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래 이주민은 2008년 5월 현재 116만 명으로 전인구의 약 2%에 달한다. 이주민의 구성을 보면 단순 기능 인력이 약 50만 명, 90일 이내의 단기 체류자가 약 30만 명, 그리고 결혼이주민이 약 16만 명이다. 이밖에 유학생(5만 여명)과 전문 인력(3만 여명), 예체능인력(4천600여명) 등의 순이다. 특히 농촌의 경우 최근 결혼하는 남성 10명중 4명이 외국인 아내를 배우자로 맞는다는 통계가 나올 만큼 '다문화 가정'은 우리 사회에서 이미 보편화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50년이 되면 한국내 이민자와 그 자녀가 전체 인구의 21%에 달할 것으로 UN이 예측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우리사회가 다문화시대에 급속히 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법적, 제도적, 정신적 뿌리는 여전히 단일민족, 순수혈통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외국인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데 대한 거부감, 백인에 대한 맹목적 우대와 저개발국 국민에 대한 멸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려면 독선, 독단, 아집을 버리고 다양성, 개방성, 포용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가 외래이주민을
2008-10-13 09:38한국유아교육학회(회장 조부경 한국교원대 교수)가 17~19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 및 종합교원연수원에서 제5차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유아교육의 학습 공동체 구축을 위한 현장, 학문, 정책 간 경험공유와 담론의 장’이다. 조 회장은 “여러 나라의 교육 주체 간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유아교육과 보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외국학자를 대상으로 한 만찬에 이어 18일 브렌다 타가트 런던대 교수가 ‘실천적 정책연구가 유아교육 현장과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또 싱가포르 유아교육학회와 일본 보육학회 간 심포지엄과 ‘2007 개정 유치원 교육과정 지도활동 자료집’에 대한 각 생활 주제별 집필진의 강의도 진행된다. 문의=043-231-2199
2008-10-09 16:12제39회 전국교육자료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한국교총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기초․기본 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자료전은 15개 시·도 대회에서 추천받은 ▲국어(한문 포함)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실과(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 ▲특수교육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일반자료 등 14개 분과 작품 163점이 전시된다. 보고서가 아닌 현장 교사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한 실물자료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대회인 전국교육자료전은 학교교육에 관심 있는 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첫날인 20일은 오후 2시에 개관한다. 문의=한국교총 교원연수국 02-570-5662~3
2008-10-07 10:44“자동차 부품을 왜 외워야하나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라는 아이들 의 불평이 의욕을 잃게 만들고 불필요한 과목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불만들에서 기술교과 존재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규찬(39) 대구 다사중 교사는 기술과목은 이제 실생활과 접목해 재미있게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공개한 수업 ‘전통 등 만들기’ 역시 교과서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생활 접목’이라는 관점에서 포함된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제 수업에는 협동학습, 개별학습, 문제해결 학습이 모두 들어있어요. 그래서 태스크포스(TF)팀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이란 이름을 쓸 수 있는 거죠. 어떤 수업이든 교사의 역할은 30%를 넘지 않고 학생들이 생각하고 활동하게 만들도록 하고 있어요.” 김 교사의 기술실에는 수업 중 자유롭게 검색 작업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수업 내용에 참고할 각종 기술관련 도서 등이 구비되어 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동안 학생들이 언제든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 “98년 조직한 ‘기술사랑연구회’를 통한 세미나와 각종 교사 연수에서 강의를 하면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선생님들이 늘고 있다는
2008-10-06 14:47주제 공개하고 환경․제한시간․크기․재료 등 제시 개별․협동학습에 모두 효과적, 동료평가 병행 필요 포트폴리오, 퍼즐 수업과 병행하면 효과 더 높아 교사는 수업에 도움 주는 존재, 비중 10%가 적당 ■ 재미있고 알찬 체험 중심의 수업=우리나라보다 기술교육이 앞서있는 유럽에서는 지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설계해 제시하고 제작하는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의 문제점과 당면한 과제를 학생 혼자 혹은 여럿이 협동해 창의적으로 해결해가는 기술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걸맞게 재미있고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접목한 기술 수업이라면 미래 선진 한국의 성장 동력은 더욱 힘을 얻지 않을까 한다. ■ 기술실은 꼭 확보하자=기술은 체험 수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체험 중심의 수업은 좁은 일반교실에서 수행하기 곤란해 넓은 면적의 기술실이라는 전용 수업 공간이 있어야 한다. 항상 연구하고 준비하는 교사가 창의적이고 흥미 있는 수업을 이끌어낼 수 있듯이 계획된 수업 공간에서 잘 배치된 시설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갖가지 교구가 학습자의 지식에 대한 욕구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제
2008-10-06 14:34오규찬 선생님은 현재 경북 대구 지역의 ‘기술사랑 연구회’를 이끌면서 기술교육을 위해 동료 교사들과 더 좋은 수업, 현장에 맞는 수업을 연구 개발하고 실천해오고 있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의 ‘중학교 기술․가정 학습 자료집’ 개발 교사로 참여하고, KICE의 교수학습개발센터에 탑재된 기술과 동영상 수업 자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오 선생님이 실천하는 대부분의 수업 방법은 문제해결식 체험활동 수업이다. 전체적인 수업 형태는 프로젝트 수업형태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직접 설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포트폴리오 수업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 수업 방법을 고정적으로 정해놓지 않고 학생들의 활동을 최대한 배려해주고 지식 전달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교사의 강의식 수업 형태로 진행하며, 학생들의 생각,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구상,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학생들이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직접 제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하나의 프로젝트가 여러 시간에 걸쳐 끝나게 되면 학생들에게 발표시키고 소감을 공유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본 수업에
