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녀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고 교무부장 A씨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평가 관리의 공정성 훼손’을 이유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을 요구했다. 시험지 유출에 대해서는 개연성만 존재할 뿐 증거가 없어 수사기관에 의뢰해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또 시교육청은 평가 전 과정에서 친인척이 재학 중인 교직원 배재, 평가문제 인쇄실 CCTV 설치 등 학교 정기고사 관리 대책을 내놨다. 시교육청 감사관은29일 ‘S고 교무부장 자녀의 학업성적 관리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6~22일 총 5일간 집중 감사한 결과 A씨는 ‘서울시교육청 고교 학업성적관리지침’ 등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됐다. 지침에 따르면 학교 내 교원 자녀 재학 시 자녀가 속한 학년의 정기고사 문항 출제 및 검토에 관련 교원은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A씨는 2016년도부터 정기고사 출제문제와 정답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자녀가 속한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6회에 걸쳐 검토 및 결재했다. 감사관은 이 과정에서 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두 세 차
2018-08-30 18:37한국교총은 최근 ‘현장체험학습 상황별 대처 매뉴얼’을 내놨다. 현장체험학습 활동 중 안전 문제나 응급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 교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상황별로 정리했다. 교총은 “최근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교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현장체험학습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올 정도로 사회적인 우려도 큰 만큼 교원들이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상황별 대처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이나 계약 절차 등 행정적인 부분에 치우친 기존 매뉴얼과 달리 현장체험학습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체험학습을 준비할 때는 적정 인솔자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선 담임교사 외에 학교 관리자, 담당 부장 등이 책임 교원으로 동행해야 한다. 계약한 여행 업체 등을 통해 안전요원을 확보, 학급당 인솔자 2명을 배치한다. 위험 요소가 있는 교육 활동은 계획을 수립할 때 교육 효과를 재평가한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다. 부장 교사를 중심으로 상황을 실시간…
2018-08-29 13:02‘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사 성어. 학교 현장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2학기를 맞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은 현장 교원들이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선택 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소개했다. 우선 학교급별 학생들의 발달에 맞는 활동인지 살펴야 한다. 흥미와 적성, 교육 효과 등도 고려해야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거나 ▲1일 3시간 이상 또는 1일 2시간씩 2회 이상 운영할 경우 ▲참여 인원이 150명 이상이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활동일 경우에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35조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또는 개인·법인·단체 등이 실시하고자 하는 청소년수련활동을 인증하고 참여 청소년의 활동 기록을 유지·관리·제공하는 국가인증제도다. 프로그램의 수준과 내용이 청소년에게 적합한지, 안전관리계획 수립·보험 가입·전문지도
2018-08-29 13:01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교총연수원이 주관한 ‘2018 문화다양성 교원 직무연수’가 20명의 유치원 교사와 33명의 초등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연수는 다양한 문화의 가치와 매력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만족하는 블렌디드(원격연수 3시간, 집합연수 12시간) 연수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격연수는 한국교총 원격연수원 주관으로 개인별로 수강하고, 13~14일 서울 마포에 소재한 신라스테이에서 집합연수가 이뤄졌다. ‘문화다양성 교육과 교육과정의 연계’, ‘문화다양성 교육 수업안 작성 및 발표’, ‘문화다양성 교육과 예술교육’ 등 다양한 강의와 함께 네팔·인도 관광청 소개로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전통 음식 등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한국교총연수원장이 발행한 직무연수 1학점 이수증이 발급됐다. 국내 문화다양성 교육에 대한 자료는 문화다양성아카이브(https://www.cd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8-28 14:44[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가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도입을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오는 28일 저출산위는 ‘놀이와 휴식을 더하는 초등학교로의 변화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제7차 저출산고령화포럼을 개최하고 초등 저학년 하교 시간 연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초등 1~2학년생은 오후 1시, 3~4학년생은 오후 2시에 마치는데 이를 1~2시간 늘리자는 게 요지다.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교의 돌봄·교육기능을 강화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16일 현장 교원들을 초청해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관련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학교 현실을 알면 내놓을 수 없는 정책”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위는 늘어난 시간을학교 재량에 따라 놀이, 산책 등의 활동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원들은 학생 안전 문제를 먼저 걱정했다.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운동장, 체육관 등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마저도 미세먼지, 폭염 등으로 인해 활용할 수 없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다. 김정미 전남 매안초 교사는 “교실이 좁아 책가
