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만나면 반갑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그만큼 동질성을 같기에 많은 이야깃꺼리가 있기 때문이다 믿는다. 특히, 40여 성상을 교직에서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 함께 동거동락하는 여행을 한다는 것은 매우 귀한 체험이 아닐 수 없다. 4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오사가, 교토, 나라를 중심으로 한 4박 5일 일정을 지난 해 12월부터 준비하였다. 여행을 떠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확인과 준비에 부족함이 있었다. 어렵사리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어 9명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힘들었던 곳은 오사카에 위치한 간사이국제공항의 출입국에서 시작되었다. 출국을 하는 시간만 한 시간 반이 소요된 것이다. 평상시 일본 출입국을 많이 하였지만 출국수속이 이렇게 느리게 처리된 경험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외국인인지라 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본 공항 출입국 업무 담당자들의 무책임한 업무처리 능력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숙박지 주인이 가르쳐준 정보를 가지고는 도저히 숙소에 가는 길을 찾을
2016-04-16 13:20가현아, 너도 이제 2학년이 되었는데 어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고민이 되고 있는지? 아무래도 “공부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아닌가 생각되어 너에게 몇 자 적어본다. 선생님은 지난 4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오사카, 교토, 코베를 관광하고왔단다. 그런데 공항입국을 하는 시간이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어 밤이 되었으니 숙소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자기가 살고 있는 익숙한 지역을 떠나 어느 도시를 가든지 단번에 길을 찾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무엇보다 방향 감각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라 할 수 있지.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일행 9명도 숙소 주인으로부터 지도를 전달받았으나 받은 지도를 보고는 도저히 가야할 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먼저 저녁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길을 찾았지만 해결할 수 없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택시도 3대를 타게 되었는데 앞에 선 택시가 제대로 목적지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두 헤매다가 아주 늦은 시간에 겨우 집을 찾게 되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자기가 전한 정보에 의하여 다른 사람들이
2016-04-16 13:20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대학 졸업자의 절반 가까이가 졸업한 해에 취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취업을 한다 해도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과 같이 장래가 불투명한 비정규직이 30%를 넘는다. 정규직은 안전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40대 중반이면 언제 명예퇴직을 하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근무 환경이다. 그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는 ‘젊은이들에게 냉혹한 사회’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처하는 문제해결력이다. 성인이 된 자녀가 독립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는 이런 자녀들에게 너무 관대한 부모들이 많아서 탈이다. 자녀들을 지나치게 과보호하는 부모들이다. 자녀들이 냉혹한 사회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씩씩하고 자립심 있게 키우기보다는 오직 시험만 잘 보는 자녀로 키우는 데 다 걸었다. 게다가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된 뒤에도 자녀들을 독립시킬 생각을 안 한다. 이것이 바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우스갯소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대학생 아들의 수강신청을 대신 해주는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 해외 장학생을 선발하는 단체에 본인들이 아니라 어머니들이 몰려와서 방법을 물어보기도 한다. 아들이 진
