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기쁨과 밈 전파의 관계 수전 블랙모어(2010: 281)에 따르면 사람들은 진(gene: 생물학적 유전자)을 전파할 때처럼 자신의 밈(meme: 문화유전자)을 전파할 때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이미 가르칠 내용이 정해져 있고 그것을 단순히 전달만 한다면 즉, 남의 밈을 전파하는 역할을 대행하기만 한다면 가르치는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보람의 정도는 크게 떨어진다. 그러한 수업을 하는 교사는 ‘자신의 수업’이 아닌 ‘남의 수업’을 대행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정범모, 1954. 김대영, 2017: 90에서 재인용). 단순한 지식 전달자로서의 교사가 가르치는 내용으로부터의 소외를 경험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르칠 내용으로부터의 소외를 극복하고 가르치는 활동을 통해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르치는 내용에서 자신의 밈이 차지하는 비중 즉, 자신의 연구결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가르침의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의 정도는 더 커진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재에 살을 붙이는 활동을 할 때, 교재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내용을 추가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활동을 할 때는 단순히 교재…
2019-11-05 10:30
“친구가 부자가 되는 것만큼, 사람의 분별력을 어지럽히는 일은 없다” - 찰스 킨들버그 ELS(주가연계증권)나 가입해 볼까? 한마디로 유행입니다. 6월 기준 국내 증권사의 ELS·DLS 잔액이 116조 원이나 됩니다(금융위원회). 누가 ELS로 쉽게 4~5% 수익을 냈다고 하면 괜히 적금이나 들고 있는 내가 한심해집니다. “이러니 부자가 못되지….” 우리는 남의 투자를 따라 합니다. 대표적인 게 아파트입니다. 대학 동기 아무개가 산 아파트는 벌써 3억 원이 올랐다고, 외사촌 형님은 아파트 입주도 하기 전에 분양권을 팔아서 그냥 1억 원을 벌었답니다. 달러 빚을 내서라도 나도 뭐든 하나 사야 하나 싶습니다. “이제라도 저 열차를 타야 할 텐데….”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런데 동서고금 값이 오르기만 하는 자산은 없습니다. 많이 올랐다 싶으면 떨어지거나 폭락합니다. 이걸 알면서도 우리는 왜 자꾸 오르는 자산투자에 올라타고 싶을까요. 왜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 우리의 합리적 판단은 맥을 못 추는 걸까요? 런던 시민들은 왜 남해주식회사 주식을 샀을까? 네덜란드 튤립투기 열풍 이후 90년이 흐르고, 1700년대 초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으로 막대한 빚을 지게…
2019-11-05 10:30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정재흠 지음, 말모이 펴냄, 296쪽, 1만8000원) 훈민정음 창제 이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초기까지의 교과서 변화를 짚어가는 교양 에세이다. 일제 치하에서 한글을 통해 민족정신을 지켜나갔던 선조의 피땀 어린 노력도 담았다. 여러 시대의 교과서 속 이미지를 풍부하게 실었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서적들도 소개한다.
2019-11-05 10:30유튜브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는 어지간한 콘텐츠들이 유튜브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굳이 유튜브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뉴스 콘텐츠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과거 유튜브에 가장 적대적이었던 지상파·공중파 방송국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전통적인 심의 기준과는 다른 유튜브 형식으로 편집하거나, 먹방스타를 출연시켜 방송하고 있다. 심지어는 과거 공중파 채널의 콘텐츠를 재가공하여 조회수와 구독자 몰이에 나서기도 한다.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EBS 채널은 물론이고 공부 및 자기계발 동영상을 올리는 전문직 종사자 중에는 10만 명 이상 구독자수를 기록하며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유튜브가 처음 등장한 200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이 정도의 대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을 것이다. 유튜브 성공은 동영상이라는 미디어 특성에 있다. 말과 글이 결합되어 있고, 다양한 장치들을 통해서 기억을 돕는다. 한번 머릿속에 박힌 지식은 오랫동안 남아있으며, 개발된 콘텐츠는 별다른 업데이트 없이도 지속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 좋은 콘텐츠 채널을 만들면 구독자가 몰리게 된다. 직관적이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압축적으로 지속적으로 전달
2019-11-05 10:30
“고명이 달라졌다.” 한때 공부 안 하고 말썽꾸러기 많은 학교로 낙인찍히다시피 했던 학교. 강북 지역 대표적 기피 대상으로 알려졌던 학교. 선생님들이 원서도 안 써준다는 학교. 그곳이 달라졌다. 최고의 교사, 최고의 시설, 최고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곳.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명외식고등학교다. 지금까지는 고명경영고등학교로 불렸지만, 내년부터는 교명이 고명외식고등학교로 바뀐다. 외식·디저트·카페경영 및 국제관광과 신설 학교 문패만 바꾼 게 아니다. 기존 외식경영과를 제외한 3개과를 폐지, 그 자리에 새로운 과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고명외식고는 내년부터 ▲외식경영과, ▲디저트제과경영과, ▲카페경영과, ▲국제관광과 등 4개과에서 18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외식경영과는 말 그대로 한식·일식·중식·양식요리 및 제과·제빵 등 외식조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디저트제과경영과는 다양한 디저트 제과 분야 전문가를 양성, 제과·제빵사는 물론 바리스타·케이크디자이너·쇼콜라티에·푸드코디네이터 등을 배출한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카페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카페경영과를 두드리면 된다. 카페창업에 필요한
2019-11-05 10:30
