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염창중 최일환 교장은 최근 이색 소책자를 펴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일본 학생들의 방문기를 번역해서 책자로 엮은 것이다. 일본 오이타현 교직원연합은 일본정부가 진상을 밝히지 않고 있는 한·일간의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교원과 학생, 학부모 방문단을 구성, 매년 여름방학에 한국을 찾고 있다. 이 같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한국 평화의 여행’은 올해로 5회째. 지난 8월초 한국을 찾은 방문단 44명은 2박3일 동안 안중근 기념관, 서대문 형무소, 독립기념관, 나눔의 집 등을 돌아보는 한편 염창중을 찾아 이 학교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 교장이 오이타현 방문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년 전 장위중에 재직할 당시, 방문단 활동이 단순 관광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쉬워 한국학교를 둘러보고 역사체험을 주선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최 교장은 “일본 학생들의 여행 감상문을 보면 한결같이 일본이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을 적고 있었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끝에 소감문 전문을 한글로 옮겨 책자로 펴내게 됐다”고 밝
2007-09-05 10:27
방송통신고 학생들이 틈틈이 쌓은 다양한 재능과 숨은 실력을 겨루는 방송 고 학예경연대회가 8, 9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27회를 맞은 이번 방송고 학예경연대회에는 500여명의 재학생들이 참가해 학력, 문예, 서예, 회화, 음악사진 컴퓨터 활용, 수강요지 영역의 총 13개 부문에서 학문과 예능실력을 겨루게 된다. 특히 올해는 본 경연 외에도 민요합장, 밸리 댄스, 각설이 타령 등 18개 팀이 참여하는 ‘방송고 팔도 장기자랑’ 프로그램과 뮤지컬, 사물놀이 등 방송고에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연마한 실력을 선보이는 특별공연도 마련돼 눈길을 모은다. 방송고 학예경연대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하고 교육부, 16개 시·도교육청, 전국 방송고 교장협의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사회생활 혹은 가정과 학업을 병행하는 방송고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 지원·육성을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부문별 최우수자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2007-09-05 09:33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위치한 중앙초등학교(교장 윤규한)가 기존의 창고 및 낡은 교사(校舍), 담장을 허물고 학교 숲을 조성해 학생들의 야외학습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3일 학교 측에 따르면 중앙초는 지난 5월 청주시로부터 8800만원, 청주교육청으로부터 4600만 원 등 총 1억3400만원을 지원 받아 3개월에 걸쳐 학교 숲 조성공사를 마쳤다. 학교 숲에는 소나무․느티나무 등 교목류와 연산홍․청단풍 등 관목류, 옥잠화 등 초화류를 다양하게 식재하였으며 그 사이에 돌을 깐 보행로를 조성했다. 또 미니 공연장을 만들어 숲 속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운동기구를 설치해 생활체육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측은 “창고와 옛 건물 등 낡고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을 허물고 숲을 조성함으로써 녹지공간을 갖춘 환경친화적 학교로 변신했다”며 “학교 숲은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토록 하는 교육적 기능 외에도 주민들의 학교 이용을 높이는 공익적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7-09-05 08:57장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수교육 예산이 해마다 늘고는 있지만 특수학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43%에 그치고 취업도 극히 일부업종에 제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간한 2007년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특수학교 고등부 졸업생(2천169명)의 대학진학률은 43.2%(938명), 일반학교 특수학급 졸업생들(940명)의 대학진학률은 23.2%(218명)에 불과했다. 이는 2006년 일반계와 실업계를 포함한 우리나라 고교생의 평균 대학진학률(82.1%)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2월 졸업한 특수학교 학생들 가운데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학생은 40.4%(497명), 일반학교 특수학급 졸업생들 중에서는 52.6%(380명)로 집계됐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특수학교 졸업생의 경우 안마업 등 116명, 포장ㆍ조립ㆍ운반 96명, 전자조립 58명, 제과제빵 24명, 서비스업 10명 등 불과 몇개 업종에 집중돼 있어 장애학생들의 진출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수교육 관련 예산은 지난해 1조512억원에서 올해 1조1천452억원으로 940억원 증액됐고 특수학급 수도 지난해 5천204개에서 올
2007-09-04 16:31
강호봉 전국시․도교위의장협의회장(서울시교위의장ㆍ사진)은 “지난 2월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낮은 투표율(15.3%)에서 볼 수 있듯이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이 반드시 ‘민주적 진화’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교육감과 교육위원은 기존의 학운위원에 학부모ㆍ교직원ㆍ사립학교 재단이사 등 교육관계자를 확대한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4일 제5대 교육위원회 출범 1년을 기념해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선출방법이 시ㆍ도의회 선출→선거인단에 의한 선출→학운위원 전원에 의한 선출에서 오는 2010년 주민직선을 앞두고 있으나, 일반 주민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주민직선이 오히려 교육자치 본래의 모습을 훼손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털어놨다. 10%대의 투표율에서 직선의 참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합의제 집행기관’으로 운영되던 교위가 1991년 지방교육자치법 공포에 따라 ‘심의ㆍ의결기관’으로 출범한지 17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 교위는 교육감ㆍ교육위원을 종전처럼 학운위원이 뽑아야 한다고 하는 이른바 ‘간선제 회귀법’이 국회에 제출되는 등 선출방법을 둘
