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 국사 교과서 한반도 청동기 시대가 기존보다 최대 1000년 이른 기원전 20세기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바뀐다. 단군의 고조선 건국도 역사적 사실로 명확히 서술된다. 교육부는23일'고조선과 청동기 문화' 단원을수정한 국사 교과서(국정)를 새 학기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수정된 곳은 국사 32쪽의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고 한다(기원전 2333년)'는 부분. 교육부는 이를 ‘삼국유사와 동국통감의 기록에 따르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는표현으로 바꿨다. 고조선 건국의 배경 역시 기존에 기원전 10세기로 소개된 한반도의 청동기 도래시기를 기원전 2000년~기원전 1500년께로 정정했다.(27쪽) 이 부분을 집필한 최몽룡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강원도 정선과 춘천 홍천, 경기도 가평, 인천시 계양구 등지에서 최근 출토된 유물 등을 근거로 청동기 문화가 한반도에 전래한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견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국정 교과서에 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호정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확정지을 수 없다”며 “사료에 바탕해…
2007-02-27 09:33교육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함께 만든 고교 경제교과서의 배포가 불투명해졌다. 이종서 교육부 차관은23일 경제교과서 신학기 배포에 대해 “경제교과서는 오·탈자가 많은 점 등 검수과정이 부실했다고 판단돼 전문가들에게 재검토를 의뢰했다”며 “교재 배포 여부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교과서가 학교에 배포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쪽으로 전문가의 의견이 쏠린다면 배포를 허락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14일 교육부는 경제교과서 표지 하단에 기재된 저작권자 명의를 빼 편향성 논란에서 발을 빼려 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교육부가 ‘오락가락’ 행정을 보이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경련은 “신학기에 앞서 전국 고교에 이 경제교과서를 배포하겠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02-26 16:557차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안의 핵심 쟁점이었던 선택과목군 조정이 현행 5개 과목 군에서 6개로 확대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당초 7개로 늘리기로 했다가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거세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교육부는23일 이런 내용의 ‘초중고 교육과정’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확정안도 반발이 여전해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교 선택과목군 5개에서 6개로=교육부가 1월 12일 공청회에서 밝힌 최초 시안은 현재 5개(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 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교양)군에서 기술·가정과 체육을 따로 분리해 총 7개 군으로 늘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습 부담이 더 늘어난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교육부는 현행 과목 군을 유지하는 2안과 1개 군만 늘리는 3안을 마련, 추가 심의를 거쳐 3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가정·기술군은 분리하지 않고 체육만 독립,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 수는 현재 17개에서 18개로 1과목 늘어나게 됐다. 주당 수업 1시간 감축=주5일제 수업에 따라 수업시간도 일부 조정, 연간 34시간(주당 1시간) 범위(초1,2 제
2007-02-26 16:03
과장된 측면 많고 이수 학생 능력향상 평가체계 없어 영어마을 역할, 막대한 예산에 걸맞은 검증 방안 필요 형식적 시설보다 문화반영 체험학습 공간으로 꾸며야 생활영어・게임・역할극 등 흥미 자극 학습활동 계획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위해 2002년부터 ‘영어마을’ 형태의 영어체험학습시설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개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에 30개가 넘는 영어마을과 그와 유사한 형태의 영어체험학습시설이 설립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설립 목표와 시설 규모, 그에 따른 명확한 역할의 정립과 학습효과에 대한 검증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2005년 경기도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사교육비 경감, 영어공교육보완,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경기영어마을의 설립 목적은 체험을 통한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과장된 측면이 많고 영어마을을 이수한 학생들의 영어능력의 향상에 관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한편, 경기영어마을 5박6일 프로그램 평가보고서(이병민, 2006)에 의하면 영어마을을 체험한 후 학생들의 영어학습 태도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을
2007-02-26 10:39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는 세계적인 전자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제품 유통 업체인 서킷시티가 있다. 이 매장에는 언제부터인가 진열장 중 가장 좋은 위치에 우리 나라 TV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기업들이 다른 영역의 기관과는 달리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기업들은 정기적으로 조직 점검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도 기업들은 컨설팅을 받지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때라 하더라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세계적인 전문 컨설팅회사, 또는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문제점을 찾아내고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 내의 제도로서 ‘장학’ 시스템이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교육청이나 교육부로부터의 ‘장학지도’는 많은 역할을 해 왔다. 그런데 장학은 ‘규칙과 규정을 지키고 있는가’의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장학 하면 그 다음에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는 단어는 검열, 감사, 지도 등이다. 학교나 교사 본인 스스로가 도움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상부 기관에서
