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덥다. 만사가 귀찮은 때다. 여름의 시작이다. 짜증부리지 말고 잘 참아야 될 것 같다. 더위를 이겨내며 땀을 흘린 대가를 얻은 거북이를 생각해본다. "느림보 거북이에 비해 훨씬 더 빨리 토끼가 자만하여 낮잠을 자다 거북이에게 자고 만다는 이 우화는 많은 교훈을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끝나자 한 학생이 손을 든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질문했습니다. '왜 거북이는 토끼를 깨워서 같이 가지 않고 혼자만 가버린건가오ㅡ'" 이 학생은 재치있는 학생이다. 칭찬만 듣는 거북이의 이기심을 꼬집었다. 더불어 살아야 할 세대에 자기만 승리하고 자기만 잘되고 남을 배려하지 않은 거북이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거북이의 삶이라면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정넘치는 세상 만들기 위해 거북이의 아쉬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말 이런 세상이 되도록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할 것이다. 손에 손잡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북이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열등의식을 가지지 않았다. 나는 느리다. 진도가 안 나간다. 따라갈 수가 없다. 이런 생각 속에 빠져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2016-07-11 09:33삼성전자의 인사제도 개편 방안은 기존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 구글이나 애플 같은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할 만하다. 이번 개편 방안의 핵심은 조직을 수직적 직급에 근거한 연공서열에서 직무역량에 따른 수평적 형태로 변화다. 이에 따라 직급을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호칭을 직급 대신 이름 뒤에 `님`을 붙이는 것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여기에 업무 시간에도 반바지 등 캐주얼한 옷차림을 허용한다고 하니 조직문화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만은 분명하다. 삼성전자의 변신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을 것이다. 지금과 같이 연령과 직급에 따른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로는 경쟁사회에 필요한 유연한 사고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어 외국 정보기술 기업과 경쟁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서 보다 빠른 혁신과 개혁의 절박함을 의미한다. 우리의 관료적 상명하복 조직문화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가장 걸림돌임을 인식하고 또 관행적인 직급과 연공서열에 따라 조직도 개혁의 초점을 맞추었다. 우리의 전통적 관행과 조직으로는 세계화를 위한 다양성과 융
2016-07-08 13:45우리가 사는 세상은 자물쇠와 열쇠의 구조로 연결되어 있다.그에 맞는 열쇠가 있어야 자물쇠를 열 수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취업이라는 자물쇠를 열려면 출신학교, 학점, 자격증, 토익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은 취업에 절대적인 자물쇠였다. 취업 준비생들은 전공과 상관없는 스펙 쌓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이런 취업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기업들은 과다한 스펙에 큰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대신 구직자의 독자적인 스토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취업 준비생들은 딱딱한 스펙을 털고,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하는가. 지금까지 중요시한 스펙이 완전히 무력한 것은 아니다. “‘탈(脫)스펙’은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며 “다만 출신대학, 학점, 영어 점수 등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굳어진 열매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였는가. 이제는 다만 스펙을 채우려 애쓰지 말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최선의 길은 자신에게 맞는 직종을 찾아낼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파악하는 것’이
2016-07-08 13:45
학교에 근무하고 있을 때 학생들에게 강조한 것이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실천하는 것은 더 큰 힘이다’이다. 그래서 학교 현관 출입문 유리 상단에 ‘도전은 즐겁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구호를 붙이고 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실천정신을 불러 일깨워 주려고 노력했다. 나 스스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 두려움을 이겨가며 또 과감히 실천하며 세상을 살아 왔다. 그래서 1990년대 초반 윈드서핑도 배웠다. 한강변에서 기초교육을 받고 한강을 몇 차례 가로지르며 왕복하기도 했다. 그 당시 느낀 점은 “무엇이든 제대로 배워야지 대강 배워서는 안 되겠다”였다. 배 위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바람을 이용해서 내 뜻대로 배의 방향을 조절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았다. 구명조끼는 입고 있었지만 깊은 수심이었기에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얼마 전 한탄강 래프팅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다. 말이야 도전이지만 첫 경험이니 맛보기 정도라고 해야 맞는 말일 것이다. 바로 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 전국네트워크에 참가한 것이다. 집결 장소는 철원군 고석정 인근이다. 교육장 아래 한탄강을 내려다보니 얼마 전 강우로 수량이 많다. 그런데 흙탕물이다. 3시까지 집결
2016-07-07 13:25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니 한층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수업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에너지가 고갈되고 심신이 고달플 텐데 조금만 참으면 방학이 오니 기대를 하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민심서에는 지도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나온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지도자이기에 목민심서의 내용을 잘 읽고 행동으로 옮기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목민심서 5. 절용(節用 : 절약해서 쓰는 것)에 보면 우리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 잘 나온다. “목민을 잘하는 자는 반드시 인자해야 한다. 인자하게 하려는 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게 하려는 자는 반드시 검약하니 절용이란 곧 목민관이 먼저 힘써야하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반드시 인자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냥 인자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必) 인자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인자란 사랑이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자함이 두드러져야 하는 것이다. 인자함이 결여되면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가 없는 것이다. 흔히 인자하신 선생님이라고 말들 하는데 정말 모든 학생들에게 훈훈한…
