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경, 서해안 해수욕장 중 최고의 피서지인 대천해수욕장에 들렸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찾는 시기가 아니라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여름철보다 여유를 누릴 수 있어 좋았다. 바닷바람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불어왔다. 날씨도 해변을 거닐며 추억을 떠올리고 낭만을 찾기에 좋았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바닷가를 거니는 연인들과 수련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의 단체 활동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나이 먹은 탓일까? 나에게도 언제 저런 시절이 있었나를 생각하노라니 젊음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이곳에서 본 젊은이들의 풍경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시민탑광장 앞 백사장에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피구를 하고 있다.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와아 함성도 지르면서 즐겁게 노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한 무리에 불과하지만 백사장 위에서 발산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해변 가득 젊음을 채우고도 남는다. 분수광장 앞 백사장에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수련회의 교육상 꼭 필요한 것인지, 규정을 어겨 벌을 받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아침부터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서있거나 백사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룰
2008-05-11 12:08좋은 기자가 되고 싶다면? 현상에 대해 다르게 보고 호기심과의심을 가지면 된다. 기자 경력 10년의 김석 기자(KBS 사회부)가 말하는 좋은 기자의 노하우다. 경기도교육청 명예기자단의 연수가 경기도교직원 안성수덕원에서 5월 9일부터 1박 2일간 열렸다. 첫날 연수는 교양 강좌로 정영길 수원시국학진흥회장의 '사랑합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 특강, 명예기자로서의기사 작성 수준 향상을 위한 김석 기자의 '뉴스와 가까워지기', 분임토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 기자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원, 학생, 학부모가 기사를 쓰는짱짱뉴스가 충분한 뉴스거리가 된다고 전제하고 뉴스의 유형, 뉴스 만들기의 첫단계-아이템 선정, 뉴스 만들기의 두 번쨰 단계-취재와 기사 작성, 뉴스 문장쓰기, 의미 부여하기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명예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꿈 감동 신바람을 지향하는 희망 경기교육 홍보 구현을 위해 짱짱뉴스, 블로그, 전광판, 소식지, 라디오 스쿨을 운영, 총 178명의 명예기자를 위촉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 날 연수에 50여명이 참석하였다.
2008-05-11 12:07교육과학기술부(김도연 장관)는 4월 15일(화)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방교육자치를 내실화하기 위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계획은 “교육관련 규제를 철폐하여 교육의 자율과 자치의 밑바탕을 마련하고 학교교육의 다양화를 유도”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방향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가 시ㆍ도교육청 담당자, 현장 교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이번 학교 자율화의 큰 방향은 학교가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 등 학교운영에 관한 권한을 학교장 등 학교 구성원에게 돌려주고, 초·중등교육에 관한 교육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되, 국가는 국가기준의 설정 등 기획ㆍ조정, 학생의 건강·안전, 교육수요자의 권리보호 등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자율화 과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이 삼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첫째, 학교 운영에 관한 사항은 학교가 결정한다. 먼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장관의 학교에 대한 포괄적 장학지도권(초중등교육법 제7조)이 폐지된다. 그간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수-학습방법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시ㆍ감독의 근거가 되었던
2008-05-11 12:06최근 우리 나라 전문계고교생중 상당수가 상급학교 진학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그중 전문대학에 진학을 많이 하고 있다. 상업계고교생의 86.6%, 공업계고교생의 87.4%, 농수산해양고교생의 89.6%는 2.3년제대학(전문대학)에 진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계고교생중 4년제 대학 진학한 경우는 많지 않다. 4년제 대학 졸업생 115,972명의 12.9%인 14,936명과 교육대학 졸업생중 58명이 전문계 고교 출신이다. 전문계 고교 출신 4년제 대학생의 대학생활에 관한 연구가 없는 편이다. 이에 전문계고교 출신 대학생(전문대학과 교육대학 제외)들의 대학생활에 대하여 분석을 하여 보고자 한다. 먼저 대학을 선택한 이유로 인문계 고교 출신은 성적을 많이 보았지만 전문계 고교 출신은 취업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전공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취업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전문계 고교 출신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이전에 다른 대학을 다녔는가? 라는 질문에 39.1%가 이전에 다닌 대학이 있다고 하여 인문계 출신의 14.5%, 특목고 출신의 9.3%에 비하여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전에 다닌 학교형태는 전문고교 출신들은 전문대학이 80.4%로 나타나 고교…
2008-05-11 12:02이 세상에서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모두 한결같이 자녀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인생은 궁국적으로 자기의 직업을 통하여 삶을 실현하여 간다고 볼 수 있다. 개개인은 모두 다르기에 한 가지만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통하여 살아간다. 어떻게 하면 세상 누구나가 보편적으로 원한다는 권력, 돈과 관계있는 것만이 아닌 직업을 갖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라는 '자동차'를 새로 뽑았다. 그 '자동차'의 작동 원리를 모르면 잘 사용할 수 없는 것처럼 그 아이를 도울 수 없다. 그러니까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한 번쯤 이런 의문을 품을 것이다. '이 아이는 어디에 소질이 있는 걸까?' '이 아이는 뭘 하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이다. 아이들은 다 어떤 특정한 영역에서 소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 소질을 발견하기만 한다면 훗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질이 의미있는 것으로 연결되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아이들은 강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거기에 맞게끔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낼 방법을 모른다면