2007-02-26 09:18교육인적자원부의 제7차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정안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이 됐던 선택과목군 조정 문제가 현행 5개 과목군에서 6개로 확대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당초 선택과목군을 5개에서 7개로 늘리기로 했다가 학생,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교육부가 고민 끝에 이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절충안'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학습부담을 가중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반발을 샀던 예ㆍ체능 과목군 분리 방침은 고수하고 과학ㆍ기술군만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선택과목군 어떻게 바뀌나 = 교육부가 지난달 12일 공청회에서 밝힌 시안은 현재 5개인 고교 2~3학년의 선택과목군을 2012년(고교 2학년)과 2013년(고교 3학년)부터 7개로 늘린다는 것이었다. 인문ㆍ사회군(국어 도덕 사회), 과학ㆍ기술군(수학 과학 기술 가정), 예ㆍ체능군(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군(외국어), 교양군(한문 교련 교양) 등 5개 가운데 과학ㆍ기술군을 수학ㆍ과학군, 기술ㆍ가정군으로, 예ㆍ체능군을 체육군, 음악ㆍ미술군으로 각각 분리해 모두 7개 과목군으로 확대한다는 것. 과목군별로 1~2과목 이상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돼 있어 학생들
2007-02-23 15:08대학 등록금은 매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소폭 증가하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분석한 '연도별 고등교육기관 장학금 수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161만7천원으로 전년도(163만6천원)보다 1만9천원 줄었다. 이는 학생 1인당 등록금 액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ㆍ공립 대학 등록금은 평균 200만~400만원, 사립대학의 경우 400~600만원 가량이었으며 많게는 600만원 이상에서 1천만원 가까이 되는 곳도 있다. 장학금 및 학비 감면 수혜자 수는 지난해 총 86만432명으로 전년도(81만8천59명)보다 증가해 그만큼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장학금 및 학비 감면 수혜자는 2000년 69만5천637명에서 2001년 64만948명으로 감소했다가 2002년 다시 65만1천295명, 2003년 68만4천111명, 2004년 75만120명으로 증가했다.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2000년 112만원, 2001년 115만8천원, 2002년 133만5천원, 2003년 147만7천원 등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 2004년
2007-02-19 08:54민주노총은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 개발한 '경제교과서'에 맞서 노동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출수 있도록 노동부문을 강화한 경제교과서를 개발키로 했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16일 "전경련 등이 발간한 경제교과서는 노동부문을 사실상 배제한 채 시장경제만을 강조하는 등 사용자측 입장만을 반영했다"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일과 노동에 대해 균형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동부문을 강화한 교과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우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과 함께 전경련측의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는 것을 막기위한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내부 검토를 거쳐 노동계 입장을 반영한 경제교과서 개발을 교육부측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우리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이지만 절대 다수의 학생들은 자본가가 아닌 노동자가 되는 게 현실"이라며 "자본주의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지만 노동자 권익에 대한 교육도 균등하게 병행해야 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 1월 한국노총의 제안으로 교과과정 개편에 대한 검토를 벌인 끝에 "학생들이 일과 노동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
2007-02-16 14:14교육부는 새 경제교과서를 14일 예정대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지난 11일 교과서 샘플이 나온 이후 표지에 전경련과 교육부가 집필자로 기재된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연구 용역을 받아 교과서를 쓴 한국경제교육학회로 고치기로 전경련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이번 업무와는 상관없는 다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사회협력팀 최성수 부장은 “계획된 2000부 외에 공공기관과 경제단체, 기업 등에서 교과서를 보내달라는 요구가 많아 추가로 더 인쇄할 계획”이라며 “원래 계획대로 3월 전국 고교에 2000부를 배부 경제 교사들의 수업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2-15 09:21‘반기업・반시장적’ 기술을 바로잡고자 교육부와 전경련이 공동으로 펴낸 경제 교과서 모형이 ‘친기업・반노동’ 시각에 치우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도마 위에 오른 새 경제교과서를 보는 시각을 일간지 사설을 통해 분석했다.(다음 달부터 고교 현장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이 모형은 교육부 홈페이지(cutis.mo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는 사설 ‘전경련 경제교과서, 정부 사람들부터 읽어야’에서 새 교과서 모형에 대해 “기업과 시장을 보는 시각이 현행 교과서와는 다르다”며 “현행 교과서의 반기업 반시장적 기술을 바로잡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동아는 “우리 정부와 여당은 ‘반기업 정서’를 배경으로 대기업 때리기에 골몰했다. 대기업을 규제 대상으로 몰아붙인 결과는 저조한 투자와 줄어든 일자리”라며 “이런 점에서 새 교과서 모형을 배우고 익혀 경제 살리기를 실천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정부 여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주장을 폈다. 조선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제대로 가르치려면’이라는 사설에서 새 교과서에 대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가가 주축이 된 창조적 파괴가 결과적으로는 세상을 풍부하고 윤택하
2007-02-13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