2016-07-07 13:2421세기는 '감성교육' 시대 여름방학은 지난 학기를 반추하며 자신의 열매를 키우는 탐색의 계절입니다. 이때 그 탐색을 돕고 도약하게 하는 지렛대가 책입니다. 여름방학은 새벽 공기를 마시며 기다리던 책을 만나는 기쁨도 선물합니다. 그 기쁨은 다시 우리 반 아이들에게 먹여서 생각을 키우는 맛있는 열매가 됩니다. 인간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게 됩니다. 학교는 그 생각을 하도록 돕고 생각을 이끌어내는 곳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생각을 많이 하며 그 생각을 다듬고 표현하게 돕는 일이 교육입니다. 20세기에는 인성교육이 중요했다면, 21세기에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감성교육이 중요해졌습니다. 감성교육은 자신과의 만남을 소중히 하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최고의 프로젝트 수업은 아이들이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의 삶을 설계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의 소중함도 알게 됩니다. 자존감의 첫 단추를 잘 끼운 사람은 어려움을 겪어도 다시 일어서는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선생이 할 일은 ‘생각하는 인간’을 기르는 것입니다. 단 한 명의 제자도 놓치지 않는 여름방학, 나도 우리 아이들도 순간순간 바른 생각과 실천을 하도록 여름방학을 헛되지 않
2016-07-06 14:38우리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외부에서 한국을 보는 시각도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한 나라가 정체 상태에 빠지는 건 언제인가. `법과 제도가 쇠퇴하면서 지대(rent)를 추구하는 특권층이 경제와 정치를 지배할 때`라고 2세기 전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는 지적하고 있다. 그의 통찰을 빌려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이 경고했다. 서양은 이미 정체되고 있으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최근에 보는 영국이 그렇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창조주보다 건물주'가 되기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거슨은 제도의 쇠퇴를 드러내는 네 개의 블랙박스를 제시한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법치주의, 시민사회의 문제다. 첫째, 민주주의.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정치가 문제다. 선진국의 어마어마한 공공부채는 투표권조차 없는 세대를 희생시켜 오늘의 유권자들을 부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 정부 역시 국가 채무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현 정부 마지막 해인 내년까지 다시 250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에상이다. 우리는 10년 새 400조원 가까운 빚을 아들과 손자 세대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물
2016-07-06 14:07학교 식당에서 두 학생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두 학생의 공통점은 성실한 점이다. ‘한 학생이 말했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어요, 아무 한 일도 없어요.’ ‘너는 성실하잖아. 매일 일찍 학교에 오잖아.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 자존감을 상실하면 안 되지.’ 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자신을 갖고 열심히 해야지. 다음 대학에 가서 무엇을 전공하고 싶니?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고 싶어. 꿈은 거창했다. 그래 열심히 해서 좋은 의사가 되어야지. 한 중학교에 이런 글이 붙어있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꿈을 가지라는 의미였다. 꿈은 그 사람을 성실하게 만든다. 꿈은 그 사람을 훌륭하게 만든다. 모든 학생이 이 학생처럼 꿈이 있으면 좋겠다. 뚜렷한 꿈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꿈이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면 노력이 헛수고가 되고 만다. 꿈이 분명하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견딜 수가 있다. 꿈을 가슴에 품은 자만이 꿈을 이룰 수가 있다. 꿈을 가진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싶다. 꿈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이 필요하다. 99프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히 공부해서 꿈을 이룬다면 아마
2016-07-06 14:07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이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축복으로 다가온다. 준비는 아름답다. 2년전 5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퇴직자를 위한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학습 기회가 주어졌다. 2014년 5월 마지막 주였다. 수안보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연금관리공단이 주관한 연수에 참가한 것이다.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축복을 누렸다. 이때 연수에서 만난 강사가 조관일이다. 이분은 농협에 입사하여 임원인 상무로 농협중앙회를 퇴퇴사한 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하였다. 퇴직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창의경영연구소 설립을 하여 유명 강사로 활약하면서 48권의 책을 발간한 호화로운 이력의 소유자였다. 화려한 그의 이력을 보니 불현듯 ‘이 사람, 금수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였다. 사실은 뜻밖에도 아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분은 학력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다녔던 춘천농과대학(농학과)은 강원도에 위치한 작은 학교였다. 그 당시 집에는 논도 밭도 없었는데, 농대를 갔으니 무엇 때문일까? 나중에 교명이 강원대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지방대 출신이다. 사람마다 능력과 한계가 다르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
2016-07-06 09:40“경기도,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선언”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 마디로 반가운 소식이다. 현장에서 자율학습을 해본 선생님은 야간 자율학습에 대한 폐지를 속으로 환영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간담회에서 교육의 비정상화를 정상화하는 첫 단계가 고교 야간 자율학습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어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대신 인근 대학과 연계해 대체 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교육감님의 야자 폐지 선언은 신선한 느낌이 든다. 야자를 폐지하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다. 우선 야자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학교에 야자하는 학교는 없다. 러시아, 영국, 미국 등 방문한 학교 어느 곳에도 야자를 하는 학교가 없다. 야자가 정말 좋다면 왜 선진국에서 야자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사교육 걱정 안하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우리보다 더 잘하고 있다. 야자를 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학생들이 야자를 하기 싫어하는데 학교장이 야자를 원하니 선생님이 마지
2016-07-06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