2016-04-14 17:33지금우리나라처럼경쟁이치열한사회에서생존하기란쉬운일이아니다.그래서대책을세우게된다.그것이바로힘을기르는것이다.공부원시험등좁아진 취업의문을두드려열게하는열쇠는결국실력이다.이실력을기르기위해안간힘을쓰는젊은이들,학생들의모습이안쓰럽기그지없다.이런와중이기에서점가에는 시험점수,합격비결을팍팍알려준다는,그래서명문대나특목고들어가는고득점비법을알려주는책이잘팔리고있다. 그러나꼭 그런방법이아닌다른방법을알려준책이있다.혹시라도책제목에홀려이책을집어든이는분명히실망할것 같다.엄밀히말하자면이'세인트존스가쓴고전100권공부법'은미국뉴멕시코주산타페에있는세인트존스대학의교과과정또는강의법을소개하는책이기때문이다.그런데하버드나예일같은미국의유명한아이비리그도아닌이대학을특별히한권의책으로다룰만한가치가있다고 생각한다.별난강의법,아니정확히는학생들을공부하게끔만드는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대학은우선커리큘럼이특별하다.교수가없고강의가없으며,당연히시험도없다.아니 다른 대학에 다 있다는 핵심적인 것이 없다니 이해가 잘 안간다. 있는것이라곤오로지4년동안고전100권을읽는것이핵심커리큘럼이다.이러니전공구분이있을리없다.우리나라의경우처럼 인기많은강좌를신청하기위해학생들이PC방에서키보드를누가빨리치느냐를겨루는것은상상할수없다.그대신학교에서짜놓은수업을들어야한다
2016-04-14 17:33일생 중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지만 취업에 이르는 길은 매우 힘들다. 학벌·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능력과 직무 중심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능력 중심 채용 실천 선언 대국민 선포식`이 얼마전제 열렸다. 국무총리실,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정부기관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10대 그룹, 중소·중견기업 대표 130여 명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다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취업 준비생들은 기업의 불명확한 채용 기준 때문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느라 시간과 돈을 낭비한 것이 사실이다. 휴학하거나 졸업을 미루면서 토익, 자격증 등 평균 5.2개의 스펙 쌓기에 매달린다. 2012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 결과 대졸자의 평균 스펙을 쌓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4269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또 입사지원서에 직무능력과 아무 상관없는 인적사항을 기재하게 하거나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질문을 하는 등 채용 과정의 불합리한 점은 한둘이 아니었다. 이날 실천 선언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 선발 기준 사전 공지, 과도한 스펙 요구 지양, 청년들의 열정 보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채용 문제점을 시정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바람
2016-04-14 17:333월의 마지막 날이다. 3월도 후다닥 지나가고 말았다. 이제 4월이 다가온다. 희망의 4월이다. 아름다운 봄날의 4월이 다가온다. 따뜻한 봄을 즐기려는 우리에겐 적이 많다. 마음껏 봄을 즐기게 하지 않는다. 미세먼지, 황사가 우리를 괴롭힌다. 건강이 약한 자에게 봄을 방해한다. 그 어떤 방해 앞에서도 굳게 나아가길 원한다. 오늘 아침 덧셈교육과 뺄셈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덧셈교육만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것은 더해가야 한다. 새로운 지식도 더해가야 한다. 건강도 더해가야 한다. 인품도 더 좋아져야 한다. 창조력도 더욱 길러져야 한다. 이러한 것들은 덧셈교육이다. 하지만 뺄셈교육도 좋은 점이 많다. 나쁜 습관 즉 악습은 버려야 한다. 늦잠자는 것을 버려야 한다. 지각하는 것 없애야 한다. 결석을 밥먹듯이 하는 것도 버려야 한다. 게으른 것도 버려야 한다. 오락을 즐기는 것도 삼가야 한다. 공부는 적당히 하고 컴퓨터오락은 밤샘을 하면서 한다. 이런 것들은 다 빼내야 한다. 군살이 많은 것도 빼내야 한다. 뱃살이 많은 것도 빼내야 한다. 비만도 없애야 한다. 과식도 버려야 한다. 속식도 버려야 한다. 폭식도 버려야 한다. 이는 다 악습니다. 건강을 해롭게…
2016-03-31 20:15평가에서 서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 중심 방안이 강조되고 있다. 21세기 교육의 핵심역량인 의사소통능력, 협업능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능력 등을 기르기 위해서는 평가 장면이 이렇게 가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 3월 4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의 개정을 추진해 수행평가 비중의 확대를 유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서술형 문항의 출제 비율을 일정 이상 확보하도록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중에 서술형 평가 문항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다. 수행평가와 달리 출제 문항 설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학생들은 점수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커서 부담을 느낀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문제는 역시 수업이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수업에서 학생이 배우고, 배운 것을 요약, 서술, 토론, 말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한다. 창의성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수업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은 서술형 평가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이 과정이 그대로 평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정 중심의 수업 밀착형 평가다. 서술형 평가 문항의 제작도 수업의 목적과 목표를 확
