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말 오묘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 이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밝히기 위하여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으며, 지금도 쉬지 않고 그 일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 속에서 일정기간 살다가 사라져 가고 다음 세대에게 과업을 해결하도록 물려준다. 이 세대들이 해결하지 못한 유산 때문에 우리는 가슴 아플 때가 너무 많다. 이같은 세상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항상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내 자신 하나, 내 가족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인 줄 알았으나 철이 들면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고민하게 된다. 인간이 가는 길 두 가지는 종교적 삶인가, 아니면 자신이 자신을 구원하는 삶인가 두 갈래 길에서 고민을 한다. 첫째인 종교적 삶은 구원자의 구원을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삶의 역사는 수많은 흔적들이 남아 있기에 찾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오늘도 이러한 삶은 바라는 사람들은 구원자를 중심으로 산다. 그 속에 생명과 평안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구원자를 믿기 전에는 예전에 미처 몰랐다면서 감격을…
2015-11-09 09:31
11월 6일(금) 오후 2시부터 영광에 위치한 해룡중학교에서 '자녀의 행복한 진로지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부모 교육을 강의를 하였다. 교실에는 학부모님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오늘 학부모님이 이 연수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물었더니 "학교의 교육활동에 신뢰를 가지고 있어 오늘도 오면 무엇인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과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라는 것 이었다. 매우 소박한 답볍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아쉽다.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참여가 낮은 것이 매우 아쉬운 형편이다. 필자가 일본에서 근무할 때 PTA에서 연수를 하면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거의 100% 참여하는 것을 보았다. 교육은 소통이다.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소통이 안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억울한 사람이 생긴다. 그 예로 점심시간 후 5교시 선생님이 반에 들어오셨다. 그런데 교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선생님이 "주번 나와" 하자 한 학생이 뛰어 나왔다."엎드려!"그리고는 긴 장대로 엄청나게 패버렸다. 그런데 그때 뒤에서 한 아이가 더 나와서 말했다. " 제가 주번인데요" 그러자 선생님 왈 " 그럼 이 애는…
2015-11-09 09:30점심을 먹고 난 뒤, 잠시나마 산책을 할 생각으로 교정을 거닐었다. 그런데 우연히 식당 옆 폐휴지 창고를 지나치다가 폐휴지 더미 사이로 낯익은 책 한권이 눈에 띠었다. 그 책은 다름 아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교재였다. 이미 수업진도(修業進度)는 다 끝났지만 아직 기말고사가 남아 있는 터라 누군가가 이 책을 일부러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심 이 책의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분실하고 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 했을 누군가를 떠올리며 폐휴지 더미에 묻혀있는 책을 얼른 집어 들었다. 우선 책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책 주인이 누군지를 알아낼 수 있는 단서(端緖)가 있는지 책의 겉표지를 훑어보았다. 그러나 단서가 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혹시 책 속에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이 적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페이지를 한 장씩 넘기며 살펴보기로 하였다. 페이지마다 깨알 같은 글씨로 필기가 잘 되어 있어 책 주인이 수업시간 얼마나 성실했는가를 엿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뒤 페이지로 갈수록 페이지가 깨끗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책 주인을 찾
2015-11-05 13:23아직도 가을이다.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다. 아름다운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하늘은 훨씬 높아 보인다. 우리의 마음도 가을만큼이나 풍성하고 넓고 아름다우면 좋겠다. 학생들은 배우는 자다. 학생들은 훈련하는 자다. 필요한 것은 졸업할 때까지 교육을 시켜야 한다. 교육을 시켜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인사교육이다. 학생들이 아침에 선생님을 보고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다. 그런데 선생님을 보고도 못본 체하거나 외면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린다. 왜 저럴까? 왜 인사를 안 할까? 컨디션이 안 좋나? 미운 감정이 있나? 등 여러 생각이 들게 된다. 인사교육도 반복이다. 반복교육이 좋은 것은 반복교육을 통해 단련된다. 숙련된다. 익숙하게 된다. 반복을 잘하면 공부도 효과적이다. 옛날 인사만 잘해도 굶어죽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가 그만큼 중요하다. 인사교육 반복해서 시켜보자. 인사하든지 말든지 내버려두면 버릇없는 학생 된다. 인사를 잘하는 학생은 공부도 대체로 열심히 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웃으면서 인사를 하면 자기도 좋고 선생님도 좋다. 모두가 좋다. 인사 잘하는 학생, 인사 잘하는 학교 만들어보자. 학생들 중에는 인사를 해도 선생님이…
2015-11-05 13:23우리는 60년대의 보릿고개를 넘어 이제는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잘 먹고 잘 사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지금 국사교과서를 가지고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광복 후 극심했던 이념대립을 보는 것 같다. 서로가 자기 주장이 옳다고 선전하고 있을 뿐 대화를 하는 장은 조금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20여일간 토론 한 번 없는 모습이 아쉽다. 드디어 정부는 급하게 교과서의 ‘국정화 고시’라는 선택을 하였다. 미국도 1800년대 중·후반 미국은 격렬했다. 독립 후 계층 간 대립과 전쟁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으려고 몸부림쳤다. 당연히 모순과 갈등이 많았다. 이런 환경을 배경으로 태어난 것이 초절주의다. 초절주의는 미국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미국만의 독특한 정신으로, 어떤 현상의 안과 밖을 동시에 아우르는 낭만주의 철학이다. 이 가운데 에머슨은 현실의 모순과 갈등을 극복하고 삶에서 진정한 마음의 자유를 얻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그가 가장 중요시 생각한 것이 자립이다. 자립을 위해서는 수많은 시련과 고통이 따른다. 그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려면 지속적인 각성이 필요하다. 