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시절 졸업을 앞두고 교육대학 부속초등학교에 실습을 나갔었다. 당시 교생실습은 아침활동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배정된 학급의 담임선생님 수업을 참관하고 아동들을 관찰하며 매사에 기록을 생활화해야 하는 등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습 마지막 주는 교생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수업을 하였는데 수업 후 진행되는 협의회는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었고 왕성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당시 2학년 국어수업을 발표하게 되었다. 전개 부분에서 ‘해바라기와 해님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야기 줄거리에만 집중하며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한 아이가 손을 들더니, “선생님, 햇님 아니라 해님이예요.”하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얼마나 당황을 했던지...그 때 수업을 했던 경험이 28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 지지 않고 아이들 앞에서 수업을 할 때 한 번 더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1990년도로 기억되는데 수업실기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당시는 멀티비젼과 컴퓨터 사용 등이 일반화 되지 못한 때여서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는 수업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또 방송실 시설이 잘 되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교실에서 녹음하려면 갑자기 교내방송이 들린다든가
2008-03-21 10:20『HACCP 감사시스템』도입을 통한 예방시스템 가동 인천시교육청는 매년 신설학교의 증가로 인한 감사대상기관이 많아져 감사주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각종 회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4월부터 전국최초로『HACCP 감사시스템』을 도입·운영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HACCP』이란 미항공우주국이 미생물학적으로 안전한 우주식량을 제조하기 위해 최초로 도입한 위생관리시스템으로 우리에게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정 위해요소를 사전에 확인하여 예방하는 위생관리 제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교육청이 21일 밝힌 『HACCP』을 감사에 접목하여 감사를 실시함에 있어 발견하지 못하거나 감사담당공무원이 감지하지 못하게 되는 감사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공금의 횡령·유용과 금품·향응수수, 학교발전기금 조성 및 현장학습 활동과 같은 주요사항을 10대 중점점검사항으로 선정하여 집중 관리하게 된다. 또 감사담당공무원들의 짧은 경력과 순환근무에서 오는 전문성 부족 및 감사주기 장기화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감사담당공무원의 연수기회 확대를 통한 감사의 전문성 확보와 감사인력 충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선학교의 6급 이상의 고 경력자들
2008-03-21 10:20지난주 초 양산통도사에 매화를 보러 가는 길에 부속암자인 서운암에도 함께 들렀다. 서운암은 통도사의 부속 암자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성파스님이 중창한 암자로 1985년부터 5년간 3천개의 불상을 흙으로 구워서 만든 도자삼천불을 모시고 있다. 2000년에는 약 9년간의 노력 끝에 십육만도자대장경을 완성하였다. 그런가하면 3년 여의 연구 끝에 생약재를 첨가한 전통약된장과 간장 개발에도 성공했는데, 이곳 된장을 구입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오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서운암을 대표하는 것은 야생화 군락지이다. 20여 만평의 야산의 백 여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매년 4월에 ‘서운암 들꽃축제’가 열리는데, 축제 때가 되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4월 중순에서 5월말 경에는 100 여 종에 가까운 대부분의 야생화가 꽃을 피워 그야말로 꽃천지가 된다. 3월 중순에 찾아간 서운암은 많은 꽃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매화와 할미꽃 두 녀석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여행이었다. 할미꽃이 군데군데 피어오르며 봄을 알리고 있었는데, 사진 촬영에 열중할 무렵 무당벌레가 소풍을 나왔다. 벌레가 언제 다시 땅속에 숨어버릴지 몰라 서둘러…
2008-03-21 09:57임실 옥정호는 물안개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인데, 11월과 3월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겨울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이에 못지 않은 풍경으로 다가온다. 옥정호는 전주에서 접근하는게 수월하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를 빠져나와 도청(시청)방면으로 가다 시내에서 운암방면(27번 국도)으로 간다. 운암삼거리에서 운암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옥정호를 오른쪽에 끼고 달리게 된다. 약 6km를 달리면 국사봉휴게소가 나온다. 국사봉 등산로 입구인 국사봉주차장 약 100m 전방에 자리한 간이식당으로 ‘외안날“이라는 섬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정호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이 빼어나다. 이곳 주인장을 통해 옥정호 물안개 사진포인트를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물안개를 제대로 잡으려면 국사봉주차장에서 1분 거리에 자리한 국사봉모텔(063-644-0440)에서 1박을 하는게 좋다.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에 섬진강댐이 만들어 지면서 생성된 인공호수이다. 제1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으로 1961년 8월에 착공하여 1965년에 준공된 댐이 섬진강 댐이다. 옥정호는 임실군 운암면과 강진면, 정읍시 산내면 일대에 걸쳐 있다. 옥정호와 섬진강댐은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 관리단(seomji
2008-03-21 09:55'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람들은 동해안을 떠다니는 거대한 신화를 생각한다. 그리고 희디 흰 고래가 푸른 물줄기를 허공에 뿌리며 유유히 바다 위를 떠다니는 꿈을 꾼다. 고래는 신화처럼 숨을 쉬고, 병태와 윤락가 여인 춘자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동해안으로 고래를 잡으러 간다. 그러나 고래는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그 거대한 몸체에서 흘러 나왔던 짙은 향을 아스라이 남긴 채. 고래 중에 귀신고래라는 종이 있다. '귀신'이라는 말이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바다의 밑바닥을 입으로 훑으면서 먹이를 찾는 귀신고래는 우리나라 동해안에 살고 있다. 아니 예전에는 엄청나게 많은 귀신고래가 울산 장생포 앞바다에 살고 있었다. 아쉽게도 그 휘황한 무리를 지금은 볼 순 없다. 오메가 일출이 만들어내는 붉은 색소의 바닷물을 헤집던 그 아름다운 무리를 지금은 볼 수 없다. 그러나 울산 장생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고래 박물관을 찾아가면 이 귀신고래를 실물크기로 만날 수 있다. 그것도 몸 전체에 따개비와 조개껍질이 군데군데 붙어있는 기괴한 모습의 귀신고래를. 뿐인가? 1층에 위치한 어린이 체험관에 가면 고래…
