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와 함께 ‘교장권한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초·중등교육법 위반과 함께 ‘학교 흔들기’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발표한 이 계획을 곧바로 이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간담회, 관련 TF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구체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이 시교육청 내 파다하다. 한 관계자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20~30대 교사 45명과 함께했던 간담회인 ‘듣는다 희연샘, 청춘교사가 말하다’ 결과보고서”가 근거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교사들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교장권한 축소 및 선발 기준 개선’, ‘혁신학교 예산사용 자율성 부여’ 등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20~30대 ‘보통 교사’가 건의할 내용치고는 너무 편향됐고, 특정 교원노조의 방침과 너무나 흡사한 것이 상당히 ‘수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전에 간담회 참석 교사들에게 ‘토론이 살아있는 교직원회의를 위한 보완점’ 등 질문을 공지한 것은 이 같은 대답을 유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같은 날 열린 ‘인
2015-07-27 11:3522일 오전 10시 임진각 통문. 여학생 100여 명이 자전거에 올랐다. 후텁지근한 장마철 날씨에도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출발’ 신호가 울려 퍼지자 힘껏 페달을 밟았다. 우리 역사의 아픈 흔적이 새겨진 현장으로 자전거가 움직였다. ‘여학생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여학생 체육활성화 사업 ‘여학생이 자전거로 만드는 맑은 세상(여자만세)’의 하나로 마련됐다. 더불어 분단 70주년을 맞아 DMZ의 의미와 자유·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임진각 통문에서 출발해 64통문을 돌아 53-2통문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다.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여학생 136명이 참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회사에서 "오늘 하루는 학교, 책은 잊고 오로지 건강만 생각하는 날"이라면서 "여학생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인 DMZ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남북 분단의 아픈 역사도 돌아봤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반도의 DMZ는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에 따라 조성됐다. 휴전이 선언됨에 따라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2015-07-23 20:59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폴리텍대학 교수들의 책무는 날로 가중되는 반면, 처우는 턱 없이 낮은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이하 폴리텍대 교수협·총회장 윤희중 인천캠퍼스 교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폴리텍대학 교원 최대호봉(36호봉) 월 봉급은 344만4200원으로 여타 교원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호봉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177만1700원으로 국·공립대 교수나 초·중·고 교원보다 많지만, 승급 폭이 워낙 적어 경력이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아지는 것이다. 폴리텍대 교수협은 "공공기관 대학 교원에 비해 최고호봉이 142만7400원이나 낮아 연간 약 3000만원 정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폴리텍대는 노동부 산하기관인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 설치·경영하는 사립 전문대학인 만큼 교원의 처우 및 보수를 타 공공기관 대학 교원과 동등하게 준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년도 타 대학 교수에 비해 차별 받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2005년까지는 폴리텍대 교수도 정년이 65세였다. 그러나 2006년 학교
2015-07-23 20:33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의 ‘졸헌송(拙軒頌)’에 ‘찾으려던 공교함 찾지 못하고/얻어낸 졸렬함 어디서 왔는가./사기 동이 깨트리고 한번 물으니/광자(狂者), 이로 인해 눈을 떴다네./기교를 부리다 망치는 것은/뱀을 그리면서 다리를 그리는 격이니….[覓巧了不可, 得拙從何來, 打破沙盆一問, 狂者因此眼開, 弄巧成拙, 爲蛇畫足….]’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고금사문유취(古今事文類聚) 별집 권19, 성행부(性行部)’에 실려 있다. 여기에서 유래한 성어 ‘농교성졸(弄巧成拙)’은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다가 도리어 서툴게 됨’을 뜻하는 말로, 이 글 속에 나오듯이 '화사첨족(畵蛇添足)‘과도 의미가 통한다. 이는 ‘잘 만들려고 너무 기교를 다하다가 도리어 졸렬한 결과를 보게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 ‘욕교반졸(欲巧反拙)’의 근원이 되는 구절이기도 하다. 이 ‘욕교반졸’의 출전을 ‘논어’로 적어놓은 책들이 많으나 잘못된 것이다. 요즘 교육계의 화두가 된 인성평가 논란을 보면서 떠오른 성어가 바로 ‘농교성졸’이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굳이 법까지 만들 필요가
2015-07-23 19:48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18일 동백초 체육관에서 ‘제3회 울산교총회장배 여교직원 수족구대회’ 본선을 치렀다. 울산 내 초등학교 여성 교직원의 사기 진작과 친선 도모, 건강한 교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 한마당이다. 총 50개 초등학교가 출전,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진출한 학교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했다. 그 결과 명정초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현대예술관, 코호한의원과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울산교총 회원은 앞으로 현대예술관 공연 관람 시 20~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시·영화는 1000원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코호한의원에서는 비급여 5~10% 할인 혜택이 있다.
