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핀란드 교육이 세계교육을 선도적할 만큼 본보기가 되었고 우리 교육도 핀란드교육을 따라잡기에 바쁘다시피 해왔다. 그런데 2012년 PISA 결과를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읽기 6위, 수학 12위, 과학 5위로 나타났다. 2000년 읽기 1위, 수학 4위, 과학 3위와 너무 대조를 보인다. 왜 갑자기 핀란드 교육이 이렇게 추락하게 된 것인가? 최근 핀란드 교육에 이런 분위기는 지난 수년간 학력 저하가 심화되면서 이미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핀란드 정부가 교육 노선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핀란드의 교육 신화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핀란드는 비경쟁적이고 학생 친화적인 시스템으로도 학업성취도에서 세계 최상위를 자랑했다. 사교육 광풍으로 유명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해 더 의미 있는 성과였다. 스웨덴이나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핀란드 시스템을 모델로 삼았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 학교의 일상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교육 수요자인 아이들 중심 교육이다. 시험도, 숙제도 거의 없다. 시험은 우리처럼 줄 세우기가 아니라 학습결손의 원인을 찾아 보충지도를 위한 시험이다. 아
2016-05-18 09:35선생님은 자부심이 강하다.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자는 많아도 실제 선생님이 되는 자는 너무 적다. 관문이 너무나 좁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실력이 있어야 하고 선생님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며 선생님은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은 지도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분별이 되어야 한다. 선생님이 가져야 할 자질이 너무나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청결이다. 이 청결은 선생님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요구된다. 이들이 차세대 지도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교의 교훈 중 청결을 교훈으로 삼는 학교도 있다. 옛날 “염결(廉潔)이란 목민관의 기본 임무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청결하지 않고는 목민을 할 수 있었던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염결이란 천하의 큰 장사와 같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자는 반드시 청결한 것이니 사람이 청결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염결이 곧 청결이다. 청결한 자는 욕심이 없다. 탐욕이 없다. 욕심이 있으면 나아가 탐욕이 되고 탐욕이 있으면 청결은 무너진다. 그 때부터는 지도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가 없다. 아무리 열심히
2016-05-18 09:16인생은 어떤 부모와 친구와 스승과 배우자를 ‘만나는 가’에 달렸다 … 하지만 삶을 좌우할 결정적인 요인은 자신과의 ‘만남’이다 … -2016. 5. 17. 한겨레신문 김영훈의 생각줍기… 인간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게 된다. 인간은 곧 생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곧 에너지다. 그 에너지는 물질로 전환된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자기암시 결과를 실제 삶 속에서 경험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만 번 외우고 되뇌면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인디언 속담도 있다. 학교는 그 생각을 하게하고 생각을 이끌어내는 곳이다. 학교에서 열심히 선생님 말씀 들어야 한다가 아니라,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생각을 다듬고 표현하게 하는 일이 교육이다. 20세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잘 하는 인성교육이었다면,21세기는 생각을 끌어내는 감성교육이 중요해졌다. 감성교육의 출발점은 바로 자신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는 일이다. 최고의 프로젝트 수업은 바로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게 하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안다. 자존감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진 사람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질 수 있다. 공자는 ‘앎’과 관련하여…
