실천하고 있는 청주삼백리(http://cafe.naver.com/cjsblee) 회원들이 즐겨 쓰는 말이다. 청주삼백리 회원들은 휴일마다 청주둘레길, 무심천길, 한남금북정맥길, 청주동서횡단길, 청주․청원의 산길, 대청호 둘레길 등 충북 및 전국을 답사하고 있다. 그동안 발품을 팔며 자연과 문화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결과물이 청주 주변의 옛길과 역사를 담은 '청주ㆍ청원의 산길', 대청호 둘레길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대청호와 둘레산길'로 발간되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사랑하면서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지난 3월 18일,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10주년을 기념하며 상봉재 옛길을 답사했다. 청주에서 제일 큰 명암저수지 물가에 명암타워컨벤션센터가 우뚝 서있다. 이곳의 주차장에 모여 조촐하게 자축행사를 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 앞에서 이끄는 사람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강산이 한 번 변했건만 변함없이 청주삼백리를 이끌고 있는 송태호 대표에게
2012-04-08 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