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교과 이하로 편성', 2009개정교육과정의 최대 변화였다. 2009개정교육과정의 최대 이슈를 집중이수제로 기억하고 있겠지만,실제로는매학기 이수교과를 8개교과 이하로 편성하도록 한 것이었다. 8개교과 이하로 편성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집중이수제를 도입해야 했었다. 따라서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도록 한 주범은 '8개교과 이하로 편성' 하라는 것이었다. 교육과정의 고시내용을 따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시행 2년만에 8개교과 이하로 편성하라는 고시는 수정을 하고 말았다. 8개 교과이하로 편성하라는 고시는 살아 있지만 6개교과 에서 예술과 체육교과가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교마다 집중이수하는 교과가 대략 1-3개 정도로 줄어 들었다. 거의 2007개정교육과정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이다. 교원수급 등의 문제로 집중이수제를 고수하는 학교들도 있지만 갈수록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거세져 집중이수제를 완화해야 할 형편이다. 이미 집중이수제를 거의 거둬 들인 학교들도 많다고 한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은 집중이수제가 아니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우리학교도 지난해 부터 수정고시된 교육과정에 따라 집중이수제를 대폭 완화하였다.
2013-10-14 12:40최근 들어 죄를 짓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그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이 저지른 범죄 수준도 성인들 못지않다는 것이다.낮엔 '일진', 밤엔 '가출팸'이 되기도 하는 '촉법소년'의 증가는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촉법소년이란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들은 형사 미성년자(刑事未成年者)이기 때문에 범죄 행위를 하였으면서도 형벌이 과해지지 않는,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소년으로 보호 처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학교 폭력 사건에 자주 연루되어온 14살의 중학생, 공부는 전교 꼴등 수준이었지만,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형을 따라 권투를 오래 배워 동네 중학생들에겐 '짱'으로 유명했다. "중학교 1학년 됐는데 학교 애들이 너무 약해보여서요. 어디서 온 누가 세다고 하면 걔네 찾아가서 한번 싸우자."고 한다. 이 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폭력위원회만 6차례 불려 나갔다가 결국 강제전학을 당했다. 이후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서울소년원에까지 오게 됐다. 학기 초반에 결정된 일진부터 왕따까지의 계급 서열은 1년이 넘게 지속 된다. 소위 '일진'부터 '왕따'까지,…
2013-10-11 12:01며칠 전 신문에서 우리나라 교사들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포함한 주요 21개국 가운데 넷째로 높지만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심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할 정도로 스승을 존경 시 해왔다. 그런 우리의 스승존경 사상이 무너져도 너무 무너진 현실이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이번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교사의 연봉,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총점 62점을 기록, 중국(100점)· 그리스(73.7점)·터키(6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반면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한국이 1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또 '교사의 학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도 평균점수(6.3점)보다 낮은 5.4점을 기록해 이집트·체코 등의 국가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사의 높은 위상과는 달리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이 최하위라는 데 있다. 교육은 교사의 존경심에서 비롯된다. 교사의 교육적인 권위가 있어야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것이
2013-10-10 19:29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업중단 학생을 유형별, 사유별로 총괄관리 하는 내용을 담은 ‘학업중단 학생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만시지탄이지만 학교육과 학생관리의 기본이 되는 아주 중요한 정책을 입안, 수립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에서 제출받은 실질적 학업중단 학생에 대해 5년간 각종 필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사후 이력관리를 통해 방송통신고, 위탁형 대안학교, 평생교육시설 등 교육기관을 통해 검정고시나 편입(재입학)을 지원하고, 학령기 학업중단 학생 및 학부모에게 각종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여 학교를 일시적으로 떠나더라도 이력 고나리를 통하여 학생들이 ‘있는 곳’을 안전하고도 명확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미래의 주역들인 우리의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업과 하고 싶은 일에 매진토록 한 것이다. 사실 얼마 전 각종 매스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제1학년부터 고등학교 제3학년까지 보통교육 취학 대상 청소년 713만명 중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28만여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 복지, 교육 복지 차원에서 커다란 학생 및
2013-10-10 19:28이제 천고마비의 계절, 등화가친의 계절 가을이다.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다. 기후가 공부와 독서를 하기에 알맞은 때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밤새워 책을 읽고, 가을날 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교정 곳곳에서 독서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학업과 취업 준비 등에 지친 학생들인지라 그런 학생들을 보기가 쉽지 않아 안타깝다. 최근 우리나리의 독서율 저하에 대해여 걱정하는 여론이 높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중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3명이 넘는다는 보도이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율 역시 5년 전보다 10%나 하락한 66%를 기록했다. 이처럼 점점 줄어드는 독서인구, 독서 문화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한국대학신문’이 지난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18.4%나 됐다고 한다. 그것도 5년 전 조사보다 7% 늘었다고 한다.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2권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여서 걱정이다. 대학생들은 교양 도서보다 전문 전공 도서를 주로 읽고 있다. 전자책을 읽는 국민들도 14.6%로 조사