2007-09-04 16:24교육부가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30% 미만으로 발표한 대학들에 행ㆍ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을 4일 공개하자 해당 대학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재 대상으로 꼽히는 고려대와 서강대 등 내신 실질반영률 30% 미만인 주요 사립대들은 일관성없는 교육부 정책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제재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발표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교육부총리가 말을 바꾼 것이 아니냐"며 "30% 이상을 권고받고 최대한 노력해서 이만큼(17.96%) 올렸는데 여기에 대해 다시 행ㆍ재정적 조치를 취한다면 정부가 말을 바꾼 게 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그럴거면 아예 처음 발표할 때부터 30%가 아니면 안된다고 했어야지 중간에 봐주는 것처럼 이야기해놓고 왜 또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일이 되면 또 말이 바뀔지 모른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박 처장은 "학교의 공신력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 행ㆍ재정적 조치를 한다고 해서 바꿀 생각이 없으며 바꿔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인문계 23.5%, 자연계 28.6%를 각각 내신 실질반영률로 정한 이화여대 황규호 입학
2007-09-04 15:37교육부는 4일 200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30% 미만으로 발표한 대학들에 대해선 전형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행재정적 제재와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우형식 대학지원국장은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 내신비율 권고 선인 30%를 지키지 못한 대학들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부 권고안에 적극 동참한 대학과 그렇지 못한 대학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국장은 "내신 비율 권고안을 맞추지 못한 대학들에 대해서는 최종 전형 결과를 분석한뒤 행재정적 제재와의 연계가 불가피하며 이는 교육부의 당초 방침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 국장은 "내신 비율 30%만을 기준으로 행재정적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년초 대학들의 전형 결과를 보고 제재를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행재정적 제재 검토 대상으로 보고 있는 대학은 내신 비율 17~23% 가량을 적용한다고 발표한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제재 방침은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지난 7월 '내신 갈등' 담화문을 발표할 당시 대학들에 대한 자율권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2007-09-04 14:49전국 고등학생들이 모인 ‘2007 비즈쿨 페스티벌’이 6일과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희망발전소’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쿨을 운영 중인 전국 64개 학교의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한다. 비전발전소, 드림발전소, 지식발전소, 행복발전소 등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돼 학생들의 제품전시, 모의사업설명회, 동아리 장기자랑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창업아이템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70여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며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하고 판매해볼 수 있는 각종 체험관도 운영된다. 창업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창업컨설팅 라운지도 상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2007bizcool.top.to) 참조. 문의=02-457-0740
2007-09-04 13:45심야 학원 수강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학원수강 청소년 실태’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학생의 40.9%가 2개 이상을 수강하고 있으며 52.2%의 학생은 하루에 3시간 이상 학원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학원수강 학생의 63.8%가 밤 11시 이후에 귀가 하고 있으며 95.8%의 학생들이 밤 11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청소년위원회가 인용한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조사에 따르면 초중생의 39.8%가 학원 수강 때문에 저녁식사를 못하거나 간단히 한다고 응답했으며 71.7%가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것으로 조사돼 심야학원 수강이 청소년 수면부족과 불규칙한 식사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청소년위원회는 이날 ‘심야학원교습 제한’에 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청소년 인권 및 건강 보호를 위해 학원 교습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해 줄 것을 시도교육청과 시도의회에 요청했다. 청소년위원회는 호소문에서 “청소년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이 학원영업의 자유보다 앞선다”며 “각종 청소년법규와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청소년은 밤 10시 이후의 P
2007-09-04 09:30서울시내 초등학생 5명 중 1명은 10년 넘은 낡은 책ㆍ걸상에서 공부하고 있고 무려 30년 전 책ㆍ걸상을 사용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책ㆍ걸상 노후 정도는 자치구별로 큰 차이를 보여 중구는 10년 넘은 교체 대상 책ㆍ걸상이 전혀 없지만 노원구는 무려 2만개 정도의 책ㆍ걸상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523개 국ㆍ공립초등학교 학생 64만4천443명이 사용하는 책ㆍ걸상 가운데 전체의 20%가 넘는 총 13만6천782개가 10년이 넘은 것이다. 이중에는 30년 전인 1978년 제품도 있어 조달청이 권장하는 책ㆍ걸상 교체 시기(8년)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지난 낡은 것도 있다. 구입 연도별로는 10년 전인 1998년 책ㆍ걸상이 7천874개, 1997년 1만2천645개, 1996년 8천60개, 1995년 7천888개, 1994년 1만5천662개, 1993년 1만7천648개, 1992년 1만9천182개, 1991년 1만3천386개, 1990년 1만9천177개, 1989년 이전 1만5천260개 등이다. 책ㆍ걸상 중에는 체격 변화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30년 전 제품도 있어 관악구 소재 A초등학교는 학생 수의 70
2007-09-04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