2016-05-18 09:16갑작스럽고 급격한 정부 정책 피해야 내가 우리나라 국민의 0.3%에 해당하다니? 이제 부자가 되었다고 웃어야 하나 세테크를 못한 미련둥이라고 울어냐 하나?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지난 달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에 대한 통지를 받았다. 독자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 필자의 통장에 들어 있는 금액을 대강 가늠할 것이다. 이 정도면 필자가 대한민국 갑부 대열에 끼일 정도다. 금융소득 연 2천만 원이 넘을 정도면 연이율 2%로 계산하고 최소 통장에 현찰 10억을 넣어 두어야 한다. 현찰 10억을 굴릴 정도라면 얼마나 좋을까? 실상은 그게 아니다. 난생 처음으로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조금 상회하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고 추가로 세금을 납부할 처지에 놓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그 내용을 추적해 본다. 필자는 평범한 시민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작년까지 중학교 교원이었다. 한마디로 평범한 공무원이고 샐러리맨이라는 뜻이다. 어쩌다가 그렇게 금융소득이 많이 나왔을까? 재테크를 잘했단 말인가? 아니다. 세테크를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한 것이다. 그러니까 2012년 4월, 증권회사 ELS(주가연계증권)에 5천만 원 가입했다
2016-05-18 09:15비온 뒤의 하늘은 너무 맑고 깨끗하다. 나뭇잎들은 더욱 푸르다. 푸름을 더하니 마음에 생기가 돈다. 5월의 봄이 다가기 전에 마음껏 기쁨을 누리고 즐기는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 어제는 스승의 날이다. 어제 저녁 어느 채널 TV를 보는데 마음이 씁쓸했다. 사회자가 어제가 스승의 날이었죠?라고 했다. 거기에 앉아 있는 세 분도 아무도 오늘이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은 5월 15일입니다,라고 말하는 분이 없었다. 스승의 날이 언제인지 모르는 언론인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스승의 날이 언제인지도 모르다니! 이런 분들이 스승의 대한 존경심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스승의 날이 주일이고 오후에는 비까지 내려 선생님들의 마음이 착잡했을 것이다. 그래도 선생님들 중에는 보람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학생들의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말이다. 작은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학생들이 무슨 돈이 있는가? 이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여기에다 고마운 편지를 받았으면 더욱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한 학생이 편지를 보내왔다. “00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에 새로 들어온 000입니다. 우리를 위해 어떻게 더 학교가 개
2016-05-16 09:03월간잡지 「좋은 생각」에서 읽었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어느 시인이 그의 친구들과 강원도 설악산에 탁족(濯足)을 하며 나눈 얘기로 기억한다. “우리 조지훈 선생(시인)은 말이야, 한 학기에 강의를 세 번 하셨지. 한번은 개강, 다른 한번은 종강이고, 나머지가 학기 중간 봉급일이었지. 검은 두루마기 차림의 준수한 모습이었다네.” “우리 장욱진 선생(서양화가)은 말일세, 강의실이 대폿집이야. 흥이 나시면 당신의 고무신을 벗어서 애들한테도 돌리곤 했었지.” “구자균 교수(국문학자)는 어떤데, 학생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해놓고서 교탁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소주병을 홀짝 거리셨지. 대취하셔서 제자가 연구실에 모셔다 드린 적도 있었고.” “내(경봉선사) 큰 스님은 10년 동안 한 말씀도 안 해 주시다가 궁금해서 부처가 뭐냐고 묻자 주장자로 내 머리를 탁 치더란 말이지.” 그러면서 시인은 이렇게 훌륭한 제자를 길러낸 스승들이 있었는데, 오늘날은 스승도 제자도 없음에 답답함을 토로하였다. 왜 안 그렇겠는가. 자기 자신만 챙기는 개인주의 세태가 되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지 못하는 혼탁한 현실이 야속할 따름이다. 어렸을 적 스승들이 가르친 대
2016-05-13 12:50‘흰담비의 절개’라는 글을 읽었다. “하얀 모피털의 주인공인 흰담비는 본능적으로 자기의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합니다. 흰담비를 잡으려는 사냥꾼들은 그것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먼저 흰담비가 사는 굴을 찾아내어 더러운 껌정으로 굴 입구의 안팎을 다 칠해 놓고, 개들을 풀어 놓아 수풀 속에 있는 흰담비를 찾아내면 흰담비는 도망을 치다가 자기의 굴로 달려와 몸을 숨기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 굴의 입구가 온통 껌정으로 더러워진 것을 발견하고는 이 작은 짐승은 자기의 털을 더럽히며 굴속에 들어가 살기보다는 뒤로 돌아서 죽음을 각오하고 그 큰 사냥개들을 상대로 하여 싸우는 자세를 취한다고 합니다. 그때 사냥꾼들은 이 흰담비를 손쉽게 잡는다는 것입니다.” 흰담비의 절개는 고귀하다. 변함이 없다. 일편단심 민들레다. 죽음을 각오하더라도 더러운 것은 참지 못한다. 좋은 것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바른 것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때 학교현장에서 민망할 때도 있다. 학생들로부터 무안을 당하기도 하고 학부모로부터 황당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의 가야 할 길은 비굴한 길이 아니고 바른 길이다. 이 길이 아무리 험하고 멀어도 끝까지 가야 하
