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가짜 학위 파문'으로 외국 학력을 검증하는 시스템에 구멍이 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초ㆍ중ㆍ고교의 귀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례ㆍ편입학 심사의 경우는 외국 학력을 검증하는 절차조차 없어 문제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각급 학교와 각 시ㆍ도교육청은 일정 자격이 되는 귀국 학생에게 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대학 진학시 특례입학전형 응시 자격 부여라는 특혜를 주면서도 외국 학력에 대한 별도의 진위 여부는 가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유학생 등 귀국 학생이 국내 학교로 편입학을 원하면 외국학교 재학ㆍ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및 출입국 사실증명서 등을 제출받아 심사하지만 말 그대로 서류 심사에 그칠 뿐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는 따로 없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귀국 학생이 외국어고ㆍ과학고 등 특목고에 특례입학을 원하면 '특례입학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자격 기준이 되는지를 심사하지만 이 경우에도 해당 외국학교에 확인하지는 않는다. 특례입학 대상자만 해도 6개 외고와 2개 과학고 및 체육고, 예술고 등에서 매년 정원외로 50여명을 선발하고 지원자만 150여명 정도가 되는데 시간과 인력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
2007-07-29 09:36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시범실시한 교장공모제를 통해 대학교수 출신 교장이 탄생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국도예고교가 실시한 교장공모제에서 청강문화산업대(경기도 이천 소재) 도자디자인과 한영순(52) 교수가 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한국도예고는 국내 유일의 도예분야 특성화고교로 올해 교육부로부터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학교로 지정받아 교장 자리를 외부에 개방했다. 교장에 응모해 최종 선정된 한 교수는 단국대 요업공예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도예전공)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청강문화산업대 도자디자인과와 한국도예고는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연계교육, 교수 및 교사 교환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가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전국 62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에서 실시한 공모 현황을 집계한 결과 55개 학교에서 교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원신초, 울산 경의고, 전북 정산중, 전북 칠보고, 경기 대곶초, 강화중, 원주 지정중 등 7개 학교는 지원자의 심사포기 또는 탈락 등의 이유로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교장 후보자로 확정된 55명의 경우 현직 교장 출신이 16명, 교감…
2007-07-29 09:34교육부와 대학이 '내신 강화'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가운데 200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고교생들이 내신 실질반영률 상향조정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28일 오후 대학로 흥사단에서 열린 '내신반영률!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 경인고 임새슬양은 "학생부는 학생을 직접 가르친 교사가 3년 동안 평가한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다"며 "학생부에는 교과 외에도 다양한 비교과 기록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특성을 아주 다양한 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양은 "대학은 학생부를 충분히 반영하는 수시가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대꾸하지만 순수하게 학생부만으로 뽑는 학생 수는 그다지 많지 않고 수시의 나머지 전형에서는 특목고에서 특별히 훈련된 학생들에게나 유리하다"며 "내신이 강화되지 않으면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질 것이고 특목고를 더 선호하게 돼 중학과정도 사교육 열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외대부속외고 오지연양은 "정부의 내신강화를 따르면 기회균등은 박탈될 것이고 대학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며 내신을 강화한다고 해서 공교육
2007-07-28 19:06최근 동국대 신정아 교수의 학력위조 사건으로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박사학위자에 대한 대학교원 임용시 학위의 진위 여부 검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외국박사학위자를 전임강사 이상의 대학교원에 임용할 경우에는 공적인 검증을 제도화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자는 귀국 후 6개월 이내에 학술진행재단에 신고토록 돼 있는 현행 규정을 고쳐, 이들 중 전임강사 이상 대학교원 임용에 지원한 사람에 한해 정부로부터 공적인 검증을 받도록 명시했다. 맹 의원은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 지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증은 해당 기관이 할지라도, 대학교원은 교직자라는 신분이 지니는 중차대함과 그 직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학위의 진위 여부에 대한 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7-07-27 11:38경기도내 상업계열 고교생들이 내년부터 다른 전문계 고교생들과 같이 수업료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교육청은 '도 교육청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전문계(옛 실업계) 고교에서 제외된 상업계열 고교를 전문계열로 분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상업계열 고교 지망생들이 인문계 고교보다 급격히 줄어들어 상업교육의 활성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규칙 개정작업 등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계열 고교생들에 대한 수업료 감면 혜택이 이뤄질 경우 도내 40개 상업계열 고교 학생 9천500여명이 연간 1인당 23만-35만원의 수업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에서는 1962년 학교 입학금 및 수업료에 관한 규칙 제정 이후 산업화 과정의 기능인력 양성과 이농현상 예방을 위해 공업계 및 농업계 고교생들에게는 수업료 감면 혜택을 주었으나 초.중등교육법상 같은 전문계 고교인 상업계열 고교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재학하는 학교가 아니다"라는 이유 등으로 그동안 수업료 감면 혜택을 받지 못했다. 도내 각 계열 고교들은 수업료 관련 규칙에 따라 올해 도시지역의 경우 상업계열을 포함한 비전문계와 전문계(