2008-03-21 09:50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의 한 신설중학교인 남외중학교에서 영어체험학습실 개관식을 오늘 오후 두 시에 강북교육청 교육장님을 비롯하여 학무국장님, 초.중등교육과장, 담당장학사, 관내 초.중 교장선생님과 영어전담 선생님들, 학부모님 대표와 중구 의회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개관식에서 특이한 것은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도, 원어민선생님의 축사도, 학생 대표의 인사도 영어로 하였다. 교장선생님은 전공이 체육이시고 퇴직을 6개월 남겨두고 계신데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 전국적으로 생활영어 체험학습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남외중학교(교장 이찬규)가 중구 지역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남외 영어체험학습실(Namoe English Zone)을 완공하여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은 영어교육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여러 초,중학교 교장선생님들에게 많은 자극이 됨에 틀림없다. 남외 영어체험학습실은 학생들이 실제로 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항대기실, 공항프런트, 항공기내부, 입국심사대, 은행, 호텔프런트, 경찰서, 레스토랑, 병원, 마트 등의 공공장소를 실제상황과 유사한 생생한 현장으로 꾸미고 이에 따른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구비하여 학생들이 실질
2008-03-21 09:48"국민을 섬기며 선진일류 국가를 만드는데 온 몸을 바치겠읍니다." 이명박대통령이 취임식 날 방문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그런데 문장 끝 '바치겠읍니다'는 잘못된 글쓰기이다. 1988년 1월 19일 개정된 표준어 규정에 의해 '바치겠습니다'로 표기해야 맞다. 이명박대통령의 잘못된 글쓰기는 지난 해 대통령 후보시절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기록한 '않겠읍니다'와 '받치겠읍니다'에 이어 두 번째다. 언론에 보도까지 된 것인데도 그것을 지적, 교정시켜준 측근이 없었다는 애기이다. 국어에 대한 글쓰기가 그와 같은데도 이명박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대로 영어교육 강화에만 몰입하고 있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 교원의 글쓰기 역시 의외로 한심한 수준이다. 교장ㆍ교감은 물론 평교사들로부터 "글쓰기에는 워낙 재주가 없어서…"라는 말을 수시로 듣곤 하니까. 그 말은 유감스럽게도 겸사가 아니다. 직무와 관련한 일종의 ‘영업기밀’ 이라 미주알고주알 까발릴 수는 없지만, 열에 아홉은 진짜로 글을 못쓰는 것이다. 한두 번 첨삭으로 꼴이 갖추어지는건 그나마 다행이고 아예 통째 바꿔 써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인터넷시대의 글쓰기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2008-03-21 09:47한때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이 사회문제화된 적이 있다. 전임자에 대한 예우가 지나쳐 특혜시비를 낳는 등 일반시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위화감과 함께 힘 센 자리에 대한 부러움, 그걸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포자기적 씁쓸함 등을 갖게 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교직사회에는 전관예우가 없다. 글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냉큼 판단이 서지 않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적어도 이 땅에서 경조사 때의 품앗이는 아직 미풍양속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벌써 9년 전이다. 어느 날 한 통의 청첩장을 받았다. 이전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던 교장의 딸 결혼식이었다. 결혼식 날 열흘쯤 전에 받았는데, 나는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빼기로 이내 작정해버렸다. 교장은 지난 9월 정년단축에 의해 3년쯤 먼저 퇴직한 상태였다. 이를테면 퇴임 후 처음 갖는 집안의 큰 행사인 셈이니 오히려 재직 때보다 더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하는 시골에서의 결혼식일지라도. 나는 운전하는 동안에도 전방을 주시하는 한편 작년 이맘때 있었던 결혼식을 떠올렸다. 지금 신부의 언니였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결혼식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피로연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8-03-21 09:43정권이 바뀌긴 바뀐 모양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당선과 함께 예고된 일이긴 하지만,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 최근 2009학년도대학입시전형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아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대학입시 자율화를 교육정책 중 하나로 내놓은 바 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은 대학자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교협은 “각 대학들이 2월 말까지 전형요강을 제출하면 3월 말 확정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야흐로 대교협 주관의 대학입시가 시작된 셈이다.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초ㆍ중ㆍ고 공교육을 좌우하는 대입정책을 대학과 대교협에 넘기는 것은 너무 이르고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학교 현장의 대다수 학생ㆍ교사 학부모들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그렇다. 사실 대교협은 민간단체(사단법인)이다. 1982년 출범한 대교협은 4년제 대학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단체이다. 그 동안 대학입학전형 업무 등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처리해왔다. 1994년부터는 대학평가도 하고 있으나, 굳이 따져보면 이익 내지 친목단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2008-03-21 09:38청명고등학교(교장 김청극) 1학년 남여 신입생 600여명은 17일에서 19일까지 해병대전략캠프(www.camptank.com)에 입소하여 해병대캠프 스피리트 극기훈련 신입생 수련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극기훈련 수련회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명인'이란 주제로 무주종합수련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제식훈련, PT훈련, 수상훈련, 유격훈련, 팀워크훈련, 순검(점호)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기업연수에서 진행되는 동료애를 키울 수 있는 팀빌딩, 신념화훈련과 공동체훈련도 경험했다. 학교측의 김청극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인성 품성의 예절과 성인이 돼서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배려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해병대캠프 수련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명고는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98년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 해병대캠프에서 극기훈련을 실시했다.
2008-03-20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