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2008학년도 서울대 통합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교수는 10일 열리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를 앞두고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경쟁의 공정성과 결과의 정당성'을 주제로 한 2006학년도 정시논술 답안을 보면 '경쟁의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의 정당성을 갖는다'는 기계적인 정답을 찾은 획일적 답안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범죄 근절대책으로 '법을 잘 지키고 착하게 살면 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당연하고 획일적인 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에 대한 학생 고유의 의견을 펼쳐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선 학교에서 통합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교과간 통합 수업이나 별도의 논술교과를 도입할 필요는 없으며 교과서의 주관식 심화응용 문제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사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함으로써 생각의 깊이를
2006-10-09 16:56‘ 스위스 로잔의 국제 경영개발원(IMD)에서는 매해 세계 주요국의 국가 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IMD에 의하면 2005년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29위이고, 대학교육 경쟁력은 52위였다. 그런데 올해는 국가 경쟁력이 38위로 추락을 했다. 경쟁력 하락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대학교육 경쟁력 낙후가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 나라의 현재를 지탱해 주는 것은 경제이고, 미래를 지탱해 주는 것은 교육이다. 대학교육은 국가 교육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교육 수준을 말해 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다. 교육열은 세계적인데 왜 경쟁력은 낙후된 것인가? 왜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들은 이산가족을 자처해 가면서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고 있는가? 뚜렷한 해결책이 없이 진행되어온 해묵은 질문을 다시 던져 본다. 이젠 외국인 학교 설립 제한이 완화되고 무역 특구, 제주도와 같은 자유 무역 특구에서는 오랜 전통과 선진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는 명문 초중고가 우리나라 진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정말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해외로 떠나는 아이들 그리고 외국인…
2006-10-09 11:48수준별 이동수업이 중학생의 영어·수학 성적 향상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은 교사 자율에 맡겨 가르친 학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최근 열린 ‘제1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 논문 ‘학업성취에 대한 수준별 수업의 효과’(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 현재 150개 중학교 1학년생 6727명을 상대로 학교·가정생활의 특성, 학업성취도, 생활환경 등을 조사한 ‘한국교육종단연구’조사 자료 를 분석)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수학은 학급을 학생 수준별로 나눠 이동수업을 한 학교의 평균 점수가 교사 자율에 맡겨 수업한 학교에 비해 5.36점이나 낮았다. 학급 안에서 동질집단이나 이질집단으로 모둠을 지어 가르친 학교도 교사 자율에 맡긴 학교보다 0.88점에서 많게는 4.44점까지 평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어는 학급 간 이동수업을 한 학교의 평균이 교사 자율에 맡긴 학교보다 0.32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 안에서 동질집단을 이뤄 수업을 한 학교는 평균이 3.85점이, 학급 내 이질집단을 편성한 학교는 1.8점이 높게 나타났다. 양 교수는 “이 결과가 수준별 이동수업의
2006-10-09 10:54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공동개발한 국사 부교재 '재미있는 디지털 한국사 이야기'가 2007년 1학기부터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에 국사교과서와 함께 배포된다. '재미있는 디지털 한국사 이야기'는 초등학생용과 중ㆍ고등학생용 두 종류가 개발됐으며 각각 1장의 CD와 DVD에 담겼다. 초등학생용 CD는 '한국사 둘러보기', '문화체험', '문화유산' 등 3단원으로 구성됐다. '한국사 둘러보기'에서는 우리 역사를 아홉 단계로 나눠 설명하며 '문화체험'에서는 관혼상제, 한국의 음식 등 생활과 연계된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다. '문화유산' 단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과 함께 세계의 문화유산도 소개한다. 중ㆍ고등학생용 DVD는 '자랑스러운 우리역사'와 '찬란한 우리문화'의 2단원으로 꾸며졌다. '자랑스러운 우리역사' 단원은 '뿌리를 찾아서', '역사를 지켜온 힘', '역사 바로 알기',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 등 한국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역사 바로 알기'에서는 독도문제와 동북공정 등 민감한 쟁점들도 다룬다. '찬란한 우리문화'는 '의식주', '조상의 지혜', '빛나는 문화유산' 등 문화사 중심으로 꾸며졌다.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2006-10-09 10:232012년까지 초등학교 교원을 신규 채용해서는 안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이경 연구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 9일 내놓은 '저출산 및 학교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 수립 기초자료 조사ㆍ정책 연구자료'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교원수요를 예측한 결과 초등학교 교원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신규 채용이 이뤄지면 안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예측조사에는 교육부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계획안, 학교급별 교사의 적정 수업시수 감축 계획안, 주5일제 수업 도입에 따른 토요 휴무제 등의 정책 변수가 고려됐다. 아울러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초등학교 교원을 매년 5천명 가량 새로 채용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초등교원은 교대와 교원대 및 이화여대에서 매년 약 7천명 가량 배출되고 있다. 신규 배출되는 전체 교원 중 교대 출신 비율이 97%에 이르고 있다. 또 중등학교의 경우 현재의 수요 규모 아래에서도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등교원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천250명 가량 신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매년 배출되는 중등교원 규모(약 3만5천명)를 크게 밑
