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외고에서 입학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특수목적고 입학시험 결과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 일반전형 필기시험 직후부터 제기됐다. 서울 목동 소재 특목고 입시 대비 전문 모 학원이 시험 당일 버스 4대로 학원에 다니는 응시생들을 김포외고에 태워다 주면서 버스 안에서 시험대비 유인물을 배포했다. 이 유인물 문제들이 김포외고에서 실제 출제된 문제 상당수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일부터 이 학교 교무실 등으로 시험문제 유출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데 이어 다음날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와 대형 포털사이트에 '입시문제가 유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연합뉴스가 이런 의혹을 지난 2일 보도했고 경기도 교육청은 현장조사를 벌였으나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5일부터 김포외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수사는 김포외고 관할서인 김포경찰서에서 시작됐지만 핵심 연루자로 지목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인 교사 L(51)씨가 7일 돌연 자취를 감추
2007-11-10 20:01소문으로 떠돌던 경기도 김포외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10일 사실로 확인되면서 경기도 전체 외고의 재시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의 일반전형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소문은 사실 시험 직후 불거져 나왔다. 시험 다음날인 31일부터 김포외고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김포외고 시험문제가 서울 A학원에서 유출됐으며 이 학원생들이 시험 당일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시험 문제를 미리 봤다더라'는 요지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후 소문이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김포외고에는 '사실 여부를 밝히라'는 응시생과 학부모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당초 김포외고 측은 "도내 외고들이 공동출제한 문제를 시험 전날(29일) 낮 도교육청으로 넘겨받은 뒤 철저한 보안속에 인쇄해 시험 당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며 "시험문제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럼에도 시험문제 유출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경기도교육청은 5일부터 김포외고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다. 학교측도 소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날 김포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고 사흘 뒤인 8일 이 사건은 경찰청 특
2007-11-10 20:00경기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특목고 입시학원을 통해 사전에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보다 특목고 입시과열을 지목할 수 밖에 없다. 1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6개 외고의 특별전형 경쟁률은 평균 9.20대 1로 지난해 8.38대 1보다 높아지는 등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며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지역 9개 외고의 특별전형 경쟁률도 8.6대 1로 지난해 5.8대 1보다 크게 높아지는 등 교육부의 특목고 제재 방침에도 외고 등의 인기는 식을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외국어와 과학 등 전문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특목고가 본래 설립취지와는 달리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입학을 위한 통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고 등 특목고 입학이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1차 관문'으로 간주되면서 입시가 과열되고 학원가에는 '특목고 대비반' 뿐 아니라 아예 특목고 전문학원까지 생겨 성업 중이다. 이들 학원은 '특목고 합격 전국 1위', '특목고 수학 전문', '특목고 구술ㆍ면접 전문' 등의 간판을 내걸고 학생 유치에 열을 내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도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학원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요즘과 같
2007-11-10 19:59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0일 현직 교사들을 앞에 놓고 교육 정책 대결을 벌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전국교육자대회에서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대통령' 구호를 겨냥한 듯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반면 이 후보는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12월 19일 대통령이 되면 교육대통령을 선언하겠다. 최고의 교육수준을 만들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하겠다"면서 교육계에서 요구해온 국내총생산 대비 교육재정 비율 6% 상향조정을 약속했다. 그는 이 후보의 자율형사립고 설립 대폭 확대 공약을 겨냥, "야당 후보가 자사고 100개를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수월성은 초.중.고생에게 강요할 일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제는 대학에 있다. 중.고교 선생님들을 들볶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학을 실질적으로 개혁해 일본에 뒤지고 중국에 추월당하는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되면 2008년 1월1일부터 1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대협약에 착수하겠다"면서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감면과 입시 위주…
2007-11-10 19:57오는 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감독관의 '짙은 화장'과 하이힐 착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교육부가 대책을 강구중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화장을 짙게 하고 고사장에 들어오는 일부 수능 감독교사들의 '화장품 냄새' 때문에 시험을 치르는데 방해가 된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은 또 일부 감독 교사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들어와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또각또각' 소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등의 민원이 제기된 데 대해 시험 당일 감독 교사들에게 '짙은 화장'을 자제하고 가급적 하이힐 등은 신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 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수능 당일 전국 980개 고사장에는 고사장당 내부 감독 교사 2명, 복도당 감독교사 1명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짙은 화장이나 하이힐 착용 등 문제를 강제할 근거는 