2013-10-08 13:18올해 10월 9일 만감이 교차하는 한글날이다. 올 10월 9일은 23년만에 공휴일로 우리 앞에 다시 돌아온 한글날이다. 국민들은 참으로 마음이 뿌듯하고 대견스럽다. 한글의 원래 이름인 ‘훈민정음(訓民正音)’은 말 그대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로서 세종대왕을 비롯한 집현전 학사들이 1443년 창제하여 3년 후인 1446년 반포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 중의 하나이다. 올해567돌을 맞이한 한글날은 일제 강점기에 한글을 통해 민족의 자긍과 민족혼을 되찾기 위해 1926년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가 1928년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글은 일제 강점기에는 창씨개명 등 온갖 수난을 극복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형극의 길을 이겨내고 세계 속을 한글로 우뚝 선 한글인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한글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정해 기념하기 시작했지만, 민주화 열기가 대단하던 1990년에 경제 논리를 앞세운 단체들의 억지 요구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그러다 보니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글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한글날 기념 의식
2013-10-08 13:17우리나라의 교사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연봉은 높지만, 교사의 가장 큰 보람이자 자존심인 학생들로부터의 '존경'은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바르키GEMS재단이 주요 21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교사들은학생이 교사를 존경하느냐는 질문에서 겨우 11%의긍정적인 대답을 얻어 냈다고 한다. 조사대상 21개국중 최하위에 해당 된다고 한다. 중국은 무려 76%로 나타나 전체 1위를 기록하여, 최하위를 기록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가의 여·부는 교사들의 자존심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실 그동안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도 이정도로 낮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조사된 결과인지는 명확히 알길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교사를 생각하는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연봉은 조사국가 중 상위권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러나 연봉을 존경과 바꿀 수는 없다. 존경받지 못하는 교사가 우리나라에 89%가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학생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교사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2013-10-07 18:04서울시교육청은 자녀를 선호중학교에 배정받도록 하기 위한 위장전입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계속되는 위장전입 문제를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중학교배정은 대략 인근의 중학교 몇개를 묶어 공동추첨방식으로 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배정되지만 다소 떨어진 곳으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선호학교의 경우는 선호학교인근의 학생들이다소 떨어진 학교로 배정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더 많다. 선호학교의 학생 수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위장전입으로 인해 이와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장전입이 근절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선호학교의 경우는 학급당 학생수를 인근학교보다 더 늘려도 학부모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 위장전입 학생들까지 가세되면서 사정은 더욱더 악화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근절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위장전입을 근절하는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위장전입 근절책을 발표 했지만 실제로 위장전입 여·부를 가려내는 것은 일선 학교의 몫이다. 중학교 배정시의 위장전입 여·부는 초등학교에서 판단해야 한
2013-10-04 11:28몇 해 전 MBC 다큐 실험에 말과 관련된 것이 있었다. 실험은 두 개의 밥그릇에 음식을 넣고 10일 후 변화는 모습을 비교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그릇에는 ‘찡그리는 표정을 담은 그림’ ‘짜증’, ‘죽음’ 등의 낱말을 쓴 종이를 붙여 놓고 다른 한 쪽에는 ‘웃는 얼굴’, 고맙습니다. 사랑해 등의 언어를 쓴 종이를 붙여놓았다. 놀랍게도 10일 후 한쪽은 검은 곰팡이가 쓸어있고 다른 한 밥그릇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의 힘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을 생각하면 더욱 더 말의 힘을 깨달을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란 오늘날 ‘플라세보 효과’라고도 하는데, 약리로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단지 환자가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복용함으로써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월터 브라운 교수는 플라시보 효과란 실제로는 효과가 없는데도 있을 거라고 기대하여 나타나는 효과라고 정의했다. 쉽게 말하면 ‘기대 효과’이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말로는 ‘가짜 약(僞藥) 효과’라고 부르는데 하버드대학의 허버트 벤슨 교수는 ‘가짜 약 효과’라고 부르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왜냐면 효과가 분명
2013-10-01 17:56기간제 교사의 담임 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배재정의원이 교육부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기간제교사의 담임비율이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학교 상황이 대략 그정도 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학교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좀더 타당할 것이다. 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맡아야 하는 경우는정규교사의 출산이나 병가, 파견 근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육아휴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를 기간제교사의 비율로 볼때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히 기간제교사의 비율과 정규교사의 비율로 비교하는 것은 현실감이 없다. 학교의 현실을 정확히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간제교사는 학교에서 직접 임용이 가능하다. 대체로 젊은 교사들의 지원이 많은 편이다. 담임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언론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담임 기피현상 심각'이라고 했다. 정규교사들의 담임기피로 인해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떠 넘긴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많이 다르
2013-09-30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