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방학을 하는 날입니다. 한 달 전부터 고대하던 방학이 드디어 오늘부터시작입니다. 오늘은 등교하는 모습부터가 평소와 다릅니다. 발걸음에는 힘이 들어가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풍기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오늘이 방학이란 것을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록 5일밖에 쉬지 못하는 짧은 방학이지만 이 기간에는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낮잠도 잘 수 있고 밤새도록 컴퓨터 게임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방학식을 갖기 전 대청소를 하는 아이들의 팔과 다리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며칠 동안 편히 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이들을 저토록 팔팔하게 하나 봅니다. 이제 찰라 같은 휘식이 지나고 뜨거운 태양과 함께 아이들은 보충수업을 하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을 것입니다.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그동안 아이들은 조금은 성숙해 있을 겁니다. 한 학기 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 우리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하기방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2008-07-23 17:25인천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하지만 학생은 학생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자기 연찬의 기회로 휴식시간도 없는 듯 하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3월2일부터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서 초등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사의 의사소통 능력 과 교과지도 전문성 신장 연수를 통한 교수-학습 능력배양 그리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대체할 수 있는 영어교과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8월 14일까지 6개월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연수는 참가교사 모두 찌는 더위 아랑곳 하지 않고 원어민과 의사소통을 위한 연수삼매경에 빠져 더위를 잊고 있다.
2008-07-23 13:47일요일이었던 7월 20일은 청주삼백리와 대전옛생돌 회원들이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샘봉산을 답사하기로 한 달 전에 약속한 날이었다. 하지만 아침부터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때문에 답사장소가 현암사가 있는 구룡산으로 바뀌었다. 현암정 휴게소에 미리 도착해 기다리던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대전옛생돌 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대청호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팔각정 정자 현암정에서 대청댐과 대청호를 바라봤다. 청남대가 위치한 곳의 임금 왕(王)자 지형과 호수 너머의 계족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구룡산 중턱의 현암사도 이곳에서 가깝게 보인다. 휴게소 마당에는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 흰색 백일홍 한 그루가 하늘의 구름과 어울리고 있다. 100일간 꽃을 피워 백일홍이라 불리고, 나무줄기를 살살 긁어주면 나무전체가 간지럼 타듯 움직이는 것도 재미있다. 그동안 자주색 꽃을 피우는 백일홍만 많이 봐왔는데 무더운 날 흰색 백일홍을 보니 시원한 느낌마저 든다. 108계단을 올라 현암사로 향했다. 구불구불 산길을 걷는데 순결을 고이 간직한 참나리들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사찰 입구의 참나리들은 활짝 꽃을 피우고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사찰 마당에서 오던 길을 뒤돌아보면 대청호와 대청댐
2008-07-23 13:46불면증. 사전을 찾아보면 불면증을 ‘잠이 잘 오지 않은 병증’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좀더 경험적으로 들어가면 불면증은 단순히 잠이 잘 오지 않은 게 아니라 ‘잠을 이룰 수 없는’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은 괴로운 증상’이 더 잘 어울린다. 불면증에 걸려보지 않은 사람은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의 그 고통을 짐작할 수 없다. 몸은 피곤에 늘어져 축 쳐지고 머리는 몽롱한데 막상 잠을 자려하면 잠은 오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온갖 잡생각이 물속을 유영하는 피라미 떼들처럼 꿈틀댄다. 때론 어둠 속 물안개처럼 혼몽의 상태 속에서 허우적댄다. 그래서 불면증에 걸린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머리가 무언가에 닫기만 하면 금세 코를 드르렁거리며 잠 속으로 빠져드는 사람이다. 얼마나 부러우면 잠 한 번 실컷 자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는가. 그럼 불면증, 그거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결론은 글쎄다 이다. 경험에 의하면 완화시켜주는 방법은 있다. 한때 난 잠이라는 걸 제대로 자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써봤다. 수면제 같은 거 먹는 거 빼곤 말이다. 먼저 몸을 혹사시키듯 운동을 하든가 노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이나
2008-07-23 13:457월 초였다. 방학을 하면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한 시골 외가를 방문하기로 가족들과 약속이 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방학 중에는 아이들의 학원수강 때문에 도무지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일찌감치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듯싶었다. 방학 날(19일). 출근을 하자마자 먼저 교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아이들 각자에게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주지시키고 난 뒤 실장에게 대청소가 끝나는 대로 종례를 맡으러 교무실로 오라고 하였다. 방학인데도 보충수업과 대학상담 등으로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들의 얼굴은 밝아 보였다. 12시쯤.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러왔다. 아내는 출발 준비가 다 되었다며 퇴근 시간을 물었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난 뒤, 마음이 더 조급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귀가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실장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동료교사들은 방학 작별인사를 하며 하나둘씩 교무실을 빠져나갔다. 30분이 지나자 교무실은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퇴근하여 적막감마저 흘렸다. 그리고 교무실은 3학년 담임선생님 몇 명만이 아이들과 수시모집 상담을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실 내가 아이들과 수시 상담을 미리 서두른 이유도 방학 날 퇴근을 빨
