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오성초등학교(교장 유용조) 학생들은 방학 때도 변함없이 학교를 찾는다. 다른 아이들은 방학이면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지만 이 학교 학생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방학 중에도 사교육기관 못지 않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전 개교 이래 특기적성교육에 주력해오던 천안오성초는 올해초 교육부로부터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받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학교 홈페이지도 본교 페이지와 방과후학교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가 지난 학기에 운영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무려 57개에 이른다. 학년별·수준별로 반이 편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90개가 넘는 과정이 운영되는 셈이다. 이처럼 많은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교사들뿐 아니라 외부강사와 지역기관 등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덕분이다. 교사들이 운영하는 11개 프로그램 외에 외부강사들은 미술회화와 바이올린, 첼로, 재즈댄스 등 29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는 주말 역사학교를, 현대모비스에서는 주니어공학교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근 체육시설과 보건소의 도움으로 요가와 수영, 비만관리 프로그램도
2007-08-07 17:28부산시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방과후학교' 운영사례가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발표되면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분야 혁신사례로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발표에 이어 향후 운영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방과후학교는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 공교육 기능 강화, 사교육비 부담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참여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양질의 프로그램과 우수강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수 강사 인력풀제를 도입하고 전국 최초로 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각 기관, 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방과후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통합적으로 운영해 왔다. 또 대학, 전문기관, 현장교사들이 전국 처음으로 과학 등 영역별 교재 6권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과학문화재단, 부산울산경남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등과 함께 10여권의 수준별 교재를 개발 중이다. 부산지역 방과후학교에는 모두 6천여개의 프로그램에 초.중.고 학생 24만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124개의 보육교실을 운영해 연간 31억2천여만원의 학부모 보육비 부담을 덜고…
2007-08-07 15:25광주여자대학교는 최근 호남권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중등특수교육과 개설 인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설 인가는 지난 5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에 대한 후속조치로, 광주여대는 개설 인가에 따라 기존 치료특수교육과를 중등특수교육과로 전환했다. 입학정원은 20명이며 광주여대는 새로운 학과의 교육과정 편성, 기존 학생들의 수강정정, 신입생 모집.학과운영 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광주여대는 또 개설된 중등특수교육과와 유아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언어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등을 연계해 특수교육 분야를 대학 특성화의 한 축으로 삼을 방침이다. 권충훈 학과장은 "새로 제정된 특수교육법은 중학교의 경우 특수교육대상자 6명당, 고등학교의 경우 7명당 1개의 특수학급을 설치토록 해 중등특수교육과 졸업생들이 교육현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07-08-07 10:33개원 초기 10대 1이 넘는 입소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경기영어마을의 인기가 수업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7일 경기영어마을에 따르면 2004년 8월 개원한 안산캠프와 지난해 4월 문을 연 파주캠프에서는 주중반과 주말반을 비롯해 여름.겨울방학에 한 차례씩 '방학집중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학집중반은 개원 초기 방학을 이용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어학연수의 효과를 누리려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방학집중반의 입소경쟁률은 안산캠프가 16.1대 1, 파주캠프가 1차 13.1대 1, 2차 9.8대 1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 참가를 놓고 대학입시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겨울 방학집중반의 수업료가 파주캠프는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안산캠프는 13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각각 20만-25만원 정도 오른 이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겨울 방학집중반의 경쟁률은 안산 6.3대 1, 파주 1차 4.2대 1, 2차 1.5대 1로 여름에 비해 3분 1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여름에는 안산 3.5대 1, 파주 1차 2.4대 1, 2차
2007-08-07 10:31
7월31일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해 나주, 광주, 전주, 연무대, 유성, 청주, 장호원을 거쳐 학교인 경기 양평 용문고교에 도착하는 4박5일 국토종단 코스. 처음 하는 행사여서 이탈자 없이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용문고교(교장 박수영) 교사 3명과 9명의 학생은 8월4일 용문고 교문에 무사히 도착했다. 525㎞의 대장정을 순조롭게 마친 것이다. ‘용문-걸어서 국토 대순례’ 행사를 8년째 지휘해 온 박찬정 교사는 “올 해는 조금 새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 YMB라는 자전거 동아리를 만들었다”며 “매월 전일제를 이용해 1학년 16명이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이 번 결실”이라고 말했다. 입시 전쟁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인내력과 극기심, 협동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더 이상의 것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완주를 한 박훈춘 학생은 “해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여태껏 누려보지 못했던 뿌듯함을 느꼈다”며 “가슴 속에 울려 퍼지는 행복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일점으로 참여한 김예지 학생도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끝까지 격려해주신 선생님과 포기하지 않도록 북돋아준 친구들을 위해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2007-08-07 10:11덕수초 학생과 학부모, 교원단체의 노력이 결국 운동장을 지켜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이하 기념사업회)는 3일 학부모 대표와 면담을 하고 “기념관(민주전당) 건립과 관련한 사항은 덕수초 학부모 대표들의 뜻을 존중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학생, 학부모, 교총 등이 기념사업회 앞에서 시위를 한 지 5일 만에 사건이 일단락 됐다. 