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중간고사를 마치고 돌아간 오후, 교정은 마치 산사(山寺)처럼 조용하기만 하다. 매시간 시험에 임하는 아이들의 자세는 진지하기만 하다. 특히 입학한 지 거의 2달이 되어가는 1학년의 경우, 처음 보는 시험에 긴장이 되는 탓에 2․3학년에 비해 답안 카드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시간마다 끝난 과목의 정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희비(喜悲)가 교차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표정만은 어느 때보다 밝기만 하다. 아마도 그건 시험으로부터의 해방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문득 아침에 접한 보도 기사가 떠올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정부의 학교자율화 방침에 따라 각급 학교는 연간 10회 이상의 학력평가(시도교육청 주관)와 모의고사(사설학원 주관)를 시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학교장이 마음만 먹으면 한 달에 두 번 이상의 모의고사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각급 학교는 연간 모의고사 계획을 다시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교육과정 평가원과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의무성이 따르지만 평가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감은 없다. 그러나 사설학원 주관으
2008-04-29 10:32아이들의 잠재력인 주의․관찰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면 영재아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다. 교육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교직자와 학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된 기사내용은 세계일보 사회면 2006년 10월 16일자 내용을 소개하니 영재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를 천재 혹은 영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누구나 믿고 싶은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천재나 영재는 정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일까? 많은 의사나 교육학자는 지적능력이 훈련 및 활용 정도에 따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보통 IQ가 140이 넘는 사람을 천재로 분류하지만 120 정도 되는 평범한 아이일지라도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140 이상으로 높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높은 아이가 개발하지 않으면 낮아지기도 한다. 지능지수는 주의력과 관찰력, 기억력, 사고력, 상상력과 관계가 있다. 이 가운데 한 가지만 특출 나도 지능지수는 높아질 수 있고, 이른바 천재도 될 수 있는 법. 아이들의 잠재력인 주의․관찰력과 기억력을 깨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 주의․관찰력=주의
2008-04-29 10:282012년에 치러질 수능시험에서는 영어과목이 폐지된다고 한다. 새 정부가 발표한 대입자율화 3단계 방안에 따라 수능과목이 축소되는데 영어가 1순위로 포함되는 것이다. 현재 중 2학생들이 대학진학 때 수능 영어시험 대신 치르게 될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는 성적점수가 아니라 시험의 '통과여부(Pass or Fail)'가 표시된다. 2013학년도(2012년) 대입에서 수능 영어과목이 폐지되고, 정부가 도입하는 '한국형 토플'인 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된다. 실용영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도입되는 이 시험은 일 년에 여러 차례 치러지며, 난이도가 다른 여러 시험이 동시에 치러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영어능력평가시험을 문제은행식의 토플이나 토익처럼 운영하되, 점수를 발표하지 않고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합격처리 해 학생들이 사설학원에서 온통 영어에만 매달리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 영어가 사교육비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어학원에 쏟아 붓는 가계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영어인증시험이 통과 여부만을 가리는 자격시험이 되고 수능의 영어 과목을 대신하게 되면 영어사교육비는 크게 줄어들 거라는 전망한다고 한다.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이 당장
2008-04-28 14:38교정에 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것을 신호로 바야흐로 무더위의 계절이 찾아왔다. 작열하는 태양, 후텁지근한 공기,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끈적이는 땀. 게다가 포만감으로 가득 찬 5교시에 찾아오는 수마란 웬만한 정신력이 아니고는 견뎌내기가 힘들다. 선생님들이 교탁을 두드려대며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아이들의 천근같은 눈꺼풀은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처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입식책상이다. 수업 시간이나 야간 자율 학습 때 스멀스멀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슬그머니 일어나 교실 뒤편에 놓여진 입식 책상에 서서 공부하면 몰려오던 잠은 순식간에 달아나기 때문이다. 또한 입식책상은 골반에 뭉쳐있던 기를 풀어 다리 쪽으로 흐르게 하므로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수 도구는 책걸상이다. 책걸상이 좋아야 공부할 맛이 나고 그래야 학생들 성적도 오른다. 따라서 우리 학교에서는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을 위해 개당 90,000원씩을 주고 입식책상을 구입, 각 교실에 4개씩 설치했다.