2008-05-11 11:58풍란이 피던 날 우리 2학년 5명 아이들은 3월 초부터 날마다 자기 화분을 가꾸고 있답니다. 아침마다 꽃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기 잘 자라고 있는 지 관찰하기도 하면서.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을 보며 더 아름답게 자랄 수 있도록 아침마다 독서 시간에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도 들려준답니다. 오늘 아침 드디어 활짝 핀 꽃을 보며 아이들이 탄성을 질렀답니다. 작고 앙증맞아 아기같은 풍란 한 그루가 교실을 환히 밝혔답니다. 꽃 향기도 얼마나 좋은 지 연휴 사흘 동안 교실에 홀로 두고 갈 생각을 하니 꽃에게 미안하답니다. 말없이 향기를 다 하는 그 모습에 혼자서 한숨만 쉽니다. 아이들도 나도 제 나름의 꽃을 열심히 피우렵니다.…
2008-05-11 11:54촌지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 혹은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주는 돈이다. 또 뇌물은 어떤 직위 또는 권한이 있는 사람을 매수하여 사적인 일에 이용하기 위해 건네는 돈이나 물건 따위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뇌물을 주고받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지만 촌지는 그렇지 않다. 촌지는 그 단위가 낮고 적다하여 촌지이리라. 마디 촌(寸)과 뜻 지(志)로 이루어진 촌지라는 단어는 다시 말하면‘아주 작은 정성 혹은 마음의 표시'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그 성격이 바뀌어 요즘의 촌지는 '뇌물'의 성격을 띤 금품을 뜻하기도 한다. 자신의 위치나 신분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많은 금액의 선물이나 돈을 주고받으면 그건 촌지가 아니라 뇌물이다. 그렇다면 교직이 과연 뇌물을 받을 만한 직위나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 내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학부모가 교사에게 건네는 것은 촌지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정성이나 마음의 표시 이상의 다른 의도가 담겨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말도 탈도 많은 것이리라. 우선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학부모가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자 정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주는 작은…
2008-05-11 11:53저녁시간에 딸아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 몇시에 들어 오실거냐고 아빠 퇴근시간에 맞추어 들어오시라고 하여 어버이날인데 철없이 밖에서 놀다 오려고 그러는구나 하고 그냥 알았다고 만하고 안 그래도 공문만들 것과 낮에 있었던방송특강사진과 동영상 편집을 할 일이 있어 저녁시간을 학교에서 보냈다. 퇴근하는 길에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거실 웨곤에 놓여진 두 개의 미니 꽃바구니 속의 빨간 카네이션 곁에 보랏빛 스타치스를 떠올리며 그것은 좀체 시들지 않으니 마른 꽃으로 분리해서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에 들어섰다. 갑자기 없던 향기가 돌았다. ‘무슨 향기지?’ 아이들은 시침이를 떼고 평상시처럼 각자 딴전을 폈다. 부엌을 돌아가니 칼라가 화려한 접시가 놓여져 있는 것이 발견 되었다. 오픈되는 순간부터 두 아이는 식탁을 세팅하느라 몸을 가볍게 움직였다. 엄마가 들어오고 아빠의 퇴근시간을 기다려 좀 늦은 저녁시간인데 자기들이 차려 놓은 음식을 인내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가운데 투명 볼에 담긴 파랗게 채색된 연어 알,그 주위에파란색 오이, 노란 색의 계란노른자 지단, 붉은색의 당근, 살색의 게살, 원형으로 곱게 디자인 한 이름하여 ‘캘리포니아 롤‘ 이었다. 미국서…
2008-05-09 14:45푸르름이 가득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해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까지 그야말로 가족과 관련된 달이다. 몇 일전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음란물 흉내 기사를 접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원으로서 우리 아이들 정말 무섭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교육이 왜 이 지경까지 왔나? 하는 반성과 함께 교육자로서 씁쓸한 마음이 든다, 최근 들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폭력과 협박에 교사의 권위는 찾을 수 없고, 때론 교사의 신변까지 위협받고 있다. 학부모가 학생들 앞에서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일이 초등학교에서 일어나고, 교장선생님이 자퇴한 학생의 재입학을 요구하는 학부모에게 맞아 실신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어느 중학교에서는 ‘종례가 길다’며 교실을 나가는 학생을 제지하다 여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일도 일어났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번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자율화 세부계획과 교장공모제 확대 실시를 위해 70여 곳을 3차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한다는 발표 역시도 교원들의 마음을 편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공무원이 초미의 관심사인 공무원연금개혁까지 모두들 모이면 희망적인 미래보다는 암담하기까지 하다. 교육은 교원의 존경과 사랑 없
2008-05-09 14:20-원평초, 어버이날 기념 한마당 잔치 벌여- 신록의 푸름이 짙어지고, 상큼한 아카시아 꽃향기 물씬 풍기는 오월, 어버이와 함께 하는 ‘원평교육가족한마당축제’가 열려 학생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는 학생과 그 가족들, 평생교육 수강생 과 지역주민 등이 한데 어울려 각종 경기와 달리기 등 축제 한마당을 전개 하였다. 김효경 학생(6학년, 전교어린이회장)은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글 낭독을 통해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며,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을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아직도 건강에 무척 해롭다는 담배를 피우시는 아버지에 대해 걱정하면서 금연을 부탁하기도 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활동 하나하나에도 눈을 떼지 않으며 열렬한 환호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에서 자녀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마음은 급한데 몸은 따라주지 않는 학부모들의 달리기 모습이 참으로 어색하기도 했고, 뒤뚱뒤뚱 불편한 몸을 이끌고 겨우 결승점을 돌아오시는 할머니들의 모습도 정겨워 보였다.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의 평생교육 수강생 100여 명도 각 반별로 각종 프로…
2008-05-0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