2016-05-13 12:49올해 스승의 날은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 예년과는 달리 조금은 편안하다. 그래도 일부 언론에서는 5월은 스승의 날이 있어 학부모들이 부담스럽다고 보도하는 걸 보면 그냥 넘어가도 될 것도 같은 데 또 교사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고 있다. 요즘 한창 논란의 대상이 ‘김영란 법’이다. ‘식사는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는 10만원’등 시행령을 앞두고 손익계산에 바쁘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를 위한 법이지만 정작 국회의원들은 그 대상에서 빠지고 피라미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참 암담할 뿐이다. 매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변호사들의 1회 수임료가 100억을 받는 현실에서 3만원, 5만원이 무슨 부정이냐다. 매년 스승의 날 특정감사에 적발된 사건들을 보면 고작 몇 만원 화장품 받았다고 파면까지 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 ‘빈익빈 부익부’가 아직도 버젓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이다. 말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하지만 그래야하고 먼저 솔선해야 할 사람들은 딴 나라의 이야기다. 그간 스승의 날이 오히려 교사들의 마음만 상하는 날이라 차라리 없애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올핸 아직도 조용하다. 하기야 학생과
2016-05-13 12:49
푸르른 하늘 아래 붉은 가슴을 드러낸 철쭉꽃의 화사함이 선생님의 따뜻한 가슴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5월! 어느 해 보다 길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며 묵묵히 아이들을 지켜 오신 선생님의 사랑과 헌신에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어렵고 힘든 스승의 길을 천명으로 알고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를 보는 기쁨으로 모진 바람 속에서도 결코 화려하지 않은 길을 주저하지 않고 걸어오신 선생님! 선생님이 계셨기에 모진 비바람과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도 잘 자라준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후진국 수준의 과밀 학급 속에서도, 물새와 바닷바람만이 친구인 바다건너 외딴 섬에서도, 말없는 나무들과 산새소리 속에서 오늘도 고사리 손 잡아 이끌며 글눈을 띄워주는 산간벽지에서도 선생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있기에 세상이 아름다운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길들여진다는 것은 책임지는 것이다.’라는 어린 왕자의 독백처럼, 오늘 우리는 선생님이 가시는 길이 마음의 눈으로 보는 자에게만 커 보이는 길임을 너무나 잘 압니다. 더욱이 아이들에게 길들여진 선생님의 삶은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는 우리의 교육 현장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식정보화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아, 엄청난 변…
2016-05-12 15:12내리던 봄비도 그치고 연한 색깔로 단장한 풀잎과 나무가 생명의 약동감을 표현하여 주고 있습니다. 퇴직 후 김 선배님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조금 궁금하여 필을 들었습니다. 퇴직한 친구들도 주변에서 보면 하루는 놀고, 하루는 산에 다니는 친구들도 보이고, 농장을 구입하여 날마다 이를 관리하는데 모든 정성과 시간을 쏟는 모습도 보입니다만, 어느 자료를 펼쳐보니 참으로 대단한 언론인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든의 나이로 세상을 뜬 윌리엄 사파이어라는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이 있는데,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그는 43세에 뒤늦게 뉴욕타임스에 영입돼 1973년부터 2005년까지 만 32년간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예쁜 얼굴이 모든 것을 결정 한다’는 ‘루키즘(Lookism : 외모지상주의)’은 그가 만든 신조어랍니다. 그는 세계 언론계 최고 권위인 퓰리처상도 받았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그는 생의 에너지를 불살랐고 다채롭게도 산 인물이지요. 시러큐스대학을 중퇴한 뒤 스무 살에 뉴욕헤럴드트리뷴에 입사해 신문기자와 유럽지역 방송 특파원을 지냈으며, 이어 사업가로 변신해 홍보 대행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고객 중 한 명이던 니키타 흐루쇼
2016-05-12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