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모의고사 출제자와 사교육 업체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규모는 총 75건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청 정례 간담회에서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와 관련해 “교육부가 고발한 15건을 포함해 경찰 자체적으로 첩보를 받은 건, 교육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고발된 건 등 총 75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75건 중 6건은 카르텔, 69건은 부조리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유명 학원 등에 문제를 판 사실을 파악한 후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들로부터 문제를 사들인 사교육 업체와 강사 21곳(명) 또한 같은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1일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2023-10-16 15:02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직무대리 임춘건)이 역대 최대 인원의 반도체 분야 교원을 채용한다. 폴리텍대는 ‘2024년도 상반기 임용 교수 초빙’을 통해 반도체 분야 교원 25명을 채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6년 폴리텍대 출범 이래 반도체 분야 최대 규모 채용으로, 전체 16개 계열에서 87명을 뽑는 이번 채용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폴리텍대는 최근 3년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반도체 교원 24명을 임용한 바 있다. 폴리텍대는 올해 35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내년에는 20개 학과에서 전년 대비 435명 늘어난 1500명을 양성한다. 2027년까지 매년 10개씩 반도체 학과를 증설하고, 지역별 반도체 거점 캠퍼스를 통해 공정별, 수준별로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폴리텍대는 이러한 반도체 인력 양성 확대 계획에 따라 이번 교수 초빙에서 전장 설계, 품질 측정, 장비 제어 등 세부 분야별 전문가 확보에 나선다. 이번 교수 초빙에는 ‘고등교육법’과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른 교원 자격 기준에 해당하고, 3년 이상 현장 실무경력을 갖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23-10-16 11:11
지난달 1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공개된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제18조부터 제23조까지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에 관한 청원’이 성립요건(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 명 이상 동의)을 채워 소관위원회인 교육위원회로 회부됐다. 학생·학부모 의한 교사 괴롭힘,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 등 교권 하락의 한 원인인 교원능력개발평가를 폐지하도록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관련 조항을 삭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 반영 등을 취지로 도입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육부가 제시하는 근거인 교육공무원법과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습과 관계없는 부적절한 평가로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 규정을 폐지할 것과 교권회복 법안 마련 시까지 2023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3-10-16 09:40서울과 경기 초등학교 10곳 중 3~4곳은 여전히 ‘교실 배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교실 배식은 각각 36.75%, 29.45%이었다. 7.87%인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교실 배식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으로 13.96%다. 다음은 부산(13.24%), 대구(10.88%) 순이었다. 그 뒤를 이은 강원‧경북‧전북‧충북‧경남 지역은 1% 미만이었다. 전남‧울산‧세종‧충북‧제주는 단 한 곳도 없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 교실 배식은 식당 급식에 비해 위생이나 학생 만족도 면에서 질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시설 개선이 요구된다. 실제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면 교실 배식에서 검출된 세균이 식당 배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만족도 등 모든 항목에서 식당 배식이 더 좋았다. 서 의원은 “급식환경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서울과 경기 등 식당 부지의 확보가 쉽지 않은 시·도는 증·개축, 기존 공간을 활용한 리모델링 등 대안을 모색해서 학생들에게…
2023-10-16 09:12
어느덧올한해도찬이슬이맺히기시작한다는24절기의하나인`한로(寒露)`도지나가고오곡백과무르익는풍성함이깃든가을이한창이다.매년날씨가추워지면새로운계절과함께어김없이찾아오는것이있는데,바로코앞으로다가온수능이다.이시기밤낮으로공부에매진하고있을수험생들을위해영양만점가을의별미들이나섰다.풍부한영양가로점점떨어지는체력보충과원활한두뇌활동에도움을주고,움직임이적은수험생들의속을편안히하며,심리적안정감을찾는데도움이되는밥상을소개하고자한다.결실의계절가을,수험생들의노력에도아름다운결실을맺히기를바란다. ■수험생체력강화‘디톡스새우감자전’ ◇가을바다의선물,새우 달콤함과깊은감칠맛으로사랑을받는새우의계절이돌아왔다.가을새우는통통하게살이올라맛이절정에달하며,영양소또한풍부하다.저지방고단백식품으로열량은적지만다양한필수아미노산과각종비타민,무기질을함유해스태미나식으로도손꼽히는데,풍부한타우린이수험생의피로회복을돕고,껍질의키토산이콜레스테롤을분해하고면역력을향상시키며,혈압조절과근육형성에도움을준다.버릴것이없는새우는머리와껍질에도감칠맛이풍부하므로손질해냉동보관했다가육수용으로사용해도좋다.가을에는양식새우의대표인흰다리새우도통통하게살이올라대하와구분하기어렵지만,꼬리를통해구분이가능하다.꼬리에푸른빛이도는것은자연산대하,붉은빛이도는것이흰다리새우다. ◇구황작물
2023-10-16 09:00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5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렸다. 전국 교원들이 더 나은 수업, 더 풍요로운 교실을 위해 직접 개발, 제작한 실물 교육자료를 선보였다. 올해 자료전은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개최했다. 이날 본 심사에는 시·도대회를 거쳐 올라온 13개 분야, 77점의 교육자료에 대한 발표심사를 진행했고,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1·2·3등급 수상작이 가려졌다. 올해는 ‘새로운 변화,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은 우리의 오늘을 이끌고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이라며 “학생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창의성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의 적응과 선도를 위해 교육 혁신을 필수적”이라며 “실질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에서 “교육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과 자료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선생님들…