2015-07-23 19:44교총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21일부터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을 두고 ‘순응적 인간육성 강제’ ‘학생인성 장악 음모’라며 법 폐기를 요구한 전교조 등 교육단체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음해성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법 제정 취지를 훼손하고 인실련에 대한 음해를 지속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교육운동연대‧교육혁명공동행동은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성왜곡, 인성경쟁을 불러올 정책을 중단하고 인실련 해체와 함께 인성교육진흥법을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편향적 인성덕목을 제시, 강제함으로써 순응적, 소시민적 인간 육성을 도모하고 미래 세대의 지성과 인성을 장악하겠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상 인격권과 양심결정의 자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만큼 법은 폐기돼야 하며 헌소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실련에 대해서는 인증된 인성프로그램이 돈벌이 수단이 되는 정황이 있다며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학교폭력, 반인륜적 범죄 등을 우려하며 인성교육 강화를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
2015-07-23 18:59
자전거 섬진강 종주, 서울 경일고 무더위 불구 153km 극한과 맞서 선생님 응원 받으며 끝까지 완주 화엄사, 역사관 등 주변지역 탐방 극기 넘어 나라사랑 마음도 길러 지난날 되돌아보며 ‘자기 성찰’도 섬진강 물길은 완만했다. 강 너머에는 지리산 자락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정기를 내뿜고 있었다. 강을 끼고 쭉 뻗은 자전거 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다리, ‘남도대교’가 나타났다. 이 다리만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 ‘화개장터’가 나온다. 21일 오전 12시. 화엄사에서 자전거 섬진강 종주길에 나선 서울 경일고(교장 오승모)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문화 해설사에게 천년고찰 화엄사가 보유한 각종 보물과 천연기념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점식식사 후 다시 시작된 오후 라이딩. 목표는 구례구역에서 화개장터까지 15km 구간이다. 오전에는 방산나루에서 구례구역까지 45km를 달려왔다. 20일부터 22일까지 경일고 교사 8명과 학생 28명이 떠난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섬진강 종주’ 현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 ‘통일기원 사제동행 DMZ 자전거 횡단’과 지난해 ‘나라사랑 사제동행 자전거 금강 종주’에 이어 세 번째 진행된 것
2015-07-23 18:52수상 소식을 듣고, 대한 감사의 마음을 누구에게 돌릴까 생각했다. 먼저 제자들이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것은 학생들이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사회에 나가는 관문인 고교생활. 그 생활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밖에 없는 담임의 역할. 때로는 나의 모난 점 때문에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나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있었다. 때로는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스승의 날 칠판에 뭔가를 가득 채워놓고 기다려주는 아이들을 보고 힘을 얻기도 했다. 사실, 나를 거쳐 간 학생들이 모두 ‘기적’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었다. 내가 더욱 교사다웠다면 그들의 미래가 더 밝아졌을 것이라는 후회 아닌 후회가 드는 이유다. 3학년 때에는 그들의 미래를 위해 더 해줄 것이 없을까 해서 새벽 교회에 가서 무릎을 꿇었다. 사실, 나는 그들의 인생에 끼어들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가갈 방법 또한 묘연했다. 결국, 뒤돌아보면 아이들은 제각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아내와 나는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나중에 크면 ‘기적이’ 얘기를 들려줄 생각이다. 그렇
2015-07-23 18:45
‘쾌쾌한 냄새, 지저분한 매트,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 담뱃재 냄새….’ 우리 반 학생 기적(가명)이의 집 원룸의 모습이었다. 도저히 사람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상태였다. 지금도 뇌리에 선명한 끔찍한 모습을 다시 그리자니 마음이 좋지 않지만, 우리 기적이의 ‘기적’ 같은 삶을 그리고자 할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2011년 3월. 새학기가 시작되고 신입생들의 입학식 날이었다. 아직 날씨가 풀리지 않아 쌀쌀했지만 학생들은 부푼 꿈을 안고 등교했음에 틀림없다. 우리 반에 배정된 아이들 중에는 복학생이 2명 있었고 옆 반에도 2명이나 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들은 인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한 아이들이었다. 처음부터 기적이가 내 눈에 띈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맡았던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눈은 컸고 아주 귀여웠다.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 같기도 했다. 이 아이에게 엄청난 시련이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학교가 그렇지만 학년 초 담임교사는 학급 아이들의 가정환경을 파악하고 학비지원을 받아야 할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느라 일이 바쁘다. 가뜩이나 수업시수가 많아 힘든데 그런 일들로 더욱 바빠져
2015-07-23 18:44교육운동연대 등의 진흥법 폐기, 인실련 해체 주장에 대해 각계도 너무 앞선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 부족과 추측에 의존한 음해라는 지적이다. 지적을 받은 주식회사 두 곳 중 I기업의 경우, 2012년 인실련 인증을 받은 후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K팀장은 “학교가 기준으로 삼은 강사비 이외에 받는 다른 수익은 없으며 수업 이전에도 학교 측과 두세 차례 사전협의를 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회공헌’이라는 대의적 측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도 추구하는 조직을 뜻한다. K팀장은 “기업을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성인 대상 프로그램 등 기타 사업에서 참가비를 받고는 있지만 인실련 인증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B기업 L대표 역시 “교육기부 차원에서 강사비도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며 “수익을 낼 생각이었으면 교구를 판다든지 비싼 참가비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발의에 참여했던 한 의원실 측도 “모든 정책은 시행 과정
2015-07-23 18:41