2008-07-23 08:47이 무더운 여름철 좁은 공간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하루 종일 자리에 앉아 전화를 받거나 장학사님들로부터학교 소식을 들을 때 좋은 소식보다 좋지 못한 소식이 들리면 답답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시원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오후 5시 반쯤이었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 한 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다. 방학을 했다는 것과 언제 출장을 가서 언제 돌아온다는 것과 60시간 직무연수를 받는다는 것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아주 상세하게 말씀해 주셨다. 저보다 연세도 많으신데도 전혀 보고할 이유도없는데도 학교의 구체적인 행사일정이나 출장 등의 내용을 상세하게 알려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는 방학을 했는데 서운할 것 같아서 위로도 할 겸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 줄 겸 전화를 주셨다니 감동 만점이 아닐 수 없다. 교장선생님과 같은 분을 또 어디서 만나볼 수 있으랴! 정말 보기 드문 좋은 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행복을 느끼게 된다. 울산지방방송 중 어떤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시면서 꼭 시청을 해 보라고 권하기도 하셨고 아침 5시 반에 하는 프로그램이라 시청을 하지 못하면 그 방송국에 들어가서 다시보기를 눌러 보라고도 하셨다. 그리고 오늘 방
2008-07-23 08:47지난 주말 제7호 태풍 갈매기가 우리나라를 찾아 왔다. 많은 비와 세찬 바람으로 인명 사고와 재산피해도 가져왔다. 태풍 때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은 어떠할까? 잠시 비가 그친 때를 이용하여 일월저수지, 왕송저수지, 서호저수지를 둘러보았다. 모두 수문을 개방하여 저수지 물을 빼내고 있었다. 흙탕물이 굉음을 내며 폭포수처럼 내려가는 것을 보니자연의 힘이 엄청남을 새삼 느낀다. 일월저수지를 돌아보니 소나무가 쓰러져 통행을 막고 있다. [사진 참조] 기둥에 흰종이가 비닐에 싸여 붙어 있다. "조경팀 처리 예정! 불편해도 돌아다니기 바랍니다" 친절하게 문구까지 붙여놓았다. "아하! 일요일에도 공무원은 쉬지 않는구나!그래 공직자의 자세는 이래야 해!" 리포터도 공무원이지만 왠지 신뢰감이 간다. 이런 공무원이 있기에 국민들은 편히 쉴 수 있는 것 아닌가! 서호저수지에 있는 항미정(杭眉亭. 수원시 사적 1호)에 가니마루바닥에서 악취가 풍긴다.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다. [사진 참조] 누군가 음주를 하고 안주와 종이컵, 남은 술을 뒷처리 하지 않고 그대로 간 것이다. 이게 수원시민이 한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공원에서 음주와 가무는 꼴불견이다. 하물며 뒷처리 하지 않고…
2008-07-23 08:46시골 조그만 중학교가 방과후학교가 활성화되어 각종 대회 상을 휩쓸고 있어 화제다. 특히 가야금반, 무용반, 과학탐구반 실적이 두드러진다. 화성시청소년종합예술제 국악기악부문 최우수상, 독주부문 최우수상, 제15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과학동아리발표전국대회 금상, 경기도학생발명품 지역예선대회 금상, 은상, 동상, 제30회 경기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학습용품부문 특상, 화성시청소년종합예술제 한국무용 군무부문 최우수, 독무 최우수, 전국무용경연대회 독무부문 최우수 등.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장안여중(교장 한동희). 전교생이라야 14학급에 400여명, 교직원은 27명이다. 이 학교가 지역대회를 비롯해 도대회, 전국대회에서 두곽을 드러내고 있다. 혹시 무슨 비결이 있을까? 아니다. 노력의 산물이다. 평소 때 방과후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대회를 앞두고는 밤 10시까지 맹연습이다. 어려움을 끈기로써 이겨낸다. 방학 때는휴가를 반납한다. 김경애(29.무용담당) 교사는 말한다. "처음엔 어렵고 힘들어 하다가 나중엔무용에 애착을 갖고 협동력을 발휘하니 수준이 높아집니다. 저는 항상 꾸준히, 열심히를 강조합니다. 하루 6시간 연습보다 하루 1시간씩 6일을 하는 것이 효과
2008-07-23 08:45입법, 사법, 행정부 등 어린이나라 제도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수원 영화초 어린이들이 가상UN총회를 영어로 개최해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는 25일 각 학급에서 뽑힌 18개국 국가 대표들과 어린이 대통령, 의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가상UN총회를 개최한다. ‘2008 영화어린이나라 가상UN총회’(MODEL UNITED NATIONS 2008)는 영화어린이나라 제도의 마지막 활동으로 국가별 상황 탐색과 지구촌 현안에 대한 교육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교내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선정된 학급 대표들이 UN 192개국중 1개 국가를 선택하여 참석한다. 이날 참석한 국가대표들은 영어로 자신의 국가를 소개하고 ‘지구온난화와 에너지‘를 공동의제(어젠다,agenda)로 국가별 처한 상황과 의견을 서로 토론하고 협의한다. 또한 총회 후에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지구촌 현안에 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공동선언문에는 UN 모든 나라는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와 대체에너지 개발을 공동 연구하며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
2008-07-23 08:45서울시에서 사상처음으로 직선교육감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투표일이 다가오고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지만 역대교육감직선 투표율을 갱신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에 가깝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일을 알고는 있을지언정 투표에 참가할 의사를 표명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철과 버스, 시내 곳곳의 현수막등을 통해 교육감선거일이 7월30일이라는 것쯤은 60%이상의 시민들이 알고 있다고 한다. 불과 1주일만에 눈부시게 홍보가 된 것이다. 문제는 알고 있는 것과 투표에 참여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것이다. 투표일을 알지만 교육감선거가 직선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정확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투표권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흔히 접할 수 있다. 설령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결국은 '누가 교육감을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바로 이런점들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우려되는 부분인 것이다. 일반 시민들을 제쳐두더라도학생과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는 이보다 중요한 선거가 없다.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보다, 국회의원을…
2008-07-2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