2007-07-26 21:02여름방학을 맞아 영어, 환경체험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캠프가 열리고 있다. 전교생이 45명인 경북 상주시의 농촌 소규모 학교 낙동동부초등학교(교장 안영익)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캠프에 참가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대학생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멘토링 캠프’가 열렸다. 멘토링 캠프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예비교사인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회 34명이 멘토로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구교대 영어과 학생들과 낙동동부초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여름, 낙동동부초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가 학교 후배들에게 “자원봉사 형식으로 여름방학 때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 대구교대 영어과 1~3학년이 중심이 돼 ‘여름방학 영어교실’을 열었고, 다음해인 2006년 여름방학에도 영어교실이 열렸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대학생들은 학습자료와 지도안을 꼼꼼히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했고, 수준 높은 영어수업에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역시 며칠 전부터 들떠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기다리곤 했다. 이렇게 반응이 뜨거워지자 낙동동부초는 올해부터
2007-07-26 14:59◇한국중등교육협의회=23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1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한 2800여명의 교장들은 “공교육 불신, 이해관계 집단의 대립, 교육정책 혼선 등으로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정상화를 위해 분발을 다짐하는 한편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중등교장들은 ▲교장 초빙공모제 도입 반대 ▲교육재정 GNP 대비 6% 확보 약속 이행 ▲교원 법정정원 확보 ▲교권침해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연수회에서는 최수철 현 회장(서울 강서고 교장)을 임기 2년의 새 회장으로 재선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2009년 7월 31일까지 한국중등교육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전국의 초등교장 5000여명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였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동래·서울 영원초)는 25~27일 광주에서 ‘화합과 혁신을 통한 선진 교육 강국 추구’를 주제로 제49회 하계연수회를 개최했다. 연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첫날(만남의 날)인 25일 광주지역의 우수학교와 산업체 및 5·18 국립묘지 등을 방문했다. 교장들이 찾은 학교는 용두초·본촌초(영어학습
2007-07-26 13:18이기용 충북교육감은 26일 내년에 평준화 지역(청주시)에 대한 고입 전형 선발고사(연합고사) 부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제고를 위해서는 현행 내신만으로 고입 전형을 실시하는 것보다는 선발고사가 필요하다며 내년에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여론을 수렴, 찬성 의견이 많을 경우 2011학년도부터 이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도내 일부 교육가족과 교육위원회 등에서는 충북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떨어졌다며 2002학년도까지 시행되다 중단됐던 고입 선발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현행 내신제 고입 전형방법은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 ▲학교간 교육격차 완화 ▲과열 고입 경쟁 완화 ▲전인교육 여건 성숙 등 공교육 정상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는 평가와 함께 학생 학력 저하, 학교 선택권 제한 등의 부정적인 지적도 있어 왔다. 도교육청이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고입 선발고사 부활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가 찬성했는데 이 같은 비율은 2005년 20.7%, 지난해 33.1%에 비하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2007-07-26 13:02경기도교육청은 8월부터 일선 학교 공문서 제도 개선을 단행한다. 도교육청은 관내 학교로 보내는 각종 공문서 중 외부기관 행사 안내, 세미나 홍보와 같은 회신을 필요로 하지 않은 단순 알림 공문의 경우, 전자문서시스템을 통해접수 처리해 왔다. 그러나 8월부터는 이러한 단순 알림 공문서는 일선기관에 문서로 시행하지 않고 전자문서시스템의 게시판에 공지하는 형태로 바꾸기로 했다. 늘어나는 각종 공문서는 시간과 행정력 손실 등 일선 학교현장에서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제기돼온 사항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문서 제도개선을 도교육청과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8월중 지역교육청을 통해 초․중학교까지 전면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번 공문서 시행 방법 개선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접수하는 공문서 중 약 15%정도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이번 공문서 시행 제도의 변화에 따라 일선 학교의 공문서 처리 시간이 감축돼 학교 행정업무와 교원 업무가 크게경감될 것으로기대한다”고 밝혔다.
2007-07-26 09:57연말의 경남교육감 직선을 앞두고 교육위원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퇴해야한다는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현행 법으로도 교육위원은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25일 헌법소원을 제기한 박종훈 경남교육위원측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헌법소원 사건의 대리인인 서울의 법무법인 한울에 의견서를 보내 "관련 법률을 종합적.체계적으로 해석하면 교육위원(교육의원)은 그 직을 보유하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임기 개시일 전날 그 직에서 당연 퇴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의견서에서 "공직선거법 제53조는 '각급 선관위원이나 교육위원이 후보자가 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그 직을 그만둬야한다'고 돼 있지만 이는 교육감 선거가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기 이전에 적용되던 것"이라며 "법 개정 전 교육위원이 교육감이 아닌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의원에 출마할 때 적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가 직선으로 바뀌면서 구체적인 선거에 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시.도지사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된 이상 시.도의회 의원이 현직을 유지하고 시.도지사로 출마하는 경우와 교
2007-07-25 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