2006-10-09 08:31ADHD가 의심되는 아동, 혹은 ADHD 아동을 위해 교사는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일선교육 현장을 외국과 비교해 보자. 미국은 ADHD 아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을 위한 특수학급이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학급 당 학생 수도 미국에 비해 많고, 보조교사 또한 없는 실정이다. 잡무 처리 등 업무부담도 한국교사가 상대적으로 많다. 때문에 반에서 1,2명의 ADHD 아동을 위해 과연 교사 입장에서 얼마나 신경을 써 줄 수 있을지는 회의감마저 든다. 그러나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으며, 이는 전체 수업분위기 등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교사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학기 초에 ADHD가 의심되는 아동을 조기 발견해 부모로 하여금 소아청소년정신과 검진을 받게 하는 ‘발견자’로서의 역할이 그 첫 번째다. 교사의 말은 학부모에게 절대적 영향을 끼쳐 실제 많은 아동들이 교사의 권유로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의학적 치료효과의 ‘판정자’로서의 역할이다. 아이가 복용중인 약물효과의 판정은 교사가 제일 잘 할 수 있다. 셋째, 학교현장에서 행동치료나 학습치료를 하는 ‘치료자’로서의 역할이다. 이를
2006-10-02 09:51우리나라 고교생들은 미국과 일본의 고교생에 비해 경제이해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과 김진영 KDI 경제정보센터 전문위원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미.일 비교'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한.미.일 3개국 고등학생들의 경제이해력 테스트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고교생들은 평균 55.7점으로 61.2점을 기록한 미국과 57.3점의 일본 고교생에 비해 경제이해력에서 낮은 점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과목을 수강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의 점수 격차는 한국에서는 수강한 학생이 3.0점, 일본은 수강하지 않은 학생이 0.5점 높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반면 미국은 수강한 학생이 16.7점 더 높아 큰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한.미.일 3국의 중.고교에서 사회과목 중 경제과목의 상대적 위상을 비교한 결과 미국과 일본은 사회과목별 수강비율이나 수업시간 기준 경제분야의 중요도가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또 미국과 일본은 경제담당 교사의 공급도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두 연구자는
2006-09-27 12:52한국교총은 26일 2006년도 제43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입상자를 발표했다.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 이번 대회에서 1등급 입상자는 18명이었으며 2, 3등급은 각각 35명, 53명으로 전체 106명이 입상했다. 각 부문 최우수등급 입상자(5명)에게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시상관련 추후일정은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1등급 입상자 명단(2, 3등급은 새교실홈페이지 www.saegyosil.com에서 확인)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조미숙(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정경희(부산 신평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이명옥(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박경남(서울 전농초 교사) ▲재량활동자료 개발연구=이성미(서울 등명초 교사) ▲학급경영창안 실천사례 연구=신정희(서울 왕북초 교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김희정(경기 군포 당동초 교사), 김태환(서울 수락초 교사), 이용진(서울 선린초 교사) ▲수준별 학습자료 개발연구=남궁호(충남 공주교대부초 교사), 김미숙(서울 아주초 교사) ▲수행평가자료 개발연구=강신진(서
2006-09-27 09:37초등 입학연령의 만5세 하향화에 대한 유아교육계의 반대가 거세다. 26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학제 탐색을 위한 쟁점 토론’에서 문미옥 서울여대 교수는 “유치원은 지난 57년간 법으로 이미 ‘학교’였으며 만3~5세라는 유치원교육 대상연령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초등 입학연령을 5세로 하향화하겠다는 것은 유아교육의 후퇴를 의미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교수는 “유치원 교육을 ‘취학전 교육’이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오류”라며 “유치원은 법에서 규정하고 학제인 만큼 ‘초등학교 취학전 교육’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학제개편 논의에 있어 유치원이 학교가 아니라는 생각 자체부터 집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문 교수는 초등 취학연령 5세 안에 대해 “유치원 교육은 놀이와 생활교육을 통해 개성과 창의성, 자율성을 기를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하는 시기”라며 “OECD 국가들도 대부분 만 6세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유아교육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며 “초등 빈 교실 활용이나 경제활동 인구의 빠른 사회진출 등을
2006-09-26 14:50방과후 학교 강사로 퇴직교원을 활용하자는 주장이 퇴직교원단체인 한국교육삼락회(회장 최열곤)가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교육정책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이석경 한경대 겸임교수는 학부모 334명, 현직교원 152명 등 총 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퇴직교원을 강사요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3.33%가 ‘적합하다’고 답변했고, 35%가 ‘보통’, 11.66%가 ‘부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역사회 자원봉사자(56.24%)보다 다소 낮은 것이지만, 본교교원(43.95%), 학원강사(42.49%), 대학원생(29.78%), 타교교원(28.53%), 전경․의경(8.33%), 군인(6.45%)보다 선호도가 훨씬 높았다. 방과후 학교에 대한 기대가 높은 반면에 현실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측면이 강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학교가 앞으로 점차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편이 66.19%, 반대하는 편이 7.55%로 기대가 높은 반면, 방과후 학교가 현재의 사교육을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28.41%가 비
2006-09-2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