2008-04-28 14:384월 마지막 주말 밀린 일과 교육 자료를 보기위해 일요일아침 학교를 갔다. 학교는 언제나 좋은 면학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연구하는 장소로는 가장 좋다. 너무 아침이 이른 탓에 현관문이 닫혀서 운동을 할 겸 가장 가깝게 위치한 핼스장를 갔다. 이곳은 가끔 들리는 곳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나에게 위치도 드나들기 용이하고 시설도 근사하며 운동과 사우나까지 할 수 있어 시간이 허락되면 날마다 가고 싶은 곳으로 좋은 챤스 였다. 핼스장은 5층에 위치하여 내가 근무하던 전임교 운동장이 바로 바라보이는 곳으로 당연 운동 시작인 러닝머신의 위치를 학교 쪽으로 잡았다. 바로 보이는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테니스 코트가 있어 언제인가부터 도전을 꿈꾸던 테니스 코트를 향해 러닝머신을 당겼다. 5층이지만 바로가까이 보이는 이곳은 마치 위성 중계장과도 같은 곳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우리가 대학을 다닐 때 유행처럼 한 운동이 테니스이다. 상큼한 유니폼이 입고 싶어 시작한 이 운동 정말 발전은 보이지 않고 생가보다 쉽지 않았다. 테니스 코트를 보면 언제나 설렌다. 이른 새벽에 공이 바닥에 떨어져 오르는 소리는 맑은 공명음으로 기억되며 지금도 도전하지 못한 미련은 변함이 없다. 스윙, 백
2008-04-28 14:35교육재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교육활동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경비를 조달하고, 그것을 관리, 사용하는 활동으로 그 사회의 교육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원동력이 되며 한 사회의 교육 시스템은 교육재정의 확보 정도에 따라서 그 기능의 발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교육재정의 확보와 그 운용은 교육의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지방교육재정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그에 따른 교육 지원활동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위축되면서 교원단체와 학부모․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방교육재정 확충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요구와 함께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을 요구받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교육이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재정의 확보가 교육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일이 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방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특히 유아, 초․중등교육 등 주민밀착형 교육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BTL 등 민간재원을 활용한 교육투자가 확대되고, 학력인구 감소와 학교통폐합, BTL을 통한 학교설립 등 교육여건 변화를 감안
2008-04-28 14:22- 학운위, 어머니회, 교직원 만남․소통․공유의 자리 마련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월 28일(월) 17시 서산시 석남동소재 삼삼회관에서 이 학교 학운위원, 어머니회, 교직원 등 90명이 함께 하는 교육과정 이해를 위한 쌍방향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복한 배움터 창출을 위한 만남․소통․공유’라는 주제로 열린 서림 교육공동체 워크숍인 이날 행사는 지난 4월초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경호 위원장이 더 나은 학교 교육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교육주체들간의 소통 및 학교교육내용의 전부인 교육과정의 공유가 중요하다는 제안에 학교장 및 어머니회장이 적극 지지의사를 표명 학교와 학부모간의 쌍방향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워크숍의 취지 및 진행순서 안내에 이어 김경호 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이어 이경일 어머니회 회장이 학부모의 입장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데 따른 감사의 말이 있은 후에 학교장의 답례 인사 등의 본 의식이 끝난 후 학년별로 학운위원, 어머니회 회원등이 자리를 함께 하여 학년 현안 문제 및 학년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김경호학운위위
2008-04-28 14:22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날씨가 참 좋다. 약간의 안개가 오히려 푸른 하늘을 더 아름답게 한다. 오늘 아침에는 평소에 보지 못한 아름다운 장면을 선보여주니 더욱 좋다. 푸른 두 날개를 달고 사뿐히 내려앉는 비행기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빛난다. 푸른 하늘에다 푸른 나무와 어울리면서 푸른 몸체의 비행기가 나비처럼 사뿐히 내려앉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한 주를 산뜻하게 출발하게 하는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좋은 아침이면 머릿속에 학교에서의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아름다운 교육, 빛나는 교육이 떠오른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31개 중학교 중에는 네 명의 미모 교장선생님이 계신다. 그 중에 두 분의 교장 선생님께서는 전문직의 경험을 가지신 분이라 그런지 종종 학교의 소식을 전해주신다. 한 분은 2008학년 학부모 도우미 위촉식을 가졌다는 소식이었고, 다른 한 분은 1교 1복지기관 자매결연 체결 협약식을 가졌다는 내용이었다. 두 학교의 내용 모두가 참신하고 아름다운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그 중 한 학교의 아름다운 소식만 전해 보려고 한다. 화암중학교(교장 임윤숙)에서는 지난 4월 24일(목) 오전 10시 30분 학부모 도
2008-04-28 14:21요즘 음악회....재미가 있다. 흥겹다. 살아 움직인다. 열정의 무대다. 청중들과 함께 한다. 출연자가 관객석에서 불쑥 나와 깜짝 놀라게 한다. 때론 청중들이 무대에 출연하여 호흡을 맞춘다. 지난 4월 26일(토) 수원 삼호아트센터에서 전석 초대로 열린 '연인을 위한 WMF 친구들의 아주 특별한 음악 여행'을 보았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이 곳을 찾은 것이다. 무대는 색색의 천과 봄꽃잎으로 봄이 펼쳐져 있다. 반주를 하는 피아니스트 복장에도 봄기운이 넘친다. 진행을 맡은 음악감독은 스토리를 오늘 주제에 맞게 잘도 풀어 나간다. 청중석에 있는 연인이 무대에 오르니...장미 한다발을 주면서 청혼 고백의 기회를 주니 무대는 흥분의 도가니다. 각본에 없는 것은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무대가 된다. 프로그램이 팜플렛에 있는대로 진행되지 아니하고 순서를 바꾸니까 긴장감이 돈다. 바리톤 우주호와 성악가 10명이 무대를 펼치는데 모두다 주인공이다. 후반부에서의 '후니쿠니후니쿨라', '오 해피데이', '마법의 성'에서는 음악친구들과 청중이 하나가 된다. 청중이 모두 기립하여 노래를 부르니 이게 바로 행복 공간이다. 해피 수원이다. 예술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 수원... 삼
2008-04-28 14:21'학원에서는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공교육기관인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여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최근의 학교교육 불신을 가중시키는 분위기에서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학부모와 일반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학원때문에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치고 있다는 근거 역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그저 막연한 생각일 뿐이다. '학원에서는 흡연을 해도 학교처럼 지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지도를 한다.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신고하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인성지도를 잘 하고 있다.' 어느 학부모의 이야기이다. 앞으로는 학원등의 영리단체에서도 방과후 학교의 개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학교의 교사들보다 훨씬 더 잘 가르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학원으로 학생들을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는 수강료를 학원수준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그동안 방과후 학교는 저렴한 수강료와 양질의 교육써비스를 기치로 삼아왔다. 갑작스런 영리단체의 참여로 이 두 가지 모두가 무너
2008-04-28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