2016-03-30 09:12MT는 Membership Training의 약자이다. 아마도 성인들이라면 학창 시절 MT에 참가했던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MT란 “대학과 사회인을 포함한 각종 모임에서 구성원들끼리 구성원 간의 인지도,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구성원이 자주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곳으로 몇 박 몇 일 단위로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의 그릇된 모습이 SNS에 탑재되면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행하는 그릇된 문화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막걸리에 각종 오물을 넣어 신입생에게 끼얹거나 막걸리를 머리에 부는 세례식도 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버려야 할 구태요 악습이다. 우리 사회에 이런 것들이 존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얼마 전, 내가 속해 있는 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 관광학과 1박2일 MT에 참가한 적이 있다. 참가 대상은 재학생과 졸업한 동문이다. 학년 별로 10여 명 정도로 총 50여명이 참가했는데 동문들이 무려 15명이나 참가했다. 동문선배들 참가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MT의 좋지 않은 이미지 하나. 술로 시작하여 술로 끝나는 것. 물론 과거의 이야기다. 그래서 누군가는 MT가 '마시고 토하고'의 약
2016-03-30 09:11이제 완연한 봄이다. 힘이 솟게 한다. 용기가 생기게 한다. 기운이 솟게 하고 흥이 나게 한다. 찬바람은 사라졌다. 잃었던 의욕도 되찾게 되었다. 참 좋은 봄날 아침이다. 인성교육 결과는 남을 빛나게 한다. 인성교육이 잘되어 있으면 사람들을 대할 때 다른 눈으로 본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인성교육의 결과다. 인성교육이 참 중요하다. 인성교육을 잘 시키면 살맛이 난다. 인성교육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인성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학문교육보다 앞서야 하는 이유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뛰어난 지식을 가졌다 해도 사람됨이 모자라면 대접을 받을 수 없다. 남에게 유익을 주지 못한다. 어제 오후에 들은 이야기다. “한 할머니께서 자식을 따라 미국에 갔다. 손주를 보기 위해서다. 미국에 가니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았다. 너무 힘들었다. 오직 애만 보며 세월을 보냈다. 할 일이 없어 손주를 데리고 공원에 가는 것이 낙이었다. 하루는 불쌍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이 할머니는 너무 불쌍하고 가련해 보여 그 다음날 김밥을 싸가지고 가서 주었다.
2016-03-30 09:11이제 봄이다. 오늘 이른 아침 목련꽃이 나를 반겼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는 시구가 생각났다. 우리 선생님들은 봄의 꽃을 바라보면서 아름다운 글귀를 많이 읽는 정서적인 삶은 살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글을 읽는다는 것은 마음을 아름답게 만든다. 윤택하게 만든다. 마음에 평안을 가져다준다. 마음에 평안이 없으면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가 없다. 마음에 걱정이 많으면 걱정이 열정을 가로막는다. 마음에 염려가 가득차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집중할 수가 없다. 시 한 구절이라도 읽고, 외우고 음미하면서 봄을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아름답고 향기나는 시 한 수를 소개하면 학생들은 엄청 좋아할 것이다. 박수를 보낼 것이다. 선생님을 달리 볼 것이다. 국어선생님이 아니라도 좋다. 어느 과목의 선생님이라도 박목월의 시 한 수라도 읊으면 학생들은 더욱 안정되게 공부에 임할 것이다. 봄의 꽃들을 보면서 특히 목련을 보면서 완성된 인격을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모두가 미완성이다. 인격이 완성되면 얼마나 좋겠나? 날마다 자기의 인품을 갈고 닦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인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격적으로 학생을 대하고 인격적으로 학
2016-03-29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