없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일인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해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7-11-09 09:09유치원 취원 연령을 어린이집과 같은 만 0세로 낮춰,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던 교육부가 보육시설 측의 반대를 의식해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5일 ‘이해 관계 집단 간의 갈등을 고려해 유치원 취원 연령 확대 방안을 참여정부에서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교육부는 유치원 취원 연령을 확대하고 만 3~5세의 모든 유아들에게 완전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 발전 5개년 계획안’ 공청회를 추진했으나 보육시설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교육부의 방침이 알려지자 교총은 7일 “정부가 취원 연령 확대 방안을 포기한 것은 영·유아기 보육·교육 통합 서비스 제공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채, 보육계의 불법 시위에 굴복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총은 “보육계의 물리적 불법적 시위에 정책을 포기하는 것은 ‘헌법 위에 떼 법 있다’는 부정적 의식을 확산시켜 법치국가의 근간뿐만 아니라 정책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기 말이라는 이유로 소신 있는 정책을 펴지 못하고 지나치게 눈치 보기를 한다’는 지적도 나오
2007-11-08 19:44선생님의 사기를 높여주세요! ○…요즈음 사회 전반적으로 학교나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차갑다고 느껴집니다. 이는 선생님들을 교육발전을 함께해야 할 동반자가 아니라 평가의 대상,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는 교육정책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부모나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 언론 또는 사회 일각의 부정적 시선 등은 선생님들의 사기를 크게 꺾고 있습니다. 교권을 보호하고 선생님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야 말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통령 후보님과 차기 정부에서는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신바람 나게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게 여건을 반드시 마련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박종화 경기 수원 일월초등학교 교장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의 꿈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는 이상적인 교사의 모습을 상상했을 겁니다. 그러나 실제 학교 현장은 공문처리, 단순 행정업무 등으로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학교교육에 대한 요구는 늘어가고 있지만,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요원한 것 같습니다. 차기 정부에서는 교원
2007-11-08 15:16무한경쟁시대의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3만불 시대를 열고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그 성장 동력이자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차기정부 출범을 위한 대통령선거라는 중차대한 국민의 선택을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교육 강국의 확고한 국가경영 철학과 신념을 가진 교육대통령을 열망하고 있다. 이에 이미 교육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50만 교육자는 ‘교육대통령의 선택 기준’으로서 다음 사항을 제시하고, 각 후보의 공약반영 정도에 따라 12월 19일 선택권을 행사할 것임을 밝힌다. 1.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 방안을 강구하고, 교육재정을 GDP의 6%수준으로 확보하라! 1. 교육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명실상부한 지방교육자치의 구현을 위해 시·도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촉구한다! 1. 3불정책의 재검토를 포함한 대학의 규제를 완화하고, 사학의 자율성 확대 및 교원신분 안정을 위해 사립 학교법을 재개정하라! 1. 재정지원과 교직원의 신분대책이 불확실한 국립대 법인화와 무리한 교·사대 통·폐합 추진을 중단하라! 1.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석교사제와 연구안식년제를 도입하고, 고령화 사회의 대
2007-11-08 15:15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님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님, 국회의원 및 당직자 여러분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바쁘신 일정 중에도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전국 50만 교육동지를 대표해 경향 각지에서 모인 우리는 교육의 중요성을 대통령 후보님은 물론 정부와 정치권, 국민 모두에게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교육 강국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분을 교육대통령으로 선출하기 위한 교육동지들의 염원을 표출하는 역사적인 자리입니다. 저는 오늘 바쁜 정치일정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유력한 대선 후보님들이 이 자리에 참석하신 것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교육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오는 12월 19일은 불과 39일 밖에 남지 않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새로 선출될 대통령은 2008년부터 5년간 국정을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차기 대통령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 나라를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켜 국가의 재도약과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야 하는 막중한 시대적·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2007-11-08 15:14일본교직원조합 연구소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연구위원들이 지난 1~2일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미네이 마사야 일교조 국민교육문화총합연구소장이 한국교총에 “한국의 발전된 ICT 교육현장을 참관하고 싶다”고 요청해와 이뤄지게 됐다. 방문단은 1일에는 서울여상을, 2일에는 서울 영림초를 각각 돌아봤다. 니시나카 사치코 일교조 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한 6명의 위원들은 엑셀, 포토샵,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ICT 수업현장을 참관했다. 나카무라 마사토시 NHK 방송국장은 “최근 5년간 일본도 한국처럼 인터넷 환경을 따라가자는 분위기가 조성돼 왔으나 아직 학교에까지는 침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2005년에 1교실 1컴퓨터 정책을 추진하고 교재도 만들었으나 완전히 시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가와구치 예술학교 타카하시 쿄코 교감도 “한국은 학생들이 정면을 향해 앉아 있는 구조지만 일본에서는 책상나열방법이 모둠식이어서 컴퓨터 사용이 힘든 면도 있다”고 말했고, 무라카미 쿄코 호세이대 강사는 “일본교원은 6~70%가 기자재를 작동할 수 있으나 수업에 활용하는 수는 그보다 낮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이들 학교를 참관한 뒤 서강대 언론홍보영상 관련 학과를 방문하고 미디어
2007-11-08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