색 표현 어떻게 하나요? 색이 보인다! 색을 느낀다! 나무를 그리는데 나뭇잎은 초록색이고 나무줄기는 갈색이다. 표현력이 제법 좋은 학생도 무심코 나오는 색 표현이 대체로 이러하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이렇다면 초등학교 때 갈색 나무만 그렸다는 것이다. 소나무가 우리나라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탓일까? 우리 주변의 나무의 색들은 의외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나무를 그려보라 하면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나무의 고유색으로 초록과 갈색을 선택한다. 미적 체험과 관찰의 부재일 수도 있지만, 미술교육에서 그 문제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유아기·아동기에서부터 미술교육의 시작을 잘못한 것들이 많다. 고착화 되고 굳어진 사고에서 벗어나 마음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색을 느껴야 그 색을 볼 수가 있다. 결국 마음의 색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느끼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이끌 수가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본 수업은 ‘공감각적 표현을 통한 새로운 감각 일깨우기’와 ‘색으로 다양한 감각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분하여 디자인하였다. 교과 간 짜임새 있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융합으로 수업을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국어·음악·미술은 예술문학의 대표적인 장르이다. 이
2019-11-05 10:30
“일제 36년의 고통은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이지만, 일본인들은 박제된 역사로 인식하고 있어요. 이미 지나간 과거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의 상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양국 간 교육교류도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재일동포들의 민족정체성 확립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재일 한국교육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꼬일 대로 꼬여버린 과거사 문제는 복잡한 일본의 속내와 맞물리면서 미래지향적 관계 설정을 더욱더 어렵게 한다. 이원렬 일본 센다이 한국교육원장(사진)은 “극우 성향의 인사들은 여전히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제국주의 사고에 빠져있고, 일반 시민들은 한국에 무관심하며, 10대 청소년들에게 한국은 그저 K-POP과 맛있는 음식의 나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침략과 수탈의 역사가 있었음에도 상당수 일본인은 이런 사실을 모르거나 왜곡된 사실을 알고 있어 ‘사죄와 화해’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근 한일무역갈등으로 일본에서 반한 또는 혐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에
2019-11-05 10:30
1. 들어가는 말 「인성교육진흥법」은「대한민국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1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15년 1월 20일 공포되고 2015년 7월 20일 시행되었다. 이 법에서는 인성교육의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동법 시행령에서는 인성교육의 효율적인 추진 및 인성교육종합계획 수립과 인성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 학교 인성교육 실천, 가정 인성교육 실천, 범사회적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은 종합계획을 개시 연도 전년도 9월 30일까지 수립한 후, 교육감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감은 인성교육 진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관한 사항,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학교·가정·지역사회에서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 인성교육을 위한 재원 조달 및 관리 방안 등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매 학년도 시작 3개월 전까지 수립하고 소속 학교 및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이 계획을 기본으로 학교에서는 인성에 관한 교육계획을 교원·학생·학부모의 의견 수렴과 학교
2019-11-05 10:30
1. 머리말 지난 호에는 교원의 자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교원의 자격은 크게 초·중등·특수학교의 교장·교감자격, 유치원 원장·원감자격, 수석교사, 초·중등학교 1·2급 정교사, 유치원 1·2급 정교사 자격으로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의 준교사, 전문상담·사서·보건·영양교사, 실기교사, 산학겸임교사, 강사 등의 자격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유·초·중등학교 교원을 비롯한 교육공무원의 호봉 획정에 대한 내용과 승급에 대해 살펴본다. 호봉 획정을 위한 요인으로는 대상자의 학력·자격·경력 등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초임호봉이 획정되고, 이를 근거로 교육공무원의 보수액이 결정된다. 호봉 획정과 승급에는 학령과 경력연수가 가감되어 산정되고, 승급은 1년의 기간을 대상으로 하며,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여기에 특별승급과 승급제한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현재의 호봉에 가감 요인을 반영하여 호봉 재획정이 이루어진다. 경력은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기준에 따라 반영·합산되어진다. 이렇게 재획정되어진 호봉과 승급에 의해 해당 교육공무원의 보수가 결정된다. 2. 교육공무원의 호봉 획정 가. 관련 법률 1)「교육공무원법」제11조·제12조 2)「공…
2019-11-05 10:3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학교가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학교 전문’ 여행자보험이 경기에 도입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경기교총(회장 백정한·사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과의 ‘여행자 공제사업 실시를 위한 제도방안 마련’ 조항에 대한 긴급 교섭을 진행 중이다. 경기교총은 지난달 말 ‘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사고 예방 및 교직원 행정업무 경감차원에서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이하 경기공제회) 등에서 여행자 공제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긴급 추가 교섭요구안을 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조항이 마련된다면 도교육청이 관내 학교들에게 저렴하고 안전하며, 교원 업무까지 줄여주는 ‘학교 전문’ 여행사보험을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일선 학교는 수학여행, 체험학습, 각종 대회 출전 시 민간사단법인(한국교육안전공제회)이 운용하는 여행자보험 상품을 주로 이용해왔다. 교원들의 일 처리에 있어 대형보험사 상품보다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법인과 이사장이 의정부지방법원으로부터 유사수신행위로 각각 벌금 1000만 원과 징역 6월(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 받았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이 기관에
2019-11-05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