자립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2015-11-04 16:192015년을 맞이한 충격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1월이다.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는 것으로 보아 곧 겨울이 닥칠 모양이다. 문득 달력을 바라본다. 열두 개의 달력 중 겨우 두 장만이 남아 바람에 펄럭인다.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요즘이다. 머잖아 여기저기에서 송년회가 시작될 것이다. 나이 오십이 넘어가면서 갑자기 송년회에 빠지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다. 바빠서가 아니라 벌써 사고나 병으로 이승을 달리한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이 되면 또 얼마의 친구들이 불참명단에 오르게 될지 걱정이 된다. 요즘 들어 날이 갈수록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우리 지역에서도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승용차에 탔던 주부 세 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삶을 살다 보니 아침에 집을 나서 저녁에 무사히 퇴근한다는 보장이 없다. 어쩌면 아침 출근길이 생의 마직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아닐 것이라고 애써 부정하고 살아갈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할 가치는 무엇일까
2015-11-04 09:13인생길 누구나 생노병사의 길을 간다. 우리는 태어남을 스스로 알지 못하고 태어나서 살다가 도중에 병들고 힘든 고통중에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다가 온다. 그러나 생명이 태어난 다는 것 자체가 신비이고 오장육부를 제대로 갖고 태어난 것은 더욱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도 욕심에 눈이 멀어 세상 만사가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기에 싸움과 갈등이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한 여인이 결혼 후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다가 뒤늦게 은총으로 아이를 얻었다.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키웠다. 무럭무럭 자라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갑작스럽게 청천 날벼락이 떨어졌다. 소아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것은 아니다, 그럴 수는 없다, 이건 하느님의 정당한 뜻일 수 없다, 당신은 그저 졸고만 있는 것이냐, 외쳐보기도 하고 사정해보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무엇보다 어미로서 힘들었던 것은 자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더 힘들어하는 아들의 육체적 고통을 나누어 가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아이 어머니의 간병사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다. 부모 자식 사이, 부부 사이, 연인 사이, 또 그 어떤 가까운 사이라도 신체적…
2015-11-03 10:26
요즘 자전거 인구가 많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1천 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주위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전거는 친환경 이동수단이고 체력단련에도 좋은 것이다. 자전거 라이딩 동호인 그룹도 많다. 지자체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 등 여건을 갖추어 놓은 도시가 많다. 지난 토요일 오전. 아내가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났다. 아내는 자전거 초보다. 지금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약 2주 전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무릎이 까졌다. 디행히 간단한 소독으로 치료를 대신하였는데 이번에는 커다랗게 다쳤다. 왼손바닥이 찢어져 세 바늘이나 꿰맨 것이다. 이 정도면 커다란 사고다. 아내의 자전거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고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에 나가려면 자전거 승하차와 속도 조절, 기아 변경, 멈춤 등이 익숙해야 한다. 그래도 도로상황은 예측 불허다. 특히 자전거와 자동차가 부딪치게 되면 자전거 탑승자는 크게 다친다. 우선 아내의 수준을 살펴본다. 승하차가 미숙하고 속도가 붙는 비탈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비탈길에서는 하차하여 끌고 내려가거나 올라간다. 기아 변속은 서툴다. 그래서 아내는 가까운 공원에서 자전거 라이딩
2015-11-02 10:06
일월도서관, 북 콘서트 어쿠스틱 베케이션 관람기 스마트 폰에 문자가 왔다. 우리 아파트 인근에 있는 일월도서관에서 보낸 것이다. 북 콘서트 어쿠스틱 베케이션, 오늘 저녁 7시 30분 시작이라고 알려 준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 내 전화번호가 언제 도서관에 알려졌지? 혹시 아파트 주민이라서? 학교 선생님이라서? 국어 선생님이라서? 그 이유는 집에 와서 아내로부터 알게 되었다. 지금은 정보사회다. 정보가 시대를 이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무슨 날일까? 바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일반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정한 날이다. 이 날 유용한 정보를 보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문화를 쉽게 접하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문화가 있는 날’은 작년 1월부터 시행되었는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유용하게 활용한다. 영화관람, 공연관람, 문화재 관람. 스포츠 관람, 전시관람 등에서 무료로 하여 주거나 할인하여 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영화관람의 경우,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관람료를 9천원에서 5천으로 할인하여 준다. 저녁에 귀가하여 저녁을 먹고 아내와 같이 일월도서관 북 콘서
2015-10-30 17:24해방된 지 70년이 지났다. 하지만 틈만 있으면 정치인들은 이념논쟁에 사생결단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를 좌빨, 친일 이념으로 갈라놓고 지역과 계층으로 갈라놓은 것은 정치인들의 표심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 국민들은 좌빨이 무엇인지, 친일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는 나라, 빚 줄이고 살림살이 늘리는 일, 아들 딸 취직하고 결혼하여 잘 사는 것을 행복의 척도로 알고 이를 위해 실천하는 정치를 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틈만 있으면 좌빨, 친일 이념논쟁 망령이 되살아난다. 특히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좌빨, 친일, 지역갈등 논란이 거세진다. 정치인들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를 쪼개고 나누는 것이다. 연일 확대되는 한국사 교과서 문제도 이념논쟁의 예외는 아니다. 한국사 교과서를 만드는 문제는 역사교육을 잘 하자는 문제지 정당 지지율과 무슨 관계가 있나? 한국사 교과서에 교원은 없고 정치인끼리 이념 지지율 게임만 한다. 우리 사회 좌빨 연좌제는 전두환 대통령 때 폐지했다. 되돌아보면 연좌제는 고려시대 반역자들에게 3족을 멸하는 데서 유래하여 조선시대까지 유지되다가 갑오경장 때 “범인 이외에 연좌시키는 법은 일절 시행하지
2015-10-29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