2008-10-06 14:21새 정부가 추진중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 방안과 관련, 과열 입시경쟁을 막기 위해 지필고사형 선발 방식을 지양하고 학생 모집 범위도 광역 단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진의 의견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율형 사립고 운영모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1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자율형 사립고 추진방안 및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교과부의 위탁으로 정책연구를 추진중인 한국교육학회 고교체제 개편 연구팀(연구팀장 강남대 강무섭 교수)은 주제 발표에서 향후 설립될 자율형 사립고의 운영 모형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네 가지 모형은 법인 전입금 비율, 등록금 수준, 재정보조 여부, 학생선발 방법 등 자율형 사립고 지정요건을 각각 어떻게 달리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교과부가 이 중 하나를 최종 모형으로 결정하게 된다. 네 가지 모형 중에는 법인 전입금 비율, 등록금, 학생선발 방법 등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안에서부터 모두 시도 교육청 자율에 맡기도록 하는 방안까지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그러나 "학생선발 방법의 경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으나 과열 입시경쟁, 사교육 증가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2008-10-01 14:32영어 교사가 영어로 영어수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는? 교사의 영어 사용 능력 부족이 아니라 학교, 학급실태 등 현실적 문제 때문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교총이 초중고 영어교사 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보고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어수업 중 영어를 5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초등은 40%, 중등은 40.5%가 가장 많았으며 고교는 25%미만으로 사용한다는 답이 51.3%로 가장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학교․학급실태 등 현실적 문제(56.1%)를 꼽았다. 이는 영어사용능력 부족(24.5%)이나 자신감 부족(8.3%)을 월등히 능가하는 수치로 영어교사들의 영어구사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답이다. 이런 자신감은 영어전용교사 도입에 대한 부정적 의견에서도 나타난다. 초등 54.7%, 중학 68%, 고교 52.9%가 전용교사 도입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부적격 교사 임용으로 인한 교육 질 저하(28.2%)와 현직 교사 영어능력으로도 충분하다(21.2%)는 점을 이유로 지적했다. ■ 말하기․쓰기 비중 적은 건 수능에 원인=읽기(43.1%) 비중이 높고 듣기(25.8%
2008-09-30 16:40학교보건법 개정을 통한 학교 일조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재연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민간투자지원센터 연구위원은 30일 ‘학교 일조권 확보방안 모색’ 포럼에서 “건축법에는 학교에 대한 별도의 일조규정이 없어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규정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변 연구위원은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주변 재개발 건축으로 인한 일조 피해가 계속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60년대 초 아파트 붐이 일면서 일조분쟁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1976년 지자체 건축조례 등에 ‘학교’에 대한 별도의 규정을 마련했다. 이날 변 연구위원이 제안한 학교 일조 평가기준(안)은 ▸교사동의 경우 동짓날을 기준으로 09시부터 16시까지 8시간 중 최소 4시간 이상 일조 확보 ▸체육장의 경우 역시 동짓날 기준 08시부터 16시까지 8시간 중 합계 2시간 이상 일조를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변 연구위원은 “학생 건강적 측면이나 학습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최소한의 일조권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며 “이 안은 오전에 초점을 둔 연속시간대 확보와 학교 급 별 일조기준 완화
2008-09-30 15:47"덜 가르치고 더 많이 배운다."(Teach less, learn more) 26일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교육과정평가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에서 호주 커틴 대학교 콜린 마쉬(Colin Marsh․사진) 교수는 “학교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교육과정(Curriculum), 창의성(Creativity), 협동(Collaboration)의 3C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쉬 교수는 “싱가포르의 교육정책으로 잘 알려진 ‘Teach less, learn more’처럼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교육과정 운영이 세계적 추세”라며 “한국 교사들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쉬 교수는 “한국의 경우 국가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며 “각 학교에서 교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교육과정 개발(School-Based Curriculum Development:SBCD)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쉬 교수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교육과정을 가르칠 때 교사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3C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 선진화도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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