2023-10-15 13:51
지난달 교권보호 4법 국회 통과 이후 중단됐던 교사들의 토요집회가 다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3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교사들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교육 정상화 입법촉구 10차 집회’를 갖고 학교 현장에서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는 아동학대 신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아동복지법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대에 오른 전남의 한 초등교사는 “매일 반복되는 일부 문제 학생들과 악성 민원으로 인해 열심히 공부하고자 하는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아동학대법을 11월에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전북의 한 초등교사도 “교권보호 4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당한 교육활동이 해석이 달라 학생과 학부모가 ‘정당한 교육 활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 교사는 여러 기관에서 수 차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교권보호 4법으로는 아동학대 신고 자체를 막을 수 없고, 무고성 고소·고발에 대해 강한 처벌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교권 관련 소송 전문인 전수민 변호사도 “아동복지법 개정과 관련해 교사직군에 특혜라는 주장이 있지만 교육활동에 한해 아동복지법 적용을 배제하자는 것은 특
2023-10-14 17:50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한복을 ‘조선족 옷’으로, 윤동주를 ‘중국 애국시인’으로 설명한 자료를 편찬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 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해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한민족문화대전’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이는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공공기관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의무화한 것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치의 정의에 대해 ‘조선족 음식’이라고 했고, ‘설빔’에 대해서도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으로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과 연동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시인 윤동주를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소개했다. 윤동주의 고향인 ‘명동촌’의 현황에 대해 ‘중국…
2023-10-13 10:18
윤석열 대통령이 교원의 학교폭력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교육부와 경찰에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를 지시했다. 교육부는 현장 교원, SPO와 함께 만나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장 교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부총리-현장교원 대화’(사진)를 가졌다. 지난달 교육부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현장교원들과 매주 소통하기로 발표한 후 3차 대화다. 이번 자리에서는 ‘교원의 학폭 업무경감 및 SPO 확대 방안’을 주제로 소통했다. 지난 1차 때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과 교원 사기 진작, 2차에서는 학교 행정업무 경감과 학교 자율성 강화 등을 주제로 삼았다. 이날 3차 대화는 학폭 업무, SPO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인 만큼 현장교원 7명(초등 4명, 중등 3명) 외에도 경찰청에서 아동청소년과 반장과 현직 SPO 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SPO 운영을 포함한 학폭 실태 및 제도 현황을 공유한 뒤,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학폭 사안처리 체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원들은 학폭 해결에 대한 교사와 경찰의 역할 구분, SPO 역할 확대, 학폭 정식 신고 전 학교가 교육적으로…
2023-10-13 08:13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학부모 부담금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부가 내년 만5세 유아학비와 보육료 지원금 인상을 추진한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유보통합 준비 상황에 대한 질의에 이상진 교육부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장은 이같이 답했다. 이 단장은 “선도교육청 사업을 통해 각 지역에서 급식비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유아학비 지원금을 약 5만원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만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방과후 과정에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지원 단가는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월 15만원(누리과정비 10만원, 방과후과정비 5만원),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는 월 35만원(누리과정비 28만원, 방과후과정비 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에는 원아 1인당 월 국공립에는 월 20만원, 사립에는 월 4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 경감과 양질의 급식 지원 등이 가능해져 제도적인 격차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2023-10-12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