지난 해 8월부터 추진돼 온 민주전당 건립 사업은 지난 7월 중순 기념사업회 측이 현재 덕수초 운동장으로 쓰고 있는 행자부 유휴지를 건립 후보지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교육어건 저하를 우려한 덕수초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녹색어머니회, 학생회, 동문회 등과 충돌을 빚어왔다. 특히 지난 달 30일부터 덕수초 관계 단체들의 시위와 “학생들의 학습권이 기념관 보다 우선한다”는 내용의 한국교총(회장 이원희), 서울교총(회장 안양옥) 등의 성명서가 이어지면서 덕수초 운동장 부지 민주전당 건립 반대여론이 고조됐다. 한 때 기념사업회 측은 민주전당 건립계획을 발표하며 덕수초 운동장 부지에 민주전당을 짓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으나 바로 이어진 서울교총 2차 성명 등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뜻을
2007-08-07 09:52수능시험이 7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름은 그동안의 긴장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수험생들이 더욱 힘에 부치는 계절이다. 집중력 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밖에 복식호흡과 명상으로 긴장된 신체를 이완시켜 주면 피로도 풀리고 학습능률도 두 배로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늘 하던 대로'가 '왕도' = 늘 하던 대로, 소위 '루틴'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 몸은 규칙적으로 움직여 항상성이 깨지지 않을 때, 가장 경제적으로 운영된다. 방학 때면 부족한 과목을 따라잡기 위한 과도한 집중수업이나 보충 과외활동 또는 무리한 휴가스케줄 등으로 일상적이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깨지는 경우가 흔하다. 생활의 규칙성이 깨질 때, 쉽사리 피곤하게 되고 학습의 효율성은 오히려 감소한다. 규칙적인 패턴을 유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항목이 바로 수면이다. 수면의 양도 중요하지만,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이라도 늦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을 피한다.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냉방장치든 모기장이든 과감한 투자가 아깝지 않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
2007-08-07 08:52우리나라 고교 3학년생의 절반 가까이가 음주를 하고 있으며, 이 중 여고생의 음주율은 전체 성인 여성의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 3년생 5명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여성 청소년의 흡연율도 성인 여성의 2배를 웃도는 등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이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청소년 건강증진정책을 기획하기 위한 기초자료 수집 차원에서 2006년 중학교 1학년∼고교 3학년 학생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에서 6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18살 청소년의 44.5%(남자 50.2%, 여자 38.5%)가 음주를 하고 있었고, 이들 중 5분의1은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교 3년 여자 청소년의 음주율 38.5%는 여자 성인의 2005년 음주율(36.3%)보다 높은 것이다. 술을 처음 대하는 시기도 점차 낮아져 1998년 15.1살에서 2006년 12.6살이 됐다. 또 18세 청소년의 5분의 1(19.8%)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여자 청소년의 흡연율(2006년 12.4%)이 성인 여성(2005년 5.8%)의 2배를 넘어섰다.
2007-08-06 16:47가짜 학위로 교육대학교에 채용된 전임강사가 검찰에 기소됐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6일 가짜 박사학위를 이용해 대학 전임강사로 채용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광주교대 음악교육과 전임강사 홍모(3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홍씨에게 논문대필을 의뢰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혐의(업무방해)로 같은 과 부교수 김모(44)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2003년 1월8일 괌에 있는 A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처럼 꾸민 박사학위증, 성적증명서 등 서류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제출해 외국 박사학위 신고필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2005년 11월 광주교대 전임강사 임용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처럼 속여 다음달 임용됐으며 다음해 1월께에는 교수채용 심사위원이었던 교수에게 채용 사례비로 100만 원을 주려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또 2004년 1월 초께 김 교수의 부탁을 받고 '즉흥연주활동에 의한 창작지도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대필해줬으며 김 교수는 다음달 한 학회에 이 논문을 제출하고 석 달 뒤 학술지에 게재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대학교는 미국 정부나 고등교육인가위원회(CH
2007-08-06 12:20부산대는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시범 실시키로 했던 '대학과목 선이수제' 강의가 수강인원 미달로 모두 폐강됐다고 5일 밝혔다. 부산대는 선이수제 강의를 위해 미적분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등 4과목(과목별 정원 30명)을 개설해 수강생 모집에 나섰으나 지난달말 마감결과 과목당 최소 인원 20명을 채우지 못해 모두 폐강했다. 교육부는 부산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상지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전국 8개 대학을 대학과목 선이수제 시범대학으로 선정, 이번 여름방학에 시범 시행토록 했다. 부산대의 선이수제 강의가 폐강됨에 따라 내년부터 정식 도입될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부산의 특목고에 다니는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들이 방학기간 대부분 귀향하고 부산지역 학생들도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면서 선이수 과목을 개설한 지방대학의 경우 정원을 채우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학과목 선이수제는 대입 수시합격자를 중심으로 고3 학생들이 여름 및 겨울방학을 이용, 대학이 개설한 강좌를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했을 경우 입학 후 학점을 그대로 인
2007-08-05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