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아빠', '가정주부 엄마' 처럼 남녀 역할을 고정시키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인구과잉의 위기를 과장한 표현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7일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현행 사회, 실과(기술, 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수정 보완해 2007학년도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교과서의 인구과잉, 고정적 남녀 성역할 등과 관련된 내용이 수정ㆍ보완되고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학습소재 및 삽화 등에 등장하는 과거의 고정적인 남녀간 역할분담을 주입하는 '일하는 아빠' vs. '가정주부 엄마' 등의 표현이 '일하는 엄마' '가사 돌보는 아빠' 등으로 수정된다. 실제 초등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아버지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 '어머니가 가족들이 마음놓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가정의 안정 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또 가정을 표현하는 삽화에 빈번히 등장하는 1자녀 가정도 '동생이 생겼어요' 등 다자녀 가정의 행복과 생활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바
2006-09-17 10:37경제 제대로 알아야 좋은 지도자 뽑고, 바람직한 정책 유도 실용성 무시한 이론교육…‘경제는 비현실적 과목’ 인식 팽배 특정 이념에 편중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하는 경제교육 시급 반기업 정서 등 편향되고 잘못된 경제인식부터 바로 잡아야 ■ 왜, 경제교육인가=유태인들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부터 경제교육을 시작한다고 한다. 마치 십계명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 지켜야 할 규범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첫째는 가난은 죄악이라고 가르친다. 누구나 부지런하게 일 한다면, 일 많은 세상에서 가난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근면하고 검소한 것을 중시하는 기독교의 윤리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둘째로 돈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한 대가로 받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시장경제는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면서 돈을 벌라는 것이다. 이것 역시 건전한 자본주의의 발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규범이다. 셋째는 부자가 되려면 부자하고 친하게 지내라고 가르친다. 매우 흥미로운 가르침이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무언가 다른 게 있을 것이므로, 가까이 지내면서 한 수라도 배우라는 얘기 아닌가. 이것을 조금만 더 넓게 생각해 보면 부자가 되려면, 가까운 곳
2006-09-14 17:44외국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는 업무를 비정규직 연구원 4명만이 담당하고 있어 인력과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한나라당 임해규(林亥圭) 의원이 14일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원인 임 의원이 이날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학연구원 직원 139명 가운데 외국교과서의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는 교과서비교연구실 소속은 비정규직 4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교과서비교연구실은 이직률이 매우 높고 인원 및 예산의 부족으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임 의원은 밝혔다. 임 의원은 "한 나라당 60권 정도가 분석 대상이지만, 현재대로 연간 외국교과서 250권 정도를 분석한다면 3~5년 주기인 각국별 교과서 개편에 대응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이런 사업에 예산과 인원을 적극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6-09-14 15:23“토마토 수를 찾아보자” “선생님, 토마토 수가 뭐에요?” “토마토, 마그마, 일요일처럼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숫자를 말하는 거야.” 13일 부천 솔안초등학교 3학년 1반 수업 시간. 임용식(56) 교사의 ‘토마토 수’라는 말에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운다. 임 교사는 181, 545 같은 수를 토마토 수라고 부른다. 아무렇게나 두 자리 수(이를테면 28)를 정해 그 수를 거꾸로 읽은 수(28의 경우 82)를 더하고 또 같은 과정을 거치면 121이라는 토마토 수가 나온다. 여기저기서 “신기하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럼 이번엔 가로 세로 숫자를 더해 모두 20을 만들어 볼까?”라고 임 교사가 말을 하자 아이들은 퍼즐판을 꺼내들고 숫자를 뺏다 끼웠다하면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골치 아플 법도 한데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인다. 이 퍼즐판이 임 교사가 개발한 ‘퍼즐수학’이다. 임 교사는 17년 전부터 수학과 재미있게 노는 법을 궁리한 끝에 10여 가지 교수법과 도구를 발명했다. 퍼즐 수학도 그 중 하나. 1부터 10까지의 수를 가로 세로로 배열해 4줄 모두 수의 합이 같아지도록 만드는 도구다.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신장에 정말 좋은 도구에요. 대학생들도…
2006-09-14 09:56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부모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떤 면에서는 교사가 부모보다 정확하다. 이는 아이들의 문제가 ‘자유분방’한 집보다 ‘통제된 사회’인 학교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며, 교사는 개성이 각기 다른 아이들과의 다양한 접촉을 통해 특별한 문제 감지 능력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단에 선 교사의 눈은 ‘천리안’과 다름없다. 전체 학급 학생들의 행동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누가 집중 안하고 멍하니 딴 생각에 빠져 있는지, 누가 장난을 치는지, 튀는 행동을 하는지, 아이의 수업태도로 금방 아이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교사의 권유에 따라 병원을 방문, ADHD를 발견하게 되는 아이가 상당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ADHD는 여전히 그 발견이 어렵다. 아이의 문제를 상의했을 때, 그 부모의 반응이 다음과 같은 경우가 특히 그렇다. “우리 아이는 컴퓨터게임을 2시간도 넘게 집중해서 하는데 집중력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우리 아이는 건성건성 듣는 것 같지만 학습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요?” “선생님이 너무 민감한 것은 아닌지요?” 과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ADHD 위험군을 구별할 수 있을까. 이는 ADHD의 첫