2018-08-21 13:58[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8일 충남 천안실내배드민턴장에서 2018 교보생명 제7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교원 가족390여 명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대회에는 하윤수 교총 회장과 진만성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영우 교보생명 채널지원담당 상무, 남궁환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진균 충북교총 회장,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배드민턴은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라며 "교총도 배드민턴처럼 가까이에서 선생님의 교직생활을 건강하게 지키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수호, 처우 개선,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이번 대회는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가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학생에게는 배우는 즐거움을, 선생님에게는 가르치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학교,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회원개인부 ▲교육공동체부 ▲유치원부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부대 행사로 경품권 추첨도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직접 경품권을 뽑아…
2018-08-21 13:57[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13일 북한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이하 교직동) 중앙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낼 서신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에 전달했다. 해당 서신에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49회 전국교육자료전 개회식에 북한 교원들을 초청하고 남북교육자 대표회의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신은민화협을 통해 북한 교직동에 전해질 예정이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지난달 17일 개최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교육자 교류를 제안했다. 이후 교총은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달 초 접촉 승인을 받았다. 교총은 북한 교직동의 답신이 오는 대로 남북 교육 교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교류가 성사되면 남·북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는 교육 자료를 비교, 연구할 수 있을뿐 아니라 교원 교류, 학생용품 지원, 공동 교재 개발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남북 교육 교류를 재개하는 것은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학생들에게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남북 교육자들이 협력할 수 있게 되길 고대한다”며 기대
2018-08-14 17:1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방학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학교폭력 상담에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의무화된 소프트웨어교육에 대비한 연수까지 방학 중 교원들의 연수 열기가 뜨겁다. 인천시교육청은 초‧중‧고 담임교사 및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1일, 9~10일, 16~17일 3회에 걸쳐 학교폭력 피해학생 상담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비폭력 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 기초과정(3시간)과 심화과정(2일 15시간)으로 구성됐으며 총 114명의 교원들이 참여했다. 비폭력 대화란 공감, 소통, 연결로 서로의 내면을 솔직히 말해 평화적으로 갈등을 조절하는 대화법으로 특히 교사의 학생지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기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참여 교사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론을 토대로 짝을 이뤄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상담에 좀 더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배웠다. 허태련 인천기계공고 교사는 “비폭력 대화에 대해 배우면서 그동안 학교에서 말로 학생들을 평가, 강요해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다”며 “앞으로 비폭력 대화를 통해 서로 상처 없이 소통, 공…
2018-08-13 13:30한국교총은 3일 ‘교원단체·교육부-국회·정당-청와대 교육협의체(이하 교정청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교육부, 각 정당에 전달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각종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결정 기관과 학교 현장을 대표하는 교원단체가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총은 “현재 교육 현안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아 사안마다 갈등이 불거지고 현장성, 대표성이 부족한 단체나 개인이 이 과정에 참여해 교육정책과 현장의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유독 교육 분야의 지지율이 30%대에 머문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내놓은 교육부 권고 대입제도 개편안은 현행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논란의 핵심인 정시모집을 얼마나 늘일지, 수능의 절대평가 범위는 어떻게 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조차 없었다. 결국 세부 내용은 교육부가 알아서 정하라는 것이다. 1년 남짓한 시간과 20억 원 가량의 돈만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 학부모들이…
2018-08-10 10:57“학생들에게 좋은 직장에 취직해라, 공무원이 돼 안정적인 삶을 살라고만 가르치지 마세요. 차라리 사장이 되라, 창업을 해라, 가지 않은 길을 가라고 북돋아주세요. 후진국일수록 ‘월급쟁이’, 즉 임금소득자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가, 전문투자가가 많아져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변화를 찾아 대응하고, 기회로 활용할 줄 아는 아이들을 길러내시는 게 중요합니다.” 8일 오후 한국교총종합연수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4차 산업혁명과 경제이야기’ 직무연수 현장. 서울대 부총장을 역임한 송병락(79)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전략의 신, 경제의 신-승리를 만드는 7가지 조건’을 주제로 첫 강연자로 나섰다. ‘마음의 경제학’, ‘전략의 신’ 등 17권의 저서를 통해 경제학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송 명예교수의 등장에 참가 교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송 교수는 승리를 만드는 7가지 조건으로 지피지기, 유니크 전략, 손자병법 등의 예를들며 학생들이 자신만의 길을 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들 모두가 도전하는 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Better 경쟁’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가는 ‘Unique 전략’을 세워야 인공지능 시대에서 변화에 물 흐르듯 유…
2018-08-09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