2006-09-11 09:56중고교 음악교과서에 실린 대중가요는 얼마나 될까. 교육부에 따르면 7차 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발간된 40종의 중·고 음악교과서 가운데 이런 대중음악을 실은 교과서는 교학사, 아침나라에서 출판한 교과서 등 모두 18종이다. ‘사랑으로’(이주호 곡)는 아침나라, 태성, 성안당, 교학사에서 각각 출판한 중1·2 및 고교 2·3학년 음악교과서 등 4개 교과서에 수록, 교과서가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나타났다. ‘마법의 성’(김광진 곡)은 지학사에서 펴낸 중3 음악교과서, 박영사와 현대음악에서 펴낸 고1음악교과서 등 모두 3개 교과서에 실려 있다. ‘터’(한돌 곡)와 ‘겨울아이’(박장순 곡)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하광훈 곡)는 각각 2개 교과서에 실려 있다. 한 번씩 수록된 대중가요로는 ‘우리는’(송창식 곡) ‘여행을 떠나요’(조용필 곡) 등이 있다. 고교 2·3학년 선택과목인 음악과 생활(교학사)에는 아예 ‘대중음악’ 단원이 있어 대중가요의 변천을 한눈에 알 수 있다. 1920년대 ‘사의 찬미’ 1930년대 ‘눈물 젖은 두만강’ 1970년대 ‘돌아와요 부산항에’ 1990년대 ‘발해를 꿈꾸며’를 대표가요로 선정, 악보도 실려 있으며, 이주호의 ‘사랑으로’와 서
2006-09-11 09:24충남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7일 수준별 이동수업과 관련한 안내책자 ‘수준별 이동수업, 이렇게 합시다’를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발간해 전국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와 실천을 돕기 위해 제작된 안내 자료집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수학교과와 영어교과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선 학교의 교사들의 실제 의문사항을 항목별로 구성했다. 세부내용은 ▲수준별 수업, 수준별 이동수업 소개 ▲수준별 이동수업의 필요성 및 기본 방향,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했을 때의 좋은 점과 유의할 점 ▲수준별 이동수업의 실시 절차, 집단편성 방법, 하 수준과 상 수준 학생 특성에 따른 지도 방법 등이다. 특히 논산 대건고 등 이미 성공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여러 학교들의 사례를 담았으며, 전국적으로 이미 개발돼 탑재해 놓은 수준별 이동수업과 관련된 사이트들 중 유용한 사이트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도 학부모나 교사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전과목 평균 성적을 위주로 분반하여 고정 학급으로 운영하는 우열반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은 오해를 없애고 교사의 수
2006-09-11 09:00한국청소년개발원이 주관하고 국가청소년위원회와 한국상담심리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사이버상의 청소년보호와 역량강화를 위한 국제회의’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됐다. 한국측 발표를 맡은 국가청소년위원회 김성벽 매체환경팀장은 “인터넷의 위험요소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 사업자, 시민단체 등의 다각적 협력이 요구된다”면서 “이 일환으로 청소년위원회는 올해 ‘사이버 윤리지수’ 개발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윤리지수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사업자의 기술, 윤리 관련 신고나 불만에 대한 대응속도, 폭력성·개인정보도용 수준 등을 사업자와 이용자가 스스로 평가해 점수화하는 것이다. 김 팀장은 “사이버윤리지수 평가를 통해 청소년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우수사이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현수 사는기쁨정신과 원장은 “최근까지 많은 게임회사들이 아동에게 결제를 요구하는 시스템을 방치했고 결국 아동에게 해킹, 사기, 명의 도용 등의 범죄를 부추겼다”면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불법인줄 알면서도 영화와 만화를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아이들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미디어 교육은 필수 교과가 되
2006-09-07 14:53교육부가 경제특구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부터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English Immersion Program)을 시범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글문화연대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어몰입 교육, 영어교육 혁신인가, 국어 억압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영어 몰입식 교육이 ‘글로벌 시대에 맞춘 대세’라는 의견과 ‘국어를 억압하는 국어 익사 교육’일 뿐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영문과)는 “지난 수십 년간 유지해온 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정책을 이제는 재고해볼 시점”이라며 “이중 언어 사용의 관점에서 영어를 제2언어로 설정해 교육하는 몰입식 영어 교육과 같은 새로운 영어교육정책을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박 교수는 ▲ 영어교육정책에 대한 국가 인식변화 ▲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몰입식 교육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도입의지 ▲ 이중 언어에 능통한 교사 확보 ▲ 몰입식 영어 교과 교재 개발 ▲ 장기적, 유기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꼽았다. 그러나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는 “우리 사회는 사실상 몰입식 영어교육을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영어 사용이 일반화돼
2006-09-07 09:451. 출제의 기본 방향 외국어(영어) 영역 시험의 목표는 대학 수학에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과 제7차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되어 있는 교육목표 및 내용의 습득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네 영역에서 실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어휘 및 문법적 판단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및 적용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였으며 영어 사용의 유창성 및 정확성을 동시에 강조하였다. 2. 출제범위 출제범위는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하며, 특정한 과목이나 교과서를 상정하지 않았다. 어휘의 수준은 심화·선택과목의 지문에서 빈도수가 높은 어휘를 중심으로 출제하였다. 3. 문항 유형 총 50문항 중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이 17문항이고 독해 및 작문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33문항이다. 듣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 내용의 사실적, 추론적 혹은 종합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며, 말하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를 듣고 상황에 적절한 응답을 고르는 유형으로, 간접적으로 영어 표현능력을 측정한다. 읽기 문항에는 지칭어가 가리키는 내용 추론하기, 어법에 맞는 표현 찾기, 빈 칸에 들어갈 단어·구·절 등을 